Date |
2001/10/26 23:54:22 |
Name |
나는날고싶다 |
Subject |
이번 온겜넷 D조 2경기에 대해 한마디.. |
후기 쓰기 전에 잠시 몇 마디만 할까 합니다..(이러다가 후기 안쓰는 거 아냐..-_-;;)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4차전은 정말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경기 였습니다..왜냐하면 김동수 선수의 온리 질럿+아칸 그리고 끊임 없는 확장..그리고 캐리어 이후에 다시 지상군.. 노컨트롤로 거의 끊임없는 소모전 끝에 자원이 말라버린 김정민님이 지지를 치고 말았죠..
문제는 플토가 강해서 게임이 이렇게 된거냐..? 제 말은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게임 내용으로 들어가서 김동수 선수는 초반 몰래 다크 이후에 빠른 멀티를 생각했고 김정민 선수는 4마린+2탱크+2벌쳐 조이기를 가다가 완전히 뒷통수를 맞은 셈이 되었죠..그러나 마인으로 다크 방어후 스피드업 벌쳐 3기로 본진 프로브를 1부대 이상 잡으면서 전세는 알 수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게다가 정민님은 메카닉으로 완전히 전환했고 멀티까지 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김동수님이 준비해온 1회용 필살기 온리 질럿+아칸 무한 확장을 하게 되는데요..여기서 정민님의 플레이가 문제였다는거죠..물론 처음에 질럿+아칸을 봤을때만해도 당연히 탱크를 뽑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벌쳐+탱크의 끊임없는 지상전으로 나가서 상대적으로 자원상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질럿+아칸한테 병력에서 밀리고 또 계속적인 멀티공략등으로 병력의 힘이 분산되면서 밀리기 시작했죠..그렇게 된 자원차는 결국 극복할 수 없는 지경이 된거죠..
만약 정민님이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옵저버도 안 뽑는 상대의 헛점을 노려서 중앙에 멀티를 늘리고 방어라인 약간 구축후 그리고 드랍쉽 3-4대를 운영해서 상대가 드래군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벌쳐+탱크로 멀티 공략을 하고 본진에서 안그래도 지상군 업글도 앞선 상황에서(참고로 동수님 끝날때까지 지상군 공2업..정민님은 얼핏 기억에 2-2업 정도는 되었는듯..) 벌쳐를 2부대 이상만 모았더라면 그야말로 상황 종료 였다고 봅니다..그만큼 김동수님의 전략은 일회용이었다는 거죠..
제 의견이긴 하지만 이 게임은 프토가 노컨트롤로 테란을 이기는 강한 종족이라서 이긴게 아니라 김동수님의 허를 찌른 전략과 그것을 단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김정민님의 당황함 그리고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한 조급함이 나은 결과라고 봅니다..그만큼 동수님의 생각이 주요했다는 거죠..
프토가 어택땅 종족이니 뭐니 하는 말은 조금 말이 안되는 것 같네요..그렇게 종족 밸런스가 안 맞으면 누가 스타를 지금까지 하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소모적인 논쟁은 자제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그럼 전 20000 샤워나 하러..-_-+
P.S:샤워 하고 나서 후기는 생각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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