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1/10/27 20:26:44 |
Name |
wook98 |
Subject |
김정민의 성향과 이기기위한 전투방식 |
김정민..... 그는 누구인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테란의 교과서' '정석 테란'이라고 할 것이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할 것이다. 이 선수의 강점은 가장 일반적인 전략은 가장
강하게 발휘하는 것이다. 때문에 kbk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kbk
는 로템을 쓰기 때문이다. 로템은 국민맵이라고 불리우며, 아마 최고로 많은 경기가 벌어진 맵이기
도 할 것이다. 거의 연습용 맵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온게임넷은 다르다. 항상 자작맵을 쓰는 특수한 대회인 것이다.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_-;; (프리챌배의 저그vs저그 사태. 코카배의 라그나로크 등등) 때문에 어떠한 일회용 전략을 쓰는
선수들이 많다. 물론 그 맵에서 공식경기가 많이 벌어지면 그것이 정석이 되기도 한다.
아마도 김정민 선수는 이러한 익숙치 않은 맵에서는 뭔가 특별한 전략을 만들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은 다른다. 김정민은 김정민인 것이다. 자신을 버린다면 절대로 안정적인 성적
이 나올 수 없다. 즉, 항상 쓰던 전략을 써야 했던 것이다. 그가 요즈음 플토를 상대하는 방식은
거의 정해져 있다. 바로 원팩 더블이다. kbk에서는 결승전 두 경기 연속으로 썼으며, 라이벌전에서
도 썼다. 아마 요즈음 가장 익숙한 전략일 것이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 경기들을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새로운 전략을 연습했다더니 초반러쉬를 하다니... 그는 자신이 최근에
계속 연습했던 전략을 버린 것이다. 결국 지고 말았다.
물론 김동수 선수의 엽기적 아칸박치기 -_-;; 에 당한 면도 있지만, 만약 원팩더블을 정상적으로
하고 탱크를 거의 2부대 벌쳐를 거의 1부대정도 끌고 가면서 후속병력은 무조건 방어만 했어도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높은 확률로 확신한다. 아마 김동수는 아칸질럿밖에 없었을
테니......
김정민은 자신이 어떤 성향의 선수인지 다시 한 번 스스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일회용전략에 의한
요행보다는 익숙한 전략을 최고의 상태로 승화시키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ps. 김정민을 보면 왠지 아주 오랬동안 전쟁을 해온 나이 많은 장군이 생각난다.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자유행성동맹의 뷰코크 장군처럼...
그만의 빛을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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