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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4 18:56:59
Name KOZE
Link #1 https://twitter.com/unheim?lang=ko
Subject [일반] 진중권씨가 평가한 더민주와 김종인.
현 더민주 안의 내홍에 대해 평가한 진중권씨의 트위터 내용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 정청래와 이해찬을 자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유도 없고, 대안도 없다는 것이겠죠. 
다시 말해 왜 이들이 잘려야 하는지, 최소한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잘랐으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당의 공식입장이 고작 "대안이 없다. 지도부로 넘긴다."는 것이니.....원. 많이 황당합니다.

김종인 대표가 말하는 '정무적 판단'이란, 일단 이해찬 의원의 공천배제가 합당한 근거 없이 
순수한 '정치적 고려'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정치적 고려'란 이른바 '친노'를 배제함으로써 국민의당의 존재이유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친노를 배제함으로써 국민의당이 소유한 호남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민의당이 노리는 수도권 중도층을 빼앗아 버리겠다는 생각이죠. 
제 생각에 그 칼끝은 안철수를 향해 있다고 봅니다. 
이 참에 확실히 밟아서 아예 대선후보 명함도 못 내밀게 하겠다는 거죠.

문제는 그 칼이 자신도 다치게 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거죠. 
즉, 국민의당의 존재이유를 없애려다가 결국 더민주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더민주의 존재이유까지 회의하게 만드는 상황을 낳을 수 있다는 겁니다.

천정배가 울둘목 가서 이순신 코스프레한 것은 총선을 전후하여 김한길과 더민주에 복귀하기 위한 명분쌓기라고 봅니다. 
이해찬 날릴 거라고 귀뜸을 해주었겠죠. 자, 너희들 말대로 친노 날렸으니 들어와라. 
당내엔 이종걸, 박영선도 있지 않냐. 뭐, 이런 거.

문제는 더민주의 열혈 지지자들이 친노성향이라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선 별로 걱정 안 하는 것 같습디다. 
이철희랑 대화 속에서 박영선이 "SNS여론에 휘둘리지 말라"고 한 게 결국 그 얘기겠죠. 
본인이야 아니라고 둘러대지만, 우리가 뭐 바보도 아니고.

김종인 대표의 눈은 총선을 넘어 대선에까지 가 있는 듯합니다. 
판을 흔들어, 문재인 대표를 포함해 복수의 당내 대선주자들을 자신이 관리하여 대선까지 가되, 
안철수를 확실히 밟아 대선에서 단일화니 뭐니 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지 않겠다는 거죠.

뭐, 다 좋아요.  다만 야권연대도 안 하고, 열혈 지지층 다 등 돌리게 만들어 놓고 무슨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다는 얘긴지..... 
더민주의 더콘서트. 시작할 때는 뜨거웠는데, 지금은 분위기 썰렁합니다. 이렇게 '사기' 떨어진 상태에서 일여다야?

당에서 들었는데, 더콘서트 왔던 더민주 지지자들이 그 옆의 정의당 서울시당 행사에 와서 정의당 홍보책자 받아가더랍니다. 
뭐, 대안으로 정의당이라도 찍으면 그나마 다행이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는 아예 투표장에 안 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

혼란 속에서 당과 대표를 지킨 이들은 모두 쫓겨나고, 외려 이 모든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종걸, 박영선이 김종인 대표에게 달싹 붙어서 당에서 실세로 행세하고, 
거기에 탈당했던 김한길, 천정배 부류까지 들어와 가세를 하면....

이미 콩가루가 된 그 당을 그래도 당이라고 입당러시까지 벌이며 지켜왔던 
충실한 지지자들은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뭐, 이런 문제.....

이것이 이제까지 김종인 대표의 언행을 비롯해 그 동안 더민주의 안팎에서 벌어진 사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개연적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해석입니다



2008년 18대 총선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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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4 19:00
수정 아이콘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청래 낙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걸 보면 진짜 낙천 대상은 박영선이였던거죠 뭐
이 아지매가 서울시장 됬으면 큰일났을듯
도깽이
16/03/14 19:01
수정 아이콘
정세균계나 이해찬등 범친노계라 불리는 사람 제거하고 영입인사와 초재선중심으로 물갈이해 친문육성이 목표가 아닐가?
Monkey D. Luffy
16/03/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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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종인의 행보가 박영선의 당장악을 위한 포석인지, 문재인 대권을 위한 친문육성인지 여러 추측들이 너무 갈립니다. 이 한끗차이로 앞으로 정치권이 어마어마하게 변할겁니다.
그러지말자
16/03/14 19:09
수정 아이콘
차라리 노원병에 정청래 꽃아넣어서 안철수 끌어안고 자폭시켰으면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듯..
16/03/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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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08년은 말 그대로 박살났네요. 한나라만 봐도 무시무시한데 선진, 친박까지 합치면 저게 대체 ;;
16/03/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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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지방선거와 함께 야권 최악의 선거로 기록되죠.
독수리의습격
16/03/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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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저것도 야당이 선방했다는 평이 많았죠 당시에는.
거의 개헌선이 가능하다는 소릴 들었는데 어쨌든 친박연대까지 합쳐서 167석으로 막았으니.
의외로 비례에서 여당이 35%정도밖에 얻지 못했죠. 친박연대까지 합쳐도 50% 수준인데 정권 극초반인거 감안하면 사실상 여당 입장에서도 실패한 선거 수준입니다. 그리고 두 달 후에 치른 보궐에서는 아예 야당이 이기기까지 했고.
아수라장
16/03/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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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수습하면 다행이긴한데, 더불어 민주당이 된 이후 가졌던 기대들이 요즘 좀 식은건 사실입니다. 이러다
정말 새누리 180석 이상 먹는게 아닐런지...
순례자
16/03/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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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피셜 김빈씨도 비례후보 컷오프 되었다네요. 더 좋은 비례후보가 있을지 모르나 지금까지 보여준 김빈씨 모습이 너무 아깝습니다.
klemens2
16/03/14 19:22
수정 아이콘
박영선이 지역구라 이번 총선은 포기합니다.
16/03/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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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는 그래도 정의당 찍어주세요. ㅠㅠ
수박이박수
16/03/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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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구네요 ㅜㅜ. 정의당 후보 나오면찍고 비례까지 찍을 용의 있습니다.
16/03/14 19:22
수정 아이콘
잘 봤네. 지금 흔들리는 지지층이 투표장도 안갈걸요.
아주 이제보니깐 이종걸 박영선이 실세중에 실세. 어디 두고 봅시다. 나도 악밖에 안남았어요.
16/03/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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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태가 대선 앞두고 벌어졌으면 조금 더 걱정했을텐데.. 사실 총선이라 애매한 느낌도 있습니다. 지역구 별로 중장년층 민심을 얻고 계신 의원들도 꽤 계시는데다, 이름값으로 투표하는 분들도 제법 계시니까요. (전국구급 인지도란 가정하에..)

저도 박영선 의원 싫고, 정청래 의원 컷오프는 안타깝고, 이해찬 의원 컷오프는 반반이긴 합니다. 헌데, 세 분 다 제 지역구랑은 상관이 없는지라 그냥 소신껏 투표하려고 해요. 저런 행보가 마음에 안 드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제 지역구의 후보에 대한 지지철회까진 가지 않을 듯 하네요. (물론 제가 해당 지역구 주민이었으면 투표 포기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시택신
16/03/14 19: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인터넷에서의 친노성향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강성하네요. 패권주의 운운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주변에서는 노통과 노무현정부에 긍정적인 사람이 세대 불문하고 거의 없어보이거든요;; 하.. 정말 친노는 야권에 딜레마같은 존재에요. 야권지지층 중 가장 충성심높고 열정적인 팬덤이지만 그만큼 비토층이 엄연히 실존하니..
어강됴리
16/03/14 19:35
수정 아이콘
학생, 화이트칼라, 20~40대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야당 지지성향의 유권자층이 거의 겹칩니다.
역시택신
16/03/14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후반 학생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이 이상한건지 현 대통령은 다들 별로라 하긴 하는데;; 친노 성향인 사람은 고등학생때 딱 1명 봤습니다.
어강됴리
16/03/14 19:37
수정 아이콘
대구 경북 경남 부산 강원 충청
이면 이해합니다.

서울이면 특이하고요
역시택신
16/03/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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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맥은 거의 서울과 대전 중심이라 보시면 됩니다. 저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주변에 오히려 젊은 새누리 지지자들이 많아요..
16/03/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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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자면 당연히 노무현 정부에 긍정적인 경우가 없죠.
실제로 정청래 낙천후 민주당 지지율은 급락 중입니다
역시택신
16/03/14 20:00
수정 아이콘
새누리지지자가 그런태도를 보이는건 자연스럽죠. 문제는 애당초 왜 제 주위엔 새누리지지자가 더 많아보이는가.... 분명히 젊은 세대는 야권지지자가 더 많을텐데.. 순전히 개인적인 의문입니다.
16/03/14 20:06
수정 아이콘
그럼 혹시 주변이 강남이신건가요
카바라스
16/03/14 20:0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지지성향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괜히 노통이 박통과 함께 대통령순위 1,2위를 다투는게 아니죠. 그리고 대선때도 2,30대 문재인 지지율은 65~6%정도였고 따라서 나머지는 다른사람들을 지지했을테니 역시택신님 경험이 별로 이상한것도 아니구요. 저도 주변 대학생친구중 우파쪽이 더 많습니다. 다른학번쪽은 야권지지가 많지만요
하루빨리
16/03/14 19:40
수정 아이콘
친노성향 지지자라고 하지 마시고 더민주 온라인 당원 + 온라인 여론으로 봐주세요. 정청래 의원도 친노로 분류되기 애매한 면이 있는데, 애당초 친노라는 잣대가 명확한게 아니라 종북마냥 이용해 먹을려는 사람들이 이용해 먹기 딱 좋은 딱지죠.
역시택신
16/03/14 19:45
수정 아이콘
종편의 친노 라떼링은 저도 들으면 귀가 썩는 느낌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나 타 사이트나 가장 격하게 반발하시는 분들은 대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 및 노무현 정부의 행적'에 우호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말하는 친노란 이런 뜻입니다. 저는 적어도 노무현 정부의 공과에 대해선 좋게 평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아무튼 제 말은 저도 아직 소위 청년세대인데 왜 제 주변에 정치에 그나마 관심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새누리지지자가 많은지 순수히 개인적으로 불가사의해서..
김익호
16/03/14 19:47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20~30대 지지율 보면 그렇게 나올수가 없는데
역시택신
16/03/14 19: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다들 현 대통령님은 안좋아하긴 합니다.... 이것도 세대불문인게 함정..;;
김익호
16/03/14 19:5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근혜는 노무현에 감히 비벼볼 수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적으로 노무현때 사스 대처랑

박근혜때 메르스 대처를 비교해 봐도 잘 알 수 있어요
또니 소프라노
16/03/14 19:49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는 아닌데요....노무현 정부 엄청 싫어합니다. 저같은 분들도 많을걸요 그때 노무현 정부는 경제적으로는 극우 신자유주의 정부였거든요 지금이야 소위 친노 민주당 강경파들이 진보의 목소리를 그래도 내어주니 지지하는거죠 당내싸움일어났을때 원칙에도 맞게 행동했구료
김익호
16/03/14 19:51
수정 아이콘
극우 신자유주의 정부라뇨?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신자유주의까지는 인정하지만 극우 소리 듣는게 말이 되나요?

노무현 정부가 극우라면 이명박근혜 정부는 뭔가요?

극극우 파시스트 정부인가요?
또니 소프라노
16/03/14 19:57
수정 아이콘
앞에 경제적으로 극우 신자유주의라고 적었는데요 글은 제대로 읽고 화내세요 경제적으로 노무현정부는 극우 신자유주의 정부 맞습니다.이명박 박근혜는 정치적으로도 극우정부구요.
김익호
16/03/14 20:02
수정 아이콘
경제적으로 극우라고요?

노무현정부가 그나마 비정규직 2년 제한을 둔 정부에요.

당시 영미를 위시한 전세계가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휩쓴 시대 였어요

댁 말대로 노무현 정부가 경제적으로 극우 정부라면 김대중 정부도 극우 정부 입니다

우리 나라는 경제적으로 극우 정부만 들어선 나라인가요?
또니 소프라노
16/03/14 20:10
수정 아이콘
김익호 님// 네 맞아요 경제적으로 극우만 들어선 나라였죠 그래서 지난 총대선에 정치권력을 넘어 경제권력도 교체하자라느 말이 나왔구요 방금 말씀하신 비정규직 2년 제한 법안이 실질적으로 비정규직 2년후 해고법안이라고 불렸구요 숱한 비정규직 문제가 노무현정권때 일어 났었어요 송곳의 배경도 참여정부고 영화 카트의 배경도 참여정부고 다른정부보다야 훨신낫다고 그 정부가 절대적으로 잘한건 아니죠
또니 소프라노
16/03/14 20:14
수정 아이콘
또니 소프라노 님// 모바일이라 수정이 안되서 그냥 덧붙입니다. 당시 시대적 대세가 신자유주의였다 맏는말이에요 그래서 신자유주의가 좌파인가요?기본적으로 극우적 사상이잖아요 극우적 사상을 기반으로 운영한걸 극우적이라고 얘기도 못하나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제가 지금까지 친노세력을 증오하는것도 아니고 위에 노통시절은 싫어하지만 지금의 친노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지지한다고 썼어요. 이런 얘기까지 해야하는게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김익호
16/03/14 20:15
수정 아이콘
또니 소프라노 님// 그러면 새누리당 주장대로 비정규직 4년으로 늘이면 좋겠네요

그런거죠? 현실은 보지 않으시나요?

법안 하나 고치려 해도 새누리당이라는 거대 세력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대한민국에서

뭘 어쩌라고요? 제발 현실적으로 좀 보시죠

우리 나라는 imf이후 신자유주의로 들어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신자유주의가 그렇게 싫으시다면 imf를 몰고온 보수 정권을 탓하세요.
김익호
16/03/14 20:18
수정 아이콘
또니 소프라노 님// 극우는 아니죠

그냥 경제적으로 우파 정부였다

이게 정답이죠

신자유주의 정부가 극우라면 북유럽 일부를 제외하면 전 세계 서방 국가가 극우라는 말입니다

이게 말이 되요? 극우라는 표현을 그렇게 아무데나 쓰시면 어떻게 합니까?
또니 소프라노
16/03/14 20:24
수정 아이콘
김익호 님// 열유당시절 과반먹고도 삽질한걸 왜 남탓합니까 이미 보수정권은 엄청싫어하고 정치도 이미 현실적으로 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현실적으로 안봤으면 여기서 더민주 친노세력 편도 안듭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3/14 20:29
수정 아이콘
그당시 유럽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극우적 정책을 쓴건맞죠 신자유주의경제 정책은 그냥 우파아니고 극우적인 사상이에요. 사실을 그대로 말한겁니다. 아무튼 리플은 이만하겠습니다. 노무현정부시절을 안좋게 보는 사람도 지금의 친노라고 불리는 사람들 좋아한다고 얘기하려다가 기분만 나빠졌네요
임시닉네임
16/03/14 21:41
수정 아이콘
우는 맞는데 극우는 좀 오버지 싶습니다.
임시닉네임
16/03/14 21:39
수정 아이콘
조금 아이러니한데
참여정부에 부정적이었으면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역시택신
16/03/14 21:44
수정 아이콘
예 그런 분들 피지알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정치인 노무현은 별로여도 인간 노무현은 좋아했다는 분들.. 이해가 아예 안가진 않지만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알던 사람도 아닌 이상 정치인으로서의 판단이 우선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또한 인간 노무현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개 노무현의 최측근이었다 할 수 있는 문재인씨나 이해찬씨 등도 대개는 우호적으로 바라보시고 지지하시던데 결국 이건 그분들의 주요공과가 노무현 정부때의 일들인 이상 노무현 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밖에 볼수 없지 않나.. 어렵네요.
최강한화
16/03/14 19:32
수정 아이콘
지금 이상태로 가면 이번년도 초박살이 나지 않을싶습니다.
새누리당도 엄청난 내홍이 있는데 지금 더민주당은 비슷한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이후에 지지층이 결집하지만 더민주당은 이대로 가다가는 지지층이 다 투표포기 기세죠. 예전 정동영꼴 날 수도 있습니다.

더민주당은 공천문제만 없고 내부결집만 시켰어도 새누리당 내홍 보면서 팝콘각이였는데 자기들이 계파향해 총질하니 답이 없어요.

아마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새누리 200석 더민주 80석 국민의당 15석 정의당 5석으로 초박살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뻐꾸기둘
16/03/14 19:36
수정 아이콘
집토끼라 매번 투표 주는줄 착각하나본데, 김종인 지가 있던 새누리야 뭘 해도 1번 뽑아준다 쳐도 2번은 경우에 따라서 다른 숫자로 바뀌거나 투표 안하고 말죠. 노인네가 이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박영선이랑 놀아나니 당이 박살날 수밖에.
역시택신
16/03/14 19:41
수정 아이콘
아니오. 정동영도 25퍼센트 받습니다. 더민주도 콘크리트층 있어요. 새누리에 밀릴 뿐이지.
뻐꾸기둘
16/03/14 19:43
수정 아이콘
그게 친노라고 분류되는 고정층이 버려서 나온 결과입니다만. 김종인이 지금 배짱 튕기면서 짜증나게 하는 고정 지지층이 그 때 정동영 버린 층이죠.

김종인은 멍청하게 야권 지지층이 새누리마냥 40% 고정적으로 나오는줄 착각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역시택신
16/03/14 20: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친노도 버리고 07정동영같은 전략도 없고 비전도 없고 심지어 후보 개인의 매력도 달리는 후보로도 500만 표 받는다는 것 아닙니까. 제가 언제 더민주 고정지지층이 40퍼센트 나온다고 햇나요? 더민주도 저런 수준의 콘크리트는 있다는 뜻이지요.

제가 김종인이 사리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김종인 자신이 살려면 어쨌건 더민주가 일정 성과를 내야만 상왕놀이건 킹메이커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어쨌건 최대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봅니다. 김종인이 민주당 당권에 만족할 사람은 아니란건 다들 인정하시지 않나요??
뻐꾸기둘
16/03/14 20:50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지금 배팅하고 있는건, 무슨짓을 해도 적극 지지층은 2번을 찍을 것이다는 판단이 전제되어 있는 것인데(중도 확장표+기존 표 합치면 이긴다) 그 판단이 틀렸다는 겁니다. 애초에 야당 생리에 밝을 만한 배경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커리어 상으로도 그렇게 엄청난 선거 승리를 이끌어본 사람도 아니죠.

지금 하는 짓만 봐도, 훨씬 부드럽게 넘길수 있는 사안들 자기만 옳다는 독선과 고집으로 말아먹고 있죠. 김종인이 당권에 만족할 사람이 아닌 것이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승리하는 전략을 밀어 붙이는건 알겠는데, 독선과 고집으로 방법론적 측면에서 큰 실책을 연달아 저질러서 형세를 어렵게 만든건 그것과는 관련 없는 이야깁니다.

사전을 씹어 먹는게 최고의 공부법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게 최고의 공부법이 되는건 아니죠.

김종인은 선거 망하면 그냥 사라지면 됩니다. 그리고 김종인의 오판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저처럼 백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지겠죠.
무무무무무무
16/03/14 21:44
수정 아이콘
10년 내내 정권 잡다가 이번에 선거 한 번 안하면 어때? 하던 07년과 그 참혹한 패배 이후 암흑기 10년을 다 채워가는 지금이 같다면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겁니다. 말만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실제로는 별로 힘든 게 없는거죠.
마바라
16/03/14 19:39
수정 아이콘
"문재인 대표를 포함해 복수의 당내 대선주자들을 [자신이 관리하여] 대선까지 가되.."

여러번 댓글 남겼지만.. 저도 저렇게 생각합니다.
김종인은 자신이 관리하고 싶은거죠.

김종인 입장에서 보면.. 역사에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을 남기고 싶은데..
박근혜한테 한번 당했잖아요. 똑똑하니까 두번은 안 당하겠죠. (세번 당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자신의 관리하에 가고 싶은거죠.
역시택신
16/03/14 19: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여기서 의문인것이 지금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대선후보는 문재인입니다. 박영선 등이 당권을 장악해도 자기들이 문재인을 이길 후보를 낼 수가 없어요. 박영선, 이종걸 등은 당권정도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원래 민주당쪽 사람도 아닌 김종인이 대통령까지 만드려는 빅픽처를 구상중이라면 죽으나사나 문재인을 밀어야 할건데 말이죠. 밑 글에도 썼듯이 비주류가 문재인 대항마를 낸다면 그나마 손학규씨인데 철새 이미지가 너무 크게 박힌데다 이미 올드한 이미지의 손학규씨로는 김무성도 못이길것 같습니다. 설마 반기문씨를 더민주로 입당시킬 플랜이라도 갖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김종인은 자길 위해서라도 문재인을 밀어야 해요.
마바라
16/03/14 20:01
수정 아이콘
뭐 문재인 밀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관리하에' 말이죠.

문재인 힘이 엄청 쎄져보세요. 어떻게 관리하겠어요.
문재인이 박근혜처럼 자기 뒤통수 안친다고 누가 장담해요.

문재인이든 다른 누구든
대통령 되려면 꼭 자신이 필요하게, 자신이 없으면 안되게
그렇게 만들면 되는 것이죠.

자기 말 잘 들으면.. 문재인 밀어주겠죠 뭐.
역시택신
16/03/14 20:07
수정 아이콘
뭐 그점에 있어서는 문재인-김종인간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문재인씨가 말그대로 뒷통수를 맞은거라면...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문재인씨도 대통령하면 안돼요;; 인물보는 눈이 그리 없단 뜻인데.. 애당초 전권위임을 강조한 사람도 문재인씨고 정무적 판단 운운할때 나라도 공천시스템 수정했을거라 말한 사람도 문재인씨입니다. 오늘 이해찬씨 컷오프되자 기자들한테 할말없다고 말씀하시고 이해찬씨 만나러 가셨다는데 흠...
마바라
16/03/14 20:09
수정 아이콘
모종의 합의..
문재인이 시스템공천도 개박살 내고, 정의당과의 연대도 개박살 내고, 자기 지켜준 의원들 목도 다 잘라버리라고 합의했다..
이 말씀이죠?

문재인은 지금 김종인한테 배신당했다고 해도.. 아무말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이제와서 "저 새끼 순 나쁜 새끼에요. 난 속았어요 엉엉.." 이러면 정말 꼴이 우스워지는거죠. 정계은퇴해야죠.
지금은 눈감고 귀막고 지나가기만을 바랄 수 밖에요.

사람 잘못보고 속은거 맞습니다.
너무 믿었어요. 김종인을 믿었다기 보다는 시스템과 10만당원을 믿었을수도 있지만..
그게 이리 허무하게 무너질지는 몰랐던 거고..
어쨌든 그게 대통령 자격이 없는거면 없는거죠.

근데 괜히 호구횽입니까.. 원래 그런 사람이죠 뭐..
최재성 하나라도 안전장치로 박아놨어야지.. 에휴..
역시택신
16/03/14 20:20
수정 아이콘
예. 문재인씨는 지금 아무 말 할수 없는 처지긴 하시죠. 정말 '수술'당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인 개인의 선의를 그다지 믿는 편이 아닙니다. 문재인씨는 사실 당대표가 되고 난뒤 지속적으로 우클릭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중도층 잡겠다는 전략은 김종인까지 일관되게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문재인씨에게 12년에도 불만이었고 지금도 약간 불만인 것은 노무현정부의 계승 그 이상의 비전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고 문재인씨가 12년에 엄청난 표를 끌어모은건 사실이지만 확장력은 안철수후보에 비해 ??였던것도 사실이죠(물론 안의원의 현재 행보는....;; 답이 없죠)

죄송한데 그 이상은 너무 일개 개인의 망상이라 차마 여기서 댓글로 적긴 그렇네요. 물론 마바라님 평소 댓글 보면 문재인 개인의 인격적인 면 때문에 지지하신다는 걸 압니다만, 저는 원래 정치가들은, 아니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회의주의자라 죄송합니다. 저는 그걸 나쁘게 여기지도 않고요.
마바라
16/03/14 20:26
수정 아이콘
우클릭으로 중도층을 잡겠다는 전략 방향 자체는 저도 맞다고 봅니다.
근데 이렇게 기존 지지자들을 내팽개치고 가지는 않죠. 문재인이라면.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불통입니다. 이명박이 그랬고 박근혜가 그랬고 안철수가 그랬습니다.
도대체가 사람들이 말하는건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생각이 옳다고 밀어붙이는 인물들.
근데 지금 이 시점에서 김종인이 그걸 또 보여주네요.

제가 많은거 바라는거 아니거든요.. 진짜 상식적이고 기본적인것만 지켜주면 되는데..
사람들이 말을 하면 제발 듣는 척이라도 좀 해주라.. 그게 참 어렵네요.
16/03/14 20:12
수정 아이콘
김종인 "악역 맡겠다"…文에 어젯밤 전화통보 후 '결행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8253256&isYeonhapFlash=Y
마바라
16/03/14 20:14
수정 아이콘
역시.. 통보죠.
합의 협의 논의 뭐 그런거 아니라..
문재인은 이해찬 지키고 싶었군요.
뻐꾸기둘
16/03/14 20:07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문재인과 문재인 측근은 전원 불출마 선언한 상태고, 그나마 당내에 있던 우호적 인사도 손발 잘렸으니 총선 이후 문재인의 원내 영향력은 급감할겁니다. 그럼 결국 김종인이 퇴장 안하고 계속 남아서 박영선을 비롯한 비대위 출신 원내 인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줘야 하는 상황이 될거고, 김종인이 상왕노릇 하는거죠. 측근 다 잘리고 조직 박살난 문재인 측근자리는 김종인이 먹고요.
16/03/14 19:44
수정 아이콘
뭐, 지금 시점에서 김종인이 대선까지 보고 빅픽쳐 그리는 건 이미 기정사실이긴 한데... 문제는 너무 큰 그림 그리시다가 찢어질 것 같네요 크크 대선까지 가는 그 빅픽처는 일딴 총선을 어떻게 선전해야 가능한 거지 지금 열혈 지지층들 다 떠나가게 생겼는데 잘도 총선 이기겠습니다.
마바라
16/03/14 19:46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그리는 빅피쳐는.. 김종인을 위한 빅피쳐입니다.
문재인을 위한 빅피쳐가 아니에요.

문재인-김종인 브로맨스 팬픽은..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뻐꾸기둘
16/03/14 19:49
수정 아이콘
지주제도 모르고 상왕노릇 해보겠다고 나대는 것 같은데, 덕분에 나라 절단나겠군요.
또니 소프라노
16/03/14 19:55
수정 아이콘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주 리얼미터 지지도변화 안봤나요...
역시택신
16/03/14 19:58
수정 아이콘
저의 입장과는 별개로 김종인의 입장이 되어 저같은 일개 개인이 썰을 풀자면 지금 김노인은 지지자들과 치킨게임 벌이는 겁니다.. 너희가 과연 새누리 180을 보겠느냐 아니면 우리를 찍겠느냐.. 뭐 정말 어느 분의 비유처럼 현기차스러운 태도긴 합니다....;; 정청래 컷오프 이후 떨어진 지지율은 막판에 결국 돌아오리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16/03/14 20:00
수정 아이콘
현기차 수장은 또 새누리당이라 흐흐
또니 소프라노
16/03/14 20:00
수정 아이콘
공천 저따구로 하면 표줘도 변하는게 없다는걸 열린우리당 시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뼈져리게 느낀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은데....투표를 다 할거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나이브한 태도죠
최강한화
16/03/14 20:15
수정 아이콘
더민주 지지자들은 정의당이라는 대안이 있어서 정의당을 찍거나 아니면 포기하던가죠. 치킨싸움한다고 포기하고 더민주당 찍을거란 생각은...
또니 소프라노
16/03/14 20:30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지지자들이 흥이 안난다는것도 크죠
손예진
16/03/14 20:29
수정 아이콘
박영선 진짜 극혐... 어휴 이여자를 컷오프 시키고 이종걸도 내쳐야지 진심 요즘 민주당 비대위보면 대체 뭐하는건가 싶네요 단체로 정신줄 놓은건지 ㅡㅡ
거기에 이철희 비례달라고 떼쓰는거보면 진짜 혈압이 오릅니다
물만난고기
16/03/14 20:39
수정 아이콘
영남과 친박을 콘크리트로 본다면 마찬가지 논리로 친노와 호남을 콘크리트로 인식할 수 있겠죠. 물론 양측이 이질적이긴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어떤 상황에서는 확고한 지지자들과 그와 연결된 당의 중심인물들에게 피해가 간들 외연확장이 더 도움 될 때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지지자들을 외면하듯한 뉘앙스와 행보는 칼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이 좀더 찬스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택신
16/03/14 20:4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영남과 친박은 대부분 교집합인데 호남과 친노는 이번 국민의당 분당만 봐도 터질게 터졌다는 시각처럼 후단협사태때부터 으르렁대는 사이란거..
물만난고기
16/03/14 21:00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이질적이라는 수사를 쓴 것이고요, 만약 정의당과 더민주가 미리 선거연대가 되있고 그로인해 유권자들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면 김종인의 저런 행보가 어느정도 패널티를 안고간들 든든한 배경이 있기에 심대한 충격으로 오지는 않겠지만 그런 상황도 아니고 너무 막무가내식으로 나가니까요. 이래선 집토끼가 가출한다한들 거기에 따른 서운함조차 당에서 표현못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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