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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3/26 16:21:44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에 대해 오해하시는 부분들에 대한 반박

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총의를 모으면 보다 나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게시물의 댓글을 보면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낫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을 정도로 언론에서 단편적으로 나온 지식이 전부인 냥 우기는 경우를 많이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정치 분야, 특히 제가 몸 담았었던 '여론조사' 부분입니다. 저는 여론조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저를 주도로 하여 여론조사를 진행하여 방송 뉴스를 비롯하여 각종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고, 이를 인정받아 학교 교수님을 통해 모 여론조사 업체에서 일하게 되어 대표적으로 '모 정당 공천 여론조사'에 참여하여 실무 경험을 쌓은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통계학과 교수님들이나 십 수년간 업으로 삼아 왔던 여론조사 전문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혹은 '어설프게 아는 것 같다'는 부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1) 유선전화 조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미 망했던 방식이다? 여론조사는 무조건 휴대전화 조사로 해야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어설프게 알고 있는 부분' 입니다. 분명 2010년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실패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 때문에 틀렸는 지에 관한 사실 관계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까지 여론조사로 사용된 방식은 바로 'KT 전화번호부' 방식입니다.  이 방식이 도입된 초기에는 대부분이 KT 집전화를 사용했고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었기 때문에 통했던 방식이나, 점점 KT집전화가 아닌 다른 회사 전화를 사용하거나 혹은 전화번호부에 등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2010년에 이르러서는 KT 전화번호부의 등재율이 50~60%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동안 전국민의 절반만 대상으로 조사했던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방식이 바로 임의번호 조사 '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입니다. 지역번호와 중간번호는 '조사하고 싶은 지역'으로 설정하고 마지막 'XXXX' 네자리를 랜덤으로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는 가구들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0년 이후로 여론조사 방식은 '유선전화 RDD'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이 방식도 집전화를 아예 없애거나 인터넷 전화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서 '휴대전화 RDD'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휴대전화 RDD의 문제점은 원하는 지역에 대한 조사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총선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RDD'로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 2012년 총선 여론조사에서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특히 서울-경기) 조사에서는 실제 결과 보다 여권에 유리한 결과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부산 등 지방이나 농촌 지역에서는 반대로 실제 결과보다 야권에 유리한 결과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휴대전화 단독 조사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조사는 정확하나?

여러분도 모르고, 언론에서도 한번도 보도되지 않은 '2014년 지방선거 여론조사 참사'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 선거 바로 전날까지 조사된 여론조사입니다. 휴대전화, 유선전화가 결합된 RDD 방식인데 TNS, 미디어리서치, R&R이라는 대형 여론조사 업체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인데다가 표본수도 많이 늘렸지만(약 3만명 가량 조사) 실제 결과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2010년에 비견될 정도로 야권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죠?

그래서, 꼭 휴대전화 RDD 방식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 갤럽은 '100% 휴대전화 RDD', 리얼미터는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휴대전화 RDD 50% - 유선전화 RDD 50%'로 진행하고 있고,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는 유선전화 RDD에 스마트폰 어플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론조사 방식은 다양하게 연구 중입니다.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이 법 개정으로 서서히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며, 총선 지역구 여론조사 시 유선RDD를 보완한 '휴대전화 패널조사', '휴대전화 어플' 조사와 결합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어플 방식은 많은 분들이 쓰고 있는 어플과 결합하여 '여론조사 참여시 포인트 지급'을 해서 젊은 세대의 조사 참여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악, '휴대전화 여론조사'는 선은 아닌 것입니다.


2) 응답률
여당 지지자든, 야당 지지자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이 바로 '응답률'입니다. 자동응답 ARS 방식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최소 3%~5%까지 응답률이 낮은 등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이 응답률이 5%라고 하니까 1000명 중에 5%인 '50명' 만 응답했다고 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선 응답률 개념에 대한 말씀입니다. 만약 1000명 조사에 응답률 5%라면, 1000명 중 5%가 응답했다는 뜻이 아니라, 전체 통화시도 중 성공한 5%가 1000명입니다. 결국 '2만번'을 시도했고 그 중 5%인 1000명이 응답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사회조사본부장은 "응답률과 조사 신뢰도와는 뚜렷한 상관성이 없다. 응답률이 낮지만 매우 신뢰 있는 조사결과가 있을 수 있고 응답률은 매우 높지만 믿을 수 없는 조사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응답률과 조사신뢰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일부에서 조사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응답률이 낮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의견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여론조사와 관련된 연구 분석에도 응답률이 몇% 이상 되어야 신뢰할 수 있다는 이론은 없다."라고 했습니다.(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1164406602936512&DCD=A00602&OutLnkChk=Y)

또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갤럽의 편집장인 프랭크 뉴포트 또한 자신의 저서 '여론조사'를 통해 '낮은 응답률은 여론조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면서 '현재까지 낮은 응답률이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도와 실행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였다는 증거는 없다.'며, '대부분 현재의 여론조사에서는 낮은 응답률이 생각만큼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신속한 여론조사의 진행을 위해서 낮은 응답률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현재의 여론조사에서는 낮은 응답률로 인해 결과의 대표성이나 신뢰도가 훼손될 것 같지는 않다.'고 하였습니다.

응답률에 있어서 그나마 가장 강경한 의견을 보이는 쪽이 한국갤럽입니다. 실제로 한국 갤럽은 국내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인 20% 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2016년 2월 1주차 응답률 24%) 하지만 한국 갤럽 또한 응답률 그 자체 보다는 응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자동응답 ARS 대신에 면접조사만  사용하는 등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3) 세대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여론조사 각종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되자, 50대, 60대 이상에게 치중된 세대별 표본크기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50,60대가 반이상 육박하는데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식으로 말이죠. 실제로 열람해보면 대부분 50,60대 표본크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20대 이하 56 명, 30대 59 명, 40대 114 명, 50대 210 명, 60대 이상 284 명 | 합계 : 723명  
20대 이하 97 명, 30대 63 명, 40대 79 명,  50대 110 명, 60대 이상 170 명 | 합계 : 519명
20대 이하 42 명, 30대 31 명, 40대 67 명,  50대 94 명,  60대 이상 266 명 | 합계 : 500명

이렇게 보면 너무 여권에게 편향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처럼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그러니까, 20대나 30대는 가중치를 많이 부여하고요. 50대 이상은 가중치를 적게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너무나도 적은 20,30대 표집은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4) 지역별 조사의 맹점


매주 발표가 되는 리얼미터나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여론조사를 눈여겨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지역에 대한 여론조사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여론조사를 눈여겨 본다는 건 어폐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갤럽을 예로 들더라도 광주/전라 지역의 표집인원은 106명입니다. 이는 95% 신뢰수준에 ±9.5%P의 표본오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무리 정확하게 조사를 진행 했더라도 두 정당의 격차가 19% 이상 되지 않는 이상 순위를 매기는데 있어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광주전라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국민의당 지지율 가지고 매번 논쟁하고, 투닥거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갤럽이나 리얼미터 등에서 진행하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여론을 살펴보는 것은 다소 의미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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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6 16:2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쿤데라
16/03/26 16:2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좋은 글 입니다. 선거게시판이라 추천이 없는게 아쉽네요.
IRENE_ADLER.
16/03/26 16:28
수정 아이콘
4번 보니 예전 자게 그 분이 또 생각나네요 ; 크크. 잘 읽었습니다.
Re Marina
16/03/26 16:29
수정 아이콘
그럼 같은 회사가 시행한 여론조사의 추이만을 보는건 의미가 있을까요?
같은 회사니 나름 의미가 있는건지 아니면 여론조사마다 바뀌는게 많아서 이것도 큰 의미 없는건지...
Alan_Baxter
16/03/26 16:32
수정 아이콘
추이를 보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1000명 기준에 95% 신뢰수준 ±3.1%라는 말이 붙기에 3.1% 이하의 지지율 변동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죠.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7%에서 25%로 떨어졌다고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는 거죠.
하심군
16/03/26 16:44
수정 아이콘
이걸 일반인이랑 종편이 이용하는 건 뭘 모르거나 원래 그놈이 그렇다고 치겠는데 배웠다고 자칭하는 진보팟캐스트계열이 그동안은 쓰지도 않으면서 더민주 3프로 떨어졌다고 신나서 부들부들 (...)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는 걸 넘어서 당신들 뭐하냐고 묻고싶어지더군요.
마바라
16/03/26 16:39
수정 아이콘
지역별 조사의 맹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맹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어쩌겠습니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저것 밖에 없는데..
지역별로 집중해서 조사하는 결과가 있다면야.. 말씀하신 대로 의미있게 살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건 없잖아요.

그러니 정치권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할때.. 전국조사의 지역별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겠죠.
아니면 아무런 근거없이 서로 막연한 추측으로 말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결과라도..
오차범위니까 아무런 소용없고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례 2번 ‘셀프 전략공천’ 논란이 격화된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하락한 24.9%로 시작했으나, 김종인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22일(화)에는 26.9%로 상승했다가, 김종인 대표의 대표직 유지, 비례 2번 확정 소식이 전해진 23일(수)에는 26.0%으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으로 조사 기관 스스로 뭔가 원인을 분석하고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구요.
Alan_Baxter
16/03/26 16:49
수정 아이콘
그러한 '정치적'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글에서는 표본오차, 표본오차 하지만 저 또한 매주 나오는 여론조사의 1%에 좌지우지되는 사람인데요. 다만, '사회과학적인' 잣대로서는 그러한 변동이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마바라
16/03/26 16:54
수정 아이콘
'사회과학적인' 잣대로서는 그러한 변동이 의미가 없다는 데 동의하구요..
근데 지금 각 당의 지지율에서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그냥 여론조사는 다 아무런 의미 없어 수준의 결론이 나오거든요.

선거게시판에서 우리의 논의는.. 학자적인 사회과학적 분석보다는..
말씀하신 정치적인 분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더 좋은게 있으면 그걸 쓰겠지만.. 지금 우리가 쓸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래요. ^^;;
김테란
16/03/26 17:09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의 결과들을 올리시는 입장이시니
일부내용은 좀 불편하게 보실 수도 있는데, 그 역시 어느 한편으로 무우자르듯 볼 수는 없는 것이며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95%신뢰구간이란 것은 신뢰구간 이상의 차이가 났을 시 이게 맞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5%의 가능성으로 틀릴 수도 있는데, 차이가 났다는 말이 유의미하다는 것은 이 정도라 약속하자 정도입니다.
98% 혹은 그이상 신뢰구간이 통용되는 입장에서 보면 다 무의미하다 할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가, 그건 아니죠.
단지 틀릴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는 것, 즉 신뢰도가 떨어질 뿐입니다.
즉 틀릴 가능성을 좀 더 열어놓고 보면 될 문제이며, 여러 조사들을 함께 보면 5%의 틀릴 가능성보다 더 적은 가능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딱 하나만 올리고 이것만 맞다라 하시는 입장이 아니시니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될 일입니다.
마바라
16/03/26 17:16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리얼미터, 한국갤럽뿐만 아니라, 알앤써치나 조원씨앤아이의 결과들도 같이 참고하는 편입니다.
자꾸 차트로 그려보는 것도 수치 자체보다는 추이가 어떤지를 보기 위함이구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그 안에서 해석해보려고 노력해봐야겠죠~
무무무무무무
16/03/26 17:2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여론조사 그 자체보다는 그 해석이나 해석을 모아 만드는 시나리오가 더 재미있을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만큼 오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예상을 세우면 그 예상에 맞춰 여론조사를 끼워맞추게 되고 그게 안되면 멘붕해서 국개론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주 보아와서. 실제로는 그저 오차범위 내라 반영이 안되었을 뿐인데 말이죠.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예전 글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을 보고 김무성 옥새투쟁으로 지지도가 오른다고 해석했다가 아직 거기까지는 반영이 안된 여론조사라서 뻘쭘했던 적이 있습니다. 크크크크.

이 글도, 여론조사도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바라
16/03/26 17:2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예상이 틀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 조사기관 이외에 동 기간에 진행된 다른 조사기관의 조사들도 함께 참고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 신경쓰여요
16/03/26 16:45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좋은 말씀입니다. 잘 몰랐던 점들에 대해 배워 가요.
비수꽂는 남자
16/03/26 16:57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자게로 가도 되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보면 좋겠네요
시네라스
16/03/26 17:04
수정 아이콘
선거게시판에도 추천이 필요했군요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3/26 17:04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이런글은 좀 자게에 씁시다. 많은사람들이 보게요
세종머앟괴꺼솟
16/03/26 19:09
수정 아이콘
쓰면 규정위반이랍니다 ㅠ
16/03/26 17:08
수정 아이콘
믿고 보는 Alan_Baxter님 글 흐흐흐
초아사랑
16/03/26 17:10
수정 아이콘
추게 가나요~

응답률은 되게 신기하네요. 뭔가 직관적으로 영향 엄청 클거 같은데
Alan_Baxter
16/03/26 17:16
수정 아이콘
조사방법론적으로 생각하면 억지로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오히려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낮추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소 과장된 예이지만, 조사를 강권하거나 응답을 잘하는 패널을 만들어서 그쪽에만 조사를 하는 식의 행동들이 말이죠.
보로미어
16/03/26 17:11
수정 아이콘
이건 자게에 올리시는게 어떨까요 아쉽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6/03/26 17: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선 -> 무선 순서로 크게 빗나간 적이 있어서 유선 + 무선에 중장년층 가중치를 주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어차피 자게에서도 이런 글 클릭할 분들은 이미 선거게시판 들어와서 다 봤을겁니다. 선거게시판 조회수가 딱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그만큼 좋은 글이라는 뜻이겠지요. ^^
16/03/26 17:18
수정 아이콘
옥의 티가 있네요. 1,000명 중 5%는 50명인데 '20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000명 중 5%가 1,000명인 것이랑 살짝 헷갈리신 듯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Alan_Baxter
16/03/26 17:20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3/26 17:26
수정 아이콘
와... 좋은 글 잘봤습니다.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자유게시판에 올려도 괜찮아 보이네요.

말씀해주신 2번과 4번에 관해서는 대충 알고 있었는데 1, 3번은 전혀 몰랐네요.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분리수거
16/03/26 17:31
수정 아이콘
휴대전화 RDD가 유선 RDD의 해답이 될 수 없다는데에 대한 연구들이 이미 나와있죠. 그렇다고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유선과 휴대전화를 같이 활용한 조사들은 또 나름의 편향성을 갖고 있고요. 그렇다고 표본집단이 커질수록 자료의 신뢰도가 높아지기만 하는것도 아니고..
통계를 보는 입장에선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다는 점만 인식하고 있다면 되는 일 같지만 종종 답을 마음속에서 정해놓고 감정적으로 읽곤 합니다. 고쳐야겠지요.
16/03/26 17: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설프게라도 아는 것이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낫더군요...

진짜 문제는 어설프게 아는 것가지고 더 배울 생각은 못하고 마냥 아는 척 하는 것인데..
어차피 아는 척하는 인간들은 어설프게라도 아는 것도 아닌
그냥 백지상태임에도 아는 척 폼잡고 무대포 고집을 피우니.. 그런 경우는 정말 답이 없죠..
16/03/26 18:20
수정 아이콘
연령대별 여론조사의 문제 중 20대의 경우는 표집이 너무 낮은것 뿐 아니라 "지지정당 없음"이라던지 "잘 모르겠음"의 응답 비율이 너무 높더군요..
양념게장
16/03/26 18:33
수정 아이콘
완전 잘 읽고 갑니다.
16/03/26 20:46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현재 각 정당은 경선용으로 지역별 안심번호를 제공받았는데,
이걸 경선용이 아닌 총선 여론조사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안심번호면 다른 여론조사보다 상대적으로 정확한 지역별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텐데,
그렇다면 우리가 언론사를 통해 보고 있는 판세하고
각 정당이 보고 있는 판세하고 판이하게 다를 수가 있다는 얘기거든요.
Alan_Baxter
16/03/26 21:32
수정 아이콘
예, 각 후보가 선권위에 요청하면 안심번호를 받아 여론조사가 가능합니다.
Eye of Beholder
16/03/27 02: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향후에 여기에 대한 갑론을박과 아전인수격 해석은 좀 덜봤으면 좋겠네요.
덴드로븀
16/03/30 11:27
수정 아이콘
덕분에 잘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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