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01 22:08:22
Name 인생
Subject [일반] 김성식과 게임 셧다운제 반대토론

일명 친겜파 후보들에 관한 내용들이 pgr에 올라와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어서(19대 총선 관악갑에서 41%를 얻고도 낙선했습니다) 친겜파 의원 목록에서 빠졌던지라,
혹시나해서 들여다 봤는데 김성식 후보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많은 피지알러들께서 김 전 의원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을 영상입니다.



특히 본문에 나오는 미성년자 프로게이머 관한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예언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해외사이트에까지 큰 논쟁이 되었던, 모 선수(..주작과는 별개로)가 실제로 대회중에 셧다운 당한 사건이 있었죠.

18대 국회 당시 김성식 의원은 반대토론 뿐 아니라 법안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공청회도 열고 동료 의원들도 모으구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해당 법안은 학부모 표를 의식한 몸사리기 속에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해서 본회의에 상정되게 되었고, 최후의 저지수단이 본회의 반대 토론이었습니다. 실제로 본회의 표결 결과를 보시면 예상보다 저 반대 토론이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많이 흔들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결과는 어쨌든 좋지 않았지만.

http://blog.naver.com/okkimss/80054486470

김 전 의원의 문제의식은 처음 게임 셧다운제 문제가 제기되었을 당시(08년 초, 당시는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었습니다)부터 일관적이었습니다. '개인과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을 왜 국가가 법제화하려 하느냐'라는거죠. 게임산업이 국가경쟁력에 얼마나 도움이되고 뭐 이런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게임 셧다운제부터 최근 테러방지법까지 요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국가와 개인간의 문제를 둘러싸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김 전 의원이 출마한 관악갑은 아무래도 관악대장이라고 불리는 전통의 야당 표밭이다보니, 새누리당 후보는 쩌리가 되고 2번 3번간의 싸움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게시판이 열렸을 때부터 김성식 전 의원에 관해서는 한번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 페북에 이런게 떠서 깜짝 놀라서 미루던 소개글을 써봅니다.



ㅠㅠㅠㅠ 제가 아는 김성식 의원님은 이런 사람이 아닌데...


끝으로, pgr에는 아무래도 게임 셧다운제로만 김성식 전 의원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 인터뷰를 링크합니다.
프레시안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2&aid=0001980032

글이 길고 크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일독하시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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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데라
16/04/01 22:13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좋아하는 의원입니다. 지역구 사정이 만만치 않지만 남은 기간동안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네요.
16/04/01 23:35
수정 아이콘
네 ㅠㅠ 지난 선거만큼만 득표하면 당선일텐데요 ㅠㅠ
도깽이
16/04/01 22:14
수정 아이콘
안철수당대표가 조금만 유연하더라도 김성식전의원은 어케든 살텐데...
16/04/01 23:37
수정 아이콘
여기는 새누리당 후보가 쩌리라서 어차피 단일화화는 관계가 없는 지역이긴 합니다만, 현재 국민의당 꼬라지가 아쉽긴 합니다. 뭐 근데 김성식 의원은 어차피 당 지원이라는걸 받아본 역사가 없어서 뭐 그러려니 합니다 크크
16/04/02 08:5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아무리 전향적이더라도 힘들죠. 더민주도 전향적이어야 하고 더해서 유기홍 개인도 전향적이어야 하고...

근데 그렇게 전향적일거였으면 애초에 분당도 안되었을테니 김성식은 나올 일도 없었을테고.
16/04/02 12:18
수정 아이콘
분당이 안 되었으면 무소속 연대 해서 나오셨을거에요. 오히려 안철수가 나와버리는바람에 행동반경이 제약되었다고 봐야지요. 제가 별로 저당을 안 좋아해서 이 상황이 더 아쉽네요
리즈시절
16/04/01 22:14
수정 아이콘
저희 지역구라 아침에 연설하는걸 들었을때 왠지 친근하더군요
16/04/01 23:40
수정 아이콘
저도 봉천역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라서요. 출퇴근길에 스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에 영업(?)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번 선거판이 너무 개판이라 김성식만큼 절박한 후보도 몇 없습니다 크크
16/04/01 22:26
수정 아이콘
안철수랑 안 엮었으면 뒤가 있었을 양반인데...
16/04/01 23:46
수정 아이콘
실제로 국민의당으로 나온다고 기사 떴을때 기사 베플이 '성식아 또속냐'였습니다. 대선때 통수맞고 민주당 합당때 통수맞고 설마 사람이 같은 일을 세번 당하지는(....) 최근 인터뷰 읽어보니 이 분은 뭔가 안철수가 좋아서 있는다기보단 안철수를 처음에 잠깐 도왔던 것에 대해 책임감 같은게 있으신 것 같아요. 제3정당이 본인의 신념미기도 하지만 국민들과 정치판을 위해서 안철수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을 끌어안고 있어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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