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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1 23:48
잘 만든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중간에 '뛰어내리는 사람들' 이 문구가 좀 거슬리네요. '벼랑 끝 사람들' 정도의 표현으로 했으면 나았을 것 같은데. 너무 직접적인 표현이라서요.
16/04/02 00:05
김한길 의원은 칩거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 입지는 이미 끝난 상태시죠. 하지만 언급하신 김한길의원의 능력 부분은 동감합니다. 선거 로고송하면 DJ와 춤을 이죠.
16/04/02 00:38
노무현대선후보때도 미디어쪽 홍보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하며 당선에 크게 일조했죠. 친노들 그 누구보다 능력있는 야권 인사인데 부디 잘 재기하면 좋겠습니다.
16/04/02 00:08
입으로 떠드는 말보다는 소속된 사람들의 행적이 훨씬 믿음직하죠.
김한길, 박지원, 주승용, 유성엽, 정동영, 천정배는 저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16/04/02 00:14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구체적인 비전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정당은 국민의당 밖에 안 보입니다.
비례대표 면면을 봐도 그렇구요. 당파성과 이념 놀음이 아니라 10년 뒤, 20년 뒤 미래를 내다 보고 정치를 하겠다는 자세가 보여서 기대가 됩니다.
16/04/02 00:23
알파고 등장하면서 자기들이 제3정당으로 어떤 길을 추구해야 하는지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한국 정당중에 기술의 시대를 논한 첫 정당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안어울리는 사람이 당에 너무 많다는거... 그리고 안철수가 진짜 추구하는 건 제3정당이 아니라는 거...
16/04/02 00:39
으엥...감을 잡았다는게 뭔말인지 전혀 감을 못잡겠는걸요...
집권여당도 아니고, 정책집이 충실한거도 아닌데 어떤걸 보고 좋게 평가하셨다는건지 모르겠네요
16/04/02 00:47
뭐... 방향이죠. TV에서 정강정책 연설한 게 아주 괜찮았습니다. 기술시대의 정당이라는 게 안철수라는 사람의 특징 + 제3지대라는 국민의당의 방향성과 아주 잘 맞았죠.
문제는 안철수는 제1야당을 노리는데 제3지대로 그게 될까 하는 게 있네요.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기술시대를 대놓고 표방은 안했어도 민주당계열은 기술시대에 절대 뒤떨어지는 정당이 아니었다는 것도 있구요.
16/04/02 00:47
저는 국민의당 지지자가 아니여서 잘 모르지만 비례대표 1,2번이 과학 관련 비례대표고 정강정책에서도 양당에 비해 과학기술을 메인에 얘기하는등 매우 관심 있어보입니다 안철수 대표도 it사업인이다 보니까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고요
16/04/02 01:23
글쎄요
영상광고에 글이 너무 많고 통일된 메세지가 읽혀지지 않네요 전문성우의 정제된 멘트를 제외하면 대학생 발표 ppt 수준인것 같은데 전 별로네요
16/04/02 02:02
꽤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오직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아래의 더민주 광고와 비스무리하네요. 더민주쪽보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훨씬 세련된 듯한 하지만요.
16/04/02 02:28
글쎄요 이게 잘 만든 광고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레지 잘 만드는 대학생이 만든 것 같은 수준이랄까요. TV광고라 하기에는 글이 너무 많아서 이게 대학생 발표자료인지 TV광고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구요 1,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고 하는데 국민의당은 2번에 있던 사람들이 만든 당이지 않나요. 그 분들 2번에 있을땐 뭐하시다가 3번으로 옮겨와서 찍어달라는건지.. 무엇보다 전혀 참신하지 않은 인물 데려다 창당한 당이 저런 문구를 쓰니까 공감이 안 되는게 가장 크구요
16/04/02 02:33
제가 국민의당 안티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면 뭔가 세련되게 잘만든것 같긴 한데 막상 다 보고 나니 기억에 남는건 '문제는정치다' 구호밖에 없습니다... 메시지가 너무 많은데다 휙휙 지나가버리네요.
16/04/02 03:47
전 국민당 안 좋아하지만 잘 만든 거 같은데...
결국 국민당은 기성 정치를 바꾸고 싶다는 말을 해야 하고, 말은 많지만 순간순간 동의할 수 있는 문구였고, 직전의 1,2번은 기회가 많았다 - 문제는 정치다 로 기억에 남는 두 문구가 잘 연결된다고 봅니다.
16/04/02 07:48
박근혜 - 제가 대통령이 되면 됩니다. 국민의당 - 저희가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죠. 제가 하면 잘 할 겁니다. 현실에서 그 의지와 능력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런 소릴 했으면 좋겠네요. 대선 단일화를 했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도 않고, 탈당할 때는 명분 만들기 위해서 무리수나 남발하고, 나가서 만드는게 기껏 호남당이고, 영남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당선이 안 될 것 같으면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후보자간 연대라도 허용하면서 차기 총선을 한번 더 노려보던가 해야죠. 새 정치도 일단 살아남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살아남을 능력이 부족하면 미래를 설계할 수도 없죠. 국민의당 이상은 나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이상을 실현시킬 능력이 없으면 말짱 꽝이에요. 국민의당이 진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현재부터 시작을 해보길 바랍니다. 다음 총선까지 살아남아서 변화의 물결을 가져온다면 유권자들도 인정할거고 3당을 넘어 제1야당과 여당이 될 수 있는 길도 열리겠죠.
16/04/02 09:52
똑같은 잣대로 똑같이 더불어 민주당과 비판할 수 있습니다.
대선 단일화 했는데, 역사상 최초로 50% 넘는 과반 내주며 지기나 하고, 당내 반발이 극심할 땐 모르쇠 하다가 국보위 불러서 무리수 남발하고, 기껏 뽑아준 호남 사람들한테는 민심 다 잃었고, 영남은 예전부터 낙동강 벨트 타령하더니, 아직도 한 석도 건지기 힘들고, 당선이 안 될 것 같으면 연대 협박 구걸하지 말고 최대한 실력을 키워서 국민들에게 어필하며 차기 총선을 한번 더 노려보던가 해야죠. 살아 남으면 뭐합니까? 맨날 2등만 하고 대선은 꿈도 못 꾸고 새누리당과 공생 관계만 유지하는 야당인데. 그리고 대선 때 안철수가 '제대로' 안 도와줘서 졌다는 말은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남 탓'이라는 오래된 격언을 넘어서는 굉장히 파렴치하고 양심 없는 주장입니다.
16/04/02 11:50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쓴게 아닌데요. 다 같이 죽자 보다는 연대를 해서 일단 둘 다 살고 후일을 도모하는게 두 당 모두에게 나을거라는건데요. 연대를 안하면, 새누리당이 과반, 더불어민주당은 현행유지 또는 후퇴,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언저리 될까말까 일 가능성이 높은데, 연대를 하면 잘하면 새누리 과반 저지, 더불어민주당은 현행유지 또는 의석 추가, 국민의당은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냥 분열로 다 같이 망하는 것보다 연대를 해서라도 모두에게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나요? 예전에 구태정치를 보였다고 해서 현재의 상황을 외면하고 다 같이 망하는게 나을까요? 물론,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과반 저지 보다 새누리당에게 과반을 내주더라도 독자노선을 걸어서 향후에 더 좋은 정치환경을 만들 가능성이 없진 않겠죠. 근데 그게 과연 될지? 새누리가 과반인데? 잘해야 현상유지일겁니다. 제가 보는 국민의당 시나리오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과반(이 안되면 좋겠지만 만약 과반이라 하더라도), 더민주 현행유지 또는 후퇴, 국민의당 교섭단체 상황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더민주를 대체하는 제1야당이 되고, 최종적으로는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집권여당이 되는 것 같아보입니다. 근데 저는 그게 가능성이 정말 낮다고 봅니다. 그게 국민의당을 비판하는 이유죠.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에 걸다가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했으면 좋겠네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새누리당 과반을 막고 국민의당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보이고, 향후 대권 도전에도 더 좋은 영향이 있을텐데, 그러려면 연대를 해야 가능성이 높아질겁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가 제대로 안 도와줘서 졌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 태도에 실망을 한거라구요. 단일화 이후 지원을 안할거면 단일화 하지를 말던가.
16/04/02 12:15
4년 동안 뭘 하다가 총선때 연대 타령만 하는지요. 2012 총선 대선 이후 문재인 대표 시절을 지켜보니, 연대 결과와 상관없이 정권교체는 안됩니다. 지금 더민주 체제로는요. 유시민이 당당하게 한나라당 정권 잡아도 나라 안 망한다고 했는데, 과반 내주더라도 야당 체질 개선하며 인고의 시간을 갖는게 장기적으로 옳은 전략입니다. 선거 전략이 연대인 더민주로는 정권교체 안됩니다. 그저 적대적 공생관계만 길어질 뿐이지요. 새누리 정권을 피하고 싶은 제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단일화 이후 지원을 안철수가 안 했다고요?
16/04/02 12:28
아 그렇네요. 뭐 지원은 대충했죠. 안하진 않았네요. 근데 제가 계속 국민의당 망하길 바라는 시점에서 글을 썼나요? 아닌 것 같은데요?
이제 긴 말은 됐고, 앞으로 어떻게 되나 지켜보죠.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는지, 과연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총선 이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를요. 국민의당이 정말 엘렌딜님 말대로 야당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면, 그 때는 저도 안철수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지지할테니, 이만 하시죠. 지금의 서로의 추측으로는 더 이상 결론이 안나겠네요. 아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기보다는 문재인을 지지하구요, 안철수도 나름 이상을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둘을 비교한다면 역시 문재인이 낫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네요. 만약 더불어민주당에 문재인이 없었다면 안철수를 지지했을거구요.
16/04/02 12:32
2002 때 노무현은 정몽준이 선거 전날 합의 깽판치고도 승리했고, 박원순은 5% 지지율 갖고도 단일화 이후 안철수의 별다른 유세 도움 없이도 승리했는데, 문재인은 소원대로 단독후보로 나오고 투표율 75%까지 끌어모으고도 헌정 사상 첫 과반 지지율 내주면서 충격과 공포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걍 문재인이 못난 후보라서 대선지고 이후로도 선거마다 패배하는 거라고 왜 인정을 못합니까?
그리고 새누리당 과반 내주는거 너무 겁내지 마세요. 더민주의 구루이신 유시민이 나라 안망한다고 호언장담 안했습니까? 왜 지지자들이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유시민님 말대로 걱정은 접어두고 이제 연대타령은 그만하고 각자 국민에게 다가설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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