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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14:54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고 그로 인해 지지자가 떨어져 나간다면 그것이 결과겠지요
문재인 고문도 결국 현실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공인이지만 공인도 결국 사람인데 너무 고고한 도덕성을 요구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도덕성의 기준은 각자 다릅니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도 자유고 개개인의 기준으로 지지와 지지 철회를 하는것도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고고한 도덕성을 가져야 된다가 진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4/14 15:01
문재인씨가 말한 부분에 대해서 지금 약속 못지키는 부분은 엄연한 사실이 아닙니까.
지금 분명히 문재인씨 본인이 말했던 부분에 대해서 못지키고 있는사실에 대해서 언급을 한것이고, 그것을 지키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그정도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겁니까? 그럴것이라면 애시당초에 그부분에 대해서 말하지 말았어야지요.
16/04/14 15:19
말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 인간사회에서 이것만큼 어려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했던 말을 모두 지키고 사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죠 그리고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반드시 한말은 지켜야된다면 더욱 없을겁니다. 출구조사 전만해도 호남에서의 패배는 더민주의 패배로 직결된다고 예상 했습니다. 문 고문도 그래서 호남에서 그런 강경한 발언을 했겠죠 어차피 총선 패배는 문 고문의 정계 은퇴였고 그 전의 워딩과 큰 의미로는 동일했을겁니다 총선읊 패배하면 은퇴. 거기다 어떻게하며 지는지 기준 제시도 없었고 들여다보면 애매한 워딩 투성이였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선거를 이겨버렸습니다. 호남에서는 패배했는데요. 여기서 딜레마에 빠지는 거겠죠 원칙적으로 얘기하면 브론즈테란님 말이 틀린거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보면 이게 정말 은퇴해야 되는건가 싶습니다. 사실 정치인들의 말바꾸기에 익숙해져 버린것 뿐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주저리 주저리했지만 만약 브론즈테란님께서 이번 일로 문재인 고문에 대한 지지를 철회 한다면 그게 문재인 고문이 선택한 길에 대한 댓가겠죠. 저는 한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것은 굉장히 높은 레벨의 도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어렵죠.
16/04/14 14:55
말은 지켜야죠. 님 말씀은 분명히 일리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이 사라질 경우 민주당의 미래가 지리멸렬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 것이겠죠. 저는 둘다 맞는 구석이 있다고 봅니다. 은퇴후 타의에 의해 재등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보나마나 또 쇼했다고 더 욕먹겠죠.
16/04/14 14:59
저도 님말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문재인씨가 은퇴하면 대체 야당대선주자는 누가 되는가 라는 생각도 많이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는과정은 지금 발언문제부터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16/04/14 15:00
일리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상식입니다. 이번 워딩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게다가 답변이 애매하죠.
타의에 의해 재등판이 아니라 호담 지지율이 오르고 재등판 요구가 호남에서 나오면 다시 나와도 욕먹을 일은 없습니다. 호남에서 지지받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못 얻으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말 그대로 하고 대선 때 호남에 물어보면 되는거죠. 누가 욕할까요?
16/04/14 15:08
그걸 어떻게 물어볼까요? 결국 여론인가요? 흠.. 여론이란 것은 사실 굉장히 추상적이지 않나요? 호남의 재등판 요구는 누가 판단할까요.. 호남향우회 같은 곳에서 할 것도 아니고..;; 결국 여론이란 것은 차후에 실재하는 표로만 검증이 된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도의적 입장에서 문재인이 해당 발언에 책임을 져야 된다는 주장은 충분히 동의합니다.
16/04/14 14:57
나중에 국민의 여론에 떠밀려 다시 돌아오는 것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은퇴해야 합니다.
자신의 발언을 정치꾼들의 말장난으로 만들면서 은퇴를 기피한다면 지금까지의 그렇고 그런 수많은 정치인중 한명으로 기억되겠죠.
16/04/14 15:17
저도 이런상황이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랬던 사람이며, 지금 글을 쓰면서도 문재인씨에 대한 실망감과 동시에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16/04/14 15:07
근데 종편에선
문재인 은퇴 -> 총선에서 힘을 실어준 국민들을 저버리는 행동으로 까고 이러면서 호남책임물으면서 지역감정유발! 문재인 은퇴X -> 말번복하는 정치인으로 깔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16/04/14 15:15
발언에도 책임을 져야 하지만 결과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123석 원내 제 1당을 만들어놓고 '난 해둔 말이 있어서 이제부터 니들이 알아서 해라' 그러고 그냥 사라지면 그건 책임을 지는 정치 지도자의 자세인가요? 정치지도자라는 자리는 자기 맘대로 은퇴도 못하는 자리입니다. 어차피 100석 정도만 나와도 은퇴 번복을 해야 하니 말아야 하니 했을 정도로 현재 더민주에는 차기대선에 주자로 뛸 인물이 없습니다.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등등 보이지만 차차기에는 좋은 카드로 보이는데 막상 차기에 들이밀기는 다들 현직을 버리고 나와야 하고 중앙무대에 자기 세력이 없어요. 손학규는 어이없게도 더민주가 대승을 거두면서 나와봐야 "왜 이제?"라는 소릴 듣게 생겼고요. 호남에서 문재인 비토층을 확인한 선거지만 동시에 수도권에서 문재인의 경쟁력도 동시에 확인됐고 PK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못한 일을 해냈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피땀이 이제와 결실을 맺는 거겠죠) 그런데 호남에서 졌다고 사퇴를 하라... 는 건 정말 호남사람들을 고립시켜버리겠다는 저의가 아니고서는 그냥 순진한 말씀에 다름 아닙니다. 오늘 PGR에서만 몇번째 같은 댓글을 다네요. 어차피 쉬실 분입니다. 그다지 맑지 않은 양산 공기 마시면서 쉬시다가 중앙무대에서 찾으면 올라오시면 됩니다;;; (크으;;;)
16/04/14 15:17
저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다른 후보자들보다는 확실하게 차악이라는 판단하에 지지하는데요
이번 호남 발언에 대해서도 저는 문재인이 사퇴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더라도 지지합니다. 나쁘게 보자면 지키지도 못할 말을 내뱉은 정치인이지만 그런거 감안하더라도 다른 후보자들보다는 확실히 차악이라고 저는 판단하거든요. 새누리당의 장점 중 하나가 그래도 같은 식구라고 판단되면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 끌어안고 어떻게든 같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야당에도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04/14 15:18
정계은퇴하셔야 됩니다
호남에 안갔고 전패했다면 명분이라도 얻었을텐데 그의 정치력이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늘 한방이 아쉬웠던 분, 결정적인 한번의 판단력이 아쉬웠던 분인데 대통령은 인연이 아닌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나중에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나온다면 호남은 더더욱 용서 안합니다 나중에 나올꺼다 하시는 분들은 상황을 너무 나이브하게 보시네요 호남을 진짜 모르시는건 같습니다 그들이 문재인을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국민당을 좋아하는것도 아닙니다 대선후보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몰표로 메세지를 정확하겨 보내는데도 모른다면 어쩔수 없는거죠 자신이 한말에 책임지셔야 합니다 그게 문재인을 여기까지 오게했고 또 물러나게 하네요 더민주는 의석수는 승리했을지 모르나 몸의 절반이 떨어져나간지 알고나 있을까요 지금 이상한 명분 만들어서 은퇴안해도 된다는 분들 그게 더 문재인을 더 괴롭히는 일인지 왜 모르십니까 문재인이 어디까지 욕을 먹고 망가져야지 깨달으시겠습니까 휴
16/04/14 15:50
만약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진짜로 문재인은 대선후보가 아니다 내지 나오면 안된다), 그리고 그게 다수의 호남의 민의라면,
아마 야당 지지층은 대선후보에 대해 명확하게 지역적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나뉘게 되겠네요. 근데 발라모굴리스 님같은 생각이 정말로 호남 전체의 민의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 않나요? 문재인의 말이 변명같은 워딩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정말 맞는 소리이긴 합니다. 호남 총선에서 패배한게 문재인 개인에 대한 지지를 명확하게 거둔 것인가? 이 말은 문자 그대로 맞는 소리이기도 하잖습니까? 아직 문재인 개인에 대한 지지를 호남에서 확실히 철회했다고 판단할 자료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시일이 필요하겠구요. 총선과 문재인 지지를 별개로 본것인지 동일시 여긴 것인지 말이죠. 발라모굴리스님은 후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알겠습니다만, 그게 호남 전체의 민의인지는 모르겠네요.
16/04/14 16:33
풍경님
그렇게 해석하고 싶으신 맘은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총선3일 남기고 가서 광주가 지지하지 않는다면.. 이라고 했는데 이건 빼도 박도 못합니다
16/04/14 16:42
왜 빼도 박도 못한다는 겁니까. 3일 남기고 문재인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해서, 총선에서 더민주를 지지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문재인 개인에 대한 지지를 명확하게 거둔 것의 증명이 맞다는 말이시죠? 그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미 말했잖아요. 총선에 대한것과 문재인 지지를 동일시 여긴 것인지 별개로 여긴 것인지를 확신할수가 없다고요. '그게 호남인들이 동일시 여긴거다!' 라는 건 발라모굴리스님의 의견이고, 객관적 신뢰성이 높은 주장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러려면 근거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 근거가 나올 시기가 아니죠. 어제 선거결과 나왔고, 이제 선거결과 이후 구체적 수치들이 나올텐데, 그걸 봐야 비로소 판단이 되겠습니다. 당장 윗글보면... 피지알 호남분들도 의견이 각자 다릅니다만? 전체적 민의를 대충이라도 파악하려면 부정확하더라도 여론조사가 선행되어야 겠죠.
16/04/14 17:54
너무 말 장난 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논리라면 박근혜가 세월호 "철저히"진상규명하겠다 대국민 선언해서 그걸 믿고 조사워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수사권은 안된답니다 진상규명한다고 했지 수사권된다고 언제그랬냐 이럽니다 이게 책임있는 자가 할 말입니까 내가 광주가 지지하지 않는다면 정계은퇴하겠다 한말이 아니, 그게 총선 말하는건 아니었습니다 이게 명분이 된다고 보세요? 우길걸 우기세요
16/04/14 15:30
근데 호남에서 대선지지도 1위는 문재인 아닙니까?
누가보면 대선지지도가 완전 나락인것처럼 이야기하시네요 호남민심이 국민의당을 찍은건 문재인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간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16/04/14 15:31
마음껏 화내시고, 지지 철회하셔도 뭐라 그럴 사람 없습니다. 브론즈테란님의 기준에 맞는 정치인과 정당을 찾아서 지지하시면 될 일입니다.
16/04/14 15:34
이래서 한국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지지율이 오른다고 하나 봅니다. 떠나야한다고 달려드는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차별이나 증오, 폄하의 의미조차 없는 말 한마디 때문이라니. 정치일선 물러나겠다는 말 안했으면 걍 넘어갔겠죠. 그냥 건수 잡은 거에 불과해요. 당선된 사람중에도 여야 막론하고 떠나야할 이유가 저따위보다 차고 넘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정작 떠나야하는건 평당원 문재인.
16/04/14 15:37
문재인이 말했던게 정계 은퇴인데, 이건 총선 실패시 대권 포기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이 상황에서 잠깐이라도 물러났다가 돌아와도 문제입니다.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총선 성공했고, 새누리 과반 막았고, 되려 제1정당 만들었어요. 어쨌든 호남도 그 난리통에 33%대의 지지는 받았고요.
어쨌든 총선은 대성공인데 호남만 가지고 몰아 붙이시는게 좀 과하다고 생각되네요. 막말로 문재인 후보의 발언과 행동과 결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후 지지 안하시면 되고요, 대권 도전해도 표 안주시면 되요.
16/04/14 15:37
달을 가르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것 같네요.
문재인이 은퇴해야 할 만큼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부터가 논란이 있는 것 같던데요. 일단 문재인 호남 방문 이후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간 조사가 있구요. 참패할 것을 석패로 막았다면 지지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죠.
16/04/14 15:38
저는 은퇴하면 실망할 것 같네요
정치에 무언가 다른 바람이 부는 이때에 자기 욕 안먹겠다고 바람피해서 도망가는 사람이 뭘 한다고... 전 그런 사람에겐 기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16/04/14 15:44
저는 뜬금없이 그 문재인의 말이 뭔지는 말하지 않으시고 본문이 진행되서 뭔가 했는데,
뉴스 검색하니 문재인씨 워딩이 나왔네요.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주자는 호남의 지지 없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드린 말씀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이 우리 당이 더 노력하도록 회초리를 함께 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더 겸허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윗댓글의 문재인 지지자 아닌거 같다는 말은 너무 나간 것 같고, 이게 같은 지지자라도 각자 생각하는 허용선이나 기대감, 지지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반응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대적으로 덜 무게를 둡니다. 물론 그렇다고 말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또 말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고 있지만, 정치인의 행보에 관해서 저는 그 사람의 말보다 실제 하는 일련의 행보에 더 무게를 둡니다. 그 이유는 국내 정치인들이 정말 뻥카를 장난같이 선거때만 아무렇지 않게 쳐대다가 당선되고 입 닦아 버리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번 사안 역시 했던 말을 지키는지 안지키는지 행보를 봐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글쓴님은 반문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행보를 중요시 여긴다는 것은, "공약적인 부분"에서 실제 실천행보를 중요시 여긴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사안은 개인 거취에 관한 문재인의 약속이었던 셈이기 때문에... 저같은 지지자는 이 말이 무게를 둬야되는 말인지 아닌지에 대해 글쓴님보다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판단한다는 겁니다. 그보다는 저는 국내 정치인 중에 실제 자기가 내세운 공약을 가장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 같은 사람이라고 문재인을 보고 있기 때문에 지지합니다. 또한 공약이 현실성이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도 다른 야당후보보다 높다고 판단하고요. 정권에서 핵심인재로 일한 경험이 있으니까요. 또 이번발언이 나온 맥락, 그리고 이때까지 몇년간의 문재인의 행보, 또 그 훨씬 이전부터 걸어왔던 인생 행보, 이런 것을 볼때 지지하는 부분이 크죠. 물론 어쨌건 오늘 발언은 자기 말을 싹 모호하게 돌리고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다른 이유도 아니고 그 말한마디 했다는 이유로 정말로 은퇴를 한다면(그 은퇴가 대선에 나오지 않은 은퇴), 그거야말로 정말로 실망스러운 행보라고 보거든요.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이가 없어질 겁니다. 근데 그냥 은퇴하는 행보만 보이고 칩거 형식을 거쳐 다시 나온다면 이건 어차피 쇼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거란 말이죠. 즉 모두를 만족시키는 문재인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진짜 은퇴를 한다면 문재인 지지자 중 다른 선택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실망할 겁니다. 은퇴하고 다시 복귀한다면 은퇴는 쇼였네 라고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지금처럼 아예 모호하게 슬그머니 자기 말을 돌려버리면, 문재인도 똑같은 정치인이구나 라고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어떤 경우든 잃는 사람이 생기겠죠. 즉 이거야말로 자승자박, 즉 자기 말로 인해 안잃어도 될 부분을 잃게 되는 셈이지만, 그래도 그 뒤는 가장 좋은 수를 택해야겠죠. 오히려 저는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요. 1. 지금 은퇴라는 단어가 거론되는 순간, 다음 대선에 다시 나올 때 '은퇴한다고 해놓고 1년도 안되 말바꾼다' 라는 말을 들을수 밖에 없을만큼 대선이 코앞입니다. 2. 은퇴하겠다 하고서, 몇개월 안되서 대선후보로 출마하려고 한다면 그래서 지금 은퇴라는 말을 쓰면 오히려 더큰 말바꾸기를 한다는 비난을 들을 겁니다. 3. 그러나 그런 말(은퇴약속)까지 해놓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치행동을 할만큼 자신의 발언에 정면충돌하기는 싫겠죠. 4. 그래서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 라는 말이 나온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즉 일종의 '은연자중하겠다' 류의 발언으로 느껴집니다. 이렇게만 말하고 정치일선에 얼굴을 자주 보이지 않고 칩거형식으로 몇개월 활동 자제하면, 은퇴 후 복귀보다는 부담이 덜 갈겁니다. 5. 정말로 진짜로 은퇴를 해버리면 어떻게 되나. 지금 본인도 그걸 원치는 않는 것 같고, 주변 당 구성원은 무조건 말릴 것이고, 지지자들 중 상당수도 그걸 바라진 않고 있습니다. 6. 즉 은퇴를 정말로 하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은퇴'라는 단어는 이제 완전히 집어넣은 겁니다. 모양이 궁색해지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지금 '은퇴' 라는 단어를 거론하고 몇개월 뒤 대선출마하면 어떻게 될 것같습니까? 은퇴라는 말을 1년도 안되 번복한 사람이 신의가 있나? 이런 소리를 듣지 않겠습니까. 과연 지금의 대승 분위기에서 은퇴라는 말 은근슬쩍 집어넣고 자중으로 바꾸는 것이랑, 은퇴까지 했다가 대통령 해먹으려고 복귀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랑 어느게 더 리스크가 크겠습니까? 후자는 지금 욕먹는 건 아무것도 아닐 가능성이 전 크다고 봅니다. 어차피 욕먹어야 한다면 "은퇴쇼했다"라는 말보다 "말 은근히 돌렸네" 라는 쪽이 전 더 나아보이고, 아마 문재인측도 그리 판단해서 이런 워딩을 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쓴분은 제 글을 읽고 또다른 지지자는 이런 측면으로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16/04/14 15:47
지지철회야 개인의 자유입니다, 심각하게 고민하실 필요없죠
다만 지금 문재인씨는 개인 생각 하나로 움직일 입장이 아닙니다, 되려 그 말을 들어 은퇴한다 하면 무책임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 나올 겁니다
16/04/14 16:05
은퇴까진 아니더라도 말에 대한 책임은 분명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이 '은퇴'란 단어를 배수진으로 '표'를 얻고자 했습니다. 승부를 걸었으면 얻는것과 잃는 것이 있어야겠죠
16/04/14 16:05
근데 은퇴발언을 글자그대로 해석하는거는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호남에서 지지가 없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이얘기는 호남지지가 없으면 당연히 총선 대패한다는 얘기고 그거 책임지고 은퇴하겠다는 얘기인데 아무도 예상 못한것처럼 호남에서는 패배했지만 정작 총선에서는 승리했잖아요. 이얘기는 결국 국민의 지지를 얻어냈다는 얘긴데 단지 그 호남지지 발언때문에 은퇴하라는 거는 심하게 앞뒤가 안맞는 얘기잖아요.
16/04/14 16:06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는 절대명제는 아닙니다. 특히나 그 약속이 '(당선되면)무언가를 해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다면)무언가를 하지 않겠다.' 라는 성질의 것이라면요. 어떤 목적을 위해 약속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변화가 생기면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약속을 어겨야 할 경우도 충분히 상정할 수 있죠. 물론 약속을 어긴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에는 충분하고, 개인의 가치판단에 따라 '목적 달성'보다 '약속'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완전히 마음이 돌아설 이유도 될 수 있겠죠.
글쓴분께서 어떤 이유로 크게 당황하시고 실망하셨는지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고 한번 더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문재인씨가 무엇을 약속했는지, 그 조건이 달성되었는지, 만약 달성되었다고 본다면 현 상황에서 그 약속을 지키는/어기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고 어떠한 상황이 예상되는지, 그리고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를요. 그 모든 것을 고려하고서도 문재인씨의 완전한 은퇴를 원하시는거라면 더 드릴 말씀은 없겠습니다만.
16/04/14 16:30
여긴 정말 더민주 지지자 분들이 많군요. 대권에서 이겨야 한다는 명제가 있는 것 같네요.
제가 현정권이 이상한 이유는 뭐든지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금은 올리지 않는다 해 놓고 특정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던지 하는... 국민의 뜻에 따른다고 해 놓고 비박들 내 친다던지... 그러면서, 그게 아니었다~ 반대로 제가 노무현을 좋아하는 이유는 누가 들어도 이해가 쉽고 상식적이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그 전에 김영삼도 이야기가 명료했죠. 그게 옳건 그르건 간에 말이죠. 글쓴이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이 아니라는건 제가 볼 때 명확한데, 문재인에 대한 공격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놀라네요.
16/04/14 16:45
그냥 다른 분 지지하셔도 될 듯
그냥 말 자체가 중요한지, 그 말을 어떤 의미로 했는지는 생각도 안해보신 듯 한데 그런 지지자 하나 빠지는 것 정도는 문재인에게 큰 타격이 없을 듯 합니다.
16/04/14 17:22
문재인 지지자분들 쉴드와 합리화가 거의 종교에 가깝네요.
전 이 글에 동의합니다. 본인이 내건 말은 지켜야하며 그러한 신뢰가 문재인이 쌓아온 이미지이기도 하죠. 그렇지않다면 그냥 세속 정치인과 같은 박근혜나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거기서 거기다 라는 발언이나 평가 역시 감당해야할 거라 봅니다. 전 사실 차기 대선에 부각된 현인물들중 딱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없는 그냥 중립적인 사람입니다만 문재인씨가 대선때 취한 액션들을 보면서 청렴한 이미지 뒤에 실은 정치 야욕, 권력욕이 강한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많은 지지자들의 평가에 의해 정치 야욕 없이 대의를 위한 정치를 지향하며 노무현 전대통령이 생전 믿고 신뢰한 인물이라고 평해졌기에 한동안 그런가보다 하고 이것이 정치인 문재인의 매력이라고 느껴왔는데(딱히 좋아한 건 아니지만 이해는 가는 차기 대선후보중에 가장 낫다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안철수 탈당시의 액션 및 총선을 앞둔 대표직 사퇴 그리고 이번의 발언을 보면 그냥 정말 청렴한 이미지 뒤에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제 이러한 댓글에 지지자분들께 정치인이 권력욕이 강한게 뭐 문제냐 하고 한소리 들을 수도 있겠지만 평소 문재인씨의 청렴하고 올곧은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실망감이 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이상한건 아닙니다.
16/04/14 14:39
은퇴 사퇴 번복은 상황에 따라 기본으로 깔고가는 정치인의 패시브 스킬이나 마찬가지인..
그리고 이번 총선은 민주당에 있어서도 고무적인 일이고 문재인의 역할도 중요했던터라 스스로가 물러나고 싶어도 못 물러날 꺼에요. 험지에 출마한 영입인사들의 성적표만 봐도 개개인의 인물파워도 있겠으나 문재인의 영향력은 크다 봐야하고요. 직책도 없기에 대선 전까지 어떻게 지낼지는 모르겠으나 경선은 무조건 나오게 되리라 봅니다.
16/04/14 14:41
무슨말씀인지는 이해가는 부분이지만, 문재인씨 본인이 그렇다면 호남에 가서 했던말은 전략적 접근의 일환이 컸다는것이며,
진정성은 거의 없다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부분입니까? 저는 문재인씨가 스스로 말한 부분에 대해서 이미 나온 결과에 대해서 왜 빙둘러서 말을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왜 결과가 나온부분에 대해서 다른말씀을 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좀 시켜주세요.
16/04/14 14:44
호남에서 더민주가 표를 못얻으면 거의 망하는거로 보였으니 전략적인 선택도 맞고 진정성도 있다고 봐야죠 정치를 너무 지나치게 순수하게 바라보지 마세요 당장 정치를 그렇게 안해서 이번에 대성공 거둔당이 국민의 당입니다.
16/04/14 14:44
자신의 입장에선 죽을각오로 배수진을 친거지만 알고보니 모세의 기적마냥 뒷길이 열렸네? 이런 상황으로 봅니다.
아마 앞으로도 더민주 당에서 지지율 1위는 문재인일테고, 더 영향력은 커질텐데 이건 물러나고 싶어도 못 물러나죠. 바톤터치 할 사람이 확실히 있으면 모를까요.
16/04/14 14:49
바로 말하면 공격을 받을 여지도 많고 그에 대해 할 말도 없죠.
그래서 빙~둘러서 변명할 수 밖에 없는거죠. 노무현대통령이 과거 청문회에서 보여준 강단있는 모습과 험지인 부산을 계속 도전하고 낙마하면서 대중에게 뚜렷한 모습을 어필했다면 문대표는 지난 대선 이전부터 지금까지도 그저 대권만을 바라보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무리하지 않는 행보만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16/04/14 14:39
자기의견을 정면으로 내세우고
싶은마음은 모두 동일합니다. 그런 마음을 다 누르고 피지알 규정 에 따라 모두 관련글은 댓글로 달고계시고요. 관련 내용은 댓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충분히 아래글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굳이 또 올리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16/04/14 14:40
호남에서 의석수는 잃었지만, 그 이상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의석수를 얻었으니 오히려 공이 더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은퇴를 안했으면 하고요.
16/04/14 15:06
이건 아닙니다. 공과 약속은 구분해야죠.
공으로 약속을 덮으면, 누가 약속을 믿습니까.... 그것도 정치인이.. 지금 문재인후보는 내부적으로 위기입니다.
16/04/14 15:48
우선 ryn님과 저는 다른 지지성향인 것 같습니다.
이후의 댓글은 오해없으시기 바라며,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저는 문재인후보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의 과가 최대한 없었으면 좋겠고, 현재까지의 신뢰가 계속 이어져서 대선에까지 골인하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는 길이 우여곡절은 있을지언정 본인의 말과 행동이 처세에 따라 쉽게 바뀌는 여타 정치인들과는 달랐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그렇지만 문재인 후보는 이 모든 상황을 뚝심있게 잘 해결해나가리라고 믿습니다. 결국, 저의 지지성향은 도덕적으로 그래도 흠없는, 이념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지는 못해도 저 사람 신뢰 하나만큼은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부분에 큰 중점을 두는 것이지요. 그래서, 약속의 불이행과 과오는 저에게 치명적입니다. 유리가 깨져서 다시 이을 수는 있지만, 그리고 실제로 많은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지만 문재인 후보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제가 특별할 수도 있고, 저와 같은 성정을 가진 분들도 많은 수 있을 겁니다. 그건 모릅니다.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말이지만, 공과 과가 상계된다는 말은 저에게 박정희를 인정하라는 말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받아드리기 힘든 것 같네요. 짧은 댓글에 긴 댓글로 답해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16/04/14 18:49
파란무테님의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반 정도 남은 대선을 위해서 정계 은퇴를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대선을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오는 것은 쇼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요. 이번 일을 통하여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화된 것처럼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분화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대선 승리를 위하여 문재인을 계속 지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16/04/14 14:47
병가지상사라는 말도 있는데, 은퇴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대승, 영남권 승리를 통한 전국정당을 이루어 냈으니깐요.
16/04/14 15:02
은퇴하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문재인씨가 본인이 한말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이 한말을 못지키고 계시는데 이게 은퇴를 종용하는겁니까?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본인이 한말에 대해서 다른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 제기하는 말이 은퇴를 종용한다? 논리적으로 너무 앞뒤가 안맞지 않나요?
16/04/14 15:22
호남에서 의석수는 대거 잃었지만, 득표수는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가 한 발언이 호남에서 지지가 없으면 은퇴하겠다는 발언입니다. 발언한 말을 지키라는 것은 은퇴를 종용하는 것 아닙니까? 충분히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대요. 그리고 전 댓글에 쓰려다 말았지만, 브론즈테란님이 글을 통해 의견을 말씀하셨듯이 저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말 했을 뿐입니다. 그러니깐 감정적으로 대처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좀 전 댓글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말씀드립니다.
16/04/14 15:34
감정적으로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이번일이 너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문재인씨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화가 난 부분의 감정이 들어가 있었던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16/04/14 14:40
댓글민심은 벌써.난리났더군요.
저또한 문재인지지자지만 은퇴액션을 취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안그럼 프레임이 문재인에서 안옮겨질꺼에요. 새누리는 벌써 싹다 물러났더군요.
16/04/14 14:43
아니 액션을 취한다는 말도 저는 설득이 안되는데요?? 액션이라는 말을 한다는것이 만약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이미
문재인씨는 진정성에서 결여된 말을 했다는 것밖에 안됩니다.
16/04/14 14:50
아 단어선택이 적절하지않았네요.
은퇴하고 영남,호남 쪽 민심은 돌아보고.일년후나 지지자들에 떠밀려 성원에 의한 복귀가 가장 보기좋지 않을까합니다. 어차피 은퇴해도 지지율은 계속 나올테니까요.
16/04/14 15:08
저는 은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은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은퇴..발언 정도까지입니다. 은퇴의 번복은, 김대중때와 같이 국민의 요청 혹은 당의 요청에 의한 것이어야지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4/14 14:40
저는 저 발언 자체를 "새누리 과반 저지" 라는 목적에서 나온 말로 처음부터 해석을 해서 그런지 별 생각은 없습니다...만,
실망할 유권자들을 위해 문재인이 보여야 할 행동이 있겠지요.
16/04/14 14:41
맞습니다. 정치인이 은퇴번복하는 케이스가 없는것도 아니고 지금 사퇴한다고 자기한테 나쁠것도 없어보입니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인데 왜 이제와서 이렇게 버티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야심이 없다는 말을 들어서 바뀌려고 그러는건가...
16/04/14 14:42
총선에서 새누리가 완승하는 구도였다면 텃밭인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에 밀렸으니 말씀하신대로 정계 은퇴했겠죠. 빼도 박도 못하고.
하지만 결과로 봤을 때 더민주의 대성공이고 어쨌든 제1정당인데요. (무소속들이 복귀하면 다시 새누리가 1정당이겠지만) 공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호남에서 지지율이 33% 나온 것도 문재인의 공로이죠. 덮어놓고 호남에서 밀렸으니 은퇴해라는 과하다고 봐요.
16/04/14 14:56
대체 위원장님이 말씀하시는 지지자의 필요조건 이란게 무엇인지부터 여쭙고 싶구요.
지지자의 필요조건이 어디에 나와있는지도 링크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문재인씨를 근거없는 증거를 가지고 말하는 부분이 아니고,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6/04/14 14:46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아니신것 같습니다.
흥분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글만 가지고 지지다입니다 라고 보기도 힘든거 아닙니까?
16/04/14 14:48
그런 논리시라면 문재인씨를 지지하던 사람이 이런 의견을 올리면 문재인씨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말이네요?
이해가 안가는 논리입니다.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일으킨 문제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어야만 지지자가 된다는 말입니까?
16/04/14 14:46
저는 지나치게 순수하신 지지자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나 진보개혁정치인 지지하는 분들중에 이런분들 상당히 많죠 그래서 어느정도 그 양반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면도 없잖아 있구요 그게 힘이 되기도 합니다만...
16/04/14 14:44
문재인 입장에서보면 참 난감하겠네요. 호남에서마저 표 뺏기면 총선 완패/대실패로 예상했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친 것일텐데..
왠걸, 까놓고보니 호남에서 표 뺏기고도 전국 정당이 되면서 선거를 이겨버려서 스탠스가 애매해졌네요. 이걸로 퉁쳐도 될 법한데 말이죠.
16/04/14 14:45
지금 문재인이 물러나면 김종인 힘 빠지고
이해찬 복귀하고 추미애 정세균이 당권 잡겠다고 싸우면 19대 새정연 시즌2 찍겠네요 왜 분열 하기를 바라시나요?
16/04/14 14:50
제가 지금 분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올린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다른 부분이 없는데요? 제가 쓴글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16/04/14 14:57
문재인이 진짜로 은퇴 해버리면 당권잡겠다고 더민주 개판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박지원이 지금 하는 짓이랑 뜻은 달라도 결과는 같습니다 "배수진을 쳤으니 죽어라" 라는건 마속이 산에 올라간 이유 만큼이나 큰 착각 입니다 당장 내년이 대선인데 쉬라고요? 지지자 맞으신가요?
16/04/14 15:06
아니 제가 사실이 아닌말로 호도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배수진을 쳤으니 죽어라 라고 생각한적도 없는데요?? 왜 공허진님의 추측을 바탕으로 저를 판단하시려는건지 참 신기합니다. 저는 지극히 당연한 실망감과 그에대한 책임에 대한 현상황에 대해서 분명히 말하고 싶었습니다. 문재인씨가 한발언에 대해서 문재인씨 본인도 은퇴라는것을 각오하고 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만, 그렇다면 그건 아니었고 꼼수였다는 겁니까?
16/04/14 15:21
사실 꼼수라기보다는 문재인의 발언은 '호남에서 표가 안나올 때 더민주가 총선에서 완패할 것'을 전제로 깔고 한 거죠.
"호남에서 밀리면 더민주 끝임 (전제) -> 호남분들 표좀 주셈 -> 여기서마저 지면 우리 더민주한텐 미래가 없음 -> 정계 은퇴도 불사할 거임 (총선에서 지면 대권도 자연스럽게 어렵게 되니 총선에 대권을 건 것. 그 표현의 대상이 호남이었을 뿐)" 국민의당한테 호남에서 표를 뺏기고도 전국 정당 되면서 선거 이기고 그 새누리를 제치고 제1정당이 되서 어?!?! 하는 상황이 된거죠. 호남에서 표 뺏기고도 총선 대성공에 제1정당이 되리라는건 예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뭐 예상은 야권비관론이 팽배했는데요 뭐. 심지어 새누리 208석까지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있었을 정도니. 어쨌든 총선이 대성공한 지금 물러나는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더민주 총선 승리를 이끈건 문재인이거든요. 오히려 총선 전보다 지금 문재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네요.
16/04/14 15:33
배수진은 죽으려고 치는게 아니라 이기려고 치는 겁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습니다 라고 했다고 대승을 거둔 장수에게 말 한거 지키라고 죽으라고 하는게 무슨 경우인가요? 그리고 그렇게 은퇴하면 누구 좋으라고요?
16/04/14 14:49
은퇴를 해도 타의에 의해 다시 대선경쟁에 뛰어들게 될거에요
은퇴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요. 대선지지도 1위인 사람이 총선에서 대성공을 이끌고도 은퇴해서 대선경쟁에 못뛰어든다? 이걸 누가 납득하겠어요
16/04/14 15:22
그 진정성이 어느정도인지가 궁금하네요 다른분 지지자였다면 다시 정치를 하는 순간 욕할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브론즈테란님께선 문재인 지지자 라고 하셨으니 궁금하네요
만약 정말 문재인은 은퇴를 선언했는데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받아들이실까요?? 그냥 궁금한겁니다 어느정도를 진정성있는 은퇴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절대 문재인이 은퇴를 하더라도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16/04/14 15:30
제가 말씀드리는 진정성이라는것은 별다른 특별함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가장 단순한겁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신뢰를 말하는 것이구요. 어떤 공약을 내세우든 무슨 주장을 하든, 안풀리고 실수를 할수도 있다고 당연히 생각하구요. 그렇지만 잘못을 저질렀든 실수를 하든, 그런부분에 대해서 정직해야하며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진정성 있는 은퇴라는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문재인씨가 자신이 직접 말하고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서 최소한의 상식적 납득이 가능한 정직한 입장과 행동을 직접 이행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로 이게 다 입니다.
16/04/14 14:50
기사에서 보니..."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직 버렸다고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에서 이걸 보고 진짜 확실하게 버려버릴지...아닐지는 좀 두고 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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