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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16:17:50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민주 국민의당 다 같이 가야 합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종편과 가짜 지지자들 등 이간질러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상식적인 지지자들은 흔들리지 말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모두 같이 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문재인, 안철수, 그리고 김종인의 활약이 이번 총선의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중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승리를 불가능했을겁니다.

안철수가 약진했기에 더민주가 체질개선을 할 수 있었고, 김종인이 있었기에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활약했기에 김종인 영입으로 인한 갈등을 봉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부 사안에 대해 서로 견해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선에서 행동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서로 토론하고 타협하는 정치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야권 3인방의 활약에도 불구, 새누리당의 방심과 오만이 이번 총선 결과의 일등공신입니다. 그리고 무소속 당선자들이 복당하면 새누리당은 여전히 원내 제1정당입니다.

지금의 순간,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야권이 간절히 희망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은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위나라에 맞서 촉과 오가 손을 잡았듯이, 더민주와 국민의당도 새누리에 맞서 공통전선을 확립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촉과 오 모두 멸망했던 삼국지의 결과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도록 합시다.

이참에 더민주 지지자도, 국민의당 지지자도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서로의 견해를 알아보고 타협을 하는 법을 배워봅시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문재인도, 안철수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입니다. 그런데 양측의 지지자들은 매우 견고합니다.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언젠가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서로 양측의 지지층을 포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여러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막말과 네거티브를 보면, 서로 완전히 원수가 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서는 문재인 안철수 모두 자멸하는 것이고, 제3자만 좋은 일 시켜주는 일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역사적인 기회입니다. 이를 낭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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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 Beleren
16/04/14 16:27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끼리는 서로 깎아내릴 필요 없지만 냉정하게 얘기하면 당 지도부들끼리는 겉으로라도 좀 거리를 많이 둬야 서로 좋을것 같은데...
16/04/14 16:2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나 안철수나... 과거 YS vs DJ 이상으로 감정의 골이 깊을텐데...
두 정당이 각각 '새누리심판' , 또 한쪽은 '거대양당 심판'이라서 서로 가치관도 맞지 않고요. 핵심 지지자들 성향도 꽤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정당, 지지자들이 무리해서 손잡으려 하지말고 서로 적당히 견제하고 경쟁하면서 자기 할 일 했으면 좋겠네요.

굳이 원수가 될 필요도 없지만, 억지로 친한척 하기도 무리일 것 같아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6:38
수정 아이콘
아뇨 YS 대 DJ까진 아니지 싶습니다 크크
Jace Beleren
16/04/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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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 문도 그 정도는 아닐거고, 문 -> 안은 제 생각에 아무런 앙금도 없을겁니다. 문재인이 이 정도로 앙금 가질 사람이었으면 정치판에 원수가 100명은 되었어야 되는데..
16/04/14 21: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다르군요.
문재인도 사람인데... 내색안하고 참고있을 뿐이지 속으로는 안철수 되게 싫어할 것 같은데요??? 크크크
안철수 역시 문재인 되게 싫어할 것 같고요.
花樣年華
16/04/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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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솔직히 너도 나도 다 이겼으니 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말씀이죠...

그렇습니다. 너도 나도 다 이겼죠. 그러니 잠깐 싸우지 말고 여유좀 부려봅시다 크크크크;;;
16/04/14 16:35
수정 아이콘
PGR은 좀 괜찮은데, 선거에서 양쪽도 이겼다고 서로 엄청 비난 하네요.
1. 호남 자민련 vs 님들 비례 대표가?
2. 문재인 은퇴 해야죠 vs 헛소리 자제요. 뭐 이정도?
Jace Beleren
16/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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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비토하는 코어 지지층은 제 생각에 정말 핵심 중 핵심들이고 종교로 비유하면 성서무오설을 주장하시는분들이랑 비슷한 레벨이라... 그분들은 계속 싸우는게 당연한거죠.
16/04/14 16:4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새누리만 지고 양쪽다 이기니까, 문, 안 양 지지자들의 대권 욕심이 커져서 좀 더 심해진 느낌도 들어요.
문지지자들이 많은 곳은 호남 욕하거나, 안 지지자들 욕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안지지자들은 바로 정계 은퇴를 거론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대선까지 감정싸움은 자제 하고 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16/04/14 16:39
수정 아이콘
근데 같이 가기는 힘들어요. 어차피 왕은 한자리인데 문과 안..이거..단일화 될까요?
엑스밴드
16/04/14 16:40
수정 아이콘
따로 가야죠. 애초에 노선이 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16/04/14 16:40
수정 아이콘
다 같이 가자해도 안철수는 유아독존인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초코타르트
16/04/14 16:41
수정 아이콘
이번 탈당 과정 및 총선 과정에서 문과 안, 더민주와 국민의당, 더민주 지지자와 국민의당 지지자의 깊은 감정의 골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같이 가는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딱히 같이 가야되나 싶구요. 국회에서도 서로 견제와 협력을 하는 그림이 나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범야권의 승리로 약간 사그라 든것 같지만 만약 대선 구도에서 다시 단일화 문제가 나온다면 이번에 서로 쌓인 갈등이 폭발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대선은 많이 남았고 그 사이에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도 준비 되어 있기때문에 변수는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16/04/14 16:4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는 그냥 독자적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내야 유리하고
문재인은 야권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면서 안철수의 목소리를 죽이는 것이 유리한데
반대로 안천수 지지측은 함께 할 것을 기대하고 문재인 지지측은 따로 할 것을 기대하네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6:46
수정 아이콘
그냥 솔직히 97대선 처럼 1,2,3 나와서 표 갈라먹기 할거 같아요....

총선 비례대표 결과처럼 결국 새누리가 이길거 같고...뭐. 근데 예측 해봐야 뭐하겠습니까 1년 뒤는 또 말이 바뀌곘죠
16/04/14 16:47
수정 아이콘
근데 인터넷에서 서로 지지자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건 그냥 그러려니 해요. YS vs DJ 때 보는거 같기도 하고 크크크크크 아무래도 정치쪽 팬덤의 경우 워낙 자기 확신이 강한 분들이 많기도 하고, 그게 정치관을 표현하는 면에서는 잘못되었다고 보기도 힘드니까요. 성향 상의 차이일 뿐이죠. 다만 좀 적당히 릴렉스하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지만 크크

개인적으로 이번 야권 대승은 안철수와 문재인+김종인이 거의 5 대 5의 공을 가졌다고 봐요. 자당의 이익을 위해서 사정없이 전략적 드라이브를 감행했고, 제가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느꼈던 절망적이기까지한 대세관, 입체적이지 못하고 단선적인 무브에서 벗어나 서로 의도하진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환상적으로 수행했죠. '선거전'면에서 보면 마치 소비자를 공략하는 기업인의 전략처럼 판세를 보는 능력이 탁월했던 안철수, 대중적 인기와 젊은 표심 공략에 대대적이 공이 있는 백의종군 문재인, 과감한 당 체질 개선과 노회한 판단이 돋보인 김종인까지... 여러모로 야권의 선거전략에서 비로소 탈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6/04/14 17:04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은 더민주랑 싸우고 더민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새누리당은... 종편에서 국내시사 얘기가 늘어날것같네요
16/04/14 19:36
수정 아이콘
이번 결과만 봐도 안철수는 혼자 놀아야 쓸모가 있지 함께 하면 공멸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20:09
수정 아이콘
다시 합당만 안하면 됩니다. 그 인간들 다시 더민주에서 안 볼 수 있으면 뭐든 좋습니다. 국민의당이 영원히 호남에서 맹주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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