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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4 16:42
더민주야 대선직전까지 이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적어보이고 문제는 자유당과 바른정당의 경쟁구도인데 지금까지는 자유당에 많이 기울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미 두 정당 모두 독자적인 지지율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민주에서 대선후보 경선이 종료된 이후에야 반등의 기회를 잡을수 있습니다. 더민주 후보확정 이후 다시 돌아올 지지층을 누가 많이 흡수하느냐 싸움인데... 지금 상황이라면 바른정당이 자유당 이기는건 어려울 겁니다. 조직력 없지, 돈 없지, 대선주자 지지율 없지.... 뭘로 지지층을 흡수하겠나요.
예측가능한 시나리오라면 2달정도 남은 대선기간동안 상상가능한 모든 정치공학이 동원될거라는거. 다들 현 시국에 눈돌아간건 마찬가지라 뒤를 생각하지 않더군요. 가령 3월안에 개헌을 마무리 하겠다는 강한 의지!!! 이거 평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도박수거든요. 여기에 국민의당까지 들어가는걸 보면 참... 아무리 문재인에대한 증오가 깊다고 한들 이정도 위험부담을 감수할 정도인가 싶은데 말이죠.
17/03/14 17:18
무성이 형이야 뭐... 개헌떡밥에 파닥거린 바람에... ㅠㅠ 이래서 엉덩이 가벼운 인간들하고는 대업을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별건으로 김무성 의원은 최소한 PK 대표정치인 타이틀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잠재력이 있었는데... 본인의 연속적인 실책으로 추락한걸 보면 가슴이 아파요. 정작 무성이 형이 가져야 했던 PK 타이틀은 명왕에게 넘어가는걸 보면 정치는 참 모를 일입니다.
최소한의 지역기반이라도 남아있었다면 바른정당이 이정도로 암담한 지경에 빠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기야... 가장 큰 문제는 반총장과 줄다리기하다 줄 끊어먹은일이겠습니다만;;;; 바른정당이 그런 강짜 부릴 상황이 아니었는데... 물론 설마 대선불출마 하겠느냐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겠습니다만... 설마 그 일이 일어날 줄이야.
17/03/14 17:14
탄핵 인용이 변수긴 하죠.
지금 자유당 몇몇 의원은 박근혜 집앞 찾아가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반대로 탄핵 확정 된 다음 분위기봐서 바른정당으로 추가로 갈아탈 사람도 있을거거든요.
17/03/14 17:30
지금 바른정당의 경우 뒤가 없는 상황이라 과연 자유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이적하는 일이 발생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바른정당 창당 시나리오가 초반에 구새누리당을 흔들어서 바른정당으로 흡수 간판바꾸기가 목적이었는데... 계산이 완벽하게 틀어졌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보수유권자의 회귀성이 강했어요.
바랬던 보수유권자에게도 어필 못하고 진보유권자에게도 비토당하는 샌드위치신세... 이 상황이면 자유당과 당대당통합은 커녕 그대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17/03/14 18:00
자유당에 박근혜가 묻어있는 이상 그러긴 힘들죠.
바른정당은 나름 의원직 전원사퇴를 걸만큼 탄핵에 강경 대응을 했고 지금 자유당 지지도도 사실 예전 새누리 지지율 비하면 초라한건 마찬가지라 탄핵이후 바른정당이 살아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어차피 있어야 할 보수세력이라면 바른정당이 훨씬 낫다고 보니까 그랬으면 하는 제 바람이 많이 들어간거구요.
17/03/14 18:23
탄핵 인용 직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다시 한 번 대차게 폭락했는데 전 이게 2차 엑소더스의 징조라 봅니다. 그 동안 간만 보고 있었던 나경원이 본격적으로 친박과 선을 긋기 시작했고(간보기 이미지가 있지만 어찌됐건 자유한국당 내 비박계 중 가장 거물이죠) 조금만 수틀리면 아마 우수수 나갈겁니다. 어찌됐건 야당의 누가 당선되건간에 바른정당까지는 협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 자유한국당 내 비박계는 빨리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창고칸에라도 올라탈거라 봅니다.
17/03/14 16:54
이러니 황교안이 간을 볼 수 밖에 없죠.
어느 여론 조사에선 10%를 넘는 지지율. 어느 여론조사에선 10%도 안되는 지지율.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바닥을 친다면 과감하게 포기할텐데... 포기하기 힘들게 만드네요. 더구나 자유당에서 자신에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뒷구멍을 만들어주려고 애를 썼구요.
17/03/14 21:00
그런데 황교안이 나오면 너무 야권에 제대로 물리는 먹이인지라.. 하긴 뭐 저쪽이 애초에 그런걸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나 싶었기도..
17/03/14 18:56
4자대결과 비교해보면 판단유보가 증가한 이유는 대부분 자유당/황교안/친박계열지지자가 빠졌기 때문같네요.
물론 안철수가 가능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만.
17/03/15 01:12
친박을 너무 몰라도 모르시는 거 아닌가요?
투표 안하러 가면 안하지 그분들 눈에는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똑같은 빨갱이입니다.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 다 된다고 혀를 끌끌 차거나 (if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후보 찍으러 투표소 가실 분들이지 사표방지 심리로 안철수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 현재 당적이 어디고, 그 당 주요 지지지역이 어딘지도 생각해보시면 자유당+바른정당 계열과 합종연횡 하는 순간 본인 정당에서 상당수 세력이 이탈할텐데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올수가 있죠?
17/03/15 01:20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는 강력한 지도자일텐데..
자기 당 하나도 장악 못하는 사람을 지지자가 아닌 사람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리가 전혀 없어 보이네요. 이명박 vs 정동영 때 민주당 지지자들 상당수가 투표 이탈했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 나타났지. 그 표가 안철수한테 갈 일은 없어 보입니다.
17/03/15 01:51
글쎄요. 총선때도 이미 증명됐지만 보수층은 안철수를 (문재인에 비해서)싫어하지 않습니다.
안철수의 강점이기도 하죠. 강한 코어지지는 보다 적지만 은근한 지지는 넓게 분포해있는 민주당보다 많이 나온 비례득표수는 무시할게 아니죠. 명박대 동영선거때 나온 투표포기가 황약사님 말씀대로 된다면야 문재인의 낙승이겠으나, 보수층이 투표포기하지 않고 모인다면 안철수는 그들에게 차악의 선택일수는 있습니다.
17/03/14 19:0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107236
문모닝 이전에 이난리부터 좀 정리 하세요 지금 이시점엔 안철수 는 어렵다고 보는게
17/03/14 20:42
리얼미터 하나로 김종인 효과 주장하며 기세등등하던 그 분이 요즘 안보이네요.
하루만에 박살날 소리를 잘도 늘어 놓더니... 뭐 사실 어그로 유저라 한심하게 쳐다보면 그만이었지만
17/03/14 22:16
개인적으로 계속 말하는게 방심하면 그래도 안된다입니다. 여태까지는 박근혜라는 공통의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박근혜 포위망은 목적 달성하고 끝났고, 이제 서서히 개별 주체들에 대한 평가로 바뀔겁니다. 문재인은 범진보진영 후보중에는 보수성향 고령층에서 가장 강력한 비토정서가 있는 인물이기 떄문에, 지금 상황에서 다 이겼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늘 그렇지만 방심보다 무서운 적은 없지요.
17/03/15 01:20
어차피 이번 대선은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민주당 경선에서 최성 후보가 만에하나 선출되더라도 더민주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거라고 보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고 가쉽거리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될 듯 싶습니다. 황 대행이 출마를 안하더라도 자유당+바른정당이 반문(민주당) 정서로 자당 후보를 안 내고 안철수 몰빵으로 간다? 향후 보수 내지 중도보수계열의 헤게모니 싸움을 치열하게 해야 할 입장인데 어찌되었건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선거인 대통령선거 후보를 안 내고 어떻게 이 대결에서 힘을 낼 수가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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