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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4 10:31
2위 후보들이 다시 대선에 나서기 위해서 권토중래 한 사람들이냐면 그것도 아니죠.
무리수 던지고, 비리 터지고, 탈당하거나 은퇴하고..경선 지고 나서도 본인세력 온존하면서 권토중래 한 사람이 박근혜 뿐인걸요. 차차기가 의미 없다고 하기엔 본인들 자업자득들이 너무 많네요.
17/03/24 10:32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보태면 대권 끝나면 그 세력 와해되고 여기저기 찢어지고 탈당하고 이러니까 다시 대권에 도전을 못하는거지, 그 구도 자체가 불가하다고 보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본문에 피닉제 이름 옆에 붙은 당이름만 봐도 알 수 있지요.
17/03/24 10:39
동의합니다.
그리고 지금 안희정, 이재명이 가는 길도 딱 이 길이죠. 자기 이미지를 깎아먹는 온갖 무리수에, 경선만 깔끔하게 끝내면 그대로 자기 지지층이 될 사람들을 자기 손으로 쳐내는 네거티브까지..
17/03/24 11:41
저도 이 말씀에 동감하는게,
5년이란 시간을 꾹 참으며 지나간 대선에서의 인지도와 지지율을 바탕으로 더 좋은모습 보여주면서 찬찬히 쌓아나가면 오히려 다른 듣보잡들에 비해 더 좋은 위치를 가질 수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못참죠.
17/03/24 12:42
또 다르게 생각하면 그 권토중래라는 선택이 가능한 정치인도 박근혜씨밖에 없다는 거겠죠.
지금은 과거형이 되었습니다만,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도 물고 태어나지 못하는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니까 가능한 거라고 봅니다.
17/03/24 10:33
차차기가 의미 없는 말은 맞죠.
하지만, 지금의 행태는 자기 포텐 깎아먹으면서 계속 패착만 두고 있는 형태이죠. 네가티브를 하려고 하더라도 좀 될만한 것으로 해야지. 요즘 국민들이 정보를 다양하게 수집하고 공유하는 상황에서 딱 걸릴만한 얕은 수를 계속 쓰니 말이죠.
17/03/24 10:34
다음번에 성공할지 망할지 불확실하니
그냥 이번에 확실히 망해버리겠어!! 이런건가요.. -_-;; 불확실한 가능성이라도 가지고 가는게 낫죠. 박근혜처럼 성공한 사람도 있다면서요. 지금 당장 확실히 망해버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정치가 대통령만 있는것도 아닌데..
17/03/24 10:37
박근혜의 예가 있긴한데... 박근혜는 한국 정치사에서 그냥 이레귤러입니다.
평범한(?)정치인들이 따라하기에는 절때 불가능한 케이스죠. 박정희와 혈연으로 묶여 있고 그 후광을 받는다는것에서 이미 케이스가 다릅니다. 아무리 엄청난 삽질을 한다고 해도 박정희의 딸이라고 옹호해주는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다른 정치인들이 흉내내볼수조차 없죠.
17/03/24 10:38
그러니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적다 하더라도..
지금 확실히 망해버릴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다 같이 죽자 하하하.. 이런 모드도 아니고.. -_-;; 오히려 말씀하신대로 차차기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에 사로잡혀서 대선 때면 다들 미쳐버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17/03/24 10:42
전 차차기가 의미없기에 지금 확실히 망해버려야 한다를 옹호하거나 긍정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차차기를 기대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말이 무의미하다라는걸 이야기했을뿐 그렇다고 지금 막 해도 된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7/03/24 10:44
이인제, 김문수, 손학규 등 주옥 같은 이름들을 보고 있자니..
저렇게 안하면 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바르게 정치하는 사람이 차차기에 가능성 없는지는 좀 그렇게 해봤으면 좋겠어요.
17/03/24 10:50
안희정은 절대 평범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박정희 못지않은 신화가 되고 있는 지금 노무현의 적자라는 이름은 엄청난 정치적 자산입니다. 정치자금 관련 감옥행까지 따지면 안희정이야말로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적당히 포지션을 지키면서 무리하지 않았다면, 차기 정부 입각 후 국회의원 출마 등을 통해 타 후보와 차별화되는 중앙정치 경험과 의정경험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기 정부가 어지간히 실정하지 않는 이상 정치적 지지세력을 그대로 승계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안희정을 지지할 사람은, 민주당 집토끼 중에서는 20퍼센트 남짓한 지지층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17/03/24 10:40
박근혜는 그 인간의 특수한 상황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박정희 딸, 탄핵 기각 후 무너진 한나라당 결집 등등) 언젠가는 되고도 남을 거 같아서...(됐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게 하자가 있던 인간이었지만)
그 외에는 차차기에 대한 건 영 모르겠습니다. 박원순, 김부겸도 차차기 가능성 남겨두고 물러나길 잘했다고 보고 있지 않은데 이번 경선, 대선에 목숨 건 자들은 더 했으면 더 한 느낌이 들더군요.
17/03/24 10:35
진 팀에서 같은 사람이 재도전 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긴팀 2등이 차기에 후보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박근혜가 유일... 그런데 박근혜는 이명박이랑 대립각 세우면서 여당내 야당 이미지 무지하게 챙겼고요. 그래서 차차기에 지지자들 물려받으면 될텐데...하는건 후보들 입장에선 별 의미 없을거에요. 당연하게도 차차기는 차기 정권의 후계자가 아니라 대안이 될만한 사람이 뽑힐테니까요. 야당이든 여당내 야당이든 아예 새로운 인물이든 간에요. 이건 어디까지나 후보자 입장이고 그렇다고 뭔 일을 해도 다 이해해야하는건 아니지만요.
17/03/24 10:39
대선후보가 되면 뭐 누구 말대로 정신이 살짝 간다고 하니 자신을 객관화시켜서 바라보는 건 무리이겠지만 안희정, 이재명은 차차기가 좀 힘든 수준이라면면 차기는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걸 좀 알아야 하죠. 자신의 능력과 수준을 과대평가하니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 자산까지 이길 수 없는 노름판에 꼬라박게 되고 한때 그들을 믿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만을 남기게 됩니다.
17/03/24 10:43
역대 경선에서 2위한 사람들과 안희정은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안희정은 역대 경선에서 2위한 다른 사람들과 달리 고정 지지층이 있다고 봐야죠 경선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문재인대통령 당선후에 그 지지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문재인과 안희정은 노무현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서요 반면 이재명씨는 시정운영을 잘해서 뜨긴 했지만 탄핵정국에서의 사이다 발언이 컸기 때문에 정말 이번 경선이 아니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여튼 저는 안희정은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요즘의 안희정을 보면 더 안타깝고 그러네요 ㅠㅠ
17/03/24 11:14
개인적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차기에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치성향적으로 문재인쪽 지지자들은 좌쪽에 치우쳐 있죠. 그에 반해 안희정지사는 민주당에서도 가장 우쪽이예요. 즉, 안희정지사가 할려는 정책들은 문재인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정책이 아닐 확률이 높죠. 그래서 안희정지사가 정책을 하나 둘씩 나올때마다, 현실성이 없다,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 이런 소리들을 듣고 있죠. 애초에 정치성향이 서로 달랐는데, 그것이 수면밑에 있어서 보이지 않다가 위로 올라오면서 들러난것이 이번 경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안희정지사가 저런 성향인줄 몰랐다, 다시 봤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죠. 차기대선에서 문재인지지자들은 친문성향의 사람들 중에서 다시 대통령후보를 찾을거라고 봅니다. 그게 정상적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좋던 싫던 안희정지사는 비문에서 자기세력을 가지는게 중요하죠. 정치성향이 다른 후보끼리 대립하는 거야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대선이라면 더욱 더 대립하는 것이죠.
17/03/24 11:28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정책적인 측면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이미지 정치의 유구한 역사는 오늘날에도, 아니 오늘날에 더 유효합니다. 박사모 어르신들은 박근혜가 불쌍해서 찍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총탄에 조실부모해서 불쌍해서 대통령 시켜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제 여동생은 안철수를 지지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선하게 생겨서 좋답니다.
안희정 지사의 정치적 성향이나 정체성은 별개로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문재인의 지지자들이 좌측에 치우쳤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예전 친노세력이라고 불릴 만한 세력의 적자가 될 사람은 현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외에는 안희정 지사가 가장 유력합니다. 저는 현재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아마도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였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안희정 지사를 [심정적으로] 지지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부터 노빠감성에 젖어있는 사람인데, 안희정 하면 먹먹한 마음과 눈물을 찍어내던 노무현의 모습부터 떠오르거든요.
17/03/24 11:37
이제 민주당에서 친노 적자라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어디까지나 그립고 아련한 이름일뿐이지 그렇다고 친노의 적자니 밀어준다라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거든요.
문재인도 노무현의 후계자로서 지지를 받는게 아니라 당대표로서 보여준 역량과 지도력 때문에 이렇게 높은 지지를 받는거죠. 이미 민주당은 친노세력에서 친문세력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차차기 대선은 친노의 적자가 대세가 되기보다 문재인이 영입한 신예 정치인들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문재인 이후 문재인 지지자들이 더 지지해줄 사람은 친노가 아닌 친문이라는거죠.
17/03/24 11:33
안희정지사의 행보가 더욱 더 우측으로 쏠리는 이유는 경선에서 무리하게 이기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봐요
같은 색으로는 문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차별화를 둔 것인데 사실 처음에 효과를 단단히 봤죠 지지율2위로 올라선 후 눈이 돌아간 듯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말씀하신바처럼 최소 안희정이 저런 사람인줄 몰랐다...라는 이야기가 안 나올 정도로만 방향을 설정했어야 하는데 너무 나갔죠 지금은 전 이게 원래 안희정의 본 모습이라기보다 이해찬씨가 얘기하는 대선레이스 효과쪽으로 아직은 보고 있네요 저는 현재 문후보의 지지율의 반은 박근혜 효과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반은 노무현의 연결고리에서 파생된 부분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안후보가 고스란히 날리게 되는 상황이 안타깝고 그러네요
17/03/24 11:57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고, 좀 과한면도 있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한 발언들은
저는 이게 원래 안희정지사의 정치성향이라고 봅니다. 충남도지사 시절을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안희정지사가 이야기한 것들은 다 그것에서 출발한 것들입니다. "대연정, 선의"는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시혜적복지 역시 충남에서 한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것입니다. 안지사의 충남도지사 시절, 제 1공약이 "3농혁신"입니다. 농업분야를 제 1과제로 내세우고 도정을 운영하고 있죠. 즉 시장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시장에 맡기고, 시장이 실패한 부분에 정부의 역량을 좀 더 집중한다. 이게 그냥 도정운영철학이예요.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 좀 더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그의 철학인셈이죠.
17/03/24 13:59
3농은 지역특성상 어쩔수 없어보입니다. 특히나 축산계열로 치면 충남은 면적이 2배가 넘는 경북과 맞먹을 정도죠. 이 지역 자체가 서해안쪽을 제외하고 내륙쪽은 전형적인 농촌이 꽤 많기에 농업에 힘을 줄수밖에 없죠.
17/03/24 15:37
그렇다 치더라도, 그것을 제 1공약으로 내놓지 않죠.
거기다가 한번만 그런것도 아니고, 재선에 도전했을때 역시, 제 1공약이 3농혁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시 3농혁신이 실적이 있었냐하면 그렇지도 않았고, 충남도의회에서나, 내부적으로도 이것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냐하는 지적이나 비판도 많았습니다. 지금 약 7년정도 지나서야 틀이 잡히면서 실적이 점점 나오기는 형국이죠. 그렇다고 3농혁신이 성공했냐 하면 또 그것은 아니라서, 여전히 농가소득증대라는 면에서 실적이 미미한 편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죠. 하지만 3농혁신이 "사람이 살아가는 농촌 만들기"라는 개념에서 시작되었고, 농가소득증대뿐만 아니라, 농촌공동체의 재건이라는 면도 들어가있는 복합적인 프로젝트라서, 이것의 실현여부에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큽니다. 이번에 경선에서 떨어지고 난후, 내년 지선에서 안희정지사가 충남도지사 3선에 도전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 3농혁신의 실현여부입니다.(안희정지사 개인의 정치경력을 생각하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죠).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3농혁신이 계속해서 추진된다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까입니다. 안희정지사 말고 다른 사람이 도지사를 했을때, 과연 제 1공약으로 지금만큼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서, 자칫 자리를 잡아가는 이 실험이 그냥 허무하게 없어질까하는 조바심도 없지않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농업정책은 항상 후선위에 놓여져 있었고, 제대로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만약에 이 정책이 성공한다면, 좋은 선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서 제대로 지속적으로 추진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17/03/24 10:46
저도 차차기에 못나오는게 경선에 참가해서 자기 자신을 불살라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최성 후보 정도만 되도 차차기 생각해볼텐데 이건뭐 그동안 호감과 명성을 자기들이 다 파괴하니까...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질때 정말 아름답게 지는게 중요한데 너무 뒤가 없이 달리시네요.
17/03/24 10:46
이번에 분위기가 민주당 경선 = 본선 분위기라는 것도 큰 것 같습니다. 여기만 통과하면 진짜 대권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데 차차기고 뭐고 눈에 들어올 리가....
아무튼 집에서 뉴스보던 이해찬 의문의 연승가도
17/03/24 10:47
딱 2007년 가카 vs 박근혜 싸움이랑 똑같죠. 경선이 사실상 대선이었던.
그때 개싸움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남을 개싸움으로.. 공천학살로 마무리하는 가카의 치밀함까지
17/03/24 10:48
솔직히 말해서 차차기에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될 확률보다는 지금 문재인을 꺽고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 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차차기에 또 어떤 새로운 정치인이 튀어나올지 아무도 모르는거고 또 차차기에 민주당이 계속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지도 모르는거니까요.
17/03/24 10:48
경선에서 2위한 사람이 대선후보가 되는게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안지사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국정목표는 차차기가 훨씬 맞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폐청산을 5년동안 하고 나면 다시 통합을 목표로 하는 후보가 뜰 건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지금 시대가 맞지 않는데 무리를 하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경선 2위가 다시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는 증명을 안지사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근데 너무 무리를 하면 2위가 아니라 3위할 가능성도 높아서 그건 좀 문제네요.
17/03/24 10:49
박근혜가 있으면 의미가 있는거 아닌가요? 왜 정확한 예가 있는데 거르나요? 몇번이나 제대로된 대통령선거 했다고 이레귤러라고 거르나요?
17/03/24 10:51
수많은 경선이 있었는데 그중에 꼴랑 박근혜 한명뿐이니까요.
여러 사례가 있는데 그중에서 유일하게 박근혜만 차기에 대통령이 된거니 당연히 이걸 이레귤러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애시당초 이렇게 나라를 말아먹고도 박정희의 딸이라고 측은히 여기는 지지자들이 시위를 하고 집까지 찾아가 응원하는거 자체가 다른 정치인들은 흉내낼수조차 없다고 생각되는데..
17/03/24 10:55
경선이 한당에서만 이뤄진게 아니잖아요. 지금 제가 예시를 든것도 10번중에 딱 한번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김문수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참여도 못했고 손학규는 안철수에게 밀릴 확률이 높구요. 10번중에 한번이면 10%죠.
17/03/24 10:56
안희정이 무슨 손학규급 지지율 가진사람이 아니잖아요. 경선 전체 2등만 따져야죠. 전체 2등이 지금 안희정인데 김문수랑 같나요? 그리고 10%가 낮나요? 지금 가능성보다 높아보이는데요? 통계를 자기입맛대로 잡아서 조사하면 그게 제대로 된 확률 아니에요.
17/03/24 11:01
문재인이 정치 잘못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더민주가 지지율이 폭락할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신예 정치인이 깜짝 등장할수 있고 워낙 많은 변수가 있다는거죠.
손학규가 정동영하고 붙어서 2위였고 계속 민주당에 남아있었는데 갑툭튀한 문재인에게 밀려서 또 대선후보가 못됩니다. 그래서 차차기가 의미가 없다라는겁니다. 지금 전체 2등이라고 해서 5년뒤에 그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될거라는 보장도 없고요. 승부를 걸려면 지금 걸어야지 차차기를 노린다는 의미없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재대로 승부를 걸어야지 이렇게 막장으로 해서는 곤란하구요.
17/03/24 11:11
그런데 지금 안희정의 경우는 다른 경우와 좀 많이 다르긴 합니다. 위원장 님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여론조사로만 봤을 때, [한 대선에서 한 당 내에서 전체 지지율 1,2위 였던 경우]는 역사상 단 두번뿐입니다. 첫번째가 2007년의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2017년의 문재인, 안희정입니다.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는 차례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단 한번뿐인 100%의 확률로 보면 차차기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은, 그럴 만한 사람들에게만 의미가 없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17/03/24 11:08
글 제목에 동의합니다. 지금 시점에서야 차차기가 있을 것 같죠. 너무 공허한 말입니다.
적나라한 표현으로 해보자면 어차피 안될거 훼방놓지말고 이미지 관리나 해. 이정도의 의미같아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걸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고 선택은 존중 해줘야겠죠. 대가는 본인이 지면 되구요.
17/03/24 11:10
조금만 딴지 걸어도 지나치게 박하게 대접받는 느낌도 있고 차차기가 없더라도 경선에서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는 것도 맞죠.
경선이 생각보다 많이 과열되고 있네요.
17/03/24 11:12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703230000965428&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XGY-gih9RKfX@hca9Gf-Aghlq
솔직히 전 차차기로 박주민 지지합니다. 문재인이 부역자들 확실히 척결하면 그 뒤는 성실하게 일 열심히 하는 정치인이 잘 어울릴거 같아서요.
17/03/24 11:14
차차기 의미가 있는게 정동영 보면 알수 있어요. 정동영이 경선때 끝까지 따라가서 노무현 손들어주는 덕에 차기 당권쥐고 그 여세로 대선후보 될수 있었지 그거 아니면 어디 정동영 따위가 당권을 쥘수 있었겠습니까. 이인제도 이회창 다음 차기 노렸으면 기회있었는데 괜히 차차기 의미없다 이러면서 나대다가 망한거고요..손학규도 계속 한나라당에 붙어있었으면 지금 유력한 대선후보였을걸요..
이거보면 차차기가 확실하게 의미가 있죠. 물론 정세균처럼 나이가 많으면야 기회없지만 차차기는 없다고 나대다가 다 망한거지 우리나라같이 신인이 튀어나오기 힘든 정치판에서는 꾸준히 자리지키면 기회옵니다.
17/03/24 11:17
본문의 의미가 없다는 말이 절대적 관점에서 의미가 없다는게 아니라 이재명 안희정 보고 지금 네거티브 공세보면서 차차기는 버릴거냐고 하는 그 시선속에 들어있는 것 만큼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겠죠.
본문 써진대로 차차기에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될 확률보다는 지금 문재인을 꺽고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 될 확률이 더 높다는거죠.
17/03/24 11:20
지금 문재인 꺽는 확률보다는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되서 대통령 될 확률이 훨씬 높은데요. 문재인만 꺾으면 무조건 대통령이다 지금 이거 노리고 저 무리수들을 두는건데요 문제는 지금 문재인 꺽을 확률이 2007년 정동영이 이명박 꺽을 확률보다 더 낫다는겁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면 좋죠. 근데 방울 없는 고양이로부터 도망가는거보다 방울다는게 더어려운데 뭘 선택해야 할까요.
10프로 확률 떨어진다고 1프로 확률에 올인하는건 폐가망신의 지름길이죠.
17/03/24 11:23
그건 누구도 확실히 그렇다고 판단할 수 없는 문제죠.
안희정 이재명 입장에선 지금 아니면 앞으로 기회는 올지 안올지 모른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거죠.
17/03/24 11:30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는데요. 지금 경선이 시작됐는데 지지율이 더블스코어 이거는 패배 100프로죠. 차기야 뭐 어찌될지 알겠습니까만은 이재명은 몰라도 안희정이야 문재인 열성 지지자의 대부분이 차기에는 자기 지지자가 될게 뻔한 상황에서 저렇게 하는게 바보짓이라는거죠. 안희정의 가장 불안요소야 이번에도 문재인이 낙선해서 다음번에 또 출마한다 이런거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지금 0로 봐야 하고요.
이재명이야 어차피 친노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테니 자기 지지세력을 만들기위해 문재인하고 각을 세우는게 나쁘지는 않은 전략일수도 있습니다만(손가혁을 키워보려는거도 그 전략중 하나라고 볼수 있는데) . 안희정은 진짜 아니졍..
17/03/24 11:38
저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대선주자로 뛰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겠다 싶은거죠.
물론 아래 박영선이 하는 소리같은건 차차기가 없고 어쩌고 간에 지금 지지율 올리는것도 도움 안되는 태도죠.
17/03/24 11:14
이런 이야기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보통 사람 일이라도 5년뒤에 어찌될 보장이 없는건 마찬가지인데.. 대선 관련에서 어떤 보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과욕일뿐이에요.. 그러나 5년뒤 누가 될지는 불확실성이 커도 그게 아니라 누구는 안될지로 생각하면 불확실성이 훨씬 적어지죠.. 07 대선의 정동영 12 경선의 손학규 김두관만 봐도 5년뒤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재들은 안된다는 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재명이고 안희정이고 그 누구던 멍청한 무리수던지고 고집부리기전에 그걸 깨달아야만 합니다..
17/03/24 11:16
차차기 논란을 도박판에 비유하자면 이번 판을 접는다고 다음 판에서 딴다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지는게 확실한 판에서 퇴직금에 집에 빚까지 내서 다 꼴아박는 건 그냥 멍청한 거죠.
17/03/24 11:37
박근혜가 잘한건 경선에서 졌을 때 깔끔하게 물러난 점이고, 그게 다음 대선에서 잘 작용했죠.
아직까지는 경선 중이니 무슨 말을 해도 지켜볼 생각입니다만, 경선 끝나고도 지금과 상황이 같다면 차차기는 본인들의 손으로 무너뜨리는 겁니다.
17/03/24 11:38
잡설인데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결과는 1위 노무현 2위 정동영입니다
다들 중도에 사퇴했거든요. 이때 완주한것과 정풍운동을 기반으로 정동영은 참여정부의 황태자로 군림하고 대선후보도 되었죠.
17/03/24 12:22
https://ko.wikipedia.org/wiki/%EB%AF%BC%EC%A3%BC%EB%8B%B9_(%EB%8C%80%ED%95%9C%EB%AF%BC%EA%B5%AD,_2000%EB%85%84)#.EA.B5.AD.EB.AF.BC.EA.B2.BD.EC.84.A0
16번의 선거중 13번의 선거를 치루고 정동영과는 압도적인 차이로 2위 였습니다. 당시 경선 실질적인 2위는 이인제라고 봐야죠. 16번의 선거를 다 치뤄서 얻은 정동영의 표보다 이인제가 얻은 표가 더 많습니다.
17/03/24 11:41
민주당은 이미 그 주류가 친노에서 친문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어디까지나 그냥 그립고 아련한 이름일 뿐 노무현의 적자라고 해서 지지를 받는 시대는 끝났죠. 문재인도 노무현의 친구라서 이런 높은 지지를 받는게 아니라 당대표로서 보여준 역량, 지도력때문에 높은 지지를 받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재인 이후 밀어줄 사람은 친노의 적자가 아니라 그냥 문재인의 후계자, 친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이들은 문재인이 노무현의 친구라서 지지하는게 아니라 그냥 문재인 그 자체가 좋아서 지지하는거거든요. 친노의 적자 안희정보다는 문재인이 새롭게 등용한 정치신인들 박주민, 표창원등이 더 문재인지지자 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을거라고 봅니다. 그점에서 안희정이 친노의 적자니까 차차기에 유리하다? 라는게 의문이 생기는거구요.
17/03/24 11:51
5년후에 박주민이나 표창원이 대선후보를 한다고요? 박주민이야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를텐데 5년만에 그런 인지도 쌓는건 절대 불가능하고 표창원이야 인지도는 있겠지만 그 경력으로 대통령을 할꺼라고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모르죠 문재인이 대놓고 두사람 키워준다고 장관 총리 막 시켜주고 나서 당대표까지 시켜서 당권까지 장악시키면 몰라도..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요..
17/03/24 11:54
문재인도 갑자기 깜짝 등장해서 오랜 정치 짬밥이 있는 손학규를 제치고 대선후보가 되었죠.
그 이전으로 따지면 노무현도 당내에서 오랜 짬밥이 있던 이인제를 제치고 대선후보가 되었구요. 5년뒤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표창원, 박주민이 아니라면 또다시 새로운 깜짝 스타가 나올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안희정이 친노의 적자니 문재인 다음에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밀어줄거야 라는건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죠. 문재인 지지자들이 애시당초 노무현 지지자들도 아니니까요. 이제는 그냥 문재인 그 자체가 좋아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일뿐이지..
17/03/24 11:59
저도 다음 대선 후보는 친문 진영에서 깜짝 스타가 나올것 같습니다.
물론 표창원이나 박주민 의원도 좋지만 워낙 대중은 신선함을 좋아해서. 권리당원측에서 친문이 압도하니 민주당도 다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무시못할거라 봅니다. 이제 정말 나누어먹기식 공천은 없어져야죠.
17/03/24 12:35
박주민이랑 표창원은 정치인 된지도 얼마 안되서 힘들거같네요.
그 박근혜조차도 대통령이 되기까지 국회의원 정말 오래했죠. 정두언이 한말이 있는데 대통령을 무슨 날로먹냐고.. 아무리 새얼굴이라도 나오자마자 얼마안되서 바로 대통령후보되기는 힘들다고. 정치입문해서 대통령되기까지 평균 20년이라그랬었나? 15년이었나?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표창원 박주민은 힘들거같아요.
17/03/24 12:01
노무현은 애초에 깜짝 스타가 아니였고 2012년 문재인은 그냥 노무현 그자체였습니다. (이인제는 당내짬밥없었어요. 한나라당에서 굴러온 돌이지, 그렇게 보니까 손학규도 마찬가지네요. 결국 굴러온 돌의 위협 때문에 신인을 찾은거일수도..) 친노->친문된거는 이번 총선 전후해서죠. 물론 새로운 깜짝 스타나올수도 있겠죠 미래를 누가 장담하겠습니까만은 확률상 문재인지지율의 대부분은 안희정이 받을수 있었을겁니다.
17/03/24 12:03
친노->친문 되면서
이제는 노무현과 얼마나 많은 교집합이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문재인과 얼마나 많은 교집함이 있는가가 더 중요해진거죠. 문재인 지지율의 대부분은 이제 친노의 적자에게 가는게 아니라 친문의 적자에게 더 가겠죠. 안희정은 그냥 왕조로 따지면 왕(문재인)의 동생일 뿐이고 왕을 지지하는 근왕세력은 왕의 동생보다는 왕의 친아들을 더 지지하겠죠.
17/03/24 12:04
본문에 없지만 이 관점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이 안철수라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가 문재인이랑 척 안지고 처음부터 문재인 밀어줬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되고 차기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었을 수도 있고..뭐 모르는거지만 그냥 아웃 오브 안중이 되었을수도 있어요. 어쨌거나 그때 안철수도 지금 이재명 안희정 저리가라 할 정도로 문재인 지지세력에게 욕먹었지만 지금 다시 문재인 VS 안철수 그림 나오고 있죠.
17/03/24 12:09
제 기억에 16대 새천년 민주당 2등은 이인제가 아니라 정동영입니다. 이인제씨는 중간에 그만두었지요. 박근혜도 정동영도 당내 경선에서 지되 잘 졌습니다. 1위의 승리에 승복하고 잡음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말고 정동영이라는 두번째 예외가 존재하는 이상 본문의 명제는 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1위를 이기는 것이 힘들다면 당내경선에서 자기를 부각시키고 승복과 지원을 자산으로 삼아 차차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도 야당도 모두 그 전 대통령선거 당내경선에서 2위였던 후보가 나왔습니다. 양당구조에서 당의 후보가 된다는건 차차기 대통령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걸 의미하지요. 요약하자면 차차기를 말하는게 신기루정도의 낮은 확률은 아니고 잘진다면 도리어 가능성이 높습니다.
17/03/24 12:15
https://ko.wikipedia.org/wiki/%EB%AF%BC%EC%A3%BC%EB%8B%B9_(%EB%8C%80%ED%95%9C%EB%AF%BC%EA%B5%AD,_2000%EB%85%84)#.EA.B5.AD.EB.AF.BC.EA.B2.BD.EC.84.A0
16번의 선거중 13번의 선거를 치루고 정동영과는 압도적인 차이로 2위 였습니다. 당시 경선 실질적인 2위는 이인제라고 봐야죠. 16번의 선거를 다 치뤄서 얻은 정동영의 표보다 이인제가 얻은 표가 더 많습니다. 당시 정동영은 지금 경선의 최성같은 존재였습니다. 안희정, 이재명이 도중 경선 불복해서 사퇴한다고 해도 당내 실질적인 2위가 최성이라고 볼수는 없죠.
17/03/24 12:28
예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깊히 들어가보지요. 당시 이인제 후보는 4년간 대세론을 누렸던 후보지요. 1위를 하던 사람이 2위를 하는 경우에는 뒤가 없습니다. 계속 하락하는 일만 남습니다. 신한국당의 박근혜 후보는 2위였습니다. 1위를 못해도 차차기를 노릴 수 있었습니다. 새천년... 의 정동영 후보는 정풍운동 덕에 3인자 후보군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명목적이나마 2위를 한 결과 천정배 등의 경쟁자를 압도하게 됩니다. 안지사나 이시장이나 압도적인 1위인 문후보와 비교할 때 듣보잡이었지요. 이 때 당내경선에서 2위를 하고 1위 지지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는다면 이후 당내 위상이 뛰어오릅니다. 차차기 당내후보경선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당내경선에서 2위가 아무 의미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17/03/24 13:21
100% 동감합니다. 이 얘기 적으려고 왔는데 먼저 해주셨네요
'너 임마 우리가 차기 차차기로 보고있었는데 실망이야'' 이런거 말이죠
17/03/24 13:42
차차기보다 지금 하는 짓거리들이 더 의미 없어보이는데요;
안희정이 문재인 지지자 물려 받는다는 건 거의 공식이나 마찬가지였던 순서인데, 그걸 깨먹었기 때문에 차차기가 의미 없어진거죠. 안희정이 중심 잘 잡고 있었다면 차차기에 당내에서 안희정 제낄 인사가 있었겠습니까? 만에하나 문재인이 누구 찍어준다 해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희정 먼저 봤을걸요.
17/03/24 13:55
안과 이는 문에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것 같네요.
처음엔 안 그랬을텐데 말이죠. 특히 안은 반대진영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을 답보받은 거일지도 모르고 상대진영의 정치공학공식에 들어맞는 변수가 되어버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누군가의 판에 들어온 플레이어가 된건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문에게 이길수도 있다." "그간 불만 없었어?" "이래도 가면 넌 나가리야 그냥" 이런식으로 말이죠. 물론 개인적 사념에 불과하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묘안을 안에게 누군가 주었고 안이 이걸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믿음이라 생각해서 어느순간 다른행보를 걷기 시작한건 아닌가 합니다. '이'는 배수진을 치고있는 장수같네요. 마치 장비느낌도 좀 나구요.
17/03/24 13:55
차차기 대권... 네 의미없죠.
최근 1년동안 누구도 예상못한 변화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5년 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죠. 그러니 안희정이나 이재명을 비롯한 많은 주자들이 지금의 대선에 몰빵하는 것이구요. 박근혜가 박정희의 유산이 큰 힘이 됐던 것처럼... 문재인이나 안희정이나 노무현의 유산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안희정은 문재인이 박근혜처럼 노무현의 유산을 망치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써먹을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데... 최근 안희정이 보여주는 행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될 노무현의 유산을 스스로 허물고 있는 거죠. 그렇다고 계속해서 자신의 정치인의 인생을 뒷받침해줄 기반을 만든 것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만 하고 그만할거냐는 말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니죠. 유시민 작가의 질 때 잘 져야한다. 는 것을 잘 생각해봐야합니다.
17/03/24 14:44
장남의 아들들은 차남에게 다음 자리를 줄 생각이 없으니 본문과 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왕의 경우 아들 대와 대략 20년 정도 차이가 난다면, 정치계에서는 10년 정도 차이가 아들뻘이라는 것만 다르죠. 모든 후보군은 나이를 먹어가고, 차기 차차기에서 논하는 5~10년이란 긴 시기입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뒷세대는 쳐들어오죠. 글쓴분 말씀대로 박근혜는 아웃라이어입니다. 박근혜는 당내에서는 본인이 적손 격이었는데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사촌형에게 빼앗긴 케이스거든요. 종전 룰대로 하면 무조건 본인이 후보(이자 아마도 5년 빨리 대통령)이었겠습니다만, 이때만 해도 주위 말을 들었는지 여론조사 섞는 룰변경을 결국 받아들이죠. 그리고 현장투표에서는 이겼지만 여론조사 격차 때문에 합계에서는 졌고,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 이때 유승민이 박근혜 경선캠프에 있었고, 경선 후 슬슬 멀어집니다. 아직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2007년 당시 이미 66세였던 이명박(41년생)은 차기가 없었지만 이제 55세였던 박근혜(52년생)는 차기가 있었죠. 추측에 불과하지만, 박근혜의 독선이 이때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된 후 의원들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된 원내대표 유승민을 내치죠. 이때 미쳤나 싶었는데요. 아마도 이길 수 있었던 경선, 상대 요구에 따라 룰을 양보했더니 졌다는 데 대한 후회가 많이 남아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유승민은 아마도 참모진 중 룰 변경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 아니었을까요? 아마 앞으로는 다시 양보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진영 내에 박근혜에게 대적할 만한 인물만 있었어도, 박근혜를 다음 후보로 만들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을 겁니다. 이건 당연한 생리에요. 하지만 당시 한나라당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을 때도 당내 세력은 박근혜가 더 강했으니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만약 3남(그냥 비유이지만 혹시 기분나쁘신 분이 있을지 모르니 생년월일 순으로 함) 안희정(65년생)이, 차남 이재명(64년생)이, 당내 세력이 장남 문재인보다 강한데 문재인의 순간적인 인기 때문에 밀리고 있는 것이라면, 무리하지 않게 해보고 안되면 순순히 차기를 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면 뒤가 없습니다. 장남(53년생)이 왕위에 오르면, 장남의 아들들이 차기를 노리고 힘도 없는 차남과 3남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건 인지상정이니까요.
17/03/24 15:01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차차기라는 무려 5년후의 일은 그 누구도 알수 없고 확률이 매우 낮죠.
어차피 나중에도 못이길거라면 지금이라도 무슨수를 써서라도 해보자 이런 생각이겠죠. 문제는 그런 사실이 네거티브라는 행동에 전혀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거. 차차기를 노리든 지금을 노리든 안희정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잘못된 행동에 대한 욕은 먹어야죠.
17/03/24 15:50
차차기를 이번엔 내가 할테니, 다음번엔 니가해 라는 식의 단순한 나눠먹기로 생각하면 정말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나눠먹겠다고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5년후의 일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지금 올인해서 문재인을 꺽을 가능성이 높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여론조사 기준으로는 2~3배가량, 민주당 지지자들 기준으로는 3~4배 가량의 지지율을 뒤집어야하는데, 2002년 노무현을 제외하면 이런 역전극이 벌어진적이 있었던가요? 당시 노무현은 반년넘는 시간동안 충분히 준비해온 상태였고, 경쟁상대인 이인제와 문재인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지금 상황이 훨씬 어렵다고 봐야할테구요. 차차기를 말하는건 상황이 이러니 차라리 유시민 말대로 질때 잘 지면서 길게 보는게 어떨까 하는거죠. 경선에서의 패배가 곧 몰락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는 것, 또 경선과정의 행보를 바탕으로 세력을 규합해 당내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레귤러라지만 박근혜, 2002년 정동영이 보여줬습니다. 경선도 아닌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잘 추스리고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된 문재인도 있구요. 이재명은 몰라도(이재명은 나름 입지를 잘 다지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라는 유산을 공유하는 안희정이라면 이번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앙정치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흡수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던거구요. 요즘 안희정을 보면 마속이 생각납니다.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라고 생각했는데.. 뭐 산타기 전에 알게 된 셈이니 그건 다행일까요.
17/03/24 16:42
개인적으로는 차차기라는 말이 의미없다...고 하는 건 살짝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본문에서 예시를 드신 박근혜라는 분명한 실례가 존재하고 있고,
눈앞의 욕심에 날뛰다 피닉제라는 휘황찬란(?)한 별명을 얻어버린 이인제 옹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앞의 댓글들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그냥 차차기를 노리는 데 "만족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스스로 무너진 느낌이에요.
17/03/24 17:49
친박은 뭐 더이상 일반대중을 흡수할수 없는 세력이 되었구요.
친노는 문재인이 당선되서 mb때 일어났던 일들을 제대로 단죄한다면 묵은 한이 많이 해소될거에요. 색이 옅어지고 여러갈래로 쪼개질거라 봅니다. 문재인이 기득권의 저항에 노무현처럼 안타까운 일을 또 겪는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17/03/24 19:52
애초에 깜이 안되니까 차차기가 안되는거지 뭐 규칙이라도 있나요?
그리고 당내경선이 아니라 본선으로 확장하면 재도전해서 성공한 케이스도 많죠? 김대중, 김영삼, 박근혜, 이번에는 문재인도 확실해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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