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국회의원이 진선미 의원입니다.
어제 뉴스 기사를 보다가 진선미 의원이 재산공개 후 -14억으로 국회의원 299명 중 꼴등을 했다네요.
도대체 왜 꼴등인가 괜히 궁금해져서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해서 글 올립니다.
일단 어제 공개된 재산 내역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건 별로 특이한게 없는데 배우자
[채무]가 -17억입니다;;
진선미 의원은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들어왔기 때문에 2013년부터 재산내역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jaesan.newstapa.org/#up45235?keyword=%EC%A7%84%EC%84%A0%EB%AF%B8
2015년 내역을 대강 살펴보면 배우자 채무 -17억이 없고, 총합이 3억 1천만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갑자기 재산공개에 없던 배우자의 내역이 들어오고 빚이 17억이 추가됩니다.
배우자의 재산 내역을 공개 안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좀 더 찾아보니 그 이유가 나오네요.
http://news.tf.co.kr/read/ptoday/1486969.htm
진선미 의원은 14년 간의 열애 끝에 성균관대 법대 선배와 1998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변호사가 된 뒤 호주제 폐지 운동에 참여했고, 호주제를 없애자면서 남편을 호주로 혼인신고를 하는 게 내키지 않아 합의하에 호주제가 폐지될 때까지 혼인신고를 미루기로 한 것. 호주제가 폐지된 후에도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미 의원은 호주제 폐지 운동을 주도하면서 2005년 3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호주제 폐지를 뼈대로 한 민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기여했다.
http://news.tf.co.kr/read/ptoday/1486969.htm
- 20대 국회의원 후보 중 재산 순위 꼴찌를 기록하며 이슈가 됐는데,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걱정이 애정으로 바뀌었다. 지지자들이 상황을 잘 몰랐을 텐데 제가 남편을 만난 지 33년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 3월 10일에 등록이 됐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남편의 채무가 얹혀 져서 그렇게 된 것이다. 남편은 사업하는 사람이라 불가항력적으로 화재도 나고 해서 극복하는 과정이다. 조만간 반전될 것이고 본인이나 저나 같이 가난해졌지만 회사도 잘 운영되고 있고 직원들도 이제 모두 안정화됐다. 어려움에 정면으로 대응해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남편이 자랑스럽다. 또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당당하게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물론 어려울 때 같이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극복하는 중이니까 오히려 이런 상황을 듣고 지지자들의 애정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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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남편을 만나고, 1998년에 결혼을 하고, 결혼 이후 호주제 폐지 운동에 변호사로 참여하면서 혼인신고를 뒤로 미루게 되었답니다.
두 분 사이에 자식이 없다고 하니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 후 20년 가까이 혼인신고 안하고 지내다가 작년 총선에 강동 갑에 출마하면서 혼인신고를 하였는데
그 이후인 작년, 올해 재산등록할 때 배우자가 사업하면서 진 빚 17억이 본인 재산으로 들어오게 된거죠.
그래서 제작년까지는 적당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가 작년, 올해 국회의원 재산순위 꼴등을 이루게 된 것이네요.
보통 혼인신고를 안하고 20년 가까이 지내게 되면 서로 사이가 나쁜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신기합니다.
게다가 배우자분은 사업을 여러번 말아드셔서 빚이 꽤 많으신듯 하니 더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