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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9 14:32
1순위로 꼽으신 문제가 왜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현재 제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어떻게 하면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저는 인위적인 통합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해서요. 1순위로 꼽으신 문제 정의부터 공감이 전혀 안가니 서로간에 간극이 그렇게 큰거겠죠. 원론적인 문제접근방법에만 동의하고 갑니다.
17/03/29 14:34
안희정 지사가 말하는 대연정의 앞에 "내가 추진하는 국가개혁과제에 동의하면" 이라는 조건이 붙듯이, 문재인 씨가 말하는 적폐 청산의 앞에도 "뼈를 깍는 자기 반성이 없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둘다 자유한국당이든 어느 당이든 너네들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이번 대선에서 이긴다는 것을 가정한다면)에 계속해서 어깃장을 놓는다... 라는 상황이 그렇게 자유한국당에게 편하기만 한 것일까 싶습니다. 그네들도 자신들의 정치 목숨을 걸어야 할 사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름 대세론 타고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대통령이 하는 일에 무조건적인 반대를 한다는 것부터 힘든 일인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 자기네들에 대한 시선이 호의적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더욱 힘든 일이죠. 그래서 문재인씨가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같은 것으로 해산시키지도 않을테고, 그렇다고 해서 대화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킬 것이라고 생각치도 않지만, 자유한국당도 문재인 정권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이 처음부터 자유한국당 등 다른 야당의 비협조 속에 아무런 정치를 하지도 못하고 좌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재인 정권이 잘 해야겠죠. 본인들이 정치 공학에 기대지 않고 국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정치하기로 한 이상.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해야 하는 건 그네들의 몫이 되겠죠.
17/03/29 14:36
"현재 제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어떻게 하면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 <- 이것이 국민 다수의 의견이 아닙니다. 이게 다수의 의견이었으면 안희정 지사가 지지율 1위였겠지요.
17/03/29 14:38
디씨 글 치고는 꽤 읽을만한 글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적폐 청산이라는 아젠다를 억지로 불법, 편법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과제로 우겨넣고 그래서 니들은 앞뒤가 안맞아 어차피 니들은 실망할거야 이러고 있는건 합리적인 예상이라기보다는 소망 내지는 기대 같아서 우습긴 합니다만.
부정의 윤리학 관련해서는 글쓴이의 지적은 확실히 옳죠. 지금껏 신드롬을 이끌어온 양반들은 죄다 그랬으니까요. 새로워보이고, 신선해보이고, 덜 더러워보이고. 다만 이는 여기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치에 무관심한, 내지는 정치는 무조건 더럽고 추잡하다라는 인식 갖고 있는 국민들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해소될 문제라고 봅니다. 그나마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정치질'이니 뭐니 하면서 정치라는 단어를 안 좋은 용례로 쓰고 있는 것만 봐도... 이건 문재인 의원이 아니라 다른 대선 후보 누가 와도 극복 못해요. 정치의 가치를 충분히 인지시킬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조금씩 개선시켜나갈 수밖에 없지.
17/03/29 14:41
틀렸다고 봅니다. 문재인은 이미 등장한지 한참 지났고,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지냈으며, 대선을 떨어져보기까지한 새롭지 않고 신선하지 않은 후보니까요.
17/03/29 14:49
음... 저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평에 동의한게 아니라 원론이라든지 한국 정치의 작동 원리 측면에서 링크 글에 동의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문재인 전 대표가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의 적폐청산 아젠다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합하는 모양새입니다. 그게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을 형성하는 주된 원동력이고요.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문재인 전 대표 역시도 부정의 윤리학에 완벽하게 자유롭지는 않은게 아닐까요?
17/03/29 15:08
참여정부 출신에 나이도 제법 있어서 구정치인 딱지는 떼기 어렵습니다. 저같은 지지층에게는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지하수지만요. '알고보면'이라는 접두사가 붙는 시점에서 보편적인 인식은 아닙니다
17/03/29 15:20
저는 안철수가 좀 더 말씀하신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연 당대표 총선 거치면서 빛이 비랬지만 아직도 정치혐오층 무관심층에게 폭넓은 호감을 사고있는게 안철수의원이죠.
청렴한걸 바라는건 같지만 문재인후보가 딱히 정치혐오에 천착한 모습을 보여준것 같진 않아여.
17/03/29 14:38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도 실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도대체 대연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국회 모두의 화합과 동의를 얻어낸다는 건지, 예수도 못할 일입니다. 막연히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내가 대통령이 되면 된다는 식은 문재인 후보부터 모든 후보가 내세우는 우리나라 정치 성향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정치인의 비리와 횡포에 질려서 그나마 깨끗해 보이는 사람 지지하는 거지 머 대통령 하나 바뀌어서 우리나라가 3만불 가고 북유럽식 선진국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안할겁니다. 그리고 아직 시작도 안되고 끝나지도 않은 결과를 두고 노무현 정부 시즌2 운운하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17/03/29 14:39
[현재 제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국회의원 뽑는게 그렇게 우리 대신 국회에서 싸우라고 뽑는 거죠. 자기들끼리 샤바샤바하면서 으쌰으쌰할거면 대체 정당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거죠.
17/03/29 14:44
민주주의 체제에서 통합 통합 신나는노래 신나게 불러제껴서 낳은 결과는 나치라는 괴물이었죠. 얼마나 사회 통합 잘 되었었습니까, 나치. 물론 공산당이랑 유대인 때려잡기는 했습니다만, 당시 대다수 독일 국민들은 거기에 열광하고 하나로 똘똘 뭉쳤었죠.
17/03/29 14:39
한입만 더 추가하면 통합이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의견조율과정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분위기 또는 문화 또는 의식수준, 그리고 민의가 위임자들에게로 잘 전달되지 않거나 오히려 왜곡되는 현상들을 저는 문제 1순위로 꼽겠습니다.
17/03/29 14:40
"현재 제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어떻게 하면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 이 의견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안희정 지사나 문재인씨나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함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이유는 단어의 뉘앙스 문제도 있지만...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은 정치공학적인 느낌, 즉 국회의원들이 알아서 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데 반해서... 문재인씨의 적폐청산-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이나 협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상을 제대로 반영하는 단어 선택이나 방향이라고는 생각치 않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지금 국민들은 정치 권력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7/03/29 14:41
호고곡... 원글대로라면 김어준이 세계대통령해도 되겠네요.
깜도 아닌 사람을 팟캐스트만으로 전국구 1등후보 만들어 버리다니 이거 완전 전뇌세뇌 프리메이슨...! ...결론을 먼저 내고 유식하게 포장해서 이유를 맞추려 하면 저런 비밀결사 매의발톱단 같은 글이 나옵니다 여러분.
17/03/29 14:54
제 느낌이 딱 이 말입니다.
제가 문재인을 딱히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링크 글이 쓰레기라고 느껴지는건, 결론을 내고 유려한 문구로 포장을 해서 그럴듯하게 이유를 맞추려 뇌내망상을 쏟아내는 1인이 쓴 글이기 때문이죠. 이래서 정신병자가 장인급 칼솜씨를 갖추면 평범한 양민보다 더 위험한 법이죠. 김어준은 무슨.. 뭐 영향력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 따르는 자와 배척하는 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사람입니다. 아주 김어준을 무슨 유비를 만든 제갈량마냥 포장해놨네요.
17/03/29 14:59
디씨 글치고 읽을만한 글이다 싶은 것들이 대개 갖고 있는 함정이죠. 사실 관계 호도해놓고 본인의 희망 사항 내지는 망상을 문장력 발휘해서 그럴싸하게 내놓는거. 근데 본인 문장력이 어지간히 불세출의 영역이 아닌 이상, 제대로 들여다보면 다 티가 나기 마련이죠. 크크;;
17/03/29 14:59
음모론의 문제점이죠. 결론을 맞추고 과정을 만들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됩니다.
이 글만해도 김어준이 어마무시한 사람이 된걸보면.. 40대 이상분들한테 설문조사하면 김어준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몇%나 될까요?
17/03/29 17:35
팟캐스트 중심으로 정치에 대한 소통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가끔 팟캐스트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경우들이 보여요. 실상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관심도 없는데...
17/03/29 14:44
대연정 하자는건 박근혜와 이명박에게 앞으로도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계속해서 주자는 건데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정유라는 계속 말을 타고, 도곡동 BBK는 영원히 묻혀지겠죠.
17/03/29 14:44
대한민국 국회는 맨날 지들끼리 싸우기만하고 일은 안한다.
이거 자체가 프레임입니다. 전형적인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프레임이요. 정치는 원래 싸우면서 방향을 정하는겁니다.
17/03/29 14:46
"현재 제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어떻게 하면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 이건 민주주의에서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말처럼 보이네요.
17/03/29 14:46
문제로 생각하시는 것부터 저랑 다르시네요.
저는 나쁜 꿍꿍이로 일치단결해서 해먹는 꼴 보기 싫어서 문재인을 지지하는겁니다. 개헌, 대연정 이런거 다 못믿겠고, 투명한 정치를 보기위해서요.
17/03/29 14:47
"현재 제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어떻게 하면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 20세기초 Red_alert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 지도자가 있었죠. Adolf Hitler라고 유명하신 분이죠.
17/03/29 14:55
편나눠서 이야기를 해야죠. 그럼 하나의 의견만 존재해야하나요? 우리가 하나의 의지를 갖는 저그입니까? 허용가능하지 않은 의견이 어디까지냐는 논쟁이 있겠지만, 허용가능하지 않은 의견을 제외하고는 그 의견안에서 충분히 대립해야죠.
그런 의견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가 '독재'죠. 의견을 내놓는 존재가 일인이 되면 북한과 나치, 일당이 되면 일당 독재를 이야기하는 과거 공산국가들이 되겠죠.
17/03/29 14:56
"민주당이 하는 일에 발목잡는 상대들을 국민들이 힘으로 찍어 눌러야 하는데"
마치 민주당이 하는정책은 모두가 옳다라는 시선에서 시작한 의견같네요... 흑백논리아닌가요?
17/03/29 16:08
민주당을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당(!)으로 바꿔도 별 문제 없을겁니다. 어차피 여소야대거든요. 유이한 논외가 대연정을 논하는 안희정 남경필인데, 남경필은 경선 졌고 안희정도 희박한 상황이죠
17/03/29 14:56
오... 흥미로운 글이네요.
평소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네요. 동의 : 이 착한 사람의 정치는 결국 그 지지자들에 의해 종언을 맞을것이다. 부정 : 그는 그 지지자들에 의해 너무나도 가슴아리고 비참하게 버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생각하는 [인터넷 야권의 지지자]들은... [이상적을 추구하는 원칙주의자]입니다. (다소 결벽증) 대한민국의 정치환경과 야당 정치인에게 놓인 조건을 생각하면 어느정도는 정상참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이상론적인 원칙을 고집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인의 총선, 안희정의 경선 등등 )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지지자들에게 버림받을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조중동, 종편은 기본이고 진보언론과 진보지식인, 인터넷 지지자들... 대한민국에서 목소리 크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문재인을 비판하고, 욕하고 비난할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비참하게 버려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받았던 수준이하의 비난들과 [노무현의 비참한 죽음]이 불과 10년 전입니다. 노무현을 선례를 잊지 않는 야권 지지자들 상당수가 존재할 것이기에, 문재인이 비참하게 버려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5년동안 욕 바가지로 먹고, 고향가서 편하게 살거라고 봅니다. (친인척비리가 안터진다면...) ---- 문재인 정권이 못해서 욕먹는 부분도 많겠지만, 문재인 정권이 못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게 욕먹을거라고 장담합니다. 문재인이 잘하면 될 것 아니냐? -> 설령 문재인이 세종대왕 수준으로 정치해도 욕먹을거라고 장담합니다. 5년 임기 가지고는 세종대왕도... 저는 문재인 정권이 크게 성공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관성을 가지고 정당정치를 추구한다고 믿는 안희정 더민주의 구세주. 라는 이유로 반영구 까방권을 부여했던 안철수 그녀가 살아온 삶의 진정성을 이유로 반영구 까방권을 부여한 심상정 처럼, 정치인 문재인에게도 반영구 까방권을 부여해서 정말 어지간한 일이 아니라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할 생각입니다.
17/03/29 15:17
글쓴분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를
<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 > 라고 하셨는 데 저는[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10년 간 해쳐먹은 기득권들에 대한 처벌 >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다 < 의석수 부족이라는 현실 > 앞에서 아무 것도 못할 수도 있겠지만 소연정, 통합이라는 어설픈 명분으로 10년 간 해쳐먹을 쓰레기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노무현 때 같이 여당이 추진하는 일 족족 브레이크가 걸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17/03/29 15:26
브레이크가 걸렸을 때 국민들이 어디에 명분을 줄 지가 저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3년동안 브레이크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3년 뒤 총선에서 국민들이 적폐 대상 국회의원들을 대부분 다 심판하고 말씀하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든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큰 발전이겠네요.
17/03/29 15:35
국민들이 명분을 줄 기회는 총선 전에 지방선거에서도 있긴하지만...
일단 내각 구성하면서 현미경 검증으로 탈탈 털릴테고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낙하산 떨군다고 욕먹을테고 (정의로운 편파주의 전원책 같은 양반들...) 국정운영도 야당이 줄기차게 반대 + 내부반대로 욕먹을테고 개헌 관련해서도 지지부진하다가 욕먹을테고... 정의로운 사회? 거북이 걸음이겠죠. 별로 나아가지도 못할테고... 좀만 삐끗하면 욕먹을 일들이 널려있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날거라고 예상합니다. 크크크
17/03/29 14:59
저는 현재 문재인을 지지하고 그가 거의 확정된 5년간의 대통령 기간 동안 아름다운 마무리를 맞기를 바랍니다만, 그래도 억지로 문재인의 몰락을 예상해 보다면 그건 노무현보다는 박근혜의 그것에 더 가까울 겁니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님이 방송에서 말씀하셨듯이, 국민 통합이란 그렇게 바람직한 용어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고, 민주주의는 그것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정치체계니까요. 여기서 기인하는 대립과 갈등을 '편 갈라 싸운다'등으로 폄하하는 것 자체가 정치혐오 프레임이죠.
17/03/29 15:00
딱히 대연정까진 아니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과 안희정 중간즈음에 위치한 문재인을 선호하는건 나름 중도적으로 보는 유권자가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문재인이 철저히 발본색원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네요.
그리고 김어준이 말한건 문재인이 되어야한다 (뭐 이것도 섞여있긴하지만)가 아니라 문재인이 될것이다라고 예측한것에 가까웠죠. 바램이 있었겠지만 실제로 국민들 상당수가 노무현대통령에 대해 부채감을 지니고 있고 그대상이 치환된거고요 사실 이것만으로는 대통령 되기 어려웠을테고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도 영향을 많이 줬을겁니다. 친문패권주의도 하도 많이듣던 레퍼토리라 지겹습니다만 공천전에 당대표까지 그만둬도 저 소리는 계속나오는군요.. 전병헌 이해찬 정청래 자를땐 조용히 있다가 정작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후보들은 문재인의 딸랑이들 취급하니
17/03/29 15:03
대연정이니 뭐니해도 주류 정당이 비주류 정당에게 개평좀 많이 나눠주자는거죠. 근데 이거 예전 민주당에서 많이 보지 않았어요? 공천은 주류6 비주류4 로 나눠야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요. 현 민주당 고공행진의 시발점이 그거 깨고 원내1당 되서 그런건데 씨알도 안먹힐겁니다.
17/03/29 15:07
김어준에 대한 평가는 그의 안티에서 더 높은듯.
김어준이 문재인 현상을 기획했으면 지금 tbs에 있겠습니까? 조선일보 사장도 못하는걸 김어준이 한다는 전제부터가 넌센스죠. 인류는 이미 강박적인 통합의 말로를 목격했습니다. 파시즘이라는게 있었죠. 그리고 이런 집단들은 대게 입으로는 통합을 외치지만, 가장 먼저 구분짓기로 갈등을 조장하곤 합니다. 대한민국이 수구 찌끄레기들이 그래왔고, 안희정도 지금 그 순한맛을 보여주고 있죠.(싸가지 없는 친노, 문빠 낙인 찍으면서 통합을 말하는게 참 웃긴 일.) 안희정의 대연정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건 대중이 협치가 불가피한 의석분포를 몰라서도 아니고, 안희정의 말을 못 알아먹어서도 아닙니다. 때린놈은 벌도 안 받았는데 가해자와 피해자 불러다가 같은 국민이니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고 있으면 욕이 안 나오게 생겼습니까.
17/03/29 15:09
2012년도 수준에 머물러 발전이 없는 링크글과는 별개로 저런류의 글들이 요사이 들어 자주보이는걸 봤을때
서구의 극우 선전과 대안우파가 어떤식으로 세를 넓히는가에 대해서는 고리 하나가 맞춰지는 느낌이네요.
17/03/29 15:13
편 나눠 싸우는 게 문제다 라는 저의 문제제기에 많은 분들이 문제를 제기해 주셨네요.
이게 오해인지 오해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변명해 볼께요. 편 나눠서 싸우는 게 "콘텐츠"가 중심이다. -> OK 편 나눠서 싸우는 게 "개인 또는 조직"(사람들의 집합)이 중심이다. -> 문제(적폐?) 경제 민주화, 기본소득제, 각종 교육 정책 등에 대해 서로 합리적인 주장을 가지고 싸우는 건 너무나 바람직한 일이겠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 정치는 콘텐츠 자체보다 누가 먼저 얘기했고 그게 되면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냐에 따라 싸워왔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회 때 안희정 후보가 예로 든 것은 "노무현 정부 때 추진했던 한미 FTA 에 다른 상황들이 별로 바뀌지 않았는데도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반대했다" 였구요, 보수(수구꼴통) vs 진보(좌빨) 이 프레임으로 싸워왔던 시간이 꽤 오래되었고, 지금은 보수쪽이 다 망해서 이런 프레임이 없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게 큰 노력을 들여서 고칠만한 문제인지는 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께요!
17/03/29 15:22
적폐가 컨텐츠, 반문연대가 개인을 놓고 벌어지는 다툼이겠죠.
잘못한 놈 벌주자는게 문제면 법은 왜있고 처벌은 뭐하러 합니까. 다같이 손잡고 화해하고 끝내면 되죠.
17/03/29 15:25
그것도 단순한 상황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진보쪽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고(지난 총선때 오른쪽에 점 더 가까운 국민당이 나가자 다시 우클릭을 시도하긴했죠) 젊은층애서의 지지비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당연히 정책에 대한 태도도 바뀔수 있죠. 원인과 결과해석을 반대로 본거죠.
17/03/29 15:21
문재인 대통령되면 제일 걱정되는건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1. 흡사 노무현때와 흡사한 대통령 끊임없는 흠집 내기 2. 어설픈 PC류 정책 시행 정도네요.저 같은 경우는...
17/03/29 15:32
저도 어슬픈 PC류 정책에 대해선 우려는 됩니다.
다만 1번의 경우에는 멘탈로 봤을 때 문재인은 노무현보다 위인거 같으니 흔들기 정도는 별 걱정은 안되긴해요.
17/03/29 15:45
진짜진짜 무식하게, 대충대충 퉁치고 봐서, 2012년 문재인 후보의 탄생은 본문에서 말한 '부정 윤리학'에 의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김어준의 역할이 컸다는 것 역시 부인하기 힘들죠. 큰 정도가 아니라,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렇긴 한데... 이게 다에요. 지금에 와서는 쓸데없는 분석입니다. 2012년의 문재인은 일부 사람들의 열망을 투영해놓은 피사체에 불과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지금은 2017년입니다. 2012년의 문재인을 끌어다놓으면서 현재의 문재인까지 해석하고 싶었겠지만, 5년의 시간은 한 사람을 상당히 많이 뒤바꿔놓았지요. 현재 문재인 지지자들이 그가 정치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서 지지하는게 아니에요. 적폐청산을 말하는 '정치인'이니까 지지하는거죠. 반정치적인 기대에 기초한 것이기에 비극이 될 것이다? 저 DC글 쓴 사람... 혼자만의 착각에 너무 깊이 빠져있군요.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결론을 내려놓고 근거를 끼워맞추다보니 저런 요상한 글이 나온거죠. 문재인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거야 얘기해볼만한 주제입니다만, 저 dc글이 말하는 요상한 논리를 통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7/03/29 20:59
100%까지는 아니어도 김어준 지분이 크긴 하죠. 문재인 후보가 정치하겠다고 결심하기 전부터 김어준이 나꼼수 등에서 바람잡고 그랬으니까요.
17/03/29 16:10
적법과 위법은 대립항이 아닙니다. 법이 똑바로 기능을 안하니 별별 착각이 다 나오네요.
그리고 민주주의는 통합이 아니라 다양성의 공존과 존중입니다.
17/03/29 17:51
문재인 정권이 욕을 바가지로 먹을거라는 예상에 동의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노무현때 까인 것보다만 나은 평가를 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17/03/29 23:03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어떻게 하면 통합하면서 우리 사회가 우상향 곡선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는것은 없어질수가 없습니다. 혹시 재개발 이권을 싸고 마을주민들이 싸우는것을 보신적이 있나요? 우리의 소박하고 착한 이웃들도, 상호배타적인 이익이 걸렸을때 나타나는 수많은 비겁한 행동들을 정말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물며 국가단위의 이권이 개입되는 문제를 결정하는데 서로 하하호호 양보하며 원만하게 될 일은 절대 없습니다. 민주주의 정치가 없던 시절에는, 사람들끼리 편을 나눠서 죽고죽이면서 그렇게 사회의 정반합이 이루어져왔습니다. 그것이 역사를 만들었고요. 국회에서 국민들 대신 싸워주기 때문에 시민들끼리 창칼을 겨누지 않아도 된것이며 정치인들이 앞에서 욕을먹고 증오를 받아주기때문에, 사람들끼리 서로 증오하는게 희석되는겁니다. 물론 지금의 정치는 문제가 많다는건 동의합니다. 반목의 중재자 역할을 되어야할 정치가 오히려 대립을 부추기고 그걸 통해서 사람들의 눈을 가려서 권력을 유지하고 사익을 추구합니다. 그래도..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정치의 역할에 비추어 많이 부족하지만 정치가 없던 시절보다는 아주 신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느릴지언정 조금씩 진보해왔던것처럼. 앞으로도 더 나아질것으로 생각합니다.
17/03/31 00:37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국회에서 편나눠서 대립하고, 비슷하게 국민들이 편나눠서 대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이거 해결하는 국가가 현대 사회에도 하나 있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지금이라도 거기로 망명하면 받아드릴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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