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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31 04:56
마음 같아서는 당연히... 근데 박근혜, 그 사람은 그야말로 능력치에 비해 이름값만은 아주 비정상적으로 높은 정치인이라 어쩌면 지금 다른 대통령 퇴임 후 대통령이 되었을 느낌도 들어서...
17/03/31 10:05
저도 동의합니다. 대통령 순서가 저번이 문재인이고 이번에 박근혜라고 상상하니 엄청나게 끔찍하네요.
박근혜가 먼저 대통령이 되면서 굉장히 많은 고통이 있었으나 무적의 새누리당을 지지율을 절반으로 쪼개버리고 그것마저도 정당자체를 둘로 쪼개버렸으니... 이걸 해낼만한 인물이 대한민국에 있었으려나..
17/03/31 05:20
지금 와서 보면 이명박 대신 박근혜를 전폭적으로 밀었어야죠. 박근혜는 어쩔 수 없이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네요. 물론 박근혜 성격이면 똑같이 헛짓했겠지만 반동에 대한 저항을 받으면서 완화될 수 있었겠죠.(언론 평정 전이니...) 그리고 박근혜가 적극적으로 이명박을 조져줄테니 좀 더 빨리 새누리당 대선주자풀을 박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17/03/31 05:27
막았다면 어떻게 역사가 바뀔런지 모르는 일입니다. 지금쯤 차기 대선 지지율 압도적인 1위가 박근혜일수도 있고 친박세력을 구심점으로 의회 대다수를 점유한 초거대야당 새누리당이 밀어붙인 개헌안이 통과되어 여름 즈음 국민투표로 중임제로 변경 내년에는 박근혜의 사실상 8년 임기가 시작되는걸 지켜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레임덕이 올 시점이면 이미 정유라는 도화선이 될 수도 없을겁니다. 그것보단 결과가 나온 현재가 차라리 낫죠.
17/03/31 05:45
최고의 업적: 정치계의 암적 민낯 공개 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이라 안막습니다
100보 전진을 위한 5보 후퇴 정도로 생각하고 싶네요
17/03/31 06:47
오히려 10년전으로 돌아가 한나라당 입당해서 박근혜한테 당원투표 고고
이명박이 박근혜 전에 안 조져놨으면 곳간이 버틸만 했을겁니다.
17/03/31 06:52
근데 한번은 대통령이 될 운명을 가진 위인이라..
만일 엠비때 당선이었다면 태블릿 피씨가 없어서 국정 농단 등이 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17/03/31 07:07
아뇨. 냅둘겁니다. 덕분에 간신히 적폐척결이라는 기치가 나오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암세포들에 대해 시선이 닿기 시작하게 만든 박근혜의 업적입니다. 왜 막아야 하죠? 박근혜 아니었으면 국민들은 적폐에 대해 관심도 없이 지역감정, 정규직/비정규직, 텐프로/서민/극빈층, 고용자/노동자 등으로 나뉘어 아직도 서로 이유도 모른채 서로 물어뜯고 할뜯고 있었을겁니다. 전 진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적폐세력의 가면을 벗고 민낮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신것에 진심으로 거듭 감사합니다.
17/03/31 08:27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고 수감되고 그랬지요..
아직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vip5촌 살인사건부터, 박근혜와 관련된 의혹을 한줌이라도 산 사람들은 여지없이 자살 또는 행불이고 말이죠. 결과적으로 박근혜가 적폐세력의 민낯을 보여줘서 썩은 싹을 드러내주긴 했지만 그동안의 희생이 너무 많았어요..
17/03/31 08:54
동의합니다만 대가없이 얻어지는건 없습니다. 정말로 그러한 생각들이 있다면 희생당한분들에게 죄송한만큼 앞으로는 그러한 희생이 없도록 처절한 반성으로 정치인들을 똑바로 선택해야겟죠.
17/03/31 07:35
다들 잊고 계신거 같은데 노무현 대통령 대선에서 민주당내 후보교체론이 불거지면서 나온 이름이 박근혜입니다. 박근혜가 민주당 간판달고 나올 뻔했어요. 물론 본인이 안나왔을 테지만 그당시 민주당 수준이참...
17/03/31 08:35
일단 못막았을 것같고, 안막았을 것같습니다. 못막을 것같은 이유는 바로 박정희 그늘아래의 박근혜를 누가와도 막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나마 문재인씨가 분전하긴 했지만, 졌죠. 그리고 안막았을 것같은 이유는, 뭐 일단 못막았을 것같은 이유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대한민국은 박정희의 환상에서 깰 필요가 있기때문입니다.
17/03/31 08:46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우리 근현대사에서 경제 발전에 따르는 빚이 박정희 망령인데 그걸 일소에 무너뜨렸으니...전 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박정희는 이제 끝났고 망가질대로 망가지긴 했지만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나갈 국민들의 열망도 높다고 생각하기에 역사의 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꿈만 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어요...!!
17/03/31 08:54
알았다면 막겠지만, 어차피 언제해도 한번은 했을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역사의 흐름대로 둘것 같습니다.
알았다고 쳐도 제가 과거에 가서 뭘 어떻게 막을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네요.. 청와대 권력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1위가 !!! 2위가!!! ###는 3위에 불과하다 라고 하면 정신병 걸린놈 소리 듣고 병원 끌려가서 강제 입원될거 같네요. 일개 시민이 그런소리 해봐야 그게 뭔데... !!!? 그게 누구야? !!!? 그런 사람도 있어 소리 나올거라고 봅니다. 안타까운 일로 많은 희생이 있었고 피해가 있었던것 역시 사실입니다만, 단순하게 대선에서 떨어진 박씨라는 사람은 그 자체로 선거 지지율 수집기인데 이정도 임팩트로 다 박살을 냈다는게 아니라면 여전히 그냥 대통령 안해먹어도 무시를 할 수 없는 사람이었을겁니다. 결과론이고 어차피 만약은 없다는 전제 하에 그냥 단순하게 무너진게 아니라 3당야합의 유산을 사실상 완전히 박살내줬고, 박씨집안에 대한 알수없는 종교적 신념까지 박살내줬다는 점에서 똑같이 흘러만 간다고 하면 일단은 그냥 둘것 같습니다.
17/03/31 08:55
당시에도 표로서 막은 국민이 48%나 되고, 그래도 못막았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 개인의 능력으로 국민 전체의 결정을 뒤집는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반민주적인, 국민의 대의를 거스르는 행동이죠. 그 개인의 능력이라는 것이 엄청난 변설능력으로 박근혜를 지지하던 시민들을 설득시켜서, 투표 포기를 시키는 능력이라고 하면 해도 되고, 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투표라는 민의를 적용시키는 수단을 왜곡하거나 무시하는 능력이라고 하면 그건 절대 해서는 안될 짓입니다.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이 단 한사람 뿐이라는 보장도 없고,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이 모두 순진한 민주주의 시민의 일원 하나로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낙관적인 시각이네요.
17/03/31 09:36
2012년에 문재인이 된다고 해도 사사건건 여당 하는일 테클 놨겠죠. 노무현 대통령때랑 판박이 였을겁니다.
그리고 매번 선거때 마다 선거의 여왕으로 승리하거나 선전하셨겠죠. 그리고 결국 2017년에 대통령되는 시나리오 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2012 박근혜 당선은 한번은 털고 갔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 기회에 박정희 향수에서 벗어나야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17/03/31 10:27
아 이생각을 못했네요.
최소한 몇명은 더 살렸을 것같고 헛소리 정치파동도 없었을 것이며 인양에 진상조사도 이미 끝났겠군요.. 학생들이 그 순간에 보낸 마지막 문자를 가끔 방송에서 소개하던데.. 전 채널 돌립니다. 도저히 볼수가 없더군요 ㅠ
17/03/31 10:31
저도 지극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윗분들 말대로 어차피 한번은 대통령 했을 사람이고
늦게 됬으면 늦게 됬을 수록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을 것이기 때문에 안 막는게 정답인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아이들 앞에서만큼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더 앞서게 되네요.
17/03/31 10:29
안막을거같네요 한국 정치와 국민 수준 생각하면 대통령은 언제해도 했을거고
이여자가 조금만더 똑똑했다면 내각제까지도 무난하게 갔을텐데 그나마 하늘이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는걸 저 작자들의 멍청함으로 증명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7/03/31 14:18
당장 그날 일어난 세월호 피해자는 줄었겠지만 언젠가는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았을 것이고. 재직시 최소 세월호 비슷한 참사나 그 이상의 사고를 낼 확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습니다.
17/03/31 14:36
글쎄요 대통령이 누구였는지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수와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막으려면 대통령이 아니라 세월호의 선장이나 세월호를 점검하는 공무원이 다른 사람이었어야겠죠. 배를 침몰하게 하고는 대기명령을 내리고 배와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이 같은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화물칸 천막 개조가 사실이고 그게 사고원인이라면 그건 충분히 단속이 가능한 일이었을테죠.
17/03/31 13:47
전제가 잘못됐네요. 박근혜가 가진 수구/보수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포함한, 옛 세대들의 향수,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심리.. 등등이
박근혜라는 괴물을 만들어낸 겁니다. 단순하게 대통령이 되는걸 막았다고 끝날 일이 아니었다는 거죠. 솔직히, 이런 식으로 '치워버리는'쪽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세월호는 안타깝지만, 세월호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문제가 더 터지지 않은 걸 오히려 감사해야 할 지경이라... 김영삼 정부때는 서해페리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가 연속으로 터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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