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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2 16:33
??? : 제가 대구촛불집회에 늦게 갔지만 사진에 찍혀야해서 맨 앞자리에 좀 앉으려고 했다가 욕먹긴했는데 그게 결국 참석한건 아니니까 촛불집회도 나간적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게 맞는거 같으면서도 저는 통합을 잘 할겁니다.
17/04/02 16:35
국회에서 탄핵 가결 이후에 나가지 않았다고 앞에 붙이던가
촛불집회에 나간 것을 아는데 왜 안나갔다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몇년 지난 것도 아니고 작년 12월 초에 참여 했으면서;;; 아니면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건가???
17/04/02 16:38
제가 알기론 정치인이란 자신의 지지자들의 이득을 옹호하는 사람을 뜻하는건데(무조건적 옹호는 아닙니다)
자신의 지지자들은 저런곳에서조차 중립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17/04/02 16:43
https://www.youtube.com/watch?v=FmiJgSRrkc4
이 영상 피지알에도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17/04/02 16:51
앗... 윗분께서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셔서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저게 진저리가 나서 저러는게 아니죠. 박근혜 지지자들의 표도 흡수하고 싶어서 저러는거라고 다들 생각할겁니다.
17/04/02 16:49
국회 가결 전과 후죠.
헌재로 넘어가고는 헌재 압박의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 선택에 대한 호불호는 지지자 사이에서도 갈릴 듯 합니다.
17/04/02 16:52
'탄핵 소추 가결 후'라고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도 문제고, 그걸 명시했더라도 저딴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되죠. 애초에 촛불집회 최종 목적이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거였는데 그건 가결 전이나 후나 다를게 없습니다.
자기도 참석해놓고 '난 그런 적 없다'라고 한 거 자체가 문제
17/04/02 17:07
그냥 보충설명입니다. 글을 읽고 판단하는 분들이 혹시 모를까봐 드리는. 글쓴분께서도 이 사실을 알고는 있으신데 누락되어있네요. 어차피 그래도 사실에는 변함 없다 라고 생각 하셔서 안 쓰셨는지 모르지만요.
17/04/02 16:58
"저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모두 나가지 않았다. 광장은 시민의 것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으로 헌법적 절차 안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광장의 한쪽에 서 있으면 그런 역할을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탄핵가결 전에는 광장의 시민의 것이 아니었고, 탄핵가결 후에 광장이 시민의것이 되었나요. 탄핵가결 전에는 헌법적 절차 안에서 문제를 풀지 말고, 탄핵 가결 후에 헌법적 절차 안에서 풀어야 하나요. 안철수 본인이 이유로 대고 있는 것들이.. 탄핵가결 전과 후에 바뀔게 없는 것들입니다. 이유를 대려면 다른걸 대던가.
17/04/02 16:59
탄핵가결후라고 안하는게 상당히 교묘하죠.
탄핵가결후부터는 안나갔습니다라고 하면 그럼 탄핵가결전에는 나갔다라는거니 태극기 집회쪽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수있지만 저렇게 뭉뚱거려 촛불 태극기 둘 다 안나갔다라고 하면 반감이 많이 상쇄되니까요.
17/04/02 17:10
제 판단입니다.
촛불 가결 당시 국당은 기일 연장 논란으로 몰매를 맞고 있었죠. 그리고 때마침 가결에 맞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나가봐야 욕만 먹고 불참의 명분을 '헌재 압박' 카드를 내민거죠. 그리고 수일이 지난 지금 그때의 행적을 통합의 리더쉽으로 포장한겁니다. 어찌보면 교묘하고 촛불지지자들에게는 괘씸한거죠.
17/04/02 16:55
유시민이 얼마전 jtbc 토론에 나와 국론분열이 심각해 통합해야한다는 주장과 정치인들이 촛불과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것은 비정상이란 프레임에 전혀 휘말리지 않고 시원스럽게 발언했죠. 안철수도 유시민과 토론하게되면 정태옥처럼 강의듣고 가야할거 같네요.
17/04/02 17:04
표를 얻어야 하는 지점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으니 절충되는 지점의 워딩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한쪽으로 조금만이라도 치우치면 지지율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죠. 앞으로 이런 포지션의 워딩이 자주 나올거에요.
17/04/02 17:08
딱 박근혜 사면에 대해 말한것과 맥락이 같지요
오른쪽 표도 받아야 하니까 이러는겁니다 사면에 대해 위원회 만들고 그 뜻을 받들겟다!! 당신들이 나에게 표 주면 사면을 생각할수도 있다!! 진짜 말장난 아오!
17/04/02 17:16
투트랙전략을 4년간 마스터하고 나온건가 싶습니다.
최대한 모호하게 발언하고 더러운건 당의 이름으로 혹은 측근의 이름을 빌려서 하고...
17/04/02 17:16
총선 시즌 이후 오랜간만에 일일 안철수모드가 시작 됐네요. 안철수의원이 상승세가 확실하군요.
글쓰신 분이 제일 열심히 할 때가 이상하게 안철수의원이 탄력 받을때던데 이번에는 어떨지 두고봐야 겠네요.
17/04/02 17:26
탄핵 전후 가르는 것도 웃기고, 촛불과 태극기를 마치 정상적인 의견대립인양 하는 것도 웃기네요.
처음에는 안철수 의원 정치력 부재 때문에 지지할 마음이 사라졌습니다만, 이걸 보니 애초에 생각하는 방식도 글러먹었었네요. 저 발언은 진심이어도 문제고, 진심이 아닌 정치적 레토릭으로서도 문제라고밖에 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전자라면 박근혜 끌어내리라는 정상적인 목소리를 태극기랑 성조기 흔들어대며 광기를 발산하던 비정상적인 목소리와 같게 보는 것이고, 후자라면 대의는 잠시 외면하고 그저 표를 모으겠다는 목적만을 갖고 안철수 의원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리인데, 그럼 그게 무슨 새정치입니까? 그리고 통합? 태극기 흔들던 인간들까지 끌어안는게 통합이라면 그딴건 하지 말아야죠. 통합이라는 말 자체도 민주주의 안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갈등을 틀어막는 되도 않는 소리인데요. 어차피 표 줄 생각이 없었던 양반이었습니다만, 안철수 의원 지지하지 않는다는 근거로 들 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는 느낌입니다.
17/04/02 17:42
왜 이렇게 통합에 목을 매다는지 모르겠네요.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에서 출발하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탄핵반대집회가 깝깝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그들도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거죠. 이런 목소릴 할수있는 상황이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수 있는겁니다. 한목소리를 내는게 결코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요즘 강력하게 들고있어서 그냥 무턱대고 통합을 외치는 후보들에대한 생각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17/04/02 17:50
통합 어쩌구저쩌고 하는 양반들은 심하게 말해 잠재적 파시스트라고 해도 하등 다를 바가 없죠.
민주주의 정치에서 국론이 하나로 모여야 하는 이유가 뭐죠? 이해관계가 다들 다른데 왜 하나로 어떻게든 뭉쳐야 한다고 외치죠? 예전에도 댓글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만, 통합 그렇게 좋아해서 실제로 실현시킨 정치집단이 과거에 존재했었죠. 나치라고. 아니, 지금도 통합 좋아해서 모두가 단결해서 결사항전하자고 외치는 애들이 존재하네요. 북한이라든지, IS라든지.
17/04/02 19:00
저런 애매모호한 포지션이 제3지대를 노리는 전술인건 알겠는데
현재상황이 보수대폭망이니까 혹시나 먹힐지도 몰라정도인거지 차차기에 보수가 살아난후엔 양쪽모두에게 배척받기 딱 좋은데 말이죠. 지금까지 제3지대에서 대통령이 출현한적이 있었나요. 뭐 어차피 개인적인 예상으론 이번에 안철수후보가 당선안되면. 차차기엔 적어도 대통령후보 안철수는 없을거라 보지만요.
17/04/02 22:21
안철수 후보의 저 워딩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기엔 다소 뜬금없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은 여의도에서 좀 정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회나 길거리 나가서 쇼하는거좀 그만하구요. 촛불집회든 탄핵반대집회든 집회는 시민들이 알아서 열 일이고 정치인은 직접 집회에 참가해서 목소리낼게 아니라 국회에서 일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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