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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2 21:50
밀어줄 세력이 있나요? 기껏해야 더민주에서 탈당한, 탈당할 2-3명의 의원이 전부겠죠. 배신자의 낙인이 찍힌 국회의원들. 위에서 언급된 정운찬, 홍석현도 세력이 될 수 있을지 의심이네요. 너무 늦었죠.
17/04/02 21:49
세력도 없겠다, 지지도도 없겠다, 권력도 없겠다, 빽도 없겠다...
뭘로 나머지 세력들을 조율해서 반문연대를 만든다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통합연대 말이야 좋지 결국 반문연대에 한발 걸쳐서 만약 그 세력이 어쩌다가 당선되면 한자리 해먹겠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17/04/02 21:53
pgr내에서도 보이던 김종인 탈당이 엄청난 파급력을 줄꺼다라고 주장하시던 분들이 무색할 만큼...
탈당 후 아무 영향이 없었기에.....
17/04/02 22:09
그래도 2,3퍼의 지지율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그리고 이 지지율이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이 정도 고정 지지층이라면 어딜가서든 협상 테이블에 손님(?)들을 불러 모을 수 있고 행동적 기반의 정치적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대통령 된다는건 아니고.
17/04/02 22:15
김종인의 정치적인 가치는 결국 반문연대에겐 친문패권에 질려서 나왔다는 또 한명의 증인이라는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친문패권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문재인과 한솥밥을 먹던 안철수와 국민의당 사람들에 더해서 심지어 문재인이 직접 모셔왔다는 김종인도 있다고 우겨댄다면 그리고 그게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게 된다면 내부 사정을 모르는, 혹은 그다지 정치에 관심이 없는 다수의 사람들은 정말로 그런게 있긴 한가 보다 하고 의심하게 될테니까요 그렇게 본다면 아무런 세력도 없어보이는 김종인이지만 역할은 꽤 클 수 있다고 봅니다 대선출마니 이후에 단일화나 빅텐트이니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결국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친문패권의 증인으로 나왔다고 주장하는 쇼케이스에 불과할꺼라고 봅니다 결국 안철수에 붙어서 연합하지 않을까 봅니다
17/04/02 22:18
박근혜가 모셔온 범야권의 경제전문가.
문재인이 모셔온 박근혜의 경제교사. 김종인의 주가는 '김종인'이라는 이름만으로 성립한 게 아닙니다. 주재료는 언제나 따로 있고, 그는 그 주재료의 모자란 맛을 채워주는 부재료로써 의미가 있었던 거예요. 김종인 본인부터가 라면에 파를 넣어먹는 건지, 파에 라면을 넣어먹는 건지 헷갈린 거죠. 라면 없이 홀로서기가 될까요? 대파 구워서 먹는 요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밥 대신에 대파 구워먹으라고 그러면 적어도 저는 화날 것 같아요.
17/04/02 22:59
제가 읽은 김종인이라는 사람은 꼰대기는 해도 시류를 못읽는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면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 같기는 한데 큰그림은 각도가 1도만 틀어져도 완전히 그림이 어그러진다는 게 문제거든요.
17/04/02 23:08
언론이나 비문들이 김종인을 띄우는건 몇 년전 조경태, 작년 이맘때즈음 김한길 띄우던거랑 비슷한 맥락이죠.
민주당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몰아갈 재료이자 문재인 까는 재료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로 나와버리면 그 가치는 여당에서 야당 까는 것 보다도 영향력이 미미해지죠.
17/04/02 23:24
김종인이 주도해서 만들려고 하는 빅텐트에 누가 들어가겠습니까.
차라리 본인들이 주도해서 만드는게 낫죠. 까놓고 말해서 지금 김종인은 가진 것이 없습니다. 김종인이 푸쉬하는 강력한 대선 후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고작 탈당했고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두 세명의 국회의원이 전부 입니다. 거기에 여론조사 결과에는 이름 한 번 올라오지 못한 사람들과 빅텐트를 말하죠. 빅텐트란 것도 결국 반문재인 연합인데... 그게 쉬울까요? 호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안철수와 보수진영이 손을 잡는다. 개헌같은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결국 문재인이 대통령되는 것을 볼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거라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이 알아버렸죠. 개헌으로 뭉치기에도 그들의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버렸고... 정말 반문재인으로 뭉치기에는 그들의 계산대로 국민이 따라주질 않는 상황. 반문재인 연대와 김종인의 빅텐트 중에서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반문재인 연대입니다. 김종인은 더민주당에서 나오는 순간 별볼일 없는 노인이 되버렸어요.
17/04/03 00:33
뭐 본인이 원하는 바는 많겠습니다만,
이번 대선은 그 어떤 대선보다도 변수가 없는 대선입니다. 일단 기간이 너무 짧죠. 빅텐트 따위 안됩니다. 절대.
17/04/03 17:32
당내에선 아무도 뜻을 받아 주지도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꾸도 안하는.... 피쟐에 글을 썻는데 무플이...
뭐 이런 상황? 심지어 비문계 의원들도 무시..
17/04/03 06:51
저 분이 대통령병에 걸려서 탈당한 경우라면 모든게 설명이 되긴 하는데, 그간 시류를 잘 읽고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던 사람이라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플레이어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단일화가 어려워지거든요. 협상도 어려워질 뿐더러 한두사람만 깽판쳐도 판을 엎어 버릴 가능성이 높죠.
17/04/03 09:43
저 분 막후 행동에 대해선 중앙일보 측근 인용 기사만 믿숩니다. 지나고 보면 그게 제일 저 분 심정을 잘 대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일관되게 도출할 수 있던 결론은 저 분이 무슨 천기를 읽는 스타일도 아니고 팽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누군가에게 별로 도움이 안돼요. 반대쪽의 반감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그런다고 안 찍을 사람이 찍던 것도 아니고 작년 총선 이후로 친박쪽 지지자들은 또 엄청 싫어하더군요. 물론 지금이야
존재감이 희미하니 문재인의 부덕함을 선전하는 용도로 싼 맛에 부담없이 쓸 수야 있겠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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