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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5 17:45
신념이 가는데로 하세요. 지난두번의 대선에 비하면 편안합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고해도 지난두번의 답도없던 정권에 비하면 날거같거든요. 좋은 선거됐으면해요 4년도버텼는데
17/04/05 17:45
선악 구도로 따지면 안되죠. 어느 후보가 좀 더 내 입맛에 맞는가의 문제니까.
근데 사실 정치는 근본적으로 아이돌 팬덤입니다. 애초에 팬이 되면 우리 오빠가 더 낫다고 설득할 수 있는 부류가 아니죠. 지금 돌아가는건 1위를 달리던 A그룹이 멤버 성추문으로 몰락하고 2위이던 B그룹이 1위를 장기집권할 것 같을 때, 그럴리가 없다고 외치던 A그룹 팬들이 라이벌이던 B그룹 대신 A그룹과 비슷한 사람들도 있어보이는 C그룹으로 가는건데, 사실 C그룹이 어떤 그룹이냐는 이 경우에는 아무 상관도 없거든요. 그냥 난 오빠가 필요하고 B그룹만 아니면 괜찮아. 라는 거에요. '이래서 좋다' 라는 이유는 좋아하는 과정에서나 필요한거지, 나중에 나오는건 이미 자기 확신의 과정일 뿐입니다. 참고로 전 얼빠라서 문재인 얼굴보고 처음부터 팬이었...(읍읍)
17/04/05 17:45
저도 정말 마음이 편해서 좋습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우려도 공감이 가긴 하는데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7/04/05 17:45
문재인 지지자들이야 문재인이 안되면 정치안본다, 간철수다, 이런건 자유롭게 할수있는거고
그 반대로 문빠나, 광신도 이런말도 반대측에서 당연히 할수있는 언어죠.. 피쟐은 대체적으로 진보성향의 인터넷 커뮤에 속해있었고 그런 피쟐이 지난 총선때 안후보가 했었던 일에 면죄부를 주지못하는것도 당연한겁니다. 저도 문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저도 문재인이 선 안철수가 악 이런 논리로 지지하는것은 아니고 단지 제가 생각하는 정책방향과 대북정책이 가장 유사하기때문에 지지하는것이죠.. 이건 내가 꼰대니까, 내가 어리니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자신이 납득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후보를 정하고 투표를 하는것이죠.
17/04/05 17:47
박근혜 지지자가 적폐세력이 아니라 지역감정이나 색깔론과 같은 정치적 모략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그를 통해서 이득을 얻는 세력이 적폐세력이죠. 박근혜를 지지한 51%도 결국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으로 고통받은 피해자입니다.
17/04/05 17:50
전 한달 사이에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않는다면 아마 문재인 후보를 찍을겁니다. 솔직히 공약만 보면 적당히 마음에 드는 후보 한 명만 있으면 그 쪽을 찍고싶은데 제 기준에서 마땅한 후보조차 없거든요. 안철수 후보 자체는 장단이 있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민의당을 봐서는 도저히 못 찍겠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과 별개로 하시는 말씀은 제법 공감이 됩니다. 지난 몇 년간 흘러온 정치를 봤고 또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간혹 지나치다 싶을 때가 있죠. 물론 반대쪽(기존 정권을 잡았던 세력쪽)이 지나친 경우가 훨씬 많긴 합니다만...
17/04/05 17:51
PGR에 있는 문재인 지지자들은 5년전의 그 잘못된 실수를 51%가 하지 않기를 바라는분이 많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문재인 지지자들은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51%가 잘못된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판정은 지금 탄핵된 대통령을 보면 알수 있을것이라 생각되고요...
저는 지금의 언론과 구 보수세력/호남세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던 기득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문재인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도 사실... 이전에는 PGR에서 존경하는 인물중에 하나였습니다. 당장 추천게시판에 있던 안철수의 편지도 PGR에서 이슈가 되었었고 공중파도 탔었는데 아마도....지금이라도 안철수가 국민의 당이랑 연을 끊겠다라고 선언하면, PGR내에서 문재인지지자들도 안철수찍겠다는 사람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만들지는 못하겠지만서도요...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17/04/05 17:51
저도 안철수는 안크나이트로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근데 안크나이트 라이즈는 지금이 아닌 다음이 더 어울리는거 같아서 이번엔 문재인으로 갈려구요. 안철수가 라이징 하기엔 옆에 떨거지들이 너무 맘에 안들어요. 최소한 문재인 옆에는 일잘하는 사람들 많은데.. 안철수 옆에 일잘하는 사람이 생각이 안나요.
17/04/05 20:39
김경진의원은 열심히 돌오다니긴 하더군요 뭐 인적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새누리가 가장 좋았고(먹을게 많고 밀어주는 세력이 많았기에)그다음이 민주당일테니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은 약한게 사실이죠
17/04/05 17:52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문, 안 누가 되어도 이명박근혜 시절보다는 맘이 편해요. 각각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그 당선된 자신과 집권세력의 행보에 대해서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괴뢰 집단같은 수구세력들은 아니니까요.
17/04/05 17:57
선악일리가요. 아무래도 이제 점점 좁혀지고 각자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서로 감정적인 부분도 있구요. 양비론으로 이야기하면 안철수 측은 문모닝, 반문감정 자극, 헐뜯기 등을 시전했고, 문재인 측 역시 헐뜯기, 꼬투리 잡기, 평가절하 등을 시전했죠.
안철수를 뽑으시든, 문재인을 뽑으시든 선악의 문제도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닙니다.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가 악이고, 지금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지만요. (물론, 자신의 투표에 대한 반성과 그 무게감은 느껴야겠지만요)
17/04/05 18:18
저한테 최선은 민주당후보지만 지금 상태의 안철수가 된다고해도 뭐 나쁠건 없을 것 같아요.
구 새누리의 똥이 안 뭍었으니까요. 물론 똥 뭍으면 이야기 달라지겠지만.....
17/04/05 18:27
이런 글 자체를 왜 쓰시는지도 사실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40대시면 스스로 결정하시면 되는거고,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되는겁니까? 이미 가치관 다 확립 되셨을거고, 안철수를 찍던, 누굴 찍던 그냥 찍으시면 되는 겁니다.
17/04/05 20:35
글을 왜 쓰냐는건 게시판에 글을 왜 쓰는거냐를 묻는게 아니라 그런 고민을 왜 하소연 하는거냐로 이해하면 될까요? 후자라면 인간이며 사회적 동물이기때문에 대중에게 저에 생각을 묻고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17/04/05 21:30
그렇다고 하면 제가 꼰대가 되는건가요 ?저는 이해하기 힘든 인과네요 그렇다고 할수는 있는데 안철수를 지지해서 꼰대라는건가요 아니면 게시판에 쓰면 안되는 글을 써서 꼰대라는건가요?
17/04/05 19:13
누구 지지자들 꼴보기 싫어서 누구 뽑는다 라는 말은 지금 막 숙제하려고 했는데 숙제하라는 잔소리듣고 만화책 펴는 사춘기적 반항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꼭 정치가 아니라도 모든것을 이분해서 사고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걸 이번 박근혜게이트를 통해 적나라하게 발견했네요. 북한하고 대화하자면 빨갱이, 데모하면 빨갱이, 삼성망하면 나라망함, 집값만 오르면 내 인생은 만사형통, 주가에 영향을 줄까 안줄까... 이것의 연장선상에 친문 반문이 있는거죠. 문재인과 안철수를 선악구도로 나누는건 뻘짓이 맞지만 시대의 순수한 요구를 더 많이 반영하고있는 쪽이 어디냐고 한다면 문재인이라고 봅니다. 안철수가 제 아무리 지지도를 높여서 대통령이 된다한들 적폐세력의 적극적인 지지가 다수 포함된 이상 태생적으로 열일하기 힘든구조에요. 하다못해 독재정권도 정통성, 명분을 중요시 하는데 새로운 국가개혁을 원하는 시대의 요구에 적폐세력의 불순한 의도의 지지로 당선이라....인정하기 어렵네요. 전 인간 안철수 싫어하지 않습니다. 아니 지난 대선때에는 안철수를 더 지지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고민할것도 없이 너무 명확합니다. 문재인을 믿습니다 아멘이 아니고 현 상황에서는 문재인이 되는것이 가장 옳은 방향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안철수의 추격에 긴장하여 이제와 우클릭해가며 나도 대연정이니 어쩌니 하면 그냥 이번에도 때가 아닌가보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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