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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00:26
예전부터 서울이 호남에서 올라온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분석이 많은데,
서울 토박이(?) 입장에선 사람도 많고 정보도 그만큼 많고 빠르게 돈다는점, 젊은 세대가 타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 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17/04/06 00:32
기존 지역구도에서 문재인이 가지는 PK의 소구력. 지역구도가 약해짐과 동시에 일어나는 도농간 세대간 투표성향 분화. 지난번과는 꽤 색다른 선거가 될것은 자명하다고 봅니다.
생각 이상으로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이 막강하네요. 뭐... 이대로 진행되면 좋겠지만 내 꿈엔 적이 너무 많아...
17/04/06 00:35
이렇게 보니 수도권 인구가 확실히 깡패긴 깡패군요. 선거 때까지 낮은 경상도 쪽 투표율이 얼마나 올라가냐도 변수가 될 수도 있겠군요.
17/04/06 00:38
서울이...기본적으로 저도 문재인이 앞설거라보지만 안철수도 충분히 강하게 나타날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게,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이 많이 가져갔지만 서울 비례표는 민주당보다 국민당이 더 많이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17/04/06 01:00
그 부분은 전부터 한번 언급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말그대로 민주당의 수도권 싹쓸이가 민주당만의 역량으로 된게 아니듯 국민의당 비례도 온전히 국민의당게 아니거든요.
아무래도 지역구는 민주당에게 몰아주고 대신 비례는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주자는 의견도 강했죠. 더군다나 민주당이 비례가 개판이었기도 하고요. 이게 총선이 가진 1인 2표의 맹점이죠. 2표 모두 한정당에 줄 수도 있지만 묘한 경쟁 심리로 나눌수 있고 제 3당인 국민의당도 거기에 수혜를 입지 않았다 할 수 없죠. 그러나 대선은 그냥 한표거든요. 기본적으로 지역구 표에 우선치를 주고 보상개념으로 비례는 타정당에 준다봤을때 1순위가 아닌 2순위 개념으로 봐야죠. 물론 그 대신 새누리계열의 표를 왕창 얻어온다면 반반 싸움이 되겠지만 서울은 둘이 반반 싸움해도 민주당계열이 이기는 지역입니다. 결과적으로 서울한정해서는 문재인 우위, 안철수 선전이지 않을까 싶어요.
17/04/06 01:04
예,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문재인쪽으로 더 많이 갈거라는거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도 안철수가 생각보다 선전할거다 라는 거거든요
17/04/06 01:15
지난 총선에서 지역을 민주당에, 비례를 국민의 당에 준 것은 꼭 민주당이 1순위, 국민의당이 2순위라기보다는 지역구에서의 사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각 당 경선을 기점으로 (1) 안희정, 이재명의 지지도가 분산되며 더민주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했고 (2)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동반 상승하는 와중에 안철수 개인의 상승폭이 국민의당 상승폭보다 큰 경향을 보였는데, 문재인과 안철수가 지난 총선에서의 더민주와 국민의당처럼 서로 호환되는 선택지가 아니게 되고, 대선 후보 문재인이 총선에서의 더민주처럼 야권에서의 밴드웨건이 아니게 될 때, 서울의 표심은 쉬이 예측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더해봅니다.
17/04/06 03:08
저번 총선에는 일단 새누리당은 막자는 정서에서 지역구는 1번을 밀어주고
대결구도가 아닌 비례표는 3번을 몰아준거라 꼭 1순위,2순위로 나누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이번엔 새누리당은 견제 대상이 아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결이니까요. 그런걸 떠나서도 문재인이 우위를 차지할거 같긴 하지만요.
17/04/06 04:25
한가지 생각해봐야할것은
민주당 비례가 개판이것 그 이상으로 국민의당 지역구는 그 이상 막장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창당과 함께 급박하게 치렀기 때문에 지역구후보들의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역일꾼으로써의 경쟁력이 차이가 심하니 지역구가 지지정당 비례가 차선책이라는 해석이 맞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정반대로 1순위가 국민의당이었는데 지역구후보가 별로라서 찍어줄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거든요. 저는 수도권 한정으로 안철수가 이길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그 근거는 수도권은 영호남에 비하여 기본적으로 중도층, 무당층이 큽니다. 중간이 크면 안철수가 유리해요.
17/04/06 00:53
새누리가 멸망하고 새로운 보수 정당이 나와서 경쟁하는 체제를 원하던 사람으로서 (국민의당이 보수당은 아니지만) 이게 작년 총선을 기점으로 1년만에 이렇게 됐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안철수가 아무리 어쩌구 저쩌구 해도 혼자 힘으로 이런 정치 지형을 만들어 낸 공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만약 안철수가 그때 그냥 민주당에 남아 있었으면 지금 문재인 대 홍준표겠죠. 요즘 생각으로는 안철수가 5년 전부터 얘기하던 새정치가 이런거였나 싶기도 하네요.
17/04/06 01:12
결과적으론 그렇게 됐죠. 이게 정말 안철수의 공인지 아님 반문에 목마른 표심을 쫓는 안철수의 천운인지는 차치하더라도요. 암튼 안철수의 등장으로 정치지형은 확실히좋아졌다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이긴다면 국민의당대 민주당의 양당 구조가 될거라 보고 안철수가 근소한 표차로나마 진다 하더라도 이러한 양당 구조는 이어갈 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구 새누리 세력이 약해지는 것만은 확실해질거라 봐요. 물론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으니 연명은 하겠지만요.
17/04/06 01:05
좋은 분석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대선은 지역이라는 변수가 지난 대선들에 그랬던 것처럼 중차대한 지표는 못될 것 같습니다. 호남의 민주당 이탈과 PK의 전향이라는 지형변화가 있던 지난 총선의 연속선상에 있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 여권이 자멸하면서, 현재의 양강은 지난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묶였던 두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지역별 편차가 굉장히 적은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주, 대전, 충북, 경기, 인천은 87년 대선 이래로 모두 전국의 결과와 일치된 결과를 보였는데, 이러한 지역에 대한 표심은 흔히 충청 지방에 그래왔던 것처럼 결과의 원인으로 해석되었지만, 반대로 마치 제주에 그랬던 것처럼 결과의 반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게 보게 될 지역 변수도 역시 각 지역이 결과의 원인이자 반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비교적 균등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지역논리의 극복은 한국 정치에 굉장한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흐름이 단발적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7/04/06 01:25
동의합니다.
더해서, 노령화 시대가 무서운 것은 단순히 세대간의 갈림이 극명할 뿐 아니라 구세대가 신세대를 압도한다는 데에 있죠. 다행히(?) 지금은 갈림의 경계가 되는 연령대가 평균 나이를 훨씬 상회하는 50대 중반 정도로 형성되어 있지만, 90년대 후반 이후 세대부터는 지금 단일하게 묶이는 2040대(~55세) 그룹을 절대로 재낄 수가 없게 됩니다. 물론 지나치게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경우이지만, 어쨌든 지금처럼 계급 등 여타의 요소가 아니라 세대가 정치에서 가장 유의미한 요인이 된다면 후세대의 불이익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17/04/06 03:41
이번에도 문재인 후보가 서울 표심을 제대로 못 잡는다면 선거는 어려워진다고 봅니다.
작년에도 서울에서 진짜 근소한 격차로 이겼고 사실 이로 인해 패배한 경향이 강하죠. 서울에서 어느 정도 격차를 벌리고, 경기인천에서의 격차가 줄었다면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충분히 가능했죠. 결국 서울에서 문재인 후보가 얼마나 얻느냐가 관건이라 봅니다. 경기인천은 기본적인 표심이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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