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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4 01:47
이번 토론회 구도가 셋에게 이익이니 이 구도를 유지하려 하겠죠. 유 찍으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이 구도에서 유가 얻을 것도 꽤 있어 보이고, 그렇게 힘을 유가 받을 수 있다면 그 유에 힘 실어 주는 것도 사악군 님께는 나쁘지 않을 듯. 어대문일 때의 스노우볼은 유도 먹을 게 좀 있겠네요. 안과 홍은 기분이 미묘하겠네요. 서로 싸워야 하는데 싸울수록 경쟁자만 유리한 그림?
17/04/14 01:47
일단 자한당만은 사라져야한다는거
꼭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유시민의 말을 인용해보고싶네요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땅에 태어났다" 일단 저기만 없어져도 그거만으로도 속이라도 시원할거같아요
17/04/14 01:48
저도 이대로 라면 그냥 심상정 후보찍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좋지만 이번아니면 대선에서 진보정당후보찍기가 힘들거 같아서 ㅠㅠ 여론조사 마지막날까지 봐야할거 같긴하지만요
17/04/14 01:50
그래서 기준을 좀 넉넉하게 잡으려구요 10%내면 그냥 문재인으로 가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후보에게 단순히 당선가능성때문에 주는거라면 5%생각했을텐데 문후보도 좋아하니까요
17/04/14 01:50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제껏(그래봐야 이제 두 번째 대선이지만) 사표 논리에 결국 새누리를 이길 수도 있는 민주당에만 투표하다 드디어 마음 편히 투표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요. 유 찍을까 하는 분에게 유를 권했듯, 심 찍을까 하는 분들은 심 찍는 게 좋을 듯.
17/04/14 01:51
저는 마치 더 지니어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제외하면 질문을 할 수 있는 상대방은 4명인데 그중에 3명에게 질문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 룰이 뭔가 의도적으로 필승법을 찾아봐라!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홍준표는 보내고 보자라고 암묵적으로 합의한 연합. 그리고 그 와중에 문재인씨는 의도적으로 상대방에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질문을 던진 뒤 유유하게 자기 PR로 끝냈죠. 단순히 데스매치에 지목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생명의 징표를 챙겨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통수에 당한걸 깨닫고 판 뒤집으려고 트롤하려는 홍과 난 아무것도 몰라요의 안은 덤.
17/04/14 01:53
유승민의원 말솜씨에 감탄했습니다만 결국 그러면 그렇지하게 되더군요. 안보는 스탠스 차이 맞으나 언론은 동의 못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물타기였잖아요.
17/04/14 01:55
일단 토론회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홍준표랑 말을 섞어봐야 그쪽에서 제대로 된 말을 안하고 아무말 대잔치하는 경우가 태반을 넘기 때문에... 시간이랑 에너지가 아깝죠.
17/04/14 02:01
1.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을 토론에서 약하다고 평가하고 실제로 12년대선에서도 그닥 좋은 평가를 듣진 않았죠. 그때문인지 문과 경선 및 대선에서 대결하는 후보들은 모두 문을 토론으로 찍어누르고싶어하는 게 느껴집니다. 일단 지지율 1위이기도 하고 그게 약점이라고 알려져있으며 동시에 본인들이 거기서 더 강점을 드러낸다고 생각하고요. 정작 지난 그 약점이 도드라졌던 지난 대선에선 상대가 박근혜라(..) 뭐 그 약점이 제대로 후벼파이지 않았고 옆에 나온 이정희의 트롤링이 더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대선에 와서는 저번 대선떄에 비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뭣보다 앞서 말한대로 문재인이 토론에 약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만만해했던 후보들치고 제대로 그 약점을 후벼판 후보가 없었습니다.
경선과정에서 이재명도 그러했고 10분이면 문재인 찍어누른다던 홍준표도 그렇고 끝장토론하자던 안철수도 그러합니다. 문재인이 토론에서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해온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사실 문재인보다 그냥 저 3사람이 기대했던것보다 못해서 알아서 고꾸라지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홍준표야 공격하다가 역공당한거니 그렇다치더라도 안철수는 이게 뭥미?싶었습니다..-_-; 2. 유승민의 말빨은 엄청나게 현란하며 사람들 현혹시키기 딱 좋았습니다. 사실 언론/색깔론/양비론 이 3가지를 제외하면 가장 우수한 토론능력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깔론으로 점수를 까먹고 되도않는 양비론으로 어이를 없애버리고 화룡정점으로 언론과 관련된 발언으로 그냥 더 듣기도 싫어졌습니다..정확하게는 현혹되던 와중에 마지막 저 언론과 관련된 발언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3. 심상정은 좀 무리수를 두는 게 보였습니다. 다른것보다 진행자의 제지마저 막으면서 소리높이는 건 토론이 아니라 청문회 혹은 취조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좀 많이 아쉬웠는 데 이 부분만 좀 보완한다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4. 안철수는 생각보다 기대이하였습니다. 천성적인 목소리톤은 사실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니 넘어갑니다만 그 외에는 도대체 이 토론에서 안철수가 국민에게 무엇을 설득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4차산업얘기를 꺼냈지만 정작 그 4차산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좀 부실했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첫번째 대선후보 토론회여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심하게 긴장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기자들의 생각지 못한 질문에 그냥 대답도 없이 떠나가는 등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듣는 상황에서 그 모습을 보니 자기가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에 굉장히 취약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5. 김태호PD는 하루속히 홍준표를 멤버로 영입해야합니다. 대선이 끝난 뒤 법원 판결이 나면 세계최초 옥중예능을 찍어보는 건 어떨가싶습니다.
17/04/14 02:04
오늘부로 문재인이 토론 못한다는 평가는 접어야 할거 같습니다. 다른사람인줄알았네요-_-; 2012년은 모르겠는데 당내경선은 진짜 내부경선이라 세게 안한거 같아요 홍준표랑 둘이 치고받는거 보니까 내가 못팬게 아니라 안팬거다라고 말하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7/04/14 11:32
발음때문에 토론못한다는 편견이 생긴게 아닐까 싶어요.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살인적인 업무강도 때문에 이가 다 빠졌다고 하던데 그 후유증이 큰 모양입니다.
17/04/14 09:45
17/04/14 02:01
그냥 홍준표를 상대로 다른후보들이 무려 동맹까지를 사전교감을 통해 맺어야 하나 싶네요
빨리 청산되어 없애야 하는 적폐일 뿐이라는건 모두가 동감하는 바이고 그게 자연스레 토론장에서 나타났을 뿐이라고 봅니다. 근데 오묘한건 지금 홍준표에게 표가 간다는건 안철수 쪽으로 갈 보수표를 갉아먹는다는 이야기여서 저 적폐의 우두머리가 높은 득표를 하게 되는것이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는 싫지 않은 상황이라는게 아이러니네요.
17/04/14 02:05
유승민 후보는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판 깔아주고 싶은 사람이죠.지금까지 자기가 판만 깔아주면 미쳐 날뛸거라고 떠들고 다니면서 판위에는 얼씬도 안하던 사람이거든요.
좀 더 과감하게 말하자면 판 위에서 닥치고 우물쭈물하는 걸 보고싶달까. 좀 못된 생각이죠.
17/04/14 02:20
굳이 아무말대잔치를 벌이는 홍준표와 붙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유승민 후보 정도야 보수 주도권을 위해서 홍준표를 공격할 명분이 있지만... 심상정이나 문재인, 안철수는 할 이유가 없죠. 질문했다가 괜히 스트레스만 받고 홍준표의 아무말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면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다음 토론회도 오늘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여전히 홍준표는 따돌림 당할 겁니다. 홍준표의 질문 차례에서 적당히 맞받아치면 되죠. 그걸 어제 토론회에서 문재인이 보여줬구요. 공격하던 홍준표를 몰아세울 수 있다면 홍준표의 아무말 잔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7/04/14 07:33
문재인 후보가 토론 잘 못할 거라 생각하셧던 분들은 군사정권 시절에 인권변호사로서 살아남은 사람이 법정에서 어땠을까를 상상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12년 때는 사실 본인이 강력히 원하고 준비해서 출마한 선거는 아니었었죠.
17/04/14 08:01
말은 잘 하니까요.
안보팔이는 동의합니다. 사드가 왜 배치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리가 빈약하고, '배치되는걸 찬성해야 건전한 안보관' 이라는 요상한 논리로만 이야기하고 있어요.
17/04/14 08:23
유승민 빼면 보수측에선 진보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시피 하니까요. 전원책 변호사가 신년초 토론에서의 막말 때문에 많이 까였지만 막상 빼려고 하니 그럴듯한 보수 논객이 전변밖에 없는 현실하고 비슷합니다.
17/04/14 09:40
유승민 좋게 보는데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수정치인중에 '상식'이 있다고 보이는 사람이 몇명 안되고 그 중 한명이거든요. 표줄일은 없을거고 유승민한테 줄 관심 있으면 정의당에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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