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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2 05:47
[보수 적폐 못지않게 진보 적폐(?)들도 좀 심판받기를 바랍니다.] 이 구절 사이다네요.
본문과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개인적인 썰을 좀 풀자면, 대학교 시절에 운동권 출신인 녀석이 자기는 운동권 출신이라서 깨끗하고 학과에 쌓여 있던 문제 해결할 수 있다 잘해보겠다 이러고 학생회장 되더니 집행부 다 운동권 후배로 채워놓고는 학과 예산이나 물품을 다 운동권 동아리 단체로 빼돌려서 사용하고는 (학과 엠티 간다고 해놓고는 나중에 알고보니 엠티 간 사람은 다 운동권 출신에, 걔네 SNS에는 운동권 동아리 엠티로 나와있다던가..) 나중에는 단대학생회-총학생회 테크 타서 노조 쪽에 취업도 하고 그쪽 길로 나름 잘 풀렸는데 작년 가을 최-박 게이트 터진 다음에 각종 촛불집회에 나타나서 발언하고 다니고, 유튜브나 SNS에서 막 등장하고 하는거 보니 씁쓸하더라구요. 그래 최-박이 잘못한 거 비판하는 건 맞는데, 니가 진보운동권 탈 쓰고 학생 때 했던 짓은 뭐냐고 묻고 싶더라구요 허허... 그리고 운동권에 몸담고 있다가 나온 사람들 말 들어보니 정작 운동권 내부에서도 노동자나 실무자에 대한 임금착취가 만연하고, 바깥에서 여성이나 장애인 인권을 외치면서 정작 내부에서는 성추행이라던지 장애인 차별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들만의 세계라서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이번 기회에 좀 진보 적폐도 청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세상이네요.
17/04/22 08:28
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저 사과부터 드리고요. 모든 학생운동가들이 저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런 모습을 그냥 넘겨버리는 것 또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참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17/04/22 07:21
전 다른이야기지만 정의당은 유시민의 국참당과의 결별이 좋아보입니다. 유시민이 인기는 많다만 노동을 앞세우는 심상정, 노회찬에게 기름같은 정체성이 거든요. 이 문제는 민주당이 진보를 흡수하는 경계에 유시민이 있습니다. 어째든 여러노선의 진보에서 정의당이 미로를 해매며 매번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에도 문재인같이 당을 확립하는 인물이 있어야합니다
17/04/22 08:10
정의당이 유지된게 유,심,노 3인방 덕분인데
그 3인방중 유는 그 지지자들이 점점 정의당과 분리되고 있고 심, 노는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죠.. 뒤를 이을만한 인물도 딱히 찾아보기가 힘드니 장기적으로 더 암울합니다
17/04/22 08:26
공안탄압 때 도리어 통수를 더 가열차게 했던 정의당과 공대위 먼저 깨버리고 총선이랍시고 빠져나간 민중연합당 둘 다 마음에 안 드네요. 제가 생각하는 진보 적폐는 바로 저 둘입니다.
몇몇 스타들로 버티는 진보 정당의 시대는 종언을 고해야 해요. 좀 아마추어틱해도 현장 인사들의 직접 정치 시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17/04/22 10:32
노동자들의 정당이라고 표방하는 세력들이긴한데
노동자 들 자체가 반드시 선하지는 않죠. 인간은 누구든지 선해서 (상대적으로라도) 이익을 봐야만 선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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