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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0 22:20:31
Name Uglyman
Subject [일반] 문재인 후보 잘하지 않았나요?
2차토론 검색어는 지하경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후보 이명박정부의 실정
비판하면서 나름 잘 한것 같아요.
특히 자유토론때 간은 아파도 되느냐 식의
질문도 괜찮았구요.
어차피 박근혜 지지층 토론통해 못데리고
옵니다.
상대적으로 이정희와도 어느정도 선긋기 했구요.
나름 중도층한테는 먹힌다고 봅니다.
룰라발언 인용, 자신감 있는 모습. 저는 팬심좀
넣어서 괜찮게 봅니다.
오늘 박근혜는 이정희와 둘다 머리끄댕이 싸움을 했구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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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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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일 잘했다고 봤는데 아래 글 리플에서 종편은 다르게 본다고 해서 당황스럽네요
박근혜후보는 짜장면 먹자는데 파스타 얘기하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응답하라 1997
12/12/10 22:23
수정 아이콘
종편 등 언론의 반응은 토론하기전에 이미 대본완성일듯..
12/12/10 22:25
수정 아이콘
종편에서도 이정희나 문재인쪽 패널도 나옵니다
김성수, 이종훈, 박상병, 최창렬, 곽동수 이런 논객들은 종편의 논조와는 전혀 달라요

뭐 지금 tv조선에 나오는 패널들은 대체로 우파쪽이긴 하네요
채널a에서 나오는 김성수나 박상병씨는 우파쪽 아닙니다.
12/12/10 22:27
수정 아이콘
박상병씨는 거의 진영을 갈아탄 것 처럼 보이던데요. 김행이랑 비슷한 포지션인듯.
12/12/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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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씨 우파입니다. 그간 했던 발언들 보세요.
12/12/10 22:27
수정 아이콘
안철수 쪽 편이었는데 그 이후에 뒤집어 졌나보군요
12/12/10 22:40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우파죠
12/12/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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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상 지금은 우파라고 하긴 어렵죠
그전에도 우파라기 보다는 중도 정도 였다고 보고 잘봐줘야 중도 우파라고 봅니다.
12/12/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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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에 뭘 기대하시나요 크크크
스타본지7년
12/12/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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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이정희가 그래도 덜 나대서(?) 훨씬 빛을 발했네요.
꼬깔콘
12/12/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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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론에서 정상적으로 토론한 사람이 문재인 후보만이 유일....
지난번 보다 존재감은 증가하고
잘못한건 인정하고 정책적으로 가고 선 긋고 딱이네요
단빵~♡
12/12/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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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번 토론도 문재인 후보가 잘했다고 보는데. 오늘은 지난번 보다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공약 주장과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서 인정할건 인정하는면도 좋았고 상대방의 잘못에대한 비판도 좋았다고 생각하구요 박후보와의 자유토론은 뭐 더 말할 필요가 없지않나 싶습니다.
칠리콩까르네
12/12/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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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의료쪽 정책 답변은 괜찮았다고 보고 농업 답변도 이정도면 잘했다고 봅니다.
뭐 워낙 상대적인지라 (...)
찬공기
12/12/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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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쪽 디테일이 진짜 준비 많이 한 티가 나더군요.
농업쪽은... 그냥 뭐 원론적인 이야기였어서;; 제대로 된 답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Liberalist
12/12/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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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박근혜 후보 지지율 상승에 한 표 던집니다. 애초에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어차피 토론 때문에 떨어질 지지율 없으니 문재인 후보 존재감을 지우자, 이렇게요. 이틀 준비했다고는 하는데 준비한 것 같지도 않고, 토론에 약점이 있다는 사실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테니.

이번 토론, 문재인 후보는 저번보다 분명히 나아졌지만, 지지율 상승의 동력으로 삼기엔 조금 역부족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따라서 토론 영향 예상하면,

박근혜 후보 = 1~2% 상승
문재인 후보 = 변동없음
이정희 후보 = 소수점대 상승?

입니다.

솔직히 이리 예상하지만 비참한 심정입니다. 상대방 후보가 삽질을 거듭했는데 따라잡을거란 느낌이 안 드니.
12/12/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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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후보는 진짜 결집할 데가 더 이상은 없을 거 같습니다.
이거 보고 중간층이 움직일 가능성은 진짜 없을 거 같거든요..
Liberalist
12/12/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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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중간층이 문재인 후보로 옮겨탈 것 같지도 않다는 느낌이 드는게 문제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토론에서 무얼 이야기했냐 하면 중간층에서는 뭘 기억할까요. 이번에도 존재감이 저번보다는 나았지만, 옅었다는게...

지난번 토론에서 어찌되었든 이정희 후보와 안보관으로 대차게 싸웠어야 했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아쉽네요.
김어준
12/12/10 22:24
수정 아이콘
안철수 전 후보가 더 맘에 들어할꺼 같습니다. 이정희 후보랑 선긋기 좋았어요...
종편은 그냥....뭐 pass
12/12/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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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 시기의 토론을 통해 넘어올, 넘어갈 사람은 투표때 찍을 사람이 정해져 있던 부동층이죠.
1차 토론보다 훨씬 지지후보에 대한 견고함이 세져 있는 상태이니
12/12/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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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은 잘했다 봅니다..
사실 모두들 느꼈겠지만 구구절절 이유를 이야기 할 것도 없이..
박후보의 질문에 대한 이해 능력이 너무 수준이하라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상대적인 면을 제외하고서라도 오늘은 공격을 잘 막고 하고 싶은 말을 분명하게 잘 전달한 거 같습니다.
적어도 물어본거를 이해하고 그것에 맞는 답변은 하쟈나요..
그리고 지난번에 비해 자유토론 시간이 있었던것이 아무래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론 방식은 절대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게 뭡니까?
적어도 2회말까지는 가야지, 1회말에 끝나버리니 모든 대답을 검증할 시간도 없고 말입니다.
12/12/10 22:26
수정 아이콘
종편에서 박근혜 후보 띄워주는거 진짜 못봐주겠네요.

종편 너무 너무 심한거 같습니다. 5:5 균형은 아니더라도 최소 7:3정도는 맞춰줘야지 이건 뭐

괜히 보는 사람들이 상식 비상식 대결로 몰고 가는게 아니죠. 종편이 과도하게 저러니깐 상식 비상식 선악 대결처럼 되버리는겁니다. 편집은 악의적으로 하더라도 일말의 양심은 가지고 보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진짜 너무 하네요.
12/12/10 22:28
수정 아이콘
형광등 100개 드립을 치는 곳입니다. 중립은 커녕 7:3만 맞춰줘도 감사할 지경이죠.
12/12/10 22:28
수정 아이콘
종편 어디 보시나요?
무플방지위원회
12/12/10 22:43
수정 아이콘
종편은 그런 용도로 만든 방송입니다.
그냥 신경을 끄는 게 답입니다.
12/12/10 22: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 개인적인 감상은 토론 자체가 좀 짜증났습니다.
토론 전체가 두개 질문하면 한개만 답하고, 답변하기 곤란한 답변은 답도 두리뭉실하고, 세 후보 모두 그러더군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 개인적으로는 "그건 참여정부때 잘못된 거고 난 잘 모름. 내가 대통령되면 잘할것임." 으로 일관된 것 같아서 사실 좀 별로다는 느낌이었는데
같이 본 여자친구는 "참여정부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때 자신을 포함한 당의 실책을 언급 안해서 실망" 이라고 평하더군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토론시간이 짧은데 문재인 후보는 말이 너무 느려요. 명료하고 확실하다는 느낌보다 답답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박근혜 후보와의 자유토론 시간이 제일 좋아보였네요.
빠독이
12/1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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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상대해서 제대로 토론하는 게 정말 보고 싶은데..
안 되겠죠 아마 ㅠㅠ
석삼자
12/12/10 22:40
수정 아이콘
오늘 jtbc 전병헌 의원이 나왔는데 그걸 주장하시더군요. 새누리당 의원이 토론이 이정희 후보때문에 뭔가 과열되지 않았다고 하니 그렇다면 둘이서 맞짱토론하자 라고 주장하더군요. 여러번 선거 유세하는것보다 TV토론 한번이 낫다면서요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2/12/10 22: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장 잘했습니다.

의료부문에 대한 방어도 거의 완벽에 가까웠구요.

그런데 문제가 이정희후보가 막판에 너무 나댄거때문에

임팩트가 약해보였던게 좀...

솔직히 이정히만 그냥 좀 조용해줬으면.. 훨씬 더 국민들에게 자신이 합리적인 사람이다

어필을 더 할수가 있었을 텐데.
멀면 벙커링
12/1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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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공중파, 종편쪽에서 워낙 편향되게 박후보 편을 들어주고 있어서 오늘 토론을 안본 유권자들에겐 어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빠독이
12/12/10 22:30
수정 아이콘
저는 굉장히 좋게 보았는데
이게 비교되는 대상이 워낙에 어버버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잘 하시는 건지 분간이 안 되네요.
킬링캠프랑 동시에 보려다보니;;
마지막에 상대적으로 잘할 것 같다고 여겨지는 후보에 투표해야겠죠.
문재인
12/12/10 22:30
수정 아이콘
다른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지난 토론회보다 표정이 밝아지고 건강해 보인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너무 피곤해 보이는 모습과 대조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손짓과 어투도 지난 토론에 비해 초조하다는 인상이 들더라구요.
문후보가 셋 중에선 호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모나 행동 부분에서 충분히 득점했다고 봅니다.
나사못
12/12/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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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건강보험관련 공약 공방(4대 중증질환과 간질환 부분)은 아주 잘 준비해와서 잘 운영한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지난 번 토론보다 좋았습니다.
12/12/10 22:33
수정 아이콘
의료부분의 문, 박 자유토론에서 문후보 날카롭던데요? 거의 일방적이었다 봅니다.
경제부분도 괜찮았고, 노동부분은 이정희후보가 좋았던거 같고...
오늘 토론에서 문재인후보가 낮은 점수를 얻을 요인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12/12/10 22:34
수정 아이콘
잘 하긴 했는데, 잘 하는 정도를 기대한 게 아니라서 약간 답답했습니다.
12/12/10 22:3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오늘 일찍 일어나셔서 하루가 피곤하시겠군요. 틈나는대로 잠깐씩 조시길...
12/12/10 22:39
수정 아이콘
하하하 감사합니다.
Liberalist
12/12/10 22:37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위험부담 감수하고 모 아니면 도의 심정으로 박근혜 후보보다도 이정희 후보와 날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희 후보가 결국에는 덤벼들 수밖에 없게요. 오늘처럼 실실 웃지 못하고.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이게 문재인 후보 존재감을 띄울 길인것 같습니다.
거믄별
12/12/10 22: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상대후보의 지지층을 뺏어오기는 힘듭니다.
결국 부동층을 공략해야하는 것이 토론회인데 그래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희 후보와는 명백하게 선긋기를 1차토론과 오늘의 2차토론까지 게속해서 시전을 했고
박근혜 후보의 공약을 제대로 파고들어 공략하고 재벌개혁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널리 알렸죠.
의료부문에 대해서도 오히려 박근혜 후보를 압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답을 '참여정부 탓' 이라는 말 밖에 못할정도로 날카롭게 질문했죠.

아직도 움직이지 않는 부동층에게 자신의 장점과 상대후보의 무능력한 모습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1차토론에서는 이정희 후보의 막말로 문재인 후보가 철저하게 묻혔다면 오늘은 토론회 마지막 두 여성후보의 머리끄댕이 싸움직전까지 가는 모습으로 살짝 묻히기는 하지만 1차토론때보다는 많은 것을 어필했던 토론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찬공기
12/12/10 22:3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측 입장에선 "건전한 보수"가 차마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하게 박근혜 후보의 부족함을 계속 드러내는 전략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점잖은 모습, 좋은 정책을 선보인다 한들 새누리당 지지표가 민주당 지지 쪽으로 바뀌는 걸 기대하는건 이 시점에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면에서 오늘 첫번째 토론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간건 괜찮은 접근이었다고 봅니다.

이정희 후보는 공공연히 문재인 후보를 미는 상황에서 초반에는 정책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자유토론 때는 박근혜 후보와 개싸움을 벌여 같이 이미지를 깎자는 쪽으로 간거 같구요. 말은 진짜 청산 유수네요. 진짜 필요한 이야기들, 노동자 이야기, 최저임금 이야기, 농업 이야기 같은 부분들 많이 언급하는게 좋았구요. 기존 정치판에 자극을 줄 제3세력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북한... 쫌... 아오..)

박근혜 후보는... 그냥 토론 안하는게 나을 거 같네요. 선관위 토론이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토론 잘한다고 대통령 잘하는거 절대 아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달변이었지만 참여정부의 실책은 참 많았지요. 그렇긴 한데... 이번엔 기본적인 실수가 너무 많네요. "준비된"이란 구호가 머쓱할 지경입니다. 저번엔 한번 욱해서 문재인-이정희 단일화 문제 걸고 넘어지다가도 잘 참는가 싶더니 이번엔... 이정희후보가 철저히 네거티브로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정책적인 답변만 했으면 오히려 득을 봤을 것 같은데 정책적인 답변도 많이 부족했고 중간중간 여유가 없는 티를 내다가 막판에 크게 흥분된 모습 보인게 실망이네요.
12/12/10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문재인 후보가 가장 잘했다 생각합니다. 이정희 후보와 선긋기도 잘했고요.
겉 정책을 봐서는 차이가 없어보였던 박근혜 후보와 뭐가 다른지를 오늘 확연하게 보여줬지요.
그 차이를 선명히 한점이, 아마 중도층 분들에게는 확실히 어필했을거라 봅니다.

이정희후보는 속시원한 말은 많이 했지만, 그래서 오늘은 공감가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새삼 다른분들 말씀하셨듯이 저 좋은 머리로 왜 주화입마에 빠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령 문후보가 시간제한으로 못공격했던 것을 짚어주는 건 확연히 좋긴 했어요. 오늘은 1차토론처럼 짜증나진 않더군요.

박근혜 후보는 저도 나름 좋게 본 분인데, 결국은 자기 당의 이해관계를 벗어난 일을 하지 못할거란 걸 오늘 확연히 알았습니다.
즉 기존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계 이상의 어떤걸 못하시겠더군요. 오늘 나온 몇몇 차이점이 그걸 느끼게 했구요.
결국은 다수의 국민보다는 소수의 국민을 대변하실 수 밖에 없는 한계성을 느꼈습니다. 굳이 독재이야기 제외하더라도
제가 새누리당을 뽑아주기 힘든 이유가 뭔지 오늘 새롭게 느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다같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걸 원합니다.
즉 그런 방향성을 가는데, 그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는 정당의 대표는 제게는 역시 아직도 한참 거리가 멀군요.

다만 저는 원래 문재인 후보 지지자 입장에서 확인하는 토론회였으니,
이 토론회의 실질적 승자가 누가 될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박근혜 후보가 승자가 될수도 있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저처럼 문재인 후보에게 호감을 가질 분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 효과는 이제는 눈으로 볼 수는 없겠죠.
이 모든 것들이 19일날 나올텐데, 저는 제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기를 희망합니다.
12/12/10 22:40
수정 아이콘
박근혜에 호감가지고계신 저희 아버지도 오늘 토론보고 문재인이 제일 잘했다고 하셨는데
짱구 !!
12/12/10 22:43
수정 아이콘
하도 궁금해서 지금 채널A보는데... 문재인후보의 토론시 시선처리가 적합하지않다
박근혜후보는 상당히 전략적으로 달변보다 눌변을 택해 국민호감도를높였다


와 이런 쉴드라니 크크크크
12/12/10 22:45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 잘했죠. 의료부분은 고생 좀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박근혜후보가 오히려 도와주더군요. 크;
표정도 1차때 약간 주눅(?) 든 모습에 비해 오늘은 한결 편해 보였습니다.

이정희 후보도 막판에 너무 물고늘어진 것 빼면 오늘은 1차보다 훨씬 토론에 가까운 모습이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말은 시원하게 잘해서 좋았네요. 누가 생방송 토론에 나와서 삼성을 직접적으로 저격할 수 있을지..

반대로 박근혜 후보는 말실수도 있었고 1차보다 말을 더 버벅거리더군요. 이정희 공격에 대한 반격은 나쁘지 않았는데 자기 정책 얘기는 설득력있게 못한듯.. 다른 후보의 정책에 대한 지적도 날카로운 맛이 없었구요.
12/12/10 22:48
수정 아이콘
1차때보다 오늘 2차때 박근혜후보가 오히려 더 안쓰럽더군요.
시종일관 흔들리는 눈빛과 당황하는 모습, 더듬거리는 말들...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박근혜라는 사람이 가진 능력으로는 이런 과정을 거치기엔 버겁지 않나 생각합니다.
내일은
12/12/10 22:46
수정 아이콘
토론 자체만 보면 이정희 후보가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 역시 지난 토론에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확실히 공약 면에서 새누리당과 통진당과의 차이점을 드러내고 특히 민주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의료분야에서 확실히 공약의 맥을 잡고 있다는 점을 잘 알렸다고 봅니다.
박근혜 후보는 뭐... 멘탈 붕괴만 안일으킨 것만 해도 잘한거니... 기대치가 다르죠. 지지자나 비지지자나...
무플방지위원회
12/12/10 22:49
수정 아이콘
지난 토론은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이번 토론은 지지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토론이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상대방 진영의 사람을 뺏어오는 건 기대할 필요가 없고 지지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중도층에겐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를 주면 된다고 봅니다.
그 점에서 평가해보면 문재인 후보는 두가지 모두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박근혜는 지지자들에게 불안감을 줘서 단결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중도층에겐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토론으로 많은 걸 바꿀 순 없습니다.
분위기 전환의 의미가 크죠.
분명한 건 지난 토론 시점이 바닥점이었고 이후 국면은 분명한 회복세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토론은 그 회복세에 보탬이 되면 되었지 손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편은 원래 그런 방송입니다. 이번 선거는 한겨레, 경향을 제외한 모든 언론들과 맞서 싸우면서 치러나가야 하는 선거입니다.
지난 번 미디어 법안을 저지하지 못한 대가인 거죠.
12/12/10 22:4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박근혜에 대한 토론 기대치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문재인이 더 잘했다고 해서 문재인에 표가 더 쏠리냐에 대해선 또 모르죠-_-;
지난 토론 이후 여론조사를 봐도 그렇고 말이죠.
알테어
12/12/10 22:53
수정 아이콘
왠지 문후보가 대선 잡을 것 같다는 느낌이 점점 듭니다.
이정희 후보도 사퇴한다면 정말 아슬아슬하게 문후보가 잡지 않겠나 싶습니다.

문득 오늘 토론 보고 그렇게 느끼네요
몽키.D.루피
12/12/10 22:54
수정 아이콘
잘했죠.. 근데 대선 판도를 흔들지는 살짝 의문입니다. 지난번 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엄청난 맨붕이..
나이트해머
12/12/10 22:5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정책적으로 잘 해도 깽판짓보다는 인상이 안남는 것도 사실이죠. 그렇다고 같이 깽판을 칠 수는 없는 거고.

말빨이 초고수의 경지에 올랐던 선인들처럼 정책으로 깽판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못낸 거야 아쉽죠. 뭐
Ace of Base
12/12/10 22:55
수정 아이콘
포커스가 이미 이vs박으로 굳어져버려서 ㅠㅠ
알테어
12/12/10 22:56
수정 아이콘
문재인은 이정희를 공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안보관은 현재에 대세를 결정할 정도가 되기엔 시간도 없고 프레임으로 되지도 않을겁니다.

그냥 현상유지에 정책강조하고 차별화전략만 하면 됩니다.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2/10 22:58
수정 아이콘
'뭐, 박근혜가 그렇지'라는 생각으로 토론회를 보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원래 저런 사람이네 아니네 그런 문제와는 별개로, 한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데
박근혜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해서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지요.
그런 의미로 3차 토론에서는 더욱 쟁점이 되는 문제들이 많이 언급되었으면 합니다.
돌아와요! 영웅
12/12/10 23:02
수정 아이콘
종편 잠깐 보다 꺼버렸네요 어딜봐서 박근혜가 잘했다는건지 제 느낌 이지만신율 이 양반은 문후보 조롱하는 느낌도 받구요
12/12/10 23:13
수정 아이콘
신율이 막판이 다가오니까 이제 줄을 서는 느낌이군요..^^
뽀딸리나
12/12/10 23:19
수정 아이콘
돌아와요! 영웅 님// 신율 그래도 양호했었는데 최근은 정말 아니더군요, 아주 대놓고 문후보 조롱하고 안철수비하에, 해도해도 정도가 있지말입니다
12/12/10 23:14
수정 아이콘
이정희 : 말은 정말 잘함.
박근혜 : 준비 많이 해온 듯. 어려운 주제였는데 괜찮게 선방.
문재인 : 토론은 괜찮게 했는데 준비가 미흡해 보임. 1차와 마찬가지로 존재감 어필 실패.

개인적으론 이 정도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판이 엎어질 정도로 잘했어야 했는데 이정희 때문에 역시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군요. 지지율이 거의 굳어지는 상황에서 2차 토론이 문 후보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보는데 이걸 살리지 못한 게 아닌가 합니다.

그나저나 박 후보나 문 후보나 도대체 성장을 뭐로 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나마 박 후보는 벤처 산업과 IT, 서비스업의 결합을 얘기했는데 이게 될지는 의문이고 문 후보는 일자리 나누기만 있지, 공공 근로 같은 거 빼고 뭘 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2/12/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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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후보 말실수라고 넘어가기에는 선을 넘은것 같습니다. 말실수하면 김영삼도 만만치 않는데 집권시 나라가 망했죠. 대통령 하겠다는 분들의 실수는 말실수로 끝나지 않겠죠. 한두번이야 그려려니 하지만 말만 했다하면 터지는데 박근혜후보가 대통령되면 나라 망할까봐 걱정입니다
12/12/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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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층 입장에선 잘 했지만 그렇다고 부동층을 끌어 올 정도의 힘은 보여주지 못 했다고 봅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도 이정희 후보의 존재감만 더 어필한 토론이라 생각되네요.
12/12/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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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후보는 오늘 안정감을 보여주더군요. 이정희후보와의 차별성도 보여주고 이정희후보는 대통령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아니지만 호응이 많으니 오늘 업된 느낌이 들더군요
루크레티아
12/12/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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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오늘 정말 준비를 많이 해 왔다는 것이 행동으로부터 이미 드러난 토론이었습니다.
이정희 후보는 첫 번째 토론에서의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자제하면서도 본인의 메리트를 확실하게 표현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역사상 첫 대선 TV토론을 가졌던 케네디, 닉슨을 저주 할 것 같습니다. 단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말이죠.
12/12/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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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희 후보가 제일 잘했죠. 불리한 곳에서 깽판치고 유리한 곳에서 승부보려는 전략도 잘 맞았고요.
기승삼박으로 일관하던 것과 국방비 건드리긴 했지만 막상 통진당 지지층에겐 그게 삽질이 아니죠. 가려운 곳 잘 긁어줬고요.
약간 오버해서 내일 이정희 지지율이 다시 3%대 찍더라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박근혜는 처음 스무고개 드립이랑, 막판 이정희 27억 제대로 때린 거 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망했죠. 제가 지금까지 여러
토론 보고 한명숙만큼은 절대 시장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박근혜는 그보다도 더 망했습니다. 근데 1차 토론 후
지지율에서 봤듯이 못했다고 까이는 지지율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내일 언론에서는 망한 건 제외하고 스무고개 참여정부 27억만
되풀이해서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토론 안 본 사람들은 박근혜가 한 건 했다고 생각하겠죠. -_-;

문재인 후보 오늘 잘하긴 했습니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이정희 후보가 뜬금없이 농사얘기 꺼냈는데도 대략적이나마 답변한 거
감탄했고, 약점이었던 의료분야에 있어서도 박 후보의 멘붕 덕에 별다른 공격받지 않고 넘어간 것도 호재죠. 근데 여전히 부동층에
어필할 꺼리가 없습니다. 여전히 토론 이슈는 이 vs 박이었고, 문재인은 준비 많이 하고 무난하게 답변했는데 막상 이슈거리가 없죠.
이럴 바엔 차라리 자기 측에서 공격하던가 해서라도 존재감을 키웠어야 했는데 보는 내내 감탄과 답답함이 왔다갔다하더군요.

결국 오늘 토론점수는 이정희 80, 문재인 55, 박근혜 15 / 지지율 예상은 이정희 상승, 문재인 하락 혹은 유지, 박근혜 유지로 봅니다.
민주당과 문캠프는 3차토론에선 뭔가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뭔가 이슈거리를 일으킬만한 토론 전략을 세워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문재인 그냥 무난하게 잘했다'는 데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똘이아버지
12/12/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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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잘하고 있습니다.

여성 후보 둘이 싸울때 자신의 강점으로 안정감을 주면 됩니다.
네랴님
12/12/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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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이랑 비슷하죠. 치고나가질 못했으니 결국 마이너스라고봐요.
2초의똥꾸멍
12/12/1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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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라고 봅니다. 토론은 평타친거 같은데 지금 평타쳐서는 안 되니까요.
그리메
12/12/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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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이정희에 뭍혔습니다 의외로 박근혜가 이정희에 공세를 피는걸 보고 준비많이 했구나 싶더군요 같이 묶기 스킬까지 시전하면서 토론에서 처음보는 박근혜의 여유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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