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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7 05:01
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시나리오가 힘든 건 총선이 3년이나 남았기 때문이죠... 안철수 후보가 당선 후 진짜로 엄청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려고 노력하는데 의석에 발목잡히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3년의 기간은 당선 시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상황이죠...
17/04/27 05:04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 순간 문재인 후보는 당연히 그대로 정치에서 떠날 것이고 -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하였으니 - 민주당은 지리멸렬해져서 국민의당에 흡수가 될 것이며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지금처럼 쭈우욱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 즉 보수 유권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17/04/27 05:05
정치라는건 정치인이 지지자를 움직이기도하지만, 그보다는 지지자에 의해 정치인이 결정됩니다. 현재의 정치구도와 별개로 절반정도의 지지자가 있다면 결국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정당이 나오게 되어있죠.
지지자들이 있는데 민자당이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세가 약해지면 다시 세가 모이게 되어 있어요. 다만 이번 선거는 누가 이기든간에 홍준표만 당선되지않으면 지역구도는 약해질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17/04/27 05:07
사실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진보 쪽으로 붙을 가능성은 더 없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한다면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인 보수층을 위해서라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연합을 더욱 꿈꿀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면에서만 보면 말입니다.
17/04/27 05:08
신선한 의견이라고 생각했다가 대선 초기 국면에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더 올라와야지 새누리당의 씨가 마른다고 말씀하셨던 분들과 비슷한 논리군요. 본문에 말씀하신 것 중에 여쭤보고 싶은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1)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되고 난 후에 박지원/정동영씨가 보수 진영과 연정을 하지 않을까요?(사람들을 받아줄리 없다는 것을 연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연정을 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정권 운영이 어렵다는 점, 현재 보수진영과 협력하지 않는 것은 대선 전략이 다분 포함되어 있다는 점, 탄핵 국면에서 개헌 관련해서 연정을 이야기했던 것을 생각하면 보수쪽 사람들을 받아줄리 없다는 전제는 납득하기엔 빈약한 거 같습니다. 두 번째 전제는 청소 및 개헌 등으로 초기 시간을 다 쓰고 3년 후 레임덕이 시작된다는 것인데요.2) 만약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었을 시 청소 및 개헌에서 물갈이에 실패하고 레임덕이 찾아온 이후 반격 시작될 것이라는 것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선 되었을 경우는 이런 상황을 피해갈 수 있을만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궁금합니다!
17/04/27 05:45
안철수가 되는 문재인이 되든 진보진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물이 없다는 거에요. 언제까지 심상정 노회찬으로 갈 순 없으니까요. 지금 자한+바른의 보수 계열이 지지부진해도 자금력과 지역조직은 건재하기 때문에 겉보기 멀쩡한 대선 후보급 인물만 발굴해 낸다면 부활하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을 얻는 측면만 본다면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게 진보 진영이 반대급부를 얻기 가장 좋죠.
17/04/27 06:51
민주당이 갈라져서 여기저기 흩어져도 정의당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화합이 될 수가 없을겁니다.
과거 국민참여계가 정의당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나서 듣는 소리가 창녀짓 한다는 소리입니다. 과연 그들과 화합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유시민이 왜 아직도 정의당에서 그러고있나 궁금합니다.
17/04/27 08:19
지금 국민의당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자한당보다는 낫겠지만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네요. 그걸 위해 엄청나게 비용을 치르는 모험을 굳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7/04/27 09:05
실제로 자한당 내부에서 비슷한 이유로 문재인이 되는게 더 낫다는 견해도 있다고 하죠.
저는 뭐 최근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구보수 세력에 비해 딱히 더 낫다고 느껴지지가 않네요.
17/04/27 09:26
안철수 당선시에는 국회에 건건이 국정운영 발목잡히다가 그 타협안으로 사실상 내각제에 가깝게 개헌당하고 보수는 천년만년짜리 생존권을 얻게 되는 것이 수순이겠죠. 안철수를 미는 언론이나 세력이 노리는 것도 그것이구요.
17/04/27 11:00
몇 주 전 골든크로스 직전 한참 안철수 지지자들 사기가 올라와 있을 때 이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피지알에서도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박근혜 탄핵 반대하는 사람이 15%나 되는 것이 여론조사로 드러났고 지난 재보선에서 TK 자유당이 싹쓸이하는 거 보셨다면 알겠지만 설사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자유당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진보 세력이라는 데에 동의할 수도 없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극히 모호한 자세를 보이면서 민주당보다는 새누리당과 더 긴밀해 보인다는 의심을 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며, 급기야 개헌을 빌미삼아 새누리 계열과 손을 잡고 민주당을 고립시키려는 더러운 정치 야합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레이스 동안 국민의당이 보여준 온갖 구태와 치졸한 모습을 보면서 이들은 민주 세력의 후예를 자처할 자격이 없는 존재라는 확신만 더욱 강해졌습니다.
17/04/27 11:55
어이없는 판단력이네요.
나이 먹고 정치판 구경할만큼 하신분이..국당이 새누리당 2중대라는걸잘 모르시나봐요 거기다가 박지원이 보수세력을 절대 받아줄리가 없다? 크게 웃고 갑니다. 한국 정치판에 절대라는 말을 붙일수 있는사람은 노무현 하나뿐이었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에 붙일 표현이 아니죠. 이러니 여론전에 헤벌레해서 박그네가 대통령이 되지... 저 어르신의 속마음은 안봐도 뻔합니다. 홍준표를 찍고 싶은데, 대놓고 그리말하면 멍청한사람 같아 보일까봐 눈치보고 나서 나름의 궤변을 펼치고 그걸 바탕해서 홍준표를 찍는겁니다. 뭐 이미 저 수구보수세력들이 밀어줄때부터 예상되던 전략이네요. 이미지 세탁용으로 안철수 밀어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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