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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8 22:14:47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유승민 후보의 심정은 어떨까요?...
선거 땐 모두 선거뽕을 맞는다고는 하지만...
대선이 열흘 정도 남은 시점에서 5위에다 1위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는 36%...
하루에 3%씩 올라도 따라잡기 어려운 차이...
인산인해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모 후보의 유세 현장과는 너무나 다른 자신의 유세 현장...
이미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 같고...
동지라고 하는 같은 당 의원들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사실상의 후보 사퇴를 주장하면서 등 뒤에서 비수를 꽂고...

솔직히 자괴감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유승민 후보가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사회자에게 시간 관련해서 "왜 나에게만 박하게 대하느냐?"라고 한 말이 그냥 가벼운 농만은 아닌 것 같이 느껴집니다...
하루의 유세가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유승민 후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깨질 줄 알지만...사지인 줄 알지만...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유 후보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오늘 토론을 보고 나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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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17/04/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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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다 놓고 도망가고 싶겠죠. 하지만 그렇게 해도 본인 정치생명은 앞으로 나가리고, 여기서 완주해도 바른정당 박살나면서 본인 정치생명이 좋지 않을거라는 것도 사실. 외통수에 걸려버렸죠.
Liberalist
17/04/28 22:17
수정 아이콘
뭐, 근데 이 정도의 위기는 견디고 이겨내야 대권을 바라볼 수 있겠죠.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들 정치적으로 험난했던 순간을 이겨내는 가운데 스토리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니까요.
어리버리
17/04/28 22:18
수정 아이콘
이럴 때는 당의 하부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의원들, 토호 지방 정치인들을 국회의원들이 잘 다독이면서 선거 참패 후에도 당이 잘 유지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은 몇 명 탈주하는 것 때문에 미리부터 겁먹고 다 죽어버릴 요구를 유승민한테 하고 있죠. 여기서 GG치고 다른 당에 무릎꿇고 들어가는게 본인들에게 도움된다고 생각하는지...에휴...
어짜피 죽을거면 당당하게 가슴 쭉 편채로 서서 죽어아죠. 비굴하고 구차하게 다른 당에 구걸하다가 돌아가실 판입니다.
17/04/28 22:19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에서 얼굴 도장 찍고 망가진 보수의 집결지를 본인이 차지하는 생각을 했을텐데... 아직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아점화한틱
17/04/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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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후보는 개인적으로 홍준표같은 그냥 개선의 가망없는 전형적인 헬적화 정치인과는 그래도 격이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흥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나중에 더민주랑 양당구도를 가는 게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차라리 유승민씨의 바른정당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애나
17/04/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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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암울해도 이대로 완주하면 정치 스토리 하나는 만들어지겠죠.
이런 최순실사태없이 나중에 보수 단일후보로 나오는 날이 있다면 그땐 정말 대권 도전해볼만 할겁니다.
잠이최고
17/04/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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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해도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긴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그정도의 가능성조차 사라질 정도로 끝난다는 생각으로 완주하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17/04/28 22:25
수정 아이콘
유승민 후보 개인을 떠나서 박근혜최순실사태에 그나마 나와서 다른모습을 보여주겠다(보여줬건못보여줬건) 하고 나온당이 박근혜당에 밀리다니 참 그렇네요 바른정당도 물론 못했지만 씁쓸합니다
사악군
17/04/28 22:26
수정 아이콘
앞서 본인은 계속 시간지키고 다른 후보들은 어기고 그랬는데 본인이 처음 지났을때 지적이 너무 빠르다 생각했겠죠.. 뭐 어쩔수 없지요.

착잡하긴 할텐데 완주해주길 바랍니다.
17/04/28 22:30
수정 아이콘
인간적으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테죠 근데 이정도는 아마 예상은 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예상하는거랑 실제로 격는건 다른문제니까 분명 힘에 붙이긴 할거 같더군요.
가진생각이 다 맘에들지는 않지만 보수진영에 그래도 대화를 대화로 해볼려는 몇없는 유력정치인인데 이대로 사라지면 좀 아쉽긴 할듯합니다.
17/04/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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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거를 완주하는 것이 정치인 유승민에게는 정말 어마어마한 가치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느냐 또는 이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겠습니다만..
유승민씨도 거기까지 보고 대권도전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스날
17/04/28 22:3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본인이 잘했어야죠. 그닥 동정심은 안드네요.
박근혜 측근출신이고 구새누리 출신으로 대구에서 정치 참 편하게했죠. 이게 본인 한계이고 현실이에요.
화성거주민
17/04/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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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도 거를게 없이 동감이 드네요;;;
17/04/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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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완주하면 뭐가 남을지
17/04/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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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넘의 색깔론 빼고 진작부터 오늘토론처럼 했으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자업자득..
17/04/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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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에 장렬히 산화하고 방송이나 행정이나 어쨌든 지금하고 다른 곳에서 다듬어져서 환골탈태했습니다! 해야지 미래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에 전략전술이 너무 틀렸어요...
드러나다
17/04/28 22:40
수정 아이콘
더 커질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덴드로븀
17/04/28 22:40
수정 아이콘
자기업보인걸 뭐 어찌하겠습니까.
고작 이런걸로 자괴감들고 그럴거면 맘편히 종편방송 패널가면 되겠죠.
이분을 굳이 불쌍하게 봐줄이유가 도대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정치인 사장님인것 같습니다. 크크크
한길순례자
17/04/28 22:40
수정 아이콘
유승민 지역구의 투표권자인데 총선 때 얼굴 한번 못 봤습니다. 뭐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기야 했겠습니다만... 저도 동네 쫌 다니는 편인데 코빼기도 못 봤네요. 여태 편하게 정치했죠.
Multivitamin
17/04/28 22:52
수정 아이콘
유승민하고 안철수가 과거 생각하지 않고, 현재 개인으로만 보면 좀 짠하죠. 특히 안철수는 유세뽕이라도 잠깐 맡아봤지 유승민은...

근데 과거에 그만큼 편히 살아오신 양반들이고 다 자기 선택이니... 인과응보겠지요. 그래도 안철수는 작년 총선 생각하면 극딜하고 싶진 않네요.
순뎅순뎅
17/04/28 23:01
수정 아이콘
대선 후보씩이나 되는 분을 걱정을 왜 ...
파이몬
17/04/28 23:04
수정 아이콘
크크크..
17/04/28 23:03
수정 아이콘
끝까지 완주 한다면 유승민은 앞으로 좋은 정치인이 될거라 봅니다.
소와소나무
17/04/28 23:09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당 지지율이 개판이었던 것도 아니고 솔직히 자업자득이죠. 괜히 중간에서 어설프게 줄 타기하다 망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4/28 23:1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번 대선에 후보로 나올 처지는 아니었던 사람인데, 상황이 과격하게 변하는 바람에 나온것이라... 그런 점에서 감회가 다른 후보들하곤 다르겠죠. 문재인 안철수처럼 당선을 보고 나온 사람이라던가, 심상정처럼 애초에 미래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라도 꼭 나온다고 생각한 사람과는. 탄핵 아니었다면 이번에 출마는 언감생심인 사람이었으니. 다만, 이것저것떠나 책임감이라던가 성실함은 있는 사람이다보니, 그것을 소화해내기 버거운 자기 처지가 안타까울거 같긴 하지 시프요.
스웨이드
17/04/28 23:15
수정 아이콘
고생한다는 느낌은 드네요 근데 당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고생을 전혀 안해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뒤에서 힘들어서 못참겠다고 머리끄댕이 잡고 땡겨대니 답이 안나오죠 근데 딱히 불쌍하다거나 그런생각도 안들고...
Be[Esin]
17/04/28 23:19
수정 아이콘
경필아...ㅠㅠ
석양속으로
17/04/28 23:20
수정 아이콘
정치인에게 이정도 고난은 당연한 겁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인물은 참 괜찮은데 당장은 지지하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마음의 빚을 지워줄 수도 있고요.
김대중, 노무현 편하게 꽃길만 걸어서 대통령 된 사람 아니죠.
이런 스토리를 어떻게 이용해서 대권에 다시 도전할 것인가는 유승민의 역량이겠죠.
Neanderthal
17/04/28 23:22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유 후보 찍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SoulCompany
17/04/28 23:21
수정 아이콘
17~19년에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서 바뀔것 같습니다
담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갈지 모르죠
누가 그랬는데 지금 유승민 후보는 어음을 쌓는거라고..... 이것만 잘 버티면 할만 할 건데 소속당이 절대 안 도와줄거 같아요
흔들기는 민주진영에서나 보는건줄 알았는데 다른데서 보니깐 안쓰럽긴 합니다
이호철
17/04/28 23:25
수정 아이콘
완주 하기를 바랍니다.
발적화
17/04/28 23:27
수정 아이콘
당내 경선에서 진 남경필을 부러워 할듯...
르웰린수습생
17/04/28 23:31
수정 아이콘
유승민 자체는 안보 빼면 합리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있긴 한데, 바른정당을 놓고 보면 자유한국당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게....
그리고 현재 바른정당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앞으로 유승민이 보수를 개혁을 이끌 동력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음.... 유승민 인간적으로는 좀 짠한 면도 있긴 한데, 본인의 정치적 능력이 부족해서 자초한 부분도 꽤 크다고 느낍니다.
아유아유
17/04/28 23:33
수정 아이콘
업보죠.전 탈당하고 나서 보였던 모습들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7/04/28 23:35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자유당과 박근혜를 까는 식으로 나왔으면 보수층 안철수표를 어느 정도는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정치적 센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완주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싹수는 보여야 당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텐데, 득표율이 너무 안 나오면 곧바로 피라미 퇴물행 되기 십상이죠.
대선 끝나고 잘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당이 와해되지만 않는다면요.
스칼렛
17/04/28 23:46
수정 아이콘
뭐 사람은 달라질 수 있죠. 원죄에도 불구하고 빅네임이 되려면 이 정도 시련이야....
아이군
17/04/28 23: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좀 동정이 갑니다. 뭐 냉정하게 말하면 인과응보긴 한데...

그렇게 말하면 홍준표를 생각하면 진짜 억울하죠.

이 분야에 대해서는 국민탓을 안할 수가 없어요. 반기문->안희정->안철수->홍준표라니...
안철수 다음에 유승민이길 저도 그렇고 본인도 바랬는데, 그래서 핵배치같은 강수도 두었는데 홍준표로 넘어가는 걸 보니 참 씁쓸합니다.
Tristana
17/04/29 00:01
수정 아이콘
오늘 토론 마무리 발언은 짠하긴 하더라고요..
Korea_Republic
17/04/29 00:05
수정 아이콘
워낙 주변인물들이 개판이다보니 유승민 개인에 대한 호감이 있어도 지지를 망설이게 되는 부분도 있죠
하와이
17/04/29 00:38
수정 아이콘
팩트에서 벋어난 공격, 철지난 색깔론 입히기, 전쟁광 같은 발언들.. 등등으로
나름 건전한 보수 표방하는 사람이 그래 너 새누리 출신 맞구나 싶은 느낌을 주는 순간,
'그래도 유승민 정도면 새누리 출신이라도 한번은 찍어주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들던 것을 확 깨부셔 주었죠.
저는 별로 짠한 느낌도 없네요.

홍준표와 비교하면 짠한건 사실이지만, 그쪽이 쓰레기라고 해서 무조건 이쪽이 빛나야 하는건 아니죠.
이쪽도 이쪽 나름의 실책이 있었음은 인정해야 합니다.
개망이
17/04/29 00:47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지금 사퇴도 못 하고 완주도 못 하고 죽을 맛이겠죠. 뭐 10프로라도 나와야 후일을 도모하지..
이회창도 15프로를 넘겼지만 자선당 오래 못 갔죠.
5프로로 당을 어떻게 유지할까요.
답이 없어 보입니다.
17/04/29 00:47
수정 아이콘
본인은 신날거 같은데요?

캠프 사람들이 죽어나가겠죠.

본인은 대통령 여부와 애초부터 상관없었고, 전국구 정치인으로 뜨는 중인데 아쉬울게 없죠.
교강용
17/04/29 01:01
수정 아이콘
인과응보라 개인적으로는 쌤통입니다.
저그의모든것
17/04/29 01:03
수정 아이콘
Tk출신인데 자한당과 박근혜에 기대서 정치 편하게 했다는 얘기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정치 시작도 못합니다.

김부겸의원이 민주당색깔 최대한지우고 박근혜비판 최대한 자제해서 겨우 의원뱃지단지역입니다.

틀린얘기가 아니라도. 현실반영은 어느정도 해줍시다
17/04/29 01:1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동네형
17/04/29 16:12
수정 아이콘
민주당으로 어려운거랑
자유당으로 쉬운거랑은 연관이 없습니다.
엔조 골로미
17/04/29 01:17
수정 아이콘
정의당(이라고 쓰고 진보정당이라고 읽는다) 벤치마킹해야죠 굳세어라 유승민 아마 07년 대선 같은 상황이었으면 유승민에게 한표줬을지도 모르겠네요
17/04/29 01:39
수정 아이콘
저는 놀랍게도 약간의 부채의식이 생기더군요..
그나마 박근혜 잘못 따져물으며 잘해보겠다고 나왔는데 정작 세상은 이리도 차가울수가 없는 현실..인과응보라 보기에는 돼지발정제가 또 잘나가고 있으니 그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까울까요..
그간 새누리에서 정치 편하게 하며 쌓은 업보라 생각하고 조금 더 꼿꼿하게 견뎌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본인의 능력과 비전을 보고 지지한거라는 착각도 좀 버려야죠..돼지발정제에게 본인이 밀린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즉 표밭이 이제 더 이상은 그쪽이 될수 없다는 거죠...
노무현 김대중은 더한 현실도 이겨냈습니다. 반면 교사로 정의당이 있겟네요..잘 벤치마킹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좀 말이 통하는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보수, 대화가 가능한 보수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저그의모든것
17/04/29 01:52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배신자칭호를 득템한게 원내대표시절 그 연설이후인데요.
그럼에도 그후에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죠.
아마 탄핵이 없었다면 그냥 차분히 이번말고 차기를 바라보며 걷고 있었을거 같아요.

지금은 박근혜탄핵 직후에요.아직 강성들의 분노가 꺼지지 않을때입니다. 말을 뱉던 속으로 곱씹든간에요.
박근혜탄핵의 불똥을 견디는중이지요.

시간은 공평히 흐르고. 다음 총선.대선까지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을겁니다.
어차피 다음 대선를 위해 지금대선을 견뎌야 하는 유승민이기에 여전히 Tk는 수복해야하는 땅이지요.
17/04/29 01:53
수정 아이콘
유승민 본인에게 더 중요한건 완주를 했을때 밝은 미래가 남아있느냐 아닐까요?
역사상 10% 이하의 득표를 한 사람중 그 후에 더 큰 후보로 발돋움한 케이스가 아예 없습니다.
대선 후보로 나선다는건 후일을 도모하는 계기도 될 수 있지만 5%의 지지율밖에 못받는다는 낙인을 찍는 계기도 될수 있거든요.

대선 후보는 필연적으로 많은 이미지를 소모하게 되고 수많은 검증까지 거치기에 정말 특별하게 소위 말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굳건한 케이스가 아니면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가는 케이스는 드물죠. 멀게는 박찬종, 가깝게는 안철수가 좋은 예인데 하물며 유승민은 안철수 같은 큰 인기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특히 예전 안철수 현상을 보듯이 우리나라는 새로운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5%의 득표를 받았던 후보보단 새 얼굴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겠죠.

이걸 피하기 위해서, 좀 더 유의미한 대선후보로서의 족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한당과의 연대가 필연적이었습니다. 그래야 보수 통합의 후보로서 큰 이미지를 남길수 있었을 테니까요. 그게 바로 유승민이 초기에 보수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했던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심지어 홍준표가 나와도 유승민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오히려 유승민은 먹힐 위기죠.

그렇다고 보수가 인물이 없어서 유승민이 다음에 유망하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말했듯이 현실은 역대 최악의 보수 후보 홍준표가 유승민보다 훨씬 지지율이 높거든요. 안철수급의 인물이 아니면 인물이 당의 인기를 넘어서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누구든 새 얼굴이 자한당 후보로 나오면 그게 유승민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저그의모든것
17/04/29 02:02
수정 아이콘
맞는말씀같아요.
그래서 유승민 개인입장에서는 자한당을 본인이 주도해서가 아니라. 어쩔수 없이 끌려들어가는 모양새로 합당하는게 나빠보이지가 않네요.합당한 책임은 김무성이 질테니까요.

3김시대도 아니고 당보다 지지율 높은이가 나올수 없죠. 노무현도 민주당이 있어서 당선됐고 예전 박근혜도 한나라탈당했다가 조용히 복당했죠.
누네띠네
17/04/29 02:05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 너무 욕심을 많이 낸게 패인입니다.
어차피 골수 보수들은 자유당찍는거고 보수-중도 사이라도 박근혜 탄핵 정국에 동참한거 마찬가지고 바른정당 핵심 둘이 박근혜 핵심이었던거 다 아는데 뭘 기대한건지 모르겠네요.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의 지분을 가져왔어야했는데 그 공략도 제대로 못했구요.

진짜 돈많고 편하게 정치한 사람들 아니랄까봐 벌서 탈주하고 콩가루.. 자한당이랑 다를게 없어요.
족발마니아
17/04/29 04:27
수정 아이콘
다 알고 나왔고, 연기하는 거라 봅니다. 합리적인 척 해봐야 원조친박에 안보팔이로 무장한 수구세력일 뿐인데, 이미지세탁하려 용쓰고 있는 거죠.
독수리의습격
17/04/29 09:18
수정 아이콘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한 얘기가 있죠. '유권자들은 내가 미안하다고 느끼는 사람한테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유승민이 뭐 지금 상황이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유권자들이 과연 유승민에게 미안하다고 느낄까요?
모르죠 남은 3년간 개고생하고 진정성을 보여주면 부채의식을 가질지.
니시노 나나세
17/04/29 11:07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끝났죠.

포지션부터가 망했어요.

박사모를 비롯한 극단적인 보수지지자들에겐 홍준표가
박근혜탄핵엔 찬성했지만 민주당과 문재인만은 안된다는분들에겐 안철수라는 대안이 생긴이상 답없죠.

그리고 동정표는 양날의검이죠.

처음이야 불쌍해서 준다지만 두번째세번째부터는
무능력으로 프레임이 잡히죠.
아 물론 쿼터갓은 제외입니다.

사실 따님인 유담씨 아니었음 저 지지율도 안나왔을겁니다.
벌써 얼빠가 생겼으니...
마도사의 길
17/04/29 12:15
수정 아이콘
이제 시작이죠. 바닥부터라도 해서 새로운 시도를하느냐 그냥 접느냐..접느냐
17/04/29 21:46
수정 아이콘
최악이 아니라 차악이라는 문구에 그 무엇보다 어울리는 당, 어울리는 인물 아니겠어요.

근데 현실에는 새누리 계열 두 당만 있는게 아니죠.
뭐하러 음식물쓰레기를 피하겠다고 꿀꿀이죽을 먹겠나요. 멀쩡한 음식들도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반응들만 봐도,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한 뭐시기들 치고는 후한 대접을 받고 있는 거예요. 성공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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