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테일한 분석보다 그냥 재미삼아 예상해봅니다.
이 글을 쓰는것도 대선 지나서 한번 비교해 보기 위해서 써봅니다.
이때 이렇게 예상했는데 실제는 이랬군요~ 하고 말이죠.
기준은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기간인 5월 2일 전까지 마지막으로 공표된 리얼미터, 갤럽, 리서치뷰, 알앤서치 다자구도 지지율 평균입니다.
이 평균치를 기준으로 득표율이 평균치에서 어느정도 차이날지 대략적인 구간으로 예상해보겠습니다.

2.
기호 1번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예상치 : -3%p~+3%p
오차를 고려해서 사실상 여론조사 그대로의 득표율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1당이고 분위기가 가장 좋은만큼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쏠쏠한 득표가 가능하다는 점,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1강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의당 지지표 등이 사표방지심리가 희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만
타 후보들에 비해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지지율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걸로 보여집니다. 지지율 변동 추세도 타 후보들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편이구요.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5%p~+12%p
현 야권이 아예 승산이 없던 07 대선에서도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막판에 큰 득표력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사표방지심리로 안철수에게 간 표가 같은 사표가 되면서 보수층이 보수1당을 살리자는 분위기가 이어질듯 하며
언론에서도 국민의당을 손절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1일, 2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가 미리 반영된다면 생각보다 상승세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홍준표 후보는 2012년도 대선의 80%만 득표해도 보수단일후보라 이긴다 하는데, 그때의 박근혜는 여러 요인으로 중도층을 상당히 공략했기 때문에 80%까지 모은다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 이전 강고했던 여권의 득표력도 대략 천만표정도인데, 박근혜는 당시 그 표의 1.5배를 득표했죠...따라서 아무리 뒷심이 좋아도 40%의 벽을 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0%p~-3%p
안철수 후보는 반등의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조직력, 체급에서 밀리다보니 물리력에서 양당에 밀리고
양강구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무너지면서 안철수 후보의 가장 큰 득표력이었던 반문+비부역자이면서 사표방지가 가능하다는 콤보가 무너진 상황입니다. 또한 홍준표가 무섭게 추격해오면서 안철수 지지층 중에 보수는 '보수1당이라도 살리자' 며 홍준표에게, 진보는 '문안중엔 안이 낫지만 홍은 안되' 하면서 문재인에게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홍준표 후보보다 폭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1일 2일 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보다 안철수 후보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호 4번 유승민 후보
-2%p~-1%p
경험상 당선가능성 0의 후보는 사표방지 심리가 조금이라도 발동될 수 밖에 없는데,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의 크기 자체가 너무 작아 크게 잡기는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그래서 5% 후보인데 평균 -1.5%p 예상이면 실제득표력이 여론조사 예상치의 70%밖에 안된다고 예상하는지라 좀 미안하네요...;;

기호 5번 심상정 후보
-2%p~-3%p
정의당은 최근 20대 지지율 대폭 상승에 기반한 전체 지지율 상승으로 선거비용 절반 보전구간인 10%를 목표로 표정관리를 하면서 대세는 결정났으니 개혁세력에 힘을 실어달라 하는데...결국은 사표방지 심리가 조금이라도 작동되어 실제 득표력은 떨어지리라 봅니다. 최소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2%를 득표해야 10% 득표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유승민 후보보다 지지율 크기가 큰 만큼 하락폭을 더 크게 보았습니다.

3.
맨 처음 말한대로 타임캡슐을 넣어두는 심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같이 예상해보고, 대선 이후에 한번 꺼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