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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1 21:04
20~30대 남성에겐 공약만 따지면 문재인이 매력적인 후보라고 보기 어렵긴 하죠.
까놓고 말하면 20대 30대 남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정치권도 이들에겐 소홀할 수밖에요. 여성들은 온갖 여성단체 시민단체 만들어서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소리높여 외쳐대고 있거늘
17/05/01 21:06
2와 3은 서로 배치되는 것 아닌가요
페미 대통령 선언으로 기분이 상한 2030 남성은 다른데는 몰라도 심상정 지지는 안 할것 같은데요
17/05/01 21:14
이거 진짜던데요, 오늘 젊은 남자 한분을 만났는데 자긴 심상정에게 한표를 줄거라 하더군요, 문재인과 둘중에 고민하다가 어차피 문재인이 될 것 같아서 진보진영에 힘을 보태주고 싶다고요
딱히 남의 소신을 건들고 싶지 않아서 듣고만 있었는데 어쩌다 메갈 이야기 나왔거든요, 메갈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더라고요, 젊은남자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다가 아니 그런데 왜 심이냐고 했더니 심상정과 메갈이 무슨 사연 있냐고? 되려 제게 묻더군요 전 사실 메갈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라서 한번 검색해보라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심상정 지지 철회한다고 카톡이 떴네요
17/05/01 21:09
아닙니다. 심상정 공약이나 말하는거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치 무관심층 20대 분들 많아요, 아마 메갈사태도 잘 모르는 분들일겁니다. 꽃노래가 듣기에는 좋으니까요.
17/05/01 22:20
그쪽은 아마 상당수는 알고도 그럴 거에요. 제가 학내 구성원 모두의 정치적 속내를 아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서울대는 학내 페미니즘이 매우 활발한 편이고 페미니스트 중에는 남자도 많아요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서 메갈 논쟁으로 몇 달 동안 활활 불태운 적도 있고 페북에서도 한번 쭉 돌아서(페친인 내 동기1이 메갈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다거나) 아예 모르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17/05/01 21:25
메갈사태니 뭐니 하지만 인터넷 활동이 많거나 서브컬쳐 영역에 관심있는 사람 중 일부에게만 알려진 이슈라서요...
심지어 20, 30대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상당할 겁니다. 한국사회가 워낙 다이나믹하고 이슈가 너무 빵빵 터져서 메갈정도(...)의 이슈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관련 범죄+인터넷에서 뻘짓+미미한 수준의 소규모 시위(단신보도나 될까 말까 한 수준)+사회난에서 몇몇보도+미미한정당들 관련이슈(...) 수준이라.... 메갈이 동원력이 유의미한 수준이라 태극기시위 정도 외부로 나서줬다면 지명도가 좀더 올라갔겠지만 그런 동원력이 있을리가 없죠.
17/05/01 21:32
20대가 해당 주제에 관련해서 단일한 집단이 아니니까요.
2를 이유로 문을 지지하지 않는 층은 안,홍,유에게, 3을 이유로 문을 지지하지 않는 층은 자명히 심에게 가겠지요. 특히 2로 볼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3 때문에 상쇄되는 반면, 2에 대한 비토층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기 때문에 페미니즘만 놓고 생각했을 때 판세는 안좋죠. 하지만 동성애 등 이슈와 마찬가지로 아직 페미니즘에 대한 이슈는 세대를 불문하고 정치적 파급력이 강하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7/05/01 21:08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제대로 공약 다듬길 바랍니다.
큰 틀과 인물 면면 때문에 지지하지만 공약들은 영 찜찜해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걸 잊지 않길 바랍니다.
17/05/01 21:18
정작 문재인보다 더 페미 대통령스러운 심상정의 20대 지지율을 보면 공약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는 성립이 안됩니다. 애초에 세대별 연령별 세부로 들어가면 표본 숫자가 부족해서 오류가 많아집니다.
17/05/01 21:20
2030이 묶어서 볼 이유가 있을 정도로 동질적인 계층인가 부터 회의적인지라...
20대랑 30대 사이의 차이가 다른 세대간 나는 차이보다 작아야 묶어서 볼텐데 성향이나 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차이가 날겁니다.
17/05/01 21:20
1. 3040에 비해서 민주-새누리와 진영논리에 대해서 양비론 정서가 강한 세대입니다.
때문에 전통적인 정치세력보다는 새로운 정치지형을 소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실제 소득보다는 높게 설정된 준거집단에 더 강한 소속감을 느낍니다. 이들은 큰 정부보다는 작은 정부를, 경쟁에 대한 보정보다는 공정한 경쟁을 선호합니다.
17/05/01 21:32
20대 지지율의 특성은 심상정 후보가 타 세대 보다 지지율이 높다는 건데 20대 진보표가 이 정도로 높은건 납득이 간다고 해도
남자가 특별히 진보적일 이유는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후보 개인의 차이라고 봐야할까요 저 123번으로 20대 여자와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나 궁금하네요 위에 댓글 달고 저 주 갤럽 조사자료를 보고 있는데 성별, 세대 별은 있는데 두가지를 믹스한 부분은 없는건지 제가 못찾는건지.. 안보여서 20대 남자의 분포를 모르겠네요 저 자료에서 성별,세대별이 모두 있는 자료는 월별 정당 지지도가 보이는데 4월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 20대남자 : 46% 20대여자 51%인데 최근 들어서 변한건지 대통령 후보 지지율과 유의미하게 많이 차이나는지 무엇인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20대남성 정당 지지율을 보니 정의당 지지율은 30,40대 남성 보다 낮고 바른정당,자한당 지지율은 30,40대 남성보다 높네요 여성은 젊을수록 자한당 바른정당 지지율이 빠지고 정의당 지지율이 올라가구요 저 갤럽 통계만 보면 20대 남성이 보수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5/01 23:38
20대 남성이 군대 이슈도 있고 일베도 있고 상대적으로는 보수적인거 맞아요. 12대선만 봐도 박근혜 지지율이 20대 여성은 30%로 가장 낮았었는데 남성은 37%나 됐죠.
17/05/01 21:32
이번 대선에서는 수구세력 청산이라는 거대한 프레임 하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차후 선거에서는 반반 싸움이 됐을때 20대 남성들의 기저에 깔린 불만점을 잘 어루만져줄수 있는 세력이 등장한다면 큰 변수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17/05/01 21:36
다른 세대들 역시 마찮가지지만 20대라면 세대로 구분할 만한 동질적 경험이라는 물건이 군대정도 뿐이라 기저에 깔린 불만점이 특정가능한가 자체가 어려운 문제일 겁니다.
17/05/01 21:37
새로 추가된게 있나요? 다 있던거 같은데. 갤럽 여론조사표 봐도 저런 수치는 없는데.
아 이거 가짜 뉴스군요;; 하 아직도 이런짓하나....
17/05/02 00:17
ㅠㅠㅠㅠ 12년 대선때도 제 주위는 전부다 문재인이었는데 결과는...
그때부터 제 주위만 보고 뭔가를 예측하지는 않습니다 ㅠ 그때의 그 트라우마만 생각하면 진짜... 게다가 그땐 문재인씨에 대해서 딱히 호감도 없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의 당선이 가져다준 역대급 충격은 지금 생각해봐도 소름돋을정도로 트라우마화되어서 ㅠ
17/05/01 21:42
다 있던것 아닌가요? 제가 피지알로만 정치뉴스 보는데 여기서 글로도 보고 댓글로 피드백도 했던 기억 나는데...어떤게 부랴부랴 내놓은거죠?
17/05/01 21:54
당연히 성향의 차이죠. 진보가 보수에비해 바람직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20대가 30대에 비해 진보적인게 바람직하다는 의미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변화에 대한 태도입니다. 어릴 수록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건 긍정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05/01 21:56
젊은 수록 진보적일 수 있다는건 동의 합니다.. 나이 먹으면 아무래도 체제에 의존하게 되는것도 동의하구요 제가 곡해했네요
그래도 어릴 수록 진보적인게 바람직한건지는 모르겠어요.. 이건 생각의 차이인것 같네요
17/05/01 22:52
바람직하다고 표현 했지만, 20대가 더 보수적이면 왠지 모르게 조금 씁쓸할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알아 버렸거나, 그만큼 사회가 빡빡해 져서 그렇게 된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요.
17/05/02 00:22
http://archive.is/1CLtr
26퍼가 과연 어떤 자료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기사가 수정되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17/05/02 00:32
그리고 룰웹 정유게 쪽에서 돌았던 이야기인데 이런 가짜뉴스를 통해 소위 20대 XX론을 퍼뜨려 2030대 분리를 시키려는거 아닌가라는 의심이 있습니다.
17/05/02 00:43
심상정 푸쉬를 통한 야권진영 갈라치기에 이어서 이제 젊은층 갈라치기인가요.
진보vs보수 프레임으로는 반반싸움이 안될거 같으니까 이제 적전분열 전략으로 가는거 같네요..
17/05/02 01:14
전 2030 묶이는 이거 참 공감을 못하겠네요. 제가 30대 중반인데 20대(특히 대딩) 와는 각종 선호도, 삶과 사고에 있어 중요한 영역까지 엄청 달라지거든요. 근데 꼭 불만 있다, 차별 당한다 부정적 논조에는 30대를 20대쪽에 묶어다 별도의 그룹인양 자극하네요 크크...
17/05/02 08:43
대놓고 20대 남성을 차별하겠다는데 왜 뽑겠어요. 홍준표 후보 빼면 다 그렇습니다. 저라도 안뽑겠네요. 대세와 정의를 위해 희생? 먹고 살기도 힘든데 미치지 않고서야...
다음 민주당이 진다면 여기서부터 터질겁니다. 10년 넘게 2030남자들을 개무시해왔거든요?
17/05/02 10:04
호남홀대론과 달리 20대 남자 홀대론은 실체가 있지요. 둘을 묶을 건이 아닌데.
군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가 없고, 여성채용할당제(결국 20대 남성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죠?) 같은 이슈를 들고나오고, 남인순 같은 인사를 캠프의 한자리에 앉히는 후보의 행동을 보면 충분히 그런 느낌 받을만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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