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020600005&code=940301


안 그래도 요즘 마음이 편할 수가 없을 것 같은 유승민 후보인데 경향에서 계속해서 유 후보의 인사청탁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유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내정자가 있는 데 지원하면 그러니까 내정자가 있는 지만 확인했고 실제로 내가 거론한 사람 중에 임명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대선을 8일 앞두고 이런 식으로 정치공작에 가담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불법이 있으면 수사하면 된다"고 했지요.

그런데 경향에서 오늘 이와 관련해서 추가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 후보가 부탁했던 12명 가운데 적어도 2명은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고 갔으며 유 후보도 안 전 수석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는 겁니다. 또 유 후보는 사직 위기에 처한 다른 2인에 대해서도 안 전 수석에게 구명을 부탁했고 이 2인은 관련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가 된 내용 중에 한 가지를 간추려보면 유 후보는 2014년 7월에 2번 그리고 8월 1일에 안 전 수석에게 연락을 해서 "경북고 1년 선배인 A씨가 대우증권이나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이 있는데 발탁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때마다 안 전 수석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자리에는 다른 인사가 임명이 되었는데 그 후로도 유 후보는 "A씨가 중소기업청 산하 금융기관장 최종후보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면서 안 전 수석에게 "챙겨봐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A씨는 이 금융기관의 사장에 임명이 되었고 유 후보는 임명 한 달 후 안 전 수석에게 "A씨는 고마워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이 무언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마는 보도된 내용이 만약 사실이라면 유 후보의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핍박을 받는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는데 "속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반전 이미자가 형성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모로 힘든 한 주네요…유 후보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