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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2 19:42
이 글을 읽으시고 나서 18대 대선 즈음에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킹 메이커" 3부작을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출연했었습니다.
17/05/02 19:48
정작 안철수의 4차 산업혁명은 프레임을 잘 짰을지 몰라도 내용을 뜯어보면 엉망이죠. 특히 학제 개편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득력도 부족하고. 그리고 문재인의 프레임은 매우 선명했습니다만. 적폐청산. 그 이상의 프레임이 어딨나요. 유승민과 홍준표를 무리하게라도 적폐로 모는게 문재인의 프레임이었죠.
오히려 문재인의 지나치게 선명한 프레임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도 엄청나게 받았죠.
17/05/02 20:02
저는 적폐청산이 기존 여당과의 피아식별을 하는 용도로는 몰라도 유권자에게는 별로 어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적폐를 공격하는 전략에 많은 비중을 두었었는데, 저는 패배 이유중 하나로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어느정도 제시해주지 못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거든요. 우리 사회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수사의 힘같이 과거의 청산보다는 앞으로의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더 중요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적폐청산이라는 대전제를 제시했다면, 입법, 사법, 행정, 경제, 복지, 환경 등에 존재하는 다양한 적폐들 중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서민들에게 이득이 될 것인지 선별한 뒤 유권자들에게 어필할만한 구체적인 이미지화 작업이 필요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고요.
17/05/02 22:07
적폐청산은 좋은 프레임입니다. 만약 안철수가 같이 적폐청산 외쳤다면 문재인 40% 위험했을지도 모르고 노태우마냥 홍준표가 대통령 될는지도 몰랏죠.
다만 박근혜 탄핵당했으니 이제 적폐가 없다. 혹은 노무현 김대중 또한 적폐다 라는 프레임을 언론들이 짜고 씌우고 있죠. 주류언론중 30-40%만 적폐청산 같이 외쳤으면 지금 문재인 지지율은 60% 됐을 겁니다.
17/05/02 22:40
사실 저는 적폐청산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 및 탄핵에 따른 책임을 묻는 당연한 귀결로 보고 레이코프가 정의한 프레임의 개념으로 볼 문제가 맞나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적폐청산을 일관되게 주장한 진영이 민주당 정도밖에 없다보니 이것이 민주당의 전략적인 프레이밍이 되어버린 모양이 되어서 상당히 씁쓸했습니다. 이 프레임이 선거 막판의 유동층에 얼마나 어필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어느정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문재인 후보가 40%에 육박하는 고정적인 지지자들을 일찌감치 획득한 점에서는 분명 성공적인 프레이밍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7/05/02 19:57
프레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가장 잘 짰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물이 지지율과 지금의 순위이지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정권 교체와 진실을 요구했는데 그것을 오롯히 받아 프레임을 만들어 꾸준히 밀고 있는건 민주당 뿐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공략이나 연설을 통해서도 적폐 청산, 세월호 진실 규명에 대해 꾸준히 말하고 있구요. 홍준표와 새누리당은 그냥 보수표를 잘 편갈라 모은 것 뿐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저열한 프레임을 만든 그들은 절대 칭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프레임은 분명 한계가 점점 드러날꺼구요.
17/05/02 20:10
과거로부터의 청산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대처해온 편이나 미래에 대한 구상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에 대한 아쉬움이 선거 막판의 표의 일부 분산으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홍준표 후보의 경우 효과적인 프레임 싸움을 벌인다는 인상과 별개로, 상당히 저열한 프레이밍을 하는 것이라 저도 기분이 나쁘기는 합니다.
17/05/02 20:17
미래에 대한 구상은 여느 후보와 비교해도 딱히 두드러진 후보는 없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문재인 1번가로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부분에 있어서 문캠프를 더 칭찬하고 싶습니다. 기울어진 언론 판에서 자한당이 가지는 메리트는 너무 커요. 빨리 언론적폐 청산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17/05/02 20:29
투표는 과거회고적인 성격과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갖는데, 문 후보가 지금보다 미래지향적인 측면에 어필을 더 해주었다면 투표할 후보를 정하는데 망설임은 훨씬 줄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에 못 미더운 점들이 있는데, 미래지향은 커녕 과거회고적인 부분조차 망설이거나 퇴행하는 후보들까지 보이니 더 답답했습니다.
17/05/02 20:33
다 충족되는 후보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아직 우리나라는 과거청산도 제대로 못해서 문재인 후보의 적폐청산 프레임 그거 하나만으로 저에겐 충분한 투표 동기를 제공해주는 듯 합니다.
17/05/02 20:04
보수측 메시지를 언론이 잘(열심히) 전달하고 있는 걸로 보는지라, (그럴리 없지만) 언론이 5:5로 공평했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7/05/02 20:12
공영방송, 가짜뉴스, 여론조사 등등이 현실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정권에서 언론 문제는 반드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17/05/02 20:04
유승민이 무슨 대단한 보수진영의 인물인것처럼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체적인 선거전략, 프레임싸움에 있어서 홍준표와 유승민의 수준을 보면 유승민이 홍준표보다 낫다고 할만한 껀덕지라고는 그나마 홍준표보다 덜 부패하다는것밖에 없었죠.
저런놈이 대통령후보로 나왔다며 비웃음당한 홍준표조차도 저정도 판짜기를 보여주는데 유승민은 그놈의 쌍팔년도 색깔론으로 문재인만 주구장창 두들기다 결국 이모양 이꼴났죠. 배신자 프레임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핑계대지 않았으면 하는게 홍준표나 유승민이나 똑같이 처음 지지율은 바닥이었어요. 입으로는 개혁 보수니 새로운 보수니 뭐니 했지만 결국 토론에 나와서 하는짓은 홍준표같은 꼰대들도 안하는 쌍팔년도 종북몰이였죠. 이쯤되면 유승민이 불쌍하다고 동정할게 아니라 홍준표도 안하는 한물간 트렌드를 유승민이 집착한다는데서 유승민의 그릇이 이정도밖에 안되는 것에 대한 탄식을 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7/05/02 20:14
제가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실망한 지점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아요. 저는 외교 안보 주제에서 사드 배치나 제재 강화 이후의 구상에 대해서 "합리적인" 보수의 전망을 듣고 싶었는데, 이전 보수들과 같은 레파토리나 반복하고 있어서 실망이 컸었습니다.
17/05/02 20:20
https://www.facebook.com/knlibertykoreaparty/posts/1294624657258873
프레임전쟁이야 해오던 거니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선거법에 걸리지 않나요?(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페이스북입니다.) 1,3번에 북한기 걸어놓고 종북이라고 표현하는 허위사실에, 대놓고 2번 찍으라고 하는건 비밀투표 위반인 것 같은데..선거법을 잘 몰라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이건 선동에 가까운 것 아닐까요.
17/05/02 20:31
다른 후보 칸에 인공기를 걸어둔게 상식적으로는 문제가 많아보이는데 선관위가 선거법을 어떻게 적용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참 할말 없게 만드는 정당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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