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유담 양 사건은 제외하고...--;;)

현실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당선은 어렵겠지만 나중을 모색해 볼 최소한의 기회는 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탈당사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입장이 애매했던 의원들이 나가줌으로써 오히려 보수개혁이라는 명분에 동조하는 의원들의 순도는 높아졌고 일부 의원들은 탈당을 철회하고 다시 되돌아옴으로써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도 지켜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정론이 일면서 당원가입이나 후원금 입금이 이전에 비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당원가입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의 가입자 수가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의 가입자 수보다 130배가 더 늘었다고 합니다. 후원금 모금액도 5월 2일부터 4일까지 모인 금액이 3억 3천만원이 좀 넘는데 3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모금된 금액이 2억 8천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지율은 지금 발표가 되지 않고 있기에 추론만 할 수 있을 뿐인데 틀림없이 상승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에 비해서 개혁보수의 이미지가 선명해지면서 대선 후 운신의 폭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 같습니다. 지지율이 어느 정도나 더 상승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대로 대선을 잘 치르면 좋은 이미지를 자산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가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보수를 혁신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대선 후 그와 당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자신들의 포지셔닝을 제대로 해 낸다면 새로운 보수로서 국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평가를 받아볼 기회가 올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