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안철수가 어쩌고 국당이 어쩌고 하지만
적어도 훙준표의 막말보다는 그래도 차라리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야 틈만 나면 문준용 거론하는 안철수 및 국민의 당이 더 싫겠지만..... 최소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어야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논쟁하는 것보단 그래도 문재인 안철수로 이야기하는 게 낫습니다..ㅠ

오늘도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문재인 대통령 안된다니깐? 어차피 안철수랑 표 나눠갖을 텐데 홍준표가 대통령된거야"
하.. 이 얘기 듣자마자 무슨 생각이 났냐면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그 순간 이거 투표조작이라고 열변을 토하실 거 같다는 생각부터 들 정도였습니다. 문재인이 되면 안된다 서민이 더 힘들어진다니깐 북한하고의 관계가 문제가 되서 안되는거야 어른들의 경험이야 이건

후 속에서는 그래서 북한과의 문제가 자한당이 집권할 떈 문제가 없었냐? 사람 죽어나가는 건 오히려 자한당떄 더 많았던거 같은데요라는 말이 나올뻔했다가 그냥 관뒀습니다.

돼지발정제 막말 뭐 이런건 다 소용없습니다. 장인에게 했다는 행동에 대해선 그냥 잘 모르시는 거 같았는데 굳이 이야기 꺼내기가 싫어서 관뒀고요.

지지난주 주말엔 저한테 그러더군요
"젊은놈들이 문제야 왜 문재인을 지지하는거야? 하여튼 젊은 것들..이게 다 언론떄문이야 언론이 하나같이 다 문재인편만 싸돌고 있으니깐 이 모양 이꼴인거야"

.... 그래서 제가 노무현떄도 그렇고 노무현과 관계된 인물중에 언론이 같은 편 서준적이 언제 있었는지 물어보면서 되려 언론 전체가 심지어 진보라고 하는 한경오마저도 문재인한테 악의적인데 어딜 봐서 언론이 문재인편이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아버지의 대답은

"지랄하고 있네"

.......

그러면서 예시를 든게 중앙일보 홍회장 얘기더군요 흐...그러면서 정황이 지금 다 그렇게 돌아가고 있자나 정황이!
(참고로 박근혜 탄핵은 찬성하면서도 특검이 한참 일할 당시 특검에 대해서는 그거 다 문재인하고 이미 짜고치는거라면서 강남에서 무슨 소문이 도는 지 알기나 하냐?라고 열변을 토하시더군요 그래서 요새 가짜뉴스가 그렇게 위험하다는데?라는 말 한마디에 더 이상 말씀이 없으셨고 저도 말을 안했습니다..)

그냥 결론은 하나입니다. 아들도 참가한 촛불시위에 대해선 나쁜말을 안하는 대신 언론부터 시작해 이 모든것이 다 문재인이 뒤에서 사주를 한거랍니다.. 명절당시에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그걸 듣던 삼촌이 에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삼촌은 정치적 중립에 가깝습니다. 딱히 누구를 지지하질 않아요. 참고로 집안에서 이런 성향은 어머니랑 삼촌 두분만 그렇습니다.) 라니깐 "아니 나는 그게 맞다고 100% 확신해"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그냥 가슴이 철렁이더군요..-_-;


그냥 현재..돼지발정제나 이런거 딱히 상관안하고 아니 상관안하다기보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북에 나라갖다바칠 문재인보단 낫다고 생각하시는 나이 있으신 지지자분들 생각은 대체로 이런거 같아서 더 슬펐습니다 후..-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