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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9 16:17
역대 대통령들은 그런 부분이 있었던 걸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새누리당도 친박 세력이 당권 장악했던 거 아닌가요?
17/05/09 16:19
글쓴이의 "계파 위주로 당권과 공직을 장악했던 모습이 반복될 것인지" 때문에 띠용한 이야기입니다.
제 기억에는 시스템 공천 관련으로 계파들이 들고 일어나서 시끄러웠지, 문재인이 직접 당파를 구성해서 까댄건 아닌걸로 아는데요.
17/05/09 16:28
코드인사는 당연한겁니다. 마음 맞는 사람과 일해야지 진도가 나가는거니까요.
오히려 같이 일할 생각도 없는데 다른 계파니까 써야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17/05/09 16:13
"새정치 '회전문 당직'... 자기 사람 못 쓴 문재인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29574 누가 문재인이 임명한 사람들 계파 정리해놓은거 있던데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또 '친문' 핵심이라고 열심히 공격받던 전병헌 의원이 저번 총선때 공천 탈락하자마자 '정세균계'라고 기사 나오더군요.. 크..
17/05/09 16:19
계파 위주로 당권과 공직을 장악했던 모습이 반복될 것인지
☞ 계파 위주로 당권과 공직을 장악했던 모습만 반복했던 양반들을 이겨내고 정당개혁 성공 이라고 생각하네요.
17/05/09 16:19
포퓰리즘 이야기에서 심상정 후보도 포함해서 이야기하는거면 전혀 동의못하겠네요. 계파는 뭐 자기가 보고싶은대로 보시는거죠 뭐.
근데 당대표 시절 인선보면 친문패권이라는 말 못할거 같은데..
17/05/09 16:20
저 계파얘기는 바로 뒤에 나온 얘기들을 봤을 때 문맥상 '문재인이 이전엔 계파를 꽂아줬는데 또 반복할 것인가' 라기보다는 '이전 대통령은 계파를 꽂아줬는데 문재인은 어떨까'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좀 애매하게 쓰인 것 같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문재인과는 이해관계가 꽤 안 맞아서 현재 나온 후보 중 가장 적합한 대통령감이라는 생각은 했어도 좋아한 적은 없지만 이 면에 있어서는 문재인이 기존 대통령들의 선택을 반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퓰리즘은 문재인 한 명만 보면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데 이건 보다 보면 모든 후보가 다 하는 거 같아요. 심상정 꽃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홍준표도 문자로 공수표 왕창 날려대는 데다가 안철수 유승민도 고민 없이 지르는 구나 싶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죠
17/05/09 16:20
적폐청산은 대상이 분명합니다.
박근혜와 최순실과 부역자들이죠. 또한 MB의 4대강을 비롯한 자원외교로 국세낭비도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 했습니다. 본인도 설명못하는 안철수의 4차산업과 비교할 바가 아니죠.
17/05/09 16:23
박근혜, 최순실은 이미 구속됐고,
부역자들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입니까? 가장 큰 지분이 있는 세력인 새누리당 친박 세력은 대통령의 힘으로 청산 불가능합니다.
17/05/09 16:41
자한당과 친박은 물론 언론이죠.
세월호도 아직 밝힐게 많죠. 개인적으로 박근혜와 적폐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이라고 봅니다. MB 4대강과 자원외교 털면 자한당 한축이 흔들릴겁니다. 언론도 MBC, KBS는 국가가 개입가능하고 종편도 티비조선은 조건부 승인이라 털 여지가 있습니다. 불가능하다뇨. 당장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불가능이라 말할 필요는 없죠.
17/05/09 16:21
저는 이재명이면 좀 화끈하게 바뀔거라 기대하는바가 있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냥 무난할거같아요
그래서 기대하는바도 크게 없고 그냥 새누리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만 가질뿐 다만 권력을 줬으면 그 권력을 잘 활용해서 다른건 몰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정도로 적폐청산만은 확실히 해줬으면 합니다.
17/05/09 16:28
이재명이면 아무것도 못할 거라고 봅니다. 자기 세력이 없으면, 그 노무현도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당내에 믿을 만한 의원도 몇이 없고, 당 밖에도 지원할 사람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을 참여정부때 지켜보니, 법하나 만들거나 고치려고 하면 결국 누더기 되서 통과할 수 밖에 없었죠.
17/05/09 16:24
적폐 =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
이승만 정권 이후 쌓여온 대한민국의 암덩어리들 혹은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 혹은 군사정권 때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 범죄자들
17/05/09 16:25
친문의 단점은 탈권위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많아서 계파를 만들어서 패권을 추구할 생각을 잘 안하는거죠.
그래서 새정치연합 당대표시절에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문재인을 그렇게 다른 계파들이 흔든거구요. 진짜 패권을 추구했다면 다른 계파의원들은 탈당할 생각조차 못했을꺼라 지금의 국민의당은 존재하지도 못했습니다.
17/05/09 16:27
가장 걱정되는 것은, 본문에도 있고 pgr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무조건적인 지지" 입니다. 노무현의 경우를 말씀하시며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고들 하시는데... 비판의 강도를 조절할 문제이지 비판을 안 하면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 지지자, 당원분들이 그러시는 건 본인의 자유겠지만, 문재인을 뽑지 않은 사람들의 합리적인 비판까지 여론전을 치루듯이 깔아 뭉개려고 하면 또 다시 나라는 갈라질 것으로 봅니다. 비판에는 회답을 할 수 있는 소통을 할 줄 아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고, 지지자들도 무조건적인 지지는 본인들 한정이라는 것을 항상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17/05/09 16:31
비판과 비난의 경계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더군요. 특히 순수한 극단주의자는 좌파든, 반공세력이든 간에, 타협할 생각도 없고 대안도 없고, 비난만 하면서 자기네 주장 안에서의 논리적 완결성만 따지기 때문에 굳이 응대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이미 겪어봤죠.
17/05/09 16:36
그런 분들은 있을 수 있죠. 뭐, 안보쪽은 사실 생각을 바꾸기도 힘들고.
그러나 지금 대선을 보면,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또한 그 자신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건 그렇다치고 최소한, 일단 믿고 기다리라는 식의 강요는 없기를 바랍니다.
17/05/09 16:41
이상적으로는 말씀하신 게 맞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논의되는 것을 보면서 느낀 건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틈이 생기면 확대 재생산해서 시작은 팩트에 기반해서 논리적으로 되어도 중간에 이상한 쪽으로 틀어지기 시작해서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이 섞이고 그 과정에서 소모적인 논쟁이 생기구요.. 모든 이슈에 대해 끝장을 보겠다는 태도보다는 발전적으로 담론이 흘러갈 수 있도록 어떤 말들에 대해서는 가지치기를 적절히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깔아 뭉개는 방식으로는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지니 하면 안될 일이고, 적당히 넘어가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17/05/09 16:41
비판적 지지가 이상적임에도 무조건 지지를 보내게 된 그 심정을 알기 때문에 안타깝기도 하고 우려가 되기도 하고 합니다. 짐승을 사람취급하면서 대하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노통을 생각하면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나비효과로 인생이 꽤 달라진(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효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그 당시엔 혼란이 꽤 컸었습죠) 저조차도 피가 끓을 지경이니까요.
그리고 돌이켜보면 비판적 지지라는 게 상당히 힘들고 귀찮기도 한 것 같아요. 내가 별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 대통령이 뭔가를 하는데 호불호가 심하다고 했을 때, 비판적 지지를 하려면 그 관심없는 분야를 파야 하니까요. 하지만 사람의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아무리 비판적 지지를 하겠다 마음 먹어도 모든 분야를 그렇게 접근할 수는 없는 법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기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문후보 본인이 워낙 곧은 사람이니 많은 부분에서 잘 해줄 거라 생각하지만, 정치인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 역시 위임되는 거라고 봅니다. 503호 그 양반은 그걸 무시하고 지 하고 싶은 것 대잔치를 하다가 나라를 말아먹고 그 꼴이 난 거고요. 차기 대통령에게는 마땅히 해야 할 숙제가 놓인 상황이고, 이를 시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저 역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태극기 무리가 또 뛰쳐나온다면 촛불을 들고 대응하기도 할 생각입니다. 다만 다른 부분에서 '반대하는 사람이 꽤 있긴 한데 지지율로 뭉갤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을 발견했을 때 지지율에 따른 책임감을 한 번 정도는 더 생각해주기를 바랍니다. 보수정권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쌩까오던 것들이라 차기 대통령한테 이런 걸 바라는 게 미안할 정도인 건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부탁을 하게 되네요..
17/05/09 16:43
자신의 주된 지지계층으로부터 비판적 지지를 받았던 노무현과 최소 30%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았던 이명박, 박근혜를 보면, 후자가 훨씬 대통령 하기 좋다는게 명확합니다. 단 민주당 계열은 어차피 무조건적인 지지가 될 수가 없는게 지역 기반이 영남 보수정권보다 약합니다. 이름과 간판으로만 국회의원, 지자체장 당선시킬 곳이 없고, 전체적으로 잘해야만 지지가 유지되는 취약한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박사모 등의 무조건 적인 지지의 부작용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정권은 5년인데, 그 동안 선거에서 판판히 깨지면 국회에서 정부의 말을 전혀 안듣거든요. 언론도 마찬가지구요. 특히 투표율 낮은 재보선이 문제죠.
17/05/09 16:45
옳고 그름을 떠나서 콘크리트 끼고 있으면 대통령 하기 편하다는 건 맞죠. 새누리계열 보고 '정치 참 쉽게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하루가 멀다하고 말같지도 않은 소리로 대잔치를 벌이던 홍준표 지지율만 봐도...
17/05/09 16:46
콘크리트가 전국 지지로 30%는 별 의미 없습니다. 적어도 한 지역에서 51%를 차지하고, 나머지 지방에서 25%씩 하면 정권이 유지 되는데, 전국에서 30% 해봐야 아무런 힘이 안되거든요.
17/05/09 16:49
음 일단 추가된 내용 없을때 단 댓글임을 밝힙니다.
지역 기반과 관련된 얘기는 일리가 있으신 것 같네요. 반대로 얘기하면 그걸 끼고 정치한 보수정권은 대체 얼마나 지독한 치트키를 쓰고 정치를 해왔다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문후보 공약 중에 저랑 정말 안맞으면서 국가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적절하지도 못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는데 그런 것들 때문에 걱정을 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7/05/09 16:52
언덕 맵인데, 뒷마당에 미네랄과 삼룡이 다 있는 맵에서 하는거죠. 입구만 막고 버티면 아무것도 안해도 캐리어까지는 뽑을 수 있는....
17/05/09 16:48
조금은 기다려주자, 조금은 믿어주자.
기다림과 믿음의 양은 예전보다 좀 더 넉넉하게. 이 정도가 "저 무조건적인 지지"라는 레토릭의 뜻이라 봅니다.
17/05/09 16:30
민감한 문제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거나
신념과 철학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보다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쪽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하긴 하였고 본문내용의 인물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떠오를 사람들이 달라지겠네요
17/05/09 16:34
민감한 문제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거나
신념과 철학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보다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쪽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하긴 하였고 이건 지지자가 누구냐에 따라 떠오르는 사람이 제 각각인 주관적인 판단 기준 같네요 해당 장소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한 발언으로 역대급 지지율 폭락을 기록한 후보가 한명 있는데 말이죠 기자들 질문에 대답 안하고 그냥 무시하는것도 한두번 아니었던...
17/05/09 16:44
이 부분은 문이나 안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문재인은 안보관이나 참여정부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확고하고 단호했던 반면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표를 위한 발언을 많이 한 걸로 기억합니다. 안철수도 마찬가지였는데, 문에 비해 더 컨트롤 하기 힘든 포지션이기는 했죠.
17/05/09 16:50
사실 그렇죠 표를 얻기위해 박근혜 사면을 얘기한 홍준표도 크게 다르지 않겠고... 후보의 신념과 철학의 대한 판단은 지지자들이 봤을땐 내 후보는 명확하고 확고해 보이는데 다른 후보는 애매하고 표 얻기 위해 하는 소리들로 보여질 수 있는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는 영역이 아닐까 해요
17/05/09 16:36
사실 저는 MB를 정의의 이름으로 어찌 다룰 수 있느냐.. 후보의 요건 중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적폐청산에 대해 반감을 가지시는 분이 많은데 아무리 회로를 돌려봐도 지금 시대가 바라는 첫째 정신은 청산이 맞다고 생각해요.
17/05/09 16:40
적폐청산에 대한 찬반을 말하기 이전에
적폐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게 적폐청산이냐는 것이죠.. MB 일은 조사를 해봐야 아는 거지 아직 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의인지도 모르구요..
17/05/09 16:44
청산이 현재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임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가늠이 안되기는 해요.
정말 국민이 원하는 만큼 조지려면 초법적인 무언가가 필요할 거 같은데 거기까지 가기엔 무리인 것 같고.. 그래도 현 후보 중 청산을 가장 열망하며 그를 실현할 만한 힘도 갖춘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어디까지 발걸음을 내딛을지는 궁금하고 기대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17/05/09 16:36
"신념과 철학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보다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쪽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하긴 하였고..."
다른 점은 몰라도 문재인이 신념과 철학 버리고 표나 벌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이다 시원하게 질렀을 겁니다...
17/05/09 16:46
안철수에 대한 생각과 문재인에 대한 생각을 비교해가면서 읽으면서 느끼는 건
남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건 무조건 정답이다라고 고집하시는 것 같네요. 이미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선거는 끝났는데 좀 편안하게 넓은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17/05/09 16:48
어떤 부분에서 그런 점을 느끼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남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받아들일 생각" 이 부분과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건 무조건 정답" 이 부분에서요.
17/05/09 17:58
Red_alert님의 관점으로는 부합하는 사람이 현재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니 현실을 가꿔나가야할 대통령을 뽑는 관점에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적폐정치세력은 대통령이 청산하는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겁니다. 아직도 이명박과 박근헤 콩꼬물 받아 먹으려는 사람들 정신차려야죠. 재벌 청산은 어떤 후보도 제대로 해내긴 힘듭니다. 언론, 국정원, 검찰 개혁에 대해 가장 꾸준하고 강하게 비판해 온 사람이 민주당과 문재인빼고 누가 있나요? 국정원 개혁은 김병기 의원 주측으로 차분히 잘 해날갈 겁니다. 민주당은 그럴 수 밖에 없어요.
17/05/09 18:06
적폐정치세력과 재벌 내용은 저랑 의견이 같으시네요.
마케팅 용어는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도 하겠다고 말하니까 그런 맥락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언론, 국정원, 검찰 개혁은 대부분 얘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7/05/09 18:13
민주당 말고 다른 정치세력들이 언론, 국정원, 검찰 개혁에 절실해 보이시나요?
그들은 오히려 대통령이 권한이 강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권한 줄이거나 개헌 이야기를 꺼냅니다.
17/05/09 16:47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쪽으로 말하는게 답답하다니요? 오히려 더 인기 얻을 발언이 뻔히 보이는데도 소신대로 발언해서 지지자들 답답하게 만드는 인물이 문재인입니다. 사립 유치원 원장들 모임에 가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겠다"라는 도저히 그 자리에서 인기 끌 수 없는 발언을 한 정치인은 누구이고, "대형 병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인기 영합 발언을 했다가 제대로 역풍 맞은 정치인은 누구였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17/05/09 16:48
아이러니죠. 언론은 분명 바뀌어야 하지만 어떤 분은 그걸 넘어서 문재인 되면 싹 다 세무조사하고 개혁해야된다고 하시더군요. 이건 개혁이 아니라 언론탄압이죠. 당연히 가짜 뉴스나 데스크의 기사개입 등 후진적인 문제는 강경 대응하더라도 언론의 보도 자율성을 높이고 그 본연의 비판적 기능을 강화시킬수록 언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할 말을 할 수 있게되고 그건 당연히 비판적인 어조로 발산되겠죠. 그렇다고 언론개혁이다 뭐다 하며 정부에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힘을 쓰기 시작하면 그건 앞 정부들이 했던 언론 길들이기가 될거구요. 가끔 보면 진정한 언론 개혁을 원하는 건지 문재인에게 비판적이지 않는 언론을 원하는 건지 모르겠는 분들이 계셔서...
17/05/09 16:49
이걸 이렇게 생각하는군요!?
순수하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것을 보더라도 결과값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요. 다만 인기영합 위주는 다른 대선후보보다 훨씬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 어떤 점에서 인기에 영합하는 발언이 나왔다고 생각하는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17/05/09 17:45
1.
81만 일자리 공약,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육아휴직 등 각종 계층에게 혜택을 주겠다라고 얘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원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물어봤을 땐 최대한 추가적인 재원 없이도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2. 재정 확보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랑 상관없이 정부 구조조정 같은 걸로 하고(박근혜 지하경제 양성화랑 비슷) 모자라면 고소득자 세율 높이고, 기업 실효세율 높이고, 그래도 안되면 법인세 인상 3. 법인세 인상도 이재명 시장이 한다고 했을 땐 기업 죽이기냐고 했다가, 나중에 본선에서는 눈치보다가 22% -> 25% 올리겠다는 얘기도 했는데 결국 공약집에서는 이 내용이 빠졌습니다. 4. 준조세 16.4조 이야기는 문재인 후보 본인이 얘기한 것임에도 이재명이 해당 내용에 대해 물어봤을 때 대답하지 않고 회피하였습니다. 민주당 경선 때 이런 식으로 물타기 한 게 꽤 있었는데 대답 안하다가 호남 경선 때 50% 넘게 나오니까 지지자들이 지지하는데 뭔 상관이냐는 식으로 대답했구요. 5. 안희정 대연정 발언했을 때 처음엔 자기가 생각하는 협치랑 비슷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이 적폐세력과 대연정을 얘기하는 안희정에게 안좋게 형성되자 안희정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6. 안철수, 김종인 등이 원래 민주당이었는데 나갔다 왜 나갔냐고 물어보니까 혁신에 반대해서 나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민주당이 과반이 안되고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180석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런 식으로 하면 적폐세력 자유한국당 빼도 180석 모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혁신에 반대해서 나간 사람들이랑 어떻게 협치할 거냐고 하면 일단 국민의당은 원래 한지붕이었으니까 협치 쉽게 될거다란 식으로 얘기하고 (합당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적폐청산이.. 특히 자유한국당 관련 얘기가 마케팅 용어라고 생각하는 건 다음 총선까지 3년 되는 기간동안 이 사람들 무시하고 국정 운영 할 수 있지가 않다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적폐청산은 커녕 이 사람들이 법을 통과시켜주게 하기 위해 어떤 형태의 협치가 벌어지게 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1)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여론이 한쪽으로 기울면 그 쪽에 올라타는 쪽이었습니다. 박근혜 명예로운 퇴진도 이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법인세 인상 할 수도 있다 안할 수도 있다. 사드배치 찬성/반대 입장도 밝히지 않고 일단 다음 정부로 넘겨라고 하면서 넘어갔구요. 국민의당 사람들은 혁신에 반대해서 나갔는데 협치는 어렵지 않게 가능할 거다라는 어느정도 모순이 있는 얘기를 하고 있구요. 뻔히 보이는 문제들에 대해 지적하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2) 대부분 이슈에 대해 일단 문제 없고 좋은 얘기로 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본인의 철학을 얘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자리 공약이라던지 정부가 주도해서 뭔갈 하겠다는 것도 그렇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나 신념이 깔려있는 건지 그게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니까 그러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정치/국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연정을 주장했던 안희정이나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철학과 정책에 대해 얘기했던 이재명에 비해 문재인은 어떤 게 진짜 중요한 문제이고 그걸 어떻게 해결하고자 한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17/05/12 01:36
늦었지만 성실하고 충실한 내용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동조하는 것도 있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도 있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17/05/09 16:51
별개로 문이 표를 위한 발언을 안한거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농민들한테 김영란법에서 농수산물은 예외로 두자고 하는 발언이 있었고. 다만 립서비스가 제일 덜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문재인이겠지요.
17/05/09 17:08
정말 단순하게 저는 문재인을 노무현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 훨씬 융통성있었고 노무현이 더 합리적이었으며 노무현이 더 인간적이며 노무현이 더 디테일한 사고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에서 만약 이번에 당선 된다면 문재인이 더 좋은 대통령이 될수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합니다 노무현대통령은 복잡합니다 물론 본인은 잘 정돈된 신념과 이론으로 무장해 있고 또 그걸 설득할 능력도 갖추었지만 애초에 다층적이고 난해한 인물이며 대통령으로서도 심오한 사고를 바탕으로 국정을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걸 이해할 사람들이 적다는거죠 고독할 밖에요.... 문재인은 상대적으로 훨씬 단순하고 그래서 선명합니다 영리하긴 하지만 유연하지 못하고 얕고 거친 구호를 사용합니다 "피아"가 분명하고 우직하며 자기중심적이죠 부디 노무현 보다는 덜 외로운 임기를 가지길 빕니다
17/05/09 17:30
저도 아수라발발타 님과 같은 해석을 했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점에선...근데 저는 문재인은 노무현의 다운그레이드 버젼이라기 보단 노무현과 문재인은 완전히 다른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봐요
17/05/09 18:12
전 반대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봅니다.
개인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다운그레이드 일지 모르나 리더로서 보여주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달라진 환경 등이 그를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만들거라 봅니다.
17/05/09 19:26
저도 이성적으로는 무조건지지라는 말이 참 무섭긴합니다. 그러나 감성적으로는 그냥 우리도 좀 합시다. 지난10년, 탄핵을 거친 지금도 30프로가 나오냐 마냐 소리가 나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부럽습니다. 우리도 이제 우리가 뽑은 대통령 좀 지켜줍시다. 정치 안하겠다는 사람 끌고와서 여기까지 만들었는데 그냥 무조건 믿고 지지해볼랍니다. 우리가 여태 실망했던 대통령의 모습은 안보여줄꺼라는 믿음이 있어 뽑은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콘크리튼지 뭔지 좀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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