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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1 13:42
보수 좌파는 리버럴이 아닙니다. 이념은 보수인데, 세상을 보는 눈은 좌파죠. 리버럴은 딱 보면 압니다. 이념이 있으신 분들이 보면 뭔가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것 같고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말은 참 잘하죠. 그래서 스타 플래이어가 많아요.
왠지 제가 전문가스럽게 말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17/05/11 13:46
진보 우파란 말도 상당히 생소하긴 합니다
아마도 유승민의 독특한 포지션에서 나온 거 같긴한데..현실과는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안보는 좌우/보수진보를 나누는 기준으로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보쪽으는 차라리 매파/비둘기파 뭐 이런식으로 정책중 하나로 보는게 나을듯 싶네요..이걸 인정하지 못하면 해묵은 색깔론이 나오기 십상이라서 말입니다. 민주당이나 새누리당과 같은 전통의 정당들은 왠만하면 상대정파 집단을 종북이니 뭐니 매도하지 말고, 상대방을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한 집단으로 인정하고 서로 정책적인 효용성으로 따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는 사회정책관련 좌/우는 경제정책 관련으로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17/05/11 13:50
아마 그런듯 합니다. 저만해도 그런쪽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본문에서 언급된 부류와 비슷한 형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이념에 함몰된 사람들은 좌우를 떠나 잘 이해못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첨언하면 저와같은 사람일수록 우상을 별로 만들지 않을듯 합니다. 우상을 섬기듯 열성적인 지지를 하기보다는 자기가 지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지를 하는 정도. 고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나름 지지를 하지만
그렇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지지하지는 않는다 입니다. 용비어천가 급의 글을 보면 뭔가 오글오글 하면서 보기가 거북하지요. (비슷한 느낌으로 아이폰만 계속쓰고 애플 물건이 일반인에 비해 많이 있지만... 전혀 애플 팬보이가 아닌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안드로이드 까도 아니고...)
17/05/11 13:42
재밌게 읽었는데, 농지에 관한 비유는 사람들의 경제관, 시장관념을 너무 축약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 진보적인 학계에서의 경제민주화는 단순히 형평성이나 빈부격차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그렇게 해야 생산성도 높아지고 소득 주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또다른 성장론 얘기가 되기도 했거든요. 중간의 좋은 트랙터, 좋은 농약 얘기는 사실 시장원칙을 위배한다는 느낌은 안들고 굳이 예를 들면 동네 이장이랑 친구먹고 밥 사줘서 좋은 땅을 우선 받더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17/05/11 14:49
저는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좌파적이라고 생각은 안하고 그냥 보수적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와 자유당은 강경 우파적 성향이라 봅니다.
보수적 성향의 정치인은 '현재 체제의 지속성, 통합된 사회'를 소위말하는 '우파적 순수성' 보다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가끔 수정주의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죠. 말그대로 현재 체제를 '보수'공사한다는 느낌이지요. 만약 누군가 과감한 개혁을 통해 사회 체제나 가치 기준을 바꾸려고 한다면 보수들은 반대할 겁니다. 일례로 유승민의 주요 슬로건중에 하나인 공동체의 '재건'이라는 구호만 봐도 그가 사회변화에 대한 시각이 새로운 형태의 '창조'보다는, 좋앗던 옛시절에 대한 '회귀'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잇습니다. 이는 박원순, 안철수(노원 선거)의 공동체 슬로건과 비교해보면 알수 잇지요. 유승민의 경제정책도 정부가 관리자/설계자/참가자로서의 시장개입보다는, 심판으로서 민간의 개입은 약하지만 페어플레이를 엄격하게 감독하고 부당한 행위와 경제행위 외적인 부분(모기업의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경영승계,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보정을 주된 정신으로 하고 잇습니다. 다만 이전소득지출과 조세확대에서는 좌파적인 성향을 띄고 잇음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다른 좌파 후보들보다는 선별적일 겁니다. 이 부분 동안 세계대전을 전후한 모든 나라에서, 아니 오랜기간 전세계의 국가가 시행해온 구빈정책을 생각한다면 좌파적으로 변모햇다기 보다는 옛날 좋앗던 제도를 되살린다는 취지로 '저는' 이해하고 잇습니다. 일부 경제 정책을 제외하고는 유승민 후보는 동성애나, 낙태, 창조론, 대북정책, 한미동맹, 교육, 문화적인 분야에서 딱히 기존의 보수적 틀이 용인하는 범위에서 벗어난 정책이나 슬로건이 없기 때문에 좌파라는 꼬리표를 달아주기가 민망하지요. 종합적으러 봣을때 유승민은 그냥 '보수'후보입니다. 더한다면 수정주의 정도가 잇겟군요. 그렇다고 이게 보수좌파, 보수우파, 리버럴, 진보우파라는 개념보다 우월한 것은 아닙니다. 편가르기와 구분은 인간의 개성을 규정짓는 첫 번째 단계니깐요. 그냥 저사람은 그런거지요. 저는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자유한국당 계보의 영남을 기반으로한 보수정당이 MB정부 이후 '우파적 순수성'이 강해졌다가 박근혜 정부 시기에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홍준표 시기에 '우파적 순수성'이 극대화 되엇다고 봅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라고 부르기에는 사회통합에 대한 의지나, 체제 지속성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정책적으로나 구호적으로나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제정책과 국가 공권력의 개입과 다양성 존중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자유한국당은 보수라기보다는 폭주하는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이 강경 우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강경 우파가 일반 보수 유권자보다는 많은 나라고요. 마지막으로 글쓴분의 구분도 충분히 일리가 잇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좌우파의 구분은 정책이 띤 성향도 기준이 되지만 다른 정당과의 비교를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시로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시각에서 힐러리의 정책은 콧웃음 나오는 우파 정책이지만 미국 내에선 리버럴하거나 진보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이런 구분이 가능한 것이지요. 당연히 이런 구분도 의미를 가집니다. 결국 유권자는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붙은 꼬리표와 실제 정책이 달고 잇는 꼬리표를 둘다 잘 살펴 봐야하는 이중의 수고를 하게 생겻습니다. 대의정치라는게 그렇습니다. 글쓴분의 사분지계덕분에 지지후보인 유승민의 정책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엇네요. 댓글의 견해 요약 1. 유승민은 '보수', 홍준표는 '강경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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