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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1 19:09
아 그말을 적어야했는데
맞아요 박근혜라는 인물 그가 갖고 있는 박정희의 유산을 생각하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건 시간문제였지 필연적이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본문에 써놨듯이 언제 어떻게 대통령이 되든 박근혜가 보여줄 모습은 지난 4년과 하등 다를바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라.... 그냥 차라리 먼저 하고 먼저 보낸게 다행이라고 생각중입니다
17/05/11 20:57
제 생각도 같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나서도 홍준표가 25%나 득표하는걸 보니 우리 역사는 대통령 박근혜를 한 번은 겪었어야 했지 싶네요
17/05/11 19:1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때 문재인 당선됬으면 민주당 계파 수장들에게 휘둘려서 뭐 하나 제대로 하질 못했겠죠 친문 세력이 전무했으니....분열음 계속 나는거 국민들이 좋게 봐주겠습니까 지금같은 단단한 지지층도 없었을 땐데...준비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맏이한것도 다행인 부분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17/05/11 19:14
사실 대선 이후 드는 생각은 문재인이란 인물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혁신이 되어서 구시대가 가고 새로운 세대가 들어온 상태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좋더군요
17/05/11 19:11
항상 이런 류의 논의에서 저는 항상 마음에 걸리는 게 세월호입니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뭐 그런 말을 차마 못 꺼내겠어서요.
17/05/11 19:13
저도 사실 그거때문에 너무 걸리더라고요
차라리 글을 쓰지 말걸 그랬다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되네요.. 아니면 차라리 MB대신 박근혜가 되고 12년에 민주당이 혁신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문재인이 되었으면 좋았겠다라고 쓰던가 해야했는데 제가 너무 생각없이 글 쓴거 같습니다
17/05/12 09:50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큽니다. 그 피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과거의 사례를 철저히 인식하고 반면교사를 하는것인데 국민들은 그것을 못했고, 결국 세월호 고인들의 피를 먹고 개선이 된거죠. 부끄럽다는건 정의로움이 아직 살아있다는겁니다.
당선인의 말처럼 고맙고 미안한거죠. 대신 희생되어서요.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면 현실정치를 두눈 똑바로뜨고 지켜보면됩니다.
17/05/11 19:14
ㅠㅠ 진짜 만악의 근원은 MB인데 말이죠 으
(근데 웬지 박근혜가 먼저 됬으면 그 다음은 MB가 먹었을 거 같다는 무서운 생각도 들더군요)
17/05/11 19:18
엠비와 근혜는 둘다 한번씩은 했을거 같은데...세월호 생각하면 차라리 순서라도 바뀌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07년이 차라리 새누리능력이 더 나아서 순시리사태도 일어나지 않았을거 같기도 하고..엠비는 그래도 눈치는 보는 사람이라 세월호를 그정도로 엉망으로 만들지는 않았을꺼 같기도 하고..
17/05/11 19:22
이명박 재임시절 천안함, 연평도, 김정은 사망사건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순서가 바뀌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북진했을 것 같거든요.
17/05/11 19:20
MB는 몰라도 박그네는 언젠가 한번은 대통령을 할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죠. 정치에 있어서 금수저도 우스운 티타늄 이리듐급 수저를 타고나신 분이라... 지금 생각하면 플루토늄 수저였던것 같긴 합니다만.
17/05/11 19:29
12년의 문재인은 다른 후보가 비정상인 건 알았고, 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본인이 뭘 해야할지는 확실하지 않아보였습니다.
그 때 됐어도 박근혜 및 다른 후보보다야 나았겠지만(양심은 있는 후보자니까) 지금처럼 사회를 본인의 구상대로 이끌지는 못했을 거 같네요..
17/05/11 19:35
2007년 박근혜였으면 노무현전대통령도 정치적 살인을 안당했을거고 문재인이 정치계에 진출할 일도 없었겠지요.
그러면 2012년 대선땐 구태세력이 친노패권 외치면서 분열은 분열대로 일으키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안철수 vs 이명박+내각제...
17/05/11 19:40
최선은 07년에 박근혜가 되는 것이었죠. 이명박은 박근혜 다음으로 대통령이 못됩니다.
왜냐면 박근혜는 07년에 대통령이 되었어도 어차피 지금과 비슷하게 불통+최순실 콤보를 보여줬을테니 설사 최순실을 임기말까지 들키지 않았다고 해도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썩 높지 않았을 것인데다 거기에다가 유승민, 김무성 등을 쳐낸 것과 마찬가지로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먼저 당권을 잡았다면 반드시 이명박과 친이계를 당밖으로 밀어냈을겁니다. 그리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큰 동력중의 하나인 집값 올려줘서 부자 된다는 믿음은 경제가 침체된 2012년에는 잘 안통합니다. 이래저래 2012년도에 이명박이 대통령되기는 굉장히 힘들죠. 다만 2012년에 문재인이 된 것보다는 지금 된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 2012년에 문재인이 대통령 되었더라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그리 대단한건 못보여줬을텐데 2017년에 박근혜한테 다시 정권 빼앗길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지금이 국민 여론도 그렇고 당내 기반도 그렇고 뭔가 일하기 훨씬 쉽죠. 2022년에도 민주당이 다시 이길 가능성도 무척 높구요. 개인적으론 2022년엔 안철수가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뭐 어쨌든 국민의당은 계속 살아남아줘야 합니다. 국민의당의 견제 없이 다시 양당 체제로 돌아가면 안되죠.
17/05/11 20:54
저는 mb도 어차피 대통령 될 사람이었다고 봄니다 민주정부10년 특히 참여정부 5년을 관통하며 우리 사회 재벌 언론 종교등 각 분야의 기득권들이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와 유지 번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명박이란 자신들의 이권을 챙겨줄 대표주자 아래로 똘똘 뭉친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기득권 세력이었거든요 친이계가.....단순한 집단이 아니라 사회 구조를 각 분야마다 꽉 잡고 있었는데 이건 못막는 흐름이었습니다 결과도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도 이겨버리고 대선 압승이었으니...mb는 이 기득권 세력의 바램대로 대대손손 해먹을 수 있는 기반을 집권 내내 다져놓고 나왔는데 이걸 걷어차버린 503이 진짜 대단한거죠
17/05/12 00:18
사실 노무현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 했었어요. 5년 더 담금질했다면 더 좋은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까. 그 당시로선 이회창이 못견디게 싫었지만, 이명박 박근혜를 겪어보고 나니 이회창은 천사였구나, 하는 느낌때문에라도 그렇긴 하지만.
정말 2012년의 문재인과 2017년의 문재인은 레벨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17/05/12 01:33
박근혜가 어찌되었든 한번은 되었으리라 보기에 역사에 가정을 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단 국정농단사건을 1-2년 전에 더 빨리 알고 취재했더라면 사드문제 위안부합의문제 국정교과서문제등은 사전차단할 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17/05/12 09:58
전 오히려 MB와 수인번호 503번을 거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게 다행이라 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국민 수준에 맞지않게 너무나 적은 댓가를, 피를 흘리고 이루어졌고 그로인해 편법과 적폐로 썩어들어갓죠. 시련만큼 성숙합니다. 경험만큼 성숙합니다. 희생당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세월호 피해자들까지 그저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며, 이런 희생을 바탕으로 멸살되어야할 청산되어야할 비정상을 보고도 알고도 외면하고 묵인한다면 그분들에게 진정으로 죄를 짓는거겟죠. 타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댓가와 흘린피에 비하면 이명박근혜 9년은 약과라 봅니다. 차라리 9년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17/05/12 10:03
지지난 대선에서 mb대신 박근혜가 되었어야한다는 것도 의미없는 가정이죠. 그 보수에서 박근혜 이기고 올라온 사람입니다.
이명박이야말로 반드시 대통령 한번 해먹었을 사람이죠. 이명박이 차기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선 친이가 친박에 학살당하는 일도 없고 꼼꼼하신 분이라 차후대처도 완벽했을겁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사상 이명박만큼 똑똑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방향이 잘못되었을뿐이지
17/05/12 11:48
저도 바스테드님과 같은 생각을 작년 가을부터 했습니다. 특히 12년도보다 강하고 단단해진 문재인을 보면서요.
5년전에 문재인이 당선되었다면 참여정부와 비슷한 길을 걷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문재인도 민주당도 국민들도 정치 환경도 5년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세월호와 노대통령님 생각하면 정말 마음 아프지만 댓글 쓰신 분들의 말씀처럼 그 희생이 헛되지 않게 또 다시 그런 나라를 만들지 않도록 5년 내내 국민들도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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