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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4 10:49
예전과 구미 예산 규모가 달라져서 그럴껍니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이사가고 삼성도 이전하고 해서 집값, 사람 모두 감소했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처럼 박정희 찬양사업에 돈 팡팡 쓰면 구미는 부도날겁니다. 예산을 아껴야 하는데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게 지역행사이니 박정희 사업부터 치울꺼 같습니다.
18/06/14 10:50
예산이 너무 들어요. 뭐 든 적당히 해야지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개명 하자는 소리 나올때부터 아마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었던 것 같아요
18/06/14 10:56
한번 뒤집어야죠.
60억만이 문제가 아니라 막상 가보면 이게 60억??? 이라는 기분이 드는 게 더 문제입니다. 그리고 구미가 딱히 보수정권에 도움받은 것도 없어요. 503도 선거유세 때 구미 신경도 안 썼었죠. ktx역조차 없는 도시구요.
18/06/14 19:12
레일을 깔 때 그렇게 깐 거죠.
지금은 줄었지만 ktx 시작할 때는 구미역은 규모 있는 역이였습니다. 촌동내에도 역을 만든 판국에 노선이 돌아간다고 역을 안 만들었다는 건 그냥 핑계죠. 불만 있는 건 아니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보수정권에 비호가 없던 도시라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시'중에서 한 때 수익 높은 도시였는데 구미 산다고 혜택이라던가 도시가 더 발전했다던가 공공시설이 좋아졌다던가 이런 거 전혀 없었죠. 어릴때 부터 쭉 살던 30~40대들은 정말 답답했을 겁니다.
18/06/14 11:02
구미시 총 예산이 900억인데 거기서 60억을 박정희 관련 행사에다 쏟아붓는게 제정신으로 할 일은 아니었죠.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떠나서 비이성적인 예산 집행인 것은 사실인데, 이걸로 역풍 불면 노답이라 봅니다.
18/06/14 11:06
공감
합리적인 말을 했는데 왜 하지도 않은 말로 포장하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박정희라는 인물 자체는 존중하고 지지세력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는데 말이예요.
18/06/14 11:18
박정희 대통령이 구미라는 도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역사적 평가와 별개로 현대의 박정희 관련 사업이 구미시민들의 복리 후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명확합니다. 아주 상식적인 인터뷰이고 합리적인 접근 방식으로 보이지만 아무튼 구미 내에서의 여론 분열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를 봉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18/06/14 11:22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께서 추석때
구미시 이름으로 제작된 " 민족 중흥의 영도자 박정희 대통령 나의 대통력 나의 조국 나의 민족 " 이라는 책자를 받아오셨더라고요... 정신이 대략 아득해졌었습니다.
18/06/14 11:26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77648.html
안그래도 기본적인건 하고 박정희 추모를 하라는 분위기가 많았다는군요. 공단기업들 다 빠져나가는데 그런걸로 지방경제 살리겠다고 헛짓거리 하고 앉아서...
18/06/14 11:30
아침에 마트간다고 동네 걸어가는데 어르신들이
경남에 전라도 출신들이 많아서 선거결과가 저렇게 됐다면서 정신승리 중이더군요. 지지정당 바꾼다는 게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이라는 건 아는데, 그런 사람들이 계속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면 더민주의 미래가 한동안은 꽤 밝은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고구마 억지로 우겨넣은 듯한 답답함이 한켠에서 가시질 않네요 후...
18/06/14 11:36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2년전에 단기 알바 뛰면서 인동에 아는 형네 집에서 머물렀는데 1.5룸이 100/19 였습니다.
그런데도 빈방이 많아요. 박정희를 구미에 강령시키는 것보다 구미시가 박정희 따라가는게 더 빠를 지경이었으니 일단은 살아야겠다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18/06/14 12:13
아무리 박티칸이라고 하지만 먼저 먹고 살만해야 박티칸이죠.
박정희 신화가 먹고 살만하게 만들어줬다는데서 온건데 그 전제가 깨지는거니까요.
18/06/14 13:00
기사제목을 정말 자극적으로 뽑았군요..
원문을 보면 저런 의미가 아닌데 말입니다.. 오히려 원문은 박정희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존중하나, 전임시장의 예산낭비를 지적하는 거로 보입니다.. 음..이런 목적성 있는 기자들은 진짜 기레기로 불리울만 하군요..
18/06/14 14:27
박정희 사당이 있는 구미에서 이겼다는 소식 들었을때 기절초풍할뻔 했는데 사정 들어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지역경제는 박살이나고 당장 예산 없어서 공무원 월급은 물론 공공기관 휴지조차도 펑크내는 판국에 없는 그 없는 예산을 박정희 기념사업에 쏟아 부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라는 특성까지...
18/06/14 23:18
표현을 좀 자극적으로 뽑아서 장세용 시장이 오히려 부담스럽겠네요. 우리가 박정희를 어떻게 생각하냐와 별개로 박정희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같은건 최소한 구미 시장이 입밖으로 꺼낼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존경스런 분이지만 돌아가신 분 제사를 너무 거창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정도 스탠스가 맞고 실제로 그 정도 느낌의 인터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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