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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4 16:18:03
Name 무플방지위원회
Subject [일반] PK의 반란이 현실이 될까요?
강삼재, 문재인 지지 선언

강 전 부총재는 14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선거”라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pol&arcid=0006721396&cp=nv

강삼재가 문재인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그 존재감으로 보면 별 큰 의미는 없겠지만
옛 상도동계가 노골적으로 문재인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동교동계의 부분 이탈보다는 더 큰 영향이 있을 수 있겠네요.

사실 부산은 전통 야도였다가 3당합당 이후 여도가 되었죠.
그런데 호랑이를 잡으러 들어갔다고 떵떵거렸지만 결국 YS계열은 소멸되고
같은 영남이지만 성골은 대구경북이요 부산경남은 잘해야 진골 대접 밖에 못받았죠.

이런 상황에 대한 불만이 은근히 누적되어 있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 때문에 현실적인 힘으로 드러나지는 못했습니다만
이번에 YS계열이 완전히 노선을 갈아타버린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동안은 명분이 약했지만 이번엔 정통민주화 세력이 유신의 딸을 지지할 수는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면 꿀릴 것도 없구요.
과연 이번 선거에서 부산이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뭔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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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4 16:23
수정 아이콘
전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전 한나라당 부총재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봐야할지 씁쓸하게 봐야할지 도통 감이 안옵니다..
JunStyle
12/12/14 16:26
수정 아이콘
큰 의미없이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다 과거의 사람들이며 구태정치했던 사람들이니까요.

의미를 너무 둘 필요도 없고, 의미를 아예 없다 폄하할 필요도 없으니 그냥 표면적으로 지지했구나? 정도로만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지금까지 양쪽 모두 누가 지지선언했다고 해서 놀랄만한 인물도 없었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인물도 없었습니다.

유권자들에게는 그나마 가장 의미있는 인물이 안철수겠지요.
무플방지위원회
12/12/14 16: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환영합니다.
이놈의 지역정당 구조가 정치발전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고 봐서요.
만약 PK가 새누리당에게서 이탈된다면 새누리당은 더 이상 지역구도를 끌고 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목숨 걸고 지역구도를 해체해야 되는 거죠.
안 그러면 평생 야당노릇은 정해진 거니까요.

하지만 당장의 선거에서는 어떤 게 좋은 건지 모르겠군요.
Granularity
12/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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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크크크크 진짜 재미있네요.
wish buRn
12/12/14 16:24
수정 아이콘
문재인씨 지지러쉬를 보니
흐름이 문재인씨쪽으로 기울었단 느낌이 납니다...
홍유경
12/12/14 16:28
수정 아이콘
문후보님 지지러쉬보면
확실히 그동안은 볼수없었던
매력을가진 마성의크크크
아무튼 남들과는 다른분인것같습니다
핸드레이크
12/12/14 16:34
수정 아이콘
시사저널에서 시뮬레이션 돌린거로는 박후보가 180만표차 압승이네요;
여기 믿을만한 덴가요;
토니토니쵸파
12/12/14 16:38
수정 아이콘
투표도 시뮬레이션이 되나요?;;;;;
人在江湖
12/12/14 16:38
수정 아이콘
시사인이 분리해서 나온 이후의 시사저널이라면 그닥 신뢰할 곳은 못된다고 들었습니다.
㈜스틸야드
12/12/14 16:45
수정 아이콘
지금의 시사저널은 큰 의미없는 언론입니다. 특히나 정치쪽은 헛다리 짚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최근의 내곡동건도 지면으로는 시사저널이 최초지만 원래 취재하고 있었던 기자는 주진우였고 나꼼수에서 가장 먼저 터트려서...)
저글링아빠
12/12/14 16:58
수정 아이콘
믿을만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뮬레이션 결과는 그럴듯 한데요..
지금 시점에서라면 가장 유력한 예측이죠 이게.
cadenza79
12/12/14 20:40
수정 아이콘
뭐 30대 이하보다 50대 이상이 인구가 더 많으니까요. 40대 표심이 관건이죠.
12/12/14 16:35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가 반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박후보가 60대 초반 정도 얻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2/12/14 16:38
수정 아이콘
40%가 상징성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40을 넘어서면 대세가 되어 버리는 거고 40을 못넘기면 아직이 되겠죠.
전 40 넘긴다에 베팅합니다 ^^;;;
곱창전골
12/12/14 16:41
수정 아이콘
문후보와 대학 동기더군요.
그럼 뭐 이해합니다.
12/12/14 16:45
수정 아이콘
민주당 대변인 인터뷰에서 강삼재 문재인 두 분 대학동기라고 하면서 과거의 친분을 늘어놓던데 그런 말은 그냥 안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12/12/14 17:49
수정 아이콘
강삼재가 하도 젊은때부터 다선을 쌓아서 그런가... 흘러간 사람 이미지인데 동기라니.
무플방지위원회
12/12/14 22:13
수정 아이콘
헐. 생각해 보니 그렇군요.
문재인 하면 신입생 같은 풋풋함이 느껴지는데 강삼재는 오늘 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니.
EndofJourney
12/12/14 16:44
수정 아이콘
PK 40% 찍어주고 충청권 어느 정도 따라붙어주고
수도권에서 이겨야 겨우 이기는 시나리오...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PK 40% 넘기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닌데,
위의 세 가지 조건 중 가장 가능성 있어보인다는 것도 문제.... 흐흐.
37~42% 정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12/12/14 16:46
수정 아이콘
일단 생각보다 서울표가 결집이 되는 분위기라... 마지막까지 선거몰라요 분위기로 갈 거 같습니다. 흐흐.
EndofJourney
12/12/14 16:50
수정 아이콘
서울표는 그런데 경기표가 아직 미지수 같아요...
수도권에서 PK와 충청권 모두를 커버해야 하는데 경기권이 좀 미적지근한 느낌...
말씀하신것처럼 문후보는 서울표 결집에 사활을 걸 듯 합니다.
12/12/14 17:04
수정 아이콘
뭐 경기표야 딱 5:5라고 봐야겠지요.
국회의원 선거보면 서남권에서 야권이 분전하긴 하는데, 그나마도 득표수가 그렇게 많이 나는 편은 아니거든요.
국회의원 선거라는 게 1표만 이겨도 전체 색깔이 칠해지는거잖습니까. 어차피 경기 동쪽은 또 여권이 유리하고....

경기인천을 5:5로 가져가고, 서울에서 얼마나 이기는지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EndofJourney
12/12/14 16:52
수정 아이콘
한화갑 전 의원은 오늘 이희호 여사한테 변절자 소리 들었다는데,
최소한 강삼재 의원한테 변절자 소리 할 사람은 없겠군요. 크크
무플방지위원회
12/12/14 16: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PK의 반란을 기대해 보는 건 분위기가 개인적 차원의 전향이 아닌 조직적 차원인 것으로 보여서입니다.
사실 동교동계는 친노에게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꾸역꾸역 정치 생명은 유지해 가고 있지만 상도동계는 진작에 폐족된 처지죠.
왕년에 한가닥 했던 이 사람들이 손놓고 있기엔 억울하고 그렇다고 뭘 해보기엔 새누리에다 행사할 아무런 지분이 없고.
재기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챙겨보려면 판을 흔드는 길 밖에 없죠.
부경지역에서 새누리와 민주가 각축을 벌이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정도의 영향력은 아직 있으니까.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면 가능한 모든 수준에서 적극적인 동원을 할 것 같습니다.
비록 폐족된 가문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남은 조직력을 동원하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 같네요
12/12/14 17: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강삼재의 지지선언은 김덕룡, 한화급급보다 더 무게 있어보입니다. 김덕룡, 한화갑 급이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강삼재는 50대를 겨냥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삼재검',,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하리잔
12/12/14 17:46
수정 아이콘
pk 40%면 이긴다고 봅니다. 분위기상 50% 넘볼것 같지만, 투표장 가면 "우리가 남이가?"이거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Tiger203
12/12/14 17:55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문재인 후보가 PK 출신인데 말이죠...
정작 박근혜 후보는 TK 출신이고 문재인 후보는 PK출신
정말 무서운건 문재인 후보와 고등학교 동창(나름 명문고라고 자부심 쩝니다...)이자 친구인 우리 아버지도 박근혜를 찍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당 앞에서는 남이지"
이런건가요...
12/12/14 17:57
수정 아이콘
친구인데도요? 문재인 후보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지...동창이면 웬만하면 찍어주던데요^^
Tiger203
12/12/14 18:04
수정 아이콘
찍는다고 했다가 안찍는다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합니다...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고 오히려 꽤 친했던 걸로 압니다...
예전에 박종웅씨 국회의원 선거할 때 같이 돕기도 했구요;;;
문제는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당을 극악으로 싫어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그렇게 설득을 해도 지금까지도 노무현=좌빨을 주장하고 계십니다...
아무리 친구라 해도 빨갱이 집단에게 이나라를 맡길 순 없다고 생각하시는 듯 해요
cadenza79
12/12/14 20:44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선거면 웬만하면 찍어주겠죠.
하리잔
12/12/14 18:10
수정 아이콘
제 의미는 문재인후보를 지지하지만, 결정적으로 투표장가면 새누리당을 찍는 숙명적인... 우리가 남이가?의 정확한 의미는 "새누리당과 우리가 남이 아니다"라는 정서를 표현한말이죠.
Tiger203
12/12/14 18:16
수정 아이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단 답글은 정작 "우리가 남이가" 를 시전할려면 PK 출신인 문재인후보한테 하지 그저 새누리당만 보는게 서글프다는 거죠
위에 답글에 나온 저희 아버지 사례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죠
하리잔
12/12/14 18:18
수정 아이콘
그 놈의 3당합당만 아니었어도.... 대한민국 정치사가 바꼈을것 같아요.
12/12/14 17:50
수정 아이콘
김영삼 전대통령 아들 김현철씨도 트위터에서 문재인 지지 한다고 했고 YS대변인 박종웅씨도 공식적인 언급 안했지만 문재인 지지발언 할정도로 YS계열이 문재인쪽으로 몸을 튼것 같네요
저글링아빠
12/12/14 17:54
수정 아이콘
PK 득표는 아마 녹록치 않겠죠. 35% 내외선의 돌파가 아마 거의 어려울 겁니다.
반대로 새누리당의 호남공략도 매우 녹록치 않을 겁니다.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이 15% 내외 찍는 게 주류인데, 실제로는 10%만 넘겨도 대단한 성과죠.
황금비늘
12/12/14 19:2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PK에서는 30%대 초반이 나올 것 같고, 호남에서는 9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격수 강삼재, YS의 대변인 박종웅...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들이군요.
12/12/14 20:47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의 박근혜 10% 득표, PK에서의 문재인 40% 득표는 둘 다 무리라고 봐야죠.
호남 박근혜는 8-9, PK 문재인은 30% 중반 득표하리라고 봐요. PK에서 이정희 지지가 2-3% 정도 있을테고.
노련한곰탱이
12/12/14 18:23
수정 아이콘
사실 강삼재는 그냥 대학동기가 아니라 75년에 민청학련 시절 경희대에서 직권 총학생회를 같이 세운 사이입니다. 당시 총학생회장이 강삼재 총무부장이었나가 문재인 후보였죠. 이쪽 바닥에선 나름 전설의 72학번으로 불립니다.
내일은
12/12/14 19:56
수정 아이콘
일단 YS계를 이해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3공 시절부터 야당해왔고 주로 싸웠던 사람이 유신세력입니다.
유신의 후예 세력인 신군부가 세운 민정당과 합당해 민자당을 세우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것을 통해 자파의 수장인 YS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쪽과는 더이상 구원이 없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박정희 딸 박근혜는 아무리 보수세력이 내세운 후보라고 해도 맘편하게 지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cadenza79
12/12/14 21:38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러겠죠.
위의 이유에다가 하나 덧붙이자면, 민자당에서 신한국당 넘어가던 무렵에 민정당계, JP계를 쳐내고 YS계가 주류가 됩니다. 이 무렵 쫓겨난 JP쪽에서 자민련을 세우구요.
그 후에 이회창, 홍준표, 이재오, 김문수 같은 사람들이 들어왔죠.
박근혜 후보는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바뀐 후에 들어왔구요(이때 조순 합류). 그때만 해도 YS계가 주류였는데 지금 보면 어어 하는 새에 당을 통째로 뺏긴거 같은 느낌이 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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