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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5 17:00:16
Name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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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305150140112
(우체국 농협 판매 마스크 2배로 증가 주당 1인2매)

3월6일부터 시행을 한다고 하는데요
사재기를 막고 전 국민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하는건 참 좋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울산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저는 당장 내일부터 시행이라는데..
아직 아무런 공문을 받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요약하면 누구나 신분증을 들고 약국 하나로마트 우체국에 가면
일주일에 2장은 구입가능하다는게 요지입니다.


약사로서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점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약사와 약국직원들의 감염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울산 동구의 경우에는 이번주에는 100장씩 오고 있는데
지금은 1인당 5매씩 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1인당 2매로 제한하게 되면
하루에 최소 50명의 사람들과 1m 이내의 밀착접촉을 하게 됩니다.

현재 약국에 확진자가 다녀가게 되면 최소한 1일정도의 폐쇄로 이어집니다.
안전문자에서 약국이 확진자 동선에 있게 되면 최소 1일의 폐쇄로 이어지고
(실제로 주위에 친한 약사님 3분이 폐쇄후 방역을 하셨습니다..)

확진자가 마스크를 끼지 않았거나 꼈다고 해도
방역마스크가 아닌 경우 약사나 직원이 2주간 자가격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기적인 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이게 제일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혹시나 보건소에서 전화가 와서.. 확진자가 약국에 다녀가셔서 폐쇄해야 한다고 할까봐..전전긍긍하는 입장인데..
약국폐쇄 -> 영업손실 -> 약국이미지 하락 -> 내방객 감소 이 테크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약국에서 마스크 도착과 동시에 바로 판매가 이어지지만

이제 바뀌는 절차를 보면

1. 요양기관 업무포털 마스크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에 접속하여 입고수량 입고
2. 구매자에게 신분증 제시하도록 요청
3. 구매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확인
4. 마스크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에 접속 구매자 주민번호 입력후 판매

이런식으로 단순 판매가 아닌 적어도 약국에서 1-2분은 머물러야 하는 시스템이 됩니다.
이러면 당연히 50명 중에 확진자가 있었다고 하면
약사나 약국직원이 밀착접촉이 되는 시간이 늘어지고
나중에 최악의 경우에는 2주간 자가 격리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습니다..


2. 1인 약국의 경우 업무가 마비됨..

약국 중에서는 직원없이 약사 혼자 운영하는 약국도 꽤 있습니다.
이런 약국에는 혼자서 처방 조제 투약 상담 청소 정리등을 다 해야 하는데
하루에 50명씩 마스크 분배 업무도 하게 되면 특히나 일정시간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정상적인 업무가 마비되기 쉽습니다.


3. 지금은 5매입 마스크가 오고 있는 상황..

이건 정부에서 조치를 취해줄것으로 굳게 믿습니다..허허
지금은 낱장 포장이 아니라 5매입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1인당 2장이라고 하면 이걸 뜯어서 2장씩 나눠줘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서..
그걸 어떻게 2장씩 위생적으로 배분해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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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20/03/05 17:03
수정 아이콘
저의 약간 넋두리 같은게 있어서 자게에는 맞지 않을까봐. 선거게시판에 씁니다..
아슨벵거날
20/03/05 17: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퇴근후에도 좀 구입하게 몇군대는 저녁부터 팔았으면 좋겠네요 매번 인터넷으로 사서 돈이 많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마 2개씩 따로 포장은 어렵지 않을까요?
Rorschach
20/03/05 17:05
수정 아이콘
저게 판매데이터 관리가 되나요?
Polar Ice
20/03/05 17:06
수정 아이콘
마스크 5부제라...
마스크 가격상한제 얘기도 나오던데 꼭 부동산 상한제랑 느낌이 비슷하더라구요.
신분증 제시 뭐 마스크 넉넉한 사람도 2장씩 사는거 결국 그런 사람들은 재판매 해서 이득보고 그럴거 같긴해요.
강미나
20/03/05 17:40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2매씩 모아서 이득보려면 진짜 티끌모아 티끌 느낌이라....
20/03/05 17:10
수정 아이콘
인터넷으론 못사겠구나
소월향
20/03/05 17:17
수정 아이콘
어제에 이어.. 정말 미치겠네요
내일 마스크 포털사이트 다운된다에 제 두쪽?..을 걸지는 못해도..
월말에 청구만 몰려도 버벅거리는 포털을 전국 약국에서 주민번호로 조회 판매라니..
조제투약시간보다 더 걸릴뿐더러 5부제의 혼란(ex. 오늘은 구입날이 아니시네요 내일 나오세요. 예상답 : 이양반아 그런게 어딨어 xxx)
5부제의 설명과 취지를 전혀 국민들께 이해시키지 못하고 출발하여 또 약국만 독박이네요
전화로 좀전에 설명하다가 가족분들 다 물어보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아들은 목요일 엄마는 수요일
뭐냐 이게 하하;;;
김홍기
20/03/05 18:14
수정 아이콘
하이고 일선 약국만 난리나겠어요. 4인가족 출생연도가 다 다르면 일주일에 4번을 약국에 가야되다니;;
DownTeamisDown
20/03/05 18:20
수정 아이콘
어짜피 관계 없는게 4인가족이면 4명이 각각가야지 한사람이 가서 가족치 다 못받아오게 되어있는 시스템이라...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하고 같은날 받을수 있긴 합니다.
김홍기
20/03/05 18:35
수정 아이콘
아 다행이네요. 그럼 두번만 가면 되나
DownTeamisDown
20/03/05 21:39
수정 아이콘
아 아이들 마스크 받으려면 손잡고 같이 가셔야합니다... 그건 좀 불편하겠네요

학생증이나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등본 떼야하고요...
20/03/05 17:35
수정 아이콘
현방법으론 최선같아요...
대청마루
20/03/05 17:36
수정 아이콘
음 정부발표에서 덧붙이는말론 '초기 일주일엔 모든 약국의 상황이 다 똑같은건 아니기 때문에 다음주는 혼란이 발생할수 있지만 중복구매는 막기 때문에 차차 혼란한 상황은 줄어들 것이라 기대한다' 고 미리 예고한거 보면 다음 일주일은 마스크 판매로 약사분들이 매우 힘드실거 같습니다. 여러 가짜뉴스나 유언비어도 많아질거 같구요. 고...고생하십시오.
강미나
20/03/05 17:42
수정 아이콘
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구나 싶습니다. 방법은 최선이라고 보고요, 관건은 과연 서버가 버텨낼 것인지에 있겠네요;
DownTeamisDown
20/03/05 18:33
수정 아이콘
서버보다는 약국이 더 걱정입니다.
서버는 몇일 준비한다는동안 대책을 만들었을것 같지만...
약국에서의 혼란은 걱정되네요
방향성
20/03/05 17:47
수정 아이콘
대만하고 같은 방법이네요
20/03/05 17:56
수정 아이콘
진심 문재인대통령한테 물어보고 싶습니다.
대체 무슨 근거에서 10일전에 "마스크물량은 충분하다는 소리"를 했을까요?
그럴때마다
20/03/05 21:49
수정 아이콘
생각이 있어서 말한게 아니고 보고를 그렇게 받았겠죠 뭐
20/03/05 18:09
수정 아이콘
자꾸 일선 약국에 부담을 지우네요... 별탈 없이 정착 되길 바랍니다.
20/03/05 18:09
수정 아이콘
개인으로는 굉장히 감사하는데요, 저거 하는 약국에 보상은 있는건가요? 감정노동자 자살하고 하는게 사실 남의 일이 아닐텐데
요즘같은 시국에 마스크 CS를 온전히 약국에 넘기고 어떤 보상이라도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상기 시스템을 비난하고자하는 건 아니구요)
20/03/05 19:04
수정 아이콘
보상은 없습니다.. 마진도 거의 없는데 매출로 잡혀서 세금도 내야하구요ㅠ 제일 큰 문제는 마스크 판매동안 약국이 말그대로 마비되는 게 문제입니다
카르타고
20/03/05 18:30
수정 아이콘
참 대단한 정부네요.
약국은 어떡하라는건지 크크크
20/03/05 19: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타임머신을 발명해서 과거로 돌아간다음에 미리 대비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카르타고
20/03/05 19:43
수정 아이콘
히히히 잘 비꼬시네요
20/03/05 19:49
수정 아이콘
저는 약국 배포가 현재 선택 가능한 방안 중에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카르타고
20/03/05 19:56
수정 아이콘
https://www.fmkorea.com/2789437167
이글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약국 배포가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라 현재 정부가 하고있는 소통도 안하고 주먹구구식 일단 발표해서 질러놓고 보는것에 짜증나서 그럽니다.
전정부깔때 그렇게 비판하던 소통부재, 시스템 문제 지금정부도 그대로 답습중이라서요.
뻐꾸기둘
20/03/05 18:44
수정 아이콘
누구는 구하고 누구는 못 구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이 너무 높으니 어쩔 수가 없죠.
도르마무
20/03/05 18:51
수정 아이콘
이거 뭐 프랜차이즈본사(정부)와 가맹점(약국)인가요? 대책이라고 내놓은게 정부 역할이라고는 물건주고 판매메뉴얼대로 팔아주세요 밖에 안보이네요.
20/03/05 18:57
수정 아이콘
방법은 좋은 것 같습니다. 현상황은 불편함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약국 운영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강나라
20/03/05 19:12
수정 아이콘
이건 약국보다는 공무원들이 있는 동사무소나 기타 공공기관에서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20/03/05 19:35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하는거니까 말씀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배포처의 수가 적으면 그 배포처를 못 쓰게 되는 경우 문제가 됩니다.
이를테면 확진자가 다녀간다거나..

그래서 공공기관보다 약국이 장점이 있는거고..
그 과정에서 약사님들의 희생이 뒤따르는 게 문제죠.
관련된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강미나
20/03/05 21:34
수정 아이콘
그러기엔 동사무소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전국 읍면동 숫자가 3,500개 정도 되는데, 약국 수가 2만개 정도 됩니다.
피쟐러
20/03/05 19:29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2매가능하면 3일에 한 장 쓰라는건가...
마리오30년
20/03/05 2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량이 늘어나서 일 250매 정도 배분될거라 하는데 그럼 하루에 2매씩 125번 이짓거리 하고 또 하루에도 수백번 문의를 받고, 이해못하는 사람한테 욕먹고. 이해못하는 사람한테 한참을 똑같은 말 반복하는 상황이 하루에도 몇십번 일어나고 ..이런 욕받이.불평받이를 왜 약사가 강제로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무보수로 하면서 고맙다는 소리나 들으면 다행이지만..저번주 토요일부터 공적마스크 배분하면서 고맙다는 소리보다 욕을 훨씬 더 배부르게 들어먹은거 같습니다. 커뮤니티 들어가봐도 약사들한테 고마워하고 고생한다고 하는 사람들보다 약사들이 사적용도로 빼돌리지나 않을지, 단골들만 챙겨주느라 수쓴다고 지레 짐작하고 도둑놈취급으로 조리돌림 당하고 있더군요. 게다가 시스템 들어가고 신분증 확인하고 주민등록번호 입력하고 이걸 하루에도 백번 이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1인약국이나 1약사 1직원 약국은 과부하가 걸려 본업무가 거의 마비가 오는 상황이라 주객이 전도되는데 이건 어디서 보상을 받습니까? 참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정부네요.
미뉴잇
20/03/05 20:40
수정 아이콘
이거 5장분 들어오면 2장씩 약사가 알아서 소분해야 되나요?
그렇다면 로딩이 너무 많은데 약국판매는 약사가 넘 힘들거 같네요
20/03/05 20:11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 정부 행보에서 가장 큰 의문이 드는점이, 회의같은것 할때 현장분들과 소통을 하느냐는겁니다. 의사회, 약사회, 농협장, 우체국장 같은곳의 사람
솔직히 말해서 공적 마스크요... 앞으로 약국만 활용한다면, 약국쪽의 목소리를 최대한 들어줘야 하지않나요?
솔직히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지금 제일 바빠야 정상 아닌지...
눈표범
20/03/05 20:23
수정 아이콘
일선 담당자들한데 먼저 좀 알리고 시스템부터 구축 완료한 뒤에 발표했으면 좋겠네요.
미뉴잇
20/03/05 20:36
수정 아이콘
약국 입장에선 병원 처방전 발행건수가 줄어서 수익은 줄었을텐데
마스크 로딩이 엄청나겠네요..
20/03/05 20:59
수정 아이콘
인터넷으로 대기해서 티라노킹 사고 줄서서 허니버터칩 살 때가 태평성대였네요
제조업하는 나라에서 마스크 5부제라니
좀 있음 줄서서 하루 두끼 배식받을까 무섭네요

중국수출 막았으니 그냥 놔뒀으면 자족됐을 것 같은데
비싸도 살 사람 사고 하면될텐데
뭐가 구려서 직접 개입하는지
참 이상한 시스템 되어가네요
DownTeamisDown
20/03/05 21:43
수정 아이콘
자족 안됩니다... 지금 생산량이 천만장/일 수준인데... 수요는 많습니다.
거기에 고위험지역인 대구나 경북지역에 보내야하는량과 반드시 필요한 의료진한테 줄 분량을 빼면 팔백만장 이하가 될꺼라서 그러면 일주일에 일인당 2장이 안됩니다. 거기다 사재기할 사람들까지 넣으면... 평범한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장도 못삽니다.
20/03/05 2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수출만 막고 놔두면 업체에서 평생 올까말까한 특수라 미친 듯 만들고
약국과는 기존 거래관계가 있어서 공급이 됩니다
정부가 싼값에 무조건 가져가는데
어떤 업체가 신나서 밤새서 만들까 싶네요
세상은 그렇게 12345로 나가지 않아요
135도 되고 1.10.100도 될 수 있는데
정부가 개입하면 123이 되는거죠
DownTeamisDown
20/03/05 23:03
수정 아이콘
업체가 만들고 싶어도 원재료 자체가 없어요
MB필터같은걸 늘리는데 한계가 있어서요
재료 수입도 전세계가 마스크 구하느라 난리인데 기존 거래선만 지켜도 잘하는 상황이라
뭐 장기적으로 이 수요가 나오면 내버려두면 되는데 급작스럽게 수요가 치솟는 비정상 상황입니다.
20/03/05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열흘전에 살 때만 해도 약국에 박스로 있었어요 저는 사재기라기보단 그냥 장기화될 꺼란 생각에 아이꺼람 두박스 샀어요 박스당 45개입105000원이었어요
그때만해도 가는 약국마다 있었고 편의점에도 있었어요
다들 인터넷에서 싼거를 못사서 없다고 난리였죠
백년에 한번 올 특수인데요
정부 개입하고 나서는 마스크 제로가 됐네요
정부가 개입 안하고 수출만 막아줘도
마스크 업체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밤을 새더라도 다 만들어 낼 겁니다
수익이 나야 신나서 만들죠
정부에서 가격제한해서 수량 다 가져가는한 생산량은 점점 줄어들 겁니다
쿠크다스
20/03/05 21:17
수정 아이콘
약국들 어리둥절행
피디빈
20/03/05 22: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계획경제 배급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라 신선하네요.
20/03/06 11:0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번 정부의 큰그림이군요
다람쥐룰루
20/03/05 23:10
수정 아이콘
옛날옛적에 자전거 사면서 같이 샀던 빨아서 쓰는 먼지막는 마스크를 지금 꺼내서 쓰고있습니다. 크크크 사두길 잘했다고 생각중입니다.
콜라제로
20/03/05 23:29
수정 아이콘
내일부터 걱정이네요. 저도 주당 2장까지 판매한다는건 들었는데 5부제는 지금 여기서 처음봤는데 업무로딩 걸리는거 진짜 걱정입니다.
고분자
20/03/08 02:03
수정 아이콘
저희동네서는 회전율때문인지 현금 부탁하더라고요
늑대가낙타낳다
20/03/12 17:16
수정 아이콘
우리 문대통령 진짜 일처리 잘하시는듯..여전히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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