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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 22:34
중국발 차단의 이야기는 결국 이 사태가 다 끝나야 잘한 정책인지 아닌지 볼수있다는데 매우 동의 합니다.
지금은 떠들어봐야 어떤식으로든 외국과의 마찰이든 내적인 분란이든 이득이 없습니다. 그에 더해 오늘 이야기 나온 일본의 입국금지의 문제도 국가적으로 떠들어봐야 큰 정치적인 그리고 외교적으로도 이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느정도 잘하고있는 편이니 실책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대로만 해줫으면 좋겠습니다.
20/03/06 22:38
동의합니다. 사실 일본이 정치적인 쇼로 입국금지한다고 우리나라도 똑같이 입국금지는 제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같은 수준에서 놀 필요가 없는건데 말이죠..
20/03/06 22:47
뭐 한일간 무비자는 애초에 야너두 야나두라는 물밑에서야 나름 조율했을지언정 공식협정이 아닌 상호간 호혜에 기반된만큼 저쪽이 정지한만큼 우리도 정지할 수밖에 없긴할겁니다...
최소한 우리는 14일 대기라는 요상한 조치는 안할것으로는 보이니까 비자만 새로 받을 수 있으면 들어오는거는...
20/03/06 22:55
사실 한일간도 협정으로 무비자가 아니죠
지정으로 인한 무사증 입국이라던가...서로가 서로를 무비자로 받아주겠다해서 된거니...
20/03/06 22:38
불판이나 선게, 자게를 꾸준히 읽다보면 본문의 정보를 어느 정도는 유추 가능한데, 이를 모아서 판단하기엔 너무 긴 기간과 방대한 양으로 인해 그냥 그렇지 않을까로 퉁쳐버렸거든요.
써주신 내용을 보고 정리가 말끔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06 22:41
근거에 기반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이공계에 있다 보니까 명확한 근거도 없이 주장만 난무하는 상황이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가뭄에 단비같은 글입니다.
20/03/06 22:47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과 일치하고 있는 부분도 많고 생각치 못했던 부분에 대한 지적들도 많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북한이 위에 버티고 있어 강도높은 봉쇄가 가능하긴 하겠지만 이제서야 세계적인 확산이 눈에 띄는데 우리가 얼마나 봉쇄로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곤 했어요
20/03/06 22:48
코로나 계열에 대해서는 좀 데이터들이 쌓였으니 대학원생들 시키면 모델링 좀 되겠네요. 치사율 감염력에 따라 시나리오별 최적 대응 전략까지 도출할수 있으면 좋을듯
20/03/06 22:53
이미 중국쪽에서 대다수는 아직 채택은 안된 것 같긴 한데 벌써부터 코로나 관련 논문 쏟아져 나오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가 거의 무슨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 실험실이 된 느낌이라 말하신대로 이번 사태 끝나고 우리나라 데이터가지고 대학원생들 갈갈하면 꽤나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20/03/06 23:00
글쓴분이 이런 과학의 관점에서 댓글 쓰실때 다른 분들은 꼭 한국이 중국에 한방 먹었느니 일본에 당했느니 정치 얘기만 하시더라고요...
좋은 내용 풀어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06 23:00
저는 여전히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제한을 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과거에 민생 경제를 위해서 전면적인 입국 제한을 하지 않았는데, 현재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골목 경제는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입국 제한을 했을 때 검역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는 없을 것이다에 대해 논의하는 주장은 많이 있었습니다만, 입국 제한을 통해 감염이 더 심해졌을거라는 얘기는 (말도 안 되거니와) 하나도 없더라고요. 입국 제한을 하거나 말거나 어차피 골목 경제가 차갑게 얼어붙을 거, 방역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입국 제한을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면 코로나19 판 파스칼의 내기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국 제한시 방역 효과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주장은 전혀 없기 때문에, 파스칼의 내기에 사용되는 반론도 이 부분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구요. 2. 검역망 부담 완화. 이 부분은 이전에 여왕의심복님께서 올리신 글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과거 외국인 검역하느라 소모된 인적/물적 자원을 국내 방역망에 더 쏟았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첨언하면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방역에 대해 실효성이 있었을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있었을지 없었을지 모른다]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마찬가지지요. (0 또는 플러스) 최소한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3/06 23:12
2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1번은 아마 정부에서는 지금처럼 폭발적인 전염을 생각 못했다고 봐야죠.
즉, 입국제한을 하지 않음으로 경제를 위해주고 감염도 어느정도 막아서 지금처럼 골목경제라 얼어붙지 않는 상황을 원했던거죠.
20/03/06 23:19
사실 높은 레벨의 이동 제한 없이는 바이러스 피크를 늦추는 효과까지도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는게 정설이긴 합니다. 방역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게 아니라, 높은 레벨의 이동 제한이 아닌 이상 사실상 방역 효과가 거의 없다가 정설이에요. 물론 이건 코로나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아닙니다만, 코로나 자체가 독감이나 플루와 같은 다른 전염병과 구별되는 특별한 특성이 있지 않는 이상 코로나에도 적용시켜도 무방하겠죠.(물론 이것 역시 코로나 연구를 통해 코로나는 사실은 달랐다는 식으로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긴 합니다만..지금까지 데이터만 보면 확률이 그리 높진 않을겁니다)
어찌됐든 정부 입장에서는 높은 레벨의 이동 제한을 코로나에 걸 가치가 있냐 없냐의 문제에서 코로나에 그 정도 가치는 없다고 판단한거죠. 정부 판단이 옳았는지 아니었는지는 지금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03/06 23:29
입국 제한 + (국내) 입국자들에 대한 감시가 없이는 큰 효용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몽골에서는 대통령마저도 중국 방문 이후 14일간 격리조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그 정도의 조치가 없이는 힘들었을텐데, 만약 사람들이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그정도의 조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입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요
20/03/07 00:01
사실 우리나라 상황상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기억을 가진 채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그 정도 조치를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과거로 돌아간다면 일단 신천지를 개빡세게 관리할건 확실하죠 크크..
20/03/06 23:25
1번에서 신천지 아니었으면 입국금지했을때 경제는 더 얼어붙었을 수 있죠. 지금이야 입국금지를 했어도 어차피 경제 폭망에 더 나쁠것도 없다 싶지만 결정할 수 있는 시점에 그런 인싸이트는 없었던 것으로...이제 나라에 대형 폭탄도 있는걸 알았으니 지금같은 질병은 나라 불문 무조건 초기에막는게 나을수도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경제 외교 다 차치하더라도
20/03/06 23:27
1번은 중국 발 입국 금지 하고, 지역 확진까지 됐다면 제2의 IMF 수준으로 경제 타격이 컸을 것 입니다. 지금도 모든 것이 올스탑되어 힘들지만 제1의 수출 대상이자 인적 교류 국가인 중국의 보복 리스크가 훨씨 더 컸겠죠.
20/03/07 11:09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보복은 둘째치고 당장 기업들 수입 수출이 중국에 몰려 있어서 한국인의 중국 지사 출장 같은 게 다 막히게 되어 경제적으로 꽤나 어려웠을 겁니다. 우한에 대한 제한적 조치가 나오기 전에 기업들은 미리 걱정을 하며 약간은 대비하고 있었고 중국 공장들이 하나 둘 문닫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아요. 이른바 중국 물량이 급감했을 경우를 산정했다고 할까요. 근데 만약 애초부터 갑작스런 중국발 입국금지가 터졌으면 타격이 더 컸겠죠. 보복은 그 다음 일이겠고요. 두 개의 시너지가 3월 중으로 폭발해서 제조업 경기 완전 폭망... 테크를 탔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입국 금지에 대해 의료적으로는 이 글과 같은 고심을 했겠고 경제적으로는 국내의 제조업에 대한 고려가 컸을 거예요. 정치적인 문제는 이보다도 다음 순위죠. 단지 현재의 감염자 급증만으로 중국발 입국금지를 왜 안 했냐는 비난은 정말 단편적인 면만 본 것입니다.
20/03/06 23:03
2번, 말씀하신 내국인 격리가 중요한 포인트죠.
의사들은 의학 전문가이지 행정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격리해야 할 때 어느 정도의 자원이 소모되는지, 그게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의학의 관점에서 제언을 하면 그걸 현실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원 계산을 하고 판단을 하는 건 행정의 영역이지, 더이상 의학의 영역이 아닙니다. 정책에 있어선 의사보다 보건복지부 관료가 상대적으로 전문가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근거가 부족한 상태로 무작정 '왜 전문가 의견을 듣지 않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책에 대한 의견이야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전문가 무시 프레임은 귀담아들을 가치가 없는 지적이겠죠.
20/03/06 23:04
중국발 내국인 수가 많으니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시키지 않겠다가 왜 과학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국발 내국인도 격리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 지역 (예: 우한, 후베이성) 에서 오신 분들은 따로 격리 시키고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집에서 자가격리 시키고 매일 모니터 하면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중국발 입국수도 급속히 줄 것이기에 더욱더 가능해 질 것 입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왜 안 했는지..
20/03/06 23:06
저는 일본에서 외국 방문자의 자택 자가격리가 한국에서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자택 자가격리가 맞는 방법일지는 회의감이 듭니다.
20/03/06 23:13
후베이성은 2월 4일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의해 이미 후베이성발 외국인 입국금지, 내국인에게는 14일의 자가격리를 시행했습니다.
후베이성이야 소규모라 그렇다 치는데 이런 격리 조치를 중국 전역에서 오는 내국인에게 시행했을때 정부가 그걸 감당할만한 가치가 있었냐..몇만명을 자가격리하는게 효과가 있었을까? 코로나의 특성상 그걸 감수해야 할 정도인가? 에 대해서 정부는 그정도는 아니다 라고 판단한거죠. 신천지가 트롤링했음에도 자가격리 숫자가 3만을 안넘던걸로 기억하는데(며칠전 기억이라 지금은 더 늘었을수도 있습니다) 2월 4일에 몇만명 선제조치를 하는게 옳얐냐... 이건 지금까지 정보로만 보면 제 대답은 '모른다'겠네요. 정부는 아니다라고 판단했고 정확한건 데이터를 가지고 수많은 분석을 통해서야 판단이 가능할겁니다.
20/03/06 23:14
이번에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 격리시키는데도 잡음이 많았죠. 격리시설 있는 지역주민들 반대도 심하고..
몇백명 수준에서도 이런데 그 이상 되는 인원들이 격리가 제대로 될지는..
20/03/06 23:36
중국발 내국인이 수백명도 아니고 수만명이 되는데 이들을 자가격리하고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건 불가능 합니다. 방역정책으로써 비용대비효과가 전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중국발 입국금지에 대한 의문이 많으시다면 본문글 시사인 링크 기사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매우 유익한 글입니다.
20/03/07 00:05
지금 중국 유학생 2주 자가격리 합니다.
중국 유학생 수 몇 만 명 됩니다. 그렇다면 이 조치가 방역정책으로써 비용대비 효과가 전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20/03/07 00:14
자가격리가 제대로 되는지 알수없다는 기사도 있긴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64067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368933 각 학교당 수백 수천명을 격리할 시설도 없고 강제성도 없는듯보여요 애초에 한국인 자가격리도 똑같죠 자가격리 성공한것처럼 보이는게 대만인데 여긴 자가격리 어기고 나오면 벌금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20/03/07 00:19
중국인 자가격리 대상자가 수만명이나 되나요? 일단 인원을 분명히 해야할듯 싶고요.
외국인만 금지시키고 내국인은 받아들여서 자가격리 하자는 말씀이신데, 바이러스에는 국적이 없습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한 이번 코로나의 특성, 그리고 중국처럼 행정력을 동원해 감금을 시킬수도 없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인원을 받아들이면 반드시 바이러스는 퍼지게 됩니다. 하지만 내국인을 안 받아들일수는 없고, 그렇다면 중국인만 따로 금지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죠. 시사인 링크 기사를 읽어보세요. 저는 전문가가 한 말을 제 부족한 이해와 어휘로 전달하는 거라 뭔가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 그쪽을 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20/03/07 01:28
대충 찾아 보았습니다. 2월 25일 기사입니다. 그 주에만 1만 여명 중국 유학생 입국 예정이고 격리 예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https://www.insight.co.kr/news/270170 님 말씀 대로 중국으로 인원을 받아드리면 반드시 바이러스는 퍼집니다. 그래서 외국인 입국 금지, 내국인 자가 격리 하자는 것이지요. 그래야 중국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어느정도 막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내국인을 입국 금지 시키지 못 하니, 외국인 내국인 다 그냥 통과 시키자라는 논리는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20/03/07 02:43
그 요약 보다는
그 당시에 외국인만 입국금지 시켰을 때의 비용과 편익을 고려했을 때, 단점(혹은 문제점)이 더 커보일 수 있다..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 합니다.
20/03/07 03:05
저의 댓글은 중국발 내국인 자가격리가 불가능 하다는 말에 대한 반증이였습니다:
- 몇 만 명의 중국 유학생은 이미 자가격리 시킨다. - 왜 내국인은 못 하냐?
20/03/06 23:08
글쓴분은 정치논리와 상관없이 과학적으로 접근하셨지만, 정부가 그런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판단을 했는지는 회의적입니다. 그렇게 합리적인 인간이 2월초에 "곧 종식"된다는 발언이나 2월말에 "마스크 물량이 충분하다"는 말을 한다는게 이상하거든요. 지금은 일본 입국 금지도 결정했는데 이게 정말 정치쇼가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선택일까요?
20/03/06 23:12
정부가 모든걸 파악하고 알아서 잘 판단했던거다....라는게 글의 요지는 아닌것 같아요
정부의 능력여부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전염병대처에 대한 그 자체의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20/03/06 23:13
적어도 정부에게 조언하는 전문가들은 이 사실을 알았을겁니다. 제가 하는 말은 딱 그정도의 얘기를 하고 있는거에요. 이런 사실도 있다-정도요.
20/03/06 23:20
2월 초면 이미 우한의 사례를 통해 어느 정도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나왔을때고, 그 정보들을 통해 정부는 판단을 했을겁니다. 그리고 정부가 내놓은 답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몇만명을 선제적으로 격리시면서까지 지연 시킬 바이러스는 아닌 것 같다]는 것이죠.
-> 이렇게 쓰신 걸 보면 정부가 과학적인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시는걸로 보입니다.
20/03/06 23:24
정부가 전문가 말을 아예 듣지도 않진 않았겠죠. 적어도 과학적 관점에서는 전문가의 말을 들었어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몇만명을 선제적으로 격리시면서까지 지연 시킬 바이러스는 아닌 것 같다]라고 판단한 것이고, 그 외의 정치적으로 무슨 판단을 했냐는 여기서 제가 논하고 싶은 바가 아닙니다. 입국 금지를 시행함에 있어서 정치적 이유든 과학적 이유든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전 그 중에 과학적으로 이런 이유도 있고 정부가 이 과학적인 부분에서는 적어도 이렇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 뿐이에요.
20/03/06 23:14
일본발 입국 제한 조치는 의학적 관점이 아닌 정치적 판단 맞습니다. 일본이 먼저 정치적으로 대응을 했으니 우리도 팃포탯으로 대응한 것이죠.
개인적으론 "When they go low, we go high."가 맞다고 봅니다만, '똑같이 대응해주는 게 맞다 vs 쟤네가 그런다고 우리도 똑같이 그러냐'로 꽤 시끄러울 것 같네요.
20/03/06 23:21
일본이 한국발 입국자 격리시키는건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것일까요? 국제 관계는 당연히 정치적인거고 그에 맞게 대응한겁니다.
윗 댓글에 있듯 일본이 우리국민 비자 안 내주니깐 우리도 안 내주는 수준의 대응이죠.
20/03/06 23:12
현재로서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이었는지 알수 없는 판단에 대해서 단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전지에 가까운 판단 능력으로 마스크 생산 기업 주식은 샀을지 모르겠네요.
20/03/06 23:15
좋은 글 잘읽았습니다만 한가지 궁금한게 중국발 외국인 70%를 줄이고 내국인30%로 절대적인 수치가 줄이먄 방약 부담이 그래도 완화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30%의 내국인에서 신천지차럼 대규모 감얌사례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만요. 중국도 아닌 이탈리아에서 감염되서 오고 있는 지금시점에선 별 의미 없는거 같긴 하지만요.
20/03/06 23:20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하루에 2천명씩 들어오는 그 내국인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매일 모니터링 한다는 것도 보통일은 아니라 생각이 들어요
하루에 2천명은 보름후부터는 3만명인데 (물론 숫자는 줄어들긴 하겠지만) ...충분히 고민되고 주저되었을만한 선택지라 저는 생각되네요
20/03/06 23:43
그건 아닌데 제가 표현을 잘 못 했나 봅니다
전 외국인에 대한 금지는 사실 경제적인 관점 말고는 반대하지 않아요 단지 외국인을 막으려면 내국인에 대한 조치를 겸해야 외국인을 막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그 내국인에 대한 조치역시 보통일은 아닐것 같아 말씀드린거에요. 방역이든 경제든 뭣도 모르는 저의 추측을 뿐이니 가볍게 보아주셨음 해요.
20/03/06 23:32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생기고 급속히 퍼지는 상황에서
2천명 자가 격리 시키기 힘들다고 4천명 외국인 2천명 내국인 (40%라고 가정하고) 감염 고위험자들을 그냥 놔두는 것 보다 방역에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도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안 시키는 것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20/03/06 23:39
탐브레디말씀이 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저는 어느쪽 말을 들어도 확신이 안 서는 복잡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는거죠.
그게 최선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게 맞다...라는 의견이 아니고 충분히 고민되었을 법한 선택지 였다...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20/03/07 00:07
네, 충분히 고민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정부가 충분히 고민을 했을 거라는 거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20/03/06 23:29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전염병이라는게 코로나급이 되면 지역 사회 감염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전염병에 있어서 방역 조치는 지역 사회 감염이 빠르게 발생해서 우한처럼 통제불가 사태가 발생하는걸 막고 전염병을 자연스럽게 연착륙시켜 우리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절하는걸 목적으로 합니다.
그런데 대다수 연구들에서 이동제한 70%정도만 걸어버리는건 그 연착륙시키는 속도에 크게 의미있는 영향을 못준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뭐 코로나는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정부가 입국 금지를 고려했던 2월 초까지 밝혀진 데이터로는 딱히 코로나만의 특별한 뭔가가 있지는 않은 것 같다가 정설인 것 같으니까요. 물론 70%만 제한해도 효과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사실 논문들에서도 의미있는 효과가 없다고 하는거지 효과가 1도 없다고 말하진 않긴 해요. 다만 그 효과가 예를들어 바이러스 피크치를 '며칠정도' 늦추는 정도라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얘기하는거죠. 이것 역시 바이러스 특성이 다르면 달라질 수 있는 분석이긴 합니다. 만약 코로나가 치사율 90%에 감염력이 지금보다 높았으면 그 며칠 늦추는 것까지 의미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적어도 코로나에 그런 논리를 적용하기는 힘들어보이니까 말이죠.
20/03/06 23:16
정부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고려하고 합리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당시 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를 선택하지 않았죠.
다만 어떤 선택을 했었더라도 야당에겐 꽃놀이패였을 겁니다. 1. 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를 한다 -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돌아오는 국민은 국민도 아닌가? 자국민의 안전을 내팽겨치는 거냐? 2. 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를 안한다 - 중국몽, 중국사대냐? 요즘 젊은 사람들이 빨갱이에 면역이 되어가자, 중국몽을 개발해서 미는데, 증오에 기반한 정치 전문가 답습니다. 중국인 혐오를 정말 잘 이용하고 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인 혐오는 일본인의 혐한과 같은 증상이라고 보고있는데 극복됬으면 좋겠네요. 사실 지금 정부가 중국관계에 힘썼던 겄도 박근혜때 사드하면서 관계를 개판쳤기놨기 때문에 복구하는 건데 (경제 때문에), 이걸 가지고 중국몽이니 어쩌니 물고 늘어지는거 보면, 재발 나라 망해서 다시 정권잡는 생각밖에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20/03/06 23:53
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를 안한다고 까는거는 허수아비 수준이 아니라 허수아비도 못된 지푸라기 수준이죠. 신천지발이 확진자가 90%이상인 상황, 31번 슈퍼전파자 증상이 2월5일 시작된점, 31번이 중국을 직접 방문한 것이 아니기에 2차 감염일 수 있는 점 까지 감안하면 세계 최초로 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를 해도 못막는 상황인거죠.
20/03/06 23:58
이해를 못하시네요. 1번주장을 하는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치는 격이라는 겁니다. 가불기를 불평하시는데 암 도 가불기 쓰는 사람없어요.
신속하게 1월에 중국발 입국제한 했으면 지금 여론이 압도적 정부지지였을겁니다. 신천지랑 관계없이요.
20/03/07 00:33
신속하게 1월에 중국발 입국제한 했으면 지금 여론이 압도적 정부지지였을겁니다 - 그것도 님 상상 속 허수아비라는 겁니다. 중국발 입국제한도 해서 경제도 망치고 방역도 실패한 정부라면서 헤물렌님이 댓글 달고 있는게 눈에 보이네요.
20/03/07 22:33
그건 결과론이구요. 그당시 우리나라에서 중국에 의사타진해봤는데 중국에서 미친 소리하지마라고 타박줬는지 어쨌는지 일반인인 우리로선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 와서야 그냥 그때 중국인은 금지할수 있었겠네 정도만 알 뿐
20/03/06 23:42
중국인 혐오는 일본인의 혐한과 같은 증상이면 일본인 혐오는 뭔가요??
현 정부야 말로 끊임없는 갈라치기 혐오정치 그자체인데 그런건 안보이시는건가요 안보려는건가요?
20/03/07 00:27
저는 심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생각을 풀어보면,
한국인의 중국인 혐오는 일종의 자기혐오 + 우월감 + 그러나 서써히 따라잡히는 공포감 같은거라고 보는데요. 생각해보면 중국인의 못난점이라고 사람들이 꼽는 모습들은 한국인도 과거에 가지고 있던겄들이 많은데요. 글말인 즉, 과거 한국인이 한국사회를 서구 시민사회에 비교 하면서 느끼던 열등감과 자기 혐오의 감정들을 우리의 과거 모습에 가까운 중국에 투영되하는것 같다는 거죠. 더구나 이제는 한국 사회가 많이 발전해오면서 중국에 대한 우월감이 혐오에 더해지는 실정 인겁니다. 최근에는 무섭게 발전하는 중국 모습을 보면서 이런 우위가 사라지진 않을까 같은 불안감도 혐오 더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인의 한국인 혐오는 어떤가요. 비슷하죠. 서구 사회에 동경이 큰 일본인이 가지는 아시아 인인 한국인에 대한 자기혐오, 한국을 지배했었고 현대 죽 앞서나갔다는 우월감, 최근 따라잡히는 것에 대한 공포감까지 한국인의 중국인 혐오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겁니다. 한국의 일본인 혐오는 이들과 다른 역사적인 배경 상당부분 기인한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현 정부가 갈라치기 혐오 정치라는 말은 남여갈등 때문에 나온 이야기인것 같은데 이런건 현정부랑 관련없는 글로벌한 흐름이에요. 여성이 평등해지고 교육을 받아서 잡 시장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필연적 갈등이고 일개 정부가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과거에 여성이 잡시장에 들어오기 전을 생각해보세요. 과거에 잡이 8개가 있고 10명의 남성과 10명의 여성이 있었다고 가정해봐요. 그럼 남성 8명이 잡을 잡고 여성 8명과 결혼해서 8개의 가정을 꾸립니다. 지금은 잡이 8개 있으면 남성 4명과 여성 4명이 잡을 잡아서 그들끼리 결혼해서 4명 가정을 꾸리고 끝인겁니다. 이제는 8개의 잡을 가지고 남여가 경쟁에 들어가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거고 신규 진입자인 여성들이 문제제기를 많이 하는거죠. 문제제기가 옳은 부분도 옳지 않은 부분도 있기에 정부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게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 이런 갈등 자체를 지금 정부가 마법처럼 사람들을 갈라치기 위해서 만든게 아니라는 겁니다.
20/03/07 00:39
증오에 기반한 정치는 나쁘다고 하면서, 중국인 혐오는 일본인의 혐한같은 나쁜 혐오이니 사라져야 하지만 한국인의 일본인 혐오는 다른 역사적 배경에 기인하니 착한 혐오입니까?? 자꾸 말을 빙빙 돌리지 마시구요 반일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현 정부의 행태는 혐오정치를 혐오하는 당신의 입장에서 옳다는 거냐는걸 묻는 겁니다.
20/03/07 00:52
실체가 없는 이미지에 대한 혐오를 바탕으로 정치를 끌어가면 안되죠.
일본과의 외교는 실체가 없는 이미지에 대한 혐오를 바탕으로 한게 아니라 일본의 수출제한 같은 실체적 조치에 대한 대응 한거잖아요? 구분안되십니까?
20/03/07 01:02
일본의 수출제한 같은 실체적 조치에 대한 대응은 착한 혐오정치고
중국의 사드배치보복 같은 실체적 조치에 대한 대응은 나쁜 혐오정치군요??
20/03/07 03:46
정부가 혐오정치 한적 없다고요. 국민적 정서와 관계없이 나름의 실리와 명분을 따지면서 대응하는 거잖아요. 실리냐 명분이냐 이런 점에서 일본과의 외교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갈리겠지만 이유가 없는 선택들이 아니란 말이에요. 물론 정부의 대응이 "극일"을 통해서 국민들의 점수를 얻는 부가적 효과도 있었겠지요. 근데 그게 매인은 아니잖아요. 외교정책에 합리성이 결여되거나 명분이 없거나 하면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본에 대한 외교가 혐오정치다 라고 주장하는 건 당신의 뇌피셜 뿐인 거죠.
혐오정치를 하는 쪽은 중국몽, 조선족게이트 이야기하고 무슨 마스크를 중국에 가져다 바쳤느니 하는 등의 유언비어를 통해 국민 감정을 조장하는게 혐오 정치인 겁니다. 여긴 뭔가 아무런 논리가 없잖아요 그냥 웹소설 만들듣이 공작하는거지.
20/03/07 10:13
사드배치보복, 미세먼지, 이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중국을 혐오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가 기반이 되어 발생하는 중국혐오는 그저 심리적 공포에 따른 실체가 없는 이미지에 대한 혐오고,
수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관련조치를 취할때는 입만 나불거리다가 일본에서 중국과 묶어서 조치를 취하니 옳다구나 싶어서 갑자기 그동안 위에서 '발사체' 열심히 날려도 소집되지 않던 NSC 소집하고 빠르게 보복조치 결정한건 실체적 조치에 대응한 올바른 정치군요. 네 잘 알겠습니다.
20/03/08 10:58
지나치게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현정부?
지나치게 혐한정치와 그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본정부에 대해서 한국정부가 취할 수 있는 행위가 반일감정을 자극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혐오정치를 시작한게 누구인지를 기억 못하시는건지?
20/03/06 23:54
제 생각이랑 정확히 일치하시네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현 정부가 몇가지 삽질을 했지만 인간과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 야기할 수 밖에 없는 시행착오로 보고 있습니다. 일종의 판단미스로 보죠. 과실치사지 고의살인이 아니라는 거죠. 전 정권들과 비교하면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투명하고 미친듯이 일하고 있습니다. 일단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현상황에 대한 최선의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할텐데요. 사태 이후로 야당의 모든 행보는 정권 탈환밖에 없어보입니다. 야당에게는 일련의 상황들이 꽃놀이패라는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어차피 현 정부가 잘못이 있다면 그에 대한 심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결과가 나올텐데요.
20/03/07 07:45
님의 주장처럼 가불기가 전혀 성립하지 않는게 베트남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고 중국발 입국금지를 건 나라들은 각 국가의 국민은 예외로 두고 있습니다. 자국인들은 자가격리가 되었던 일정장소에 격리가 되었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입국은 안막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국금지를 했더라도 님이 까는 논리인 자국민의 안전을 내팽겨친다고 깔 수가 없으니 1번이 무용지물이라 가불기가 안되죠.
20/03/06 23:41
선게에도 질문드렸는데 여기에 글을 쓰셨으니 여기에서도 한번 질문해 봅니다.
논문에서 이야기하는 90% 이동제한 기준라는 것을 만족할려면 구체적인 세부 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정책을 선언했을 시를 기점으로 해서 언제까지의 기간 내에 90% 이동제한 기준을 달성해야 하나요? 최종적으로 90%를 달성했다고 해도 그 기간이 1주일인지, 한달인지, 일년인지에 대해서 차이가 날 것입니다. 같은 90% 결과라도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어떠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30% 이동제한 효과를 보이는 정책 3개가 조합되면 90% 이동제한 기준을 달성합니다. 그럼 각각의 정책을 개별적으로 보면 70%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 이 정책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단일 정책이 70%가 안된다고 해도 여러 정책을 사용해서 이동제한 효과를 90% 달성하면 각각의 정책이 70%가 안되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03/06 23:52
저기 본문의 who링크를 보시면 노게인노페인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을 어느정도는 이해가능하실 것 같은데 정독하시는게 어떠실까요.
가령 30프로 이동제한 효과 3가지 결합 이야기하셨는데, 논문에서 90프로 제한의 상당수는 항공 제한입니다. 이외에 도로와 철도 50프로 제안도 있고요. 통제시점 언급도 있네요. 2주안에 실행을 해야한다던지. 역대 사례가 꽤 많이 실려있어서 도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3/07 00:02
90% 제한의 상당수는 항공 제한이라면 항공 제한정책 단일로는 90%가 안된다는 이야기네요.
그렇다면 여러 가지 정책 조합을 이용해서 2주안에 90% 이동제한을 만들어내면 된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그럼 단일 정책의 효과가 70% 되지 않더라도 90% 이동제한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정책이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좀 정리해 보면... 중국발 외국인 입국 제한의 효과는 90% 가 되지 않으므로 단일 정책으로서의 감염방지 효과는 없지만, 다른 정책과 조합해서 2주안에 90% 이동제한을 달성하도록 한다면 중국발 외국인 입국 제한 정책은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20/03/07 00:21
"이 시점에서 90% 이상의 높은 레벨의 이동 제한을 걸어버리면 30-40%에 달하는 내국인이 문제가 됩니다. 이 시점에서 높은 레벨의 이동 제한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부 입장에서 선택할 방법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1. 내국인까지 포함한 중국발 입국 금지 2. 내국인에게 이동 제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서 입국시킴" 라고 글쓴 분께서 써주셨죠...
20/03/07 00:34
"1번은 정부 입장에서 고려할 방법이 아닙니다. 방역의 목표가 국민 생명 보호인데 내국인을 입국 금지시켜버리는 방역 정책이란 있을수가 없죠. 물론 국민 인명을 경시하는 국가라면 가능하겠습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선택할건 아니라는건 분명하죠.
그렇다면 2번이 남습니다. 내국인에게 이동 제한에 준하는 조치를 하는 방법은 사실상 우한 교민들처럼 2주간 격리시키는 방법 밖에는 없죠. 그럼 정부 입장에서 계산기를 때려보게 됩니다. 하루 입국하는 내국인이 2-3천명 사이라고 가정해도 그걸 14일동안 격리시킨다고 하면 최소 3만이 넘는 인원을 격리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날짜가 지나면서 좀 줄어들걸 감안해도 최소 만단위 이상이 될것은 자명한 일이죠. 거기서 이제 정부가 고민에 빠지는거죠. 60-70%에 달하는 중국발 외국인은 그냥 입국금지 시킨다 치고, 30-40%에 달하는 중국발 내국인 몇만명을 과연 격리시킬 수 있는가, 만약 할 수 있다 쳐도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몇만명을 격리시키면서라도 바이러스 확산을 지연시켜야 하는 바이러스냐 하는 판단에 들어갑니다. 2월 초면 이미 우한의 사례를 통해 어느 정도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나왔을때고, 그 정보들을 통해 정부는 판단을 했을겁니다. 그리고 정부가 내놓은 답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몇만명을 선제적으로 격리시면서까지 지연 시킬 바이러스는 아닌 것 같다]는 것이죠." 라고 써주셨죠. 요약하면, 중국에 있는 내국인을 버리거나 중국에서 오는 내국인 몇만명을 격리시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후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거라고 쓰셨습니다.
20/03/07 00:42
중국에서 오는 내국인을 격리시키는 것 이외에 취할 수 있는 정책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정책들 모두를 생각해 봐도 90%를 맞추지 못한다라는 게 확인되어야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의미없다는 결론이 나겠죠.
20/03/07 01:32
잘 아시겠지만 지금 중국 유학생 2주 자가격리 합니다.
중국 유학생 수 몇 만 명 됩니다.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시키고 중국 유학생 하는 것 처럼 중국발 내국인 자가 격리 시켰으면 (대만처럼 엄격하게) 지금 상황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0/03/07 01:57
탐브레디 님// 논문이나 원글쓴이분이 말씀하신 것을 보면 자가격리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도 미지수지만 자가격리를 한다고 해도, 어디다 자가 격리하냐가 결국에는 문제가 되겠죠. 집에다 자가 격리하면 같이 사는 가족들이나 기숙사에 살면 룸메이트나 기숙사에 같이 사는 사람들도 문제죠. 이런 문제 때문에 70% 이상이나 격리하는 게 힘들다는 게 원글의 포인트이고요.
20/03/08 09:40
탐브레디 님//
중국 유학생 몇 만명이 전부 자가격리되는게 아니라 그 중 최근에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만 자가격리되는 겁니다. 지난 몇 주간 무슨 일이 일어난지 떠올린다면 그 비율은 상당히 낮겠죠.
20/03/07 00:26
제가 잘못쓴거겠죠? ㅠㅠ
90프로 제한의 상당수가 항공제한이라는게 항공제한+기타제한이 아니라 항공제한 90프로입니다. 90프로 제한을 한 여러사례가 있는데 대다수가 항공제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말씀하신 제안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논문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아니 읽으면 그냥 답이 나오실텐데요. 30프로 제한 합친다는 발상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멕시코에서 항공제한 40프로로 실행했는데 3일 지연이라 의미없다는게 나왔는데요.
20/03/07 00:39
제가 알아보자 하는것은 단독정책으로 90% 제한을 만족해야만 하느냐, 아니면 여러 정책을 통해 90% 제한을 만족만 하면 되느냐였습니다. 그게 항공제한이냐 아니냐는 제 질문의 포인트가 아니었구요.
90% 제한이 항공제한이라면 위의 제 질문에서 제한이란 단어를 항공제한이라고 대치하시면 됩니다. 30% 이야기는 질문을 이해하기 쉽게 든 예시구요.
20/03/07 03:33
제가 정책입안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릅니다. 그래서 30% 정책이 있느냐 없느냐를 물어보는 거죠.
만약 30% 정책이 나올 수가 없다면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정책도 같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구요. 30% 정책을 만들 수 있다면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정책이 의미가 있게 되는 거겠죠.
20/03/07 00:31
신종플루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 90% 제한의 효과가 대개 지역사회 감염을 2-3주 정도 늦추는 것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구요.
대개 Limited, modest라는 표현을 쓸만한 효과이지요. 이미 이번 코로나 19의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들도 이미 나오기 시작했고, 여기서도 중국의 국내 이동통제는 대개 유행을 3-5일 정도 늦췄다는 연구, 이동통제는 거의 유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90%를 통제하면 의미있는 효과를 거둔다고 이해하신 것 같아 부연합니다.
20/03/07 00:43
네... 지역사회 감염을 완전 차단할 수 없다는 내용은 잘 알고 있습니다.
90%를 통제하면 의미있는 효과를 거둔다는 게 감염 완전차단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20/03/07 00:18
내국인에 대한 정책을 추가적으로 취한다는 가정하에 여러 정책들을 고려해 봤는데, 내국인에 대한 모든 이동제한 정책을 고려해도 총 이동제한 수치가 90%까지 도달할 수 없었다라는 결론이 나야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요.
20/03/07 00:27
최소로 잡았을 경우에 하루 3천명씩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할 수있는 사회적 여건이 당시에 형성이 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가 지나고 나서 범유행성 질병에 대한 대책으로 논의될수는 있겠으나, 집에서 자가격리를 할 경우 가족에게 전염시켜 퍼져나갈 가능성을 배재할수 없기떄문에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야하는데, 이런 전용공간을 만드는것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단순 중국으로 부터 오는 외국인을 막는것 뿐 아니라 중국을 경유한적있는 외국인을 막으면서 역시 내국인을 컨트롤해야하므로 난이도가 너무 높아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20/03/07 00:47
그 자가격리의 효과가 0이 아닌 이상 무언가 분석을 해 봐야겠지요.
그냥 단순 계산해서 자가격리가 강제격리 대비 75%의 효율을 보이고 강제격리 효율이 40%라면 자가격리는 30% 효율을 보이게 되고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60%랑 합치면 90%가 되지 않느냐라는 거죠. 물론 이건 제가 단순하게 계산한 거고 결과는 복잡한 방식으로 계산될 겁니다. 이런 가능성이 없지 않는 이상 중국인 입국금지를 효과없다라고 그냥 넘기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3/07 01:02
반대로 그 실질적인 효과가 이런 제한적인 조치 대비 얼마나 실질적인지 역시 따져봐야겠죠. 90%를 차단했다고 해서 퍼지지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전염성에 따라서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전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아무리 봉쇄하려한들 이정도로 강력한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퍼지는걸 막지는 못합니다. 중국에서 조기 발병했을때 전세계가 중국을 향한 문을 다 걸어잠궜다해도 퍼지지 않았을지 의문인데요.
20/03/07 01:08
논문에서의 효과는 봉쇄효과가 아니라 지연효과죠.
90% 정도의 항공제한 정책을 펴야 의미있는 지연효과가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20/03/07 01:16
저는 지연효과의 정확한 수치는 모르니 논문에서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근데 감염관련 논문에서 전문가인 저자들이 의미있다고 적으면 정말 의미있는것 아닌가요?
20/03/07 01:33
잘 아시겠지만 지금 중국 유학생 2주 자가격리 합니다.
중국 유학생 수 몇 만 명 됩니다.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시키고 중국 유학생 하는 것 처럼 중국발 내국인 자가 격리 시켰으면 (대만처럼 엄격하게) 지금 상황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0/03/07 00:20
[30% 이동제한 효과를 보이는 정책 3개가 조합되면 90% 이동제한 기준을 달성]
정책 1,2,3을 사용해서 30%씩 효과를 보이면 90%가 된다는 논리십니까? 정책 1~10까지 사용해서 10%씩 달성하면 100%가 되겠네요. 100개를 사용해서 1%씩 달성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은데 이건 어떨까요?
20/03/07 00:24
그래서 질문을 해본 거죠. 90%라는게 단일 정책에만 해당되느냐, 아니면 여러 정책의 결과냐라고요.
단일 정책이라면 과연 90% 제한을 만족하는 단일정책이 있을지 의문이고, 여러 정책이라면 정책을 같이 진행한 결과를 봐야 되지 않냐는 거죠. 여러 정책의 결과라면 1% 정책 100개던, 10% 정책 10개건 둘 사이의 차이는 없다고 보이구요.
20/03/07 00:27
1% 100개
10% 10개 100% 1개 는 차이가 명확합니다.. 이게 거름망처럼 한 집단 걸러내고, 다른 거 또 걸러내고.. 식으로 적용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20/03/07 00:52
90%를 생각할 때 행정력은 고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굳이 그것까지 고려할 필요성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요.
20/03/07 01:29
정책이 적용되는 방식이라도 마찬가집니다. 제 관심 영역은 그쪽이 아니니까요.
애시당초 제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은 단일 정책만 의미가 있느냐 복수의 정책도 의미가 있느냐 그뿐입니다.
20/03/06 23:51
좋은 글 쓰셨네요. 뭔가 입국금지 조치가 아직 잘 이해가안가신다면 글 마지막의 시사인 링크 기사를 꼭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방역정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글입니다.
20/03/06 23:54
잘 정리해주신 글과 함께, 글의 마지막에 소개해주신 서울대 보건대학원 황승식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이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일독을 권합니다.
중국 봉쇄 카드는 애초부터 답이 아니었다 https://news.v.daum.net/v/20200303130613440
20/03/07 00:06
전 해당 기사에 좀 의문이 드는게... 3천명 국내입국자에 대한 격리정책을 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중국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는 것은 5천명에 대한 격리정책을 취한다는 것과 동일하거든요? 3천명을 막지 못한다고 해도 중국인 5천명에 대한 격리정책이 의미가 없는 게 아닐텐데... 왜 "이제 중국 봉쇄 카드의 매력이 극적으로 떨어진다" 라고 단언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20/03/07 00:16
간단하게 8천명을 드나들게 하던, 3천명을 드나들게 하던 전염병이 퍼지는 모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거겠죠. 며칠 피크가 늦춰질수있겠지만, 해당 바이러스 특성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여지구요.
20/03/07 00:20
만일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라도 거기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기사에서는 그게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중간단계의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설명없이 건너뛰니까 뭔가 빈 느낌이 나고, 그래서 이해가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20/03/07 00:39
황승식 교수는 거기에 대해 '바이러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대답합니다.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다른 국적인이든 상관없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사람은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동일합니다. 말씀하신 숫자를 빌리자면, 총 8천명이 들어올 상황에서 5천명을 차단하여 대략 70%이하의 차단을 하게 되는 셈인데, 글쓴 분이 본문에도 쓰셨듯이 그 정도 차단은 효과가 없음이 신종플루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습니다.
20/03/07 00:45
입국하는 중국인 5천명만 차단하면 70% 이하의 차단율을 보이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럼 나머지 90% 까지 다른 정책을 적용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른 정책을 아무리 고민해 봐도 도저히 90%까지 못맞추겠다! 라는 결론이 나와야지만이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무용지물이다라고 결론내릴 수 있지 않느냐라는 거죠.
20/03/07 00:48
실행 가능한 다른 정책 수단이 있는지, 그러한 수단을 사용하면 입국금지 수준의 차단이 될지는 좀 어려운 영역이지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 정도의 강력한 통제 수단은 없는 것 같습니다.
20/03/07 00:51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로 60%의 효과를 거둔다면 30%를 어디에서 끌어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30%를 끌어올 방법이 없다는 걸 확인하면 그때서야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별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근데 30%가 가능한지 아닌지 모른다면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에 대한 단언은 이르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20/03/07 00:53
제가 감염역학 전문가는 아니고, 그 분야를 약간 아는 정도입니다만, 그런 수단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가 없는 것 같군요. 정책이라는 것이 느닷없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대개 그런 강력한 정책 수단은 기존의 연구결과에 근거해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 연구들에서 그런 것을 본 적이나 그 분야 전문가로부터 들어본 적은 없네요.
20/03/07 01:29
생각해보죠. 그 30%를 채우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말이죠.
1. 진천/아산처럼 정부의 통제하에 격리를 진행한다면 입국 금지에 준하는 효과가 있겠죠. 이송부터 격리까지 정부가 담당하는 경우인데 이게 쉽지 않다는 건 위에서 이해하셨다고 말씀하셨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죠. 2. 중국에서 입국한 국민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2주 동안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겠죠. 여기서 대다수의 대상자가 모범시민처럼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이행할 수 있어야 정책의 의미가 있을 겁니다. 2-1 하루에 수천이 입국하는데 이들이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정부가 우한 교민처럼 이동수단을 제공할지,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개인에게 맡길지 정해야 합니다. 전자라면 우한 교민 때처럼 한 곳에 수송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집까지 수송해야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고려해야 합니다. 차량과 기사만 해도 최소 하루 수백 단위가 필요하겠죠? 후자라면 대중교통이든 가족이 자가용으로 데리러 오든 방호복을 입지 않은 민간인과 접촉이 발생합니다. 2-2 2-1은 해결했다고 치고, 집에 도착한 후엔 아산/진천 격리 케이스와 유사한 수준의 자가격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2주 동안 집에서 올드보이의 오대수처럼 지내야 합니다. 방에서 나올 수 없고, 가족들이 문 앞에 식사를 놓고 가야 합니다. 화장실이 두 개가 있어 안방 격리가 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가격리 대상자가 화장실을 이용한 후엔 소독 작업을 꼭 해야 합니다. 2-3 위 조건들을 현실에서 대다수 충족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쉽게 할 수 있을까요? 매일 뉴스에서는 자가격리자, 확진자의 일탈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가 아니더라도 요즘엔 주변에 감기 증상, 대구 방문 등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죠. 선생님의 주변인 중에 정말 모범시민이라 칭할 정도로 소독까진 아니더라도 올드보이처럼 자가격리 원칙을 준수하는 사람이 체감상 얼마나 되는 것 같나요? 제 경우엔 상당수가 상식선에서 피해야 하는 것 정도만 준수하지, 불가피하게 외출하는 경우 정도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즉, 대다수가 철저하게 원칙을 준수하는 자가격리는 이상에서만 존재하지, 현실에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20/03/07 01:48
저는 정책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 정책이 있는지 없는지, 실질적으로 수행 가능한지 아닌지 잘 모릅니다.
제가 던지는 건 원론적인 질문 뿐입니다. 30%의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과연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무의미하다고 결론내릴 수 있느냐라는 거죠. 30% 가능성이 없다라는 확인 순간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정책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20/03/07 02:41
30%의 가능성이 있어도 과도한 비용이 들겠죠. 모두 우한교민처럼 격리해야 할테니까요.
1%의 정책 100개를 한다고 100%가 안됩니다. 99%에서 1% 그나머지에서 1% 이렇게 될테니까요 곱연산이죠 합연산이 아니라.
20/03/07 03:13
자... 거칠게 한 번 정리해보죠.
1. 본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90% 레벨의 강력한 이동제한 정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이하로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 이동제한이란 다르게 말하면 물리적 차단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황사처럼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한국까지 전달되는 게 아닌 이상 사람의 이동을 강력하게 막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외국인은 물리적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게 할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은 그들이 원한다면 국가가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제 이동제한(물리적 차단)은 유의미한 효과를 보기 어렵겠죠? 보균자 혹은 보균자일 수도 있는 한국인이 하루에 수천 명씩 우리 땅을 밟으니깐요. 그렇다면 이동제한은 아니더라도 이동제한에 준하는 물리적 차단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외국인은 이동제한을 걸고, 우리 국민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 아래 수송 및 격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우리 땅을 밟긴 하지만 우리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닿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선택지는 선생님도 불가능하다는 걸 이해하셨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입국한 국민들을 어떻게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나요? 다음은 개개인들이 알아서 물리적 차단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선택지는 정부주도격리보다도 더 허무맹랑한 이야기입니다. 황승식 교수의 이야기처럼 이건 정책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는 착해서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 건 절대 할 아이가 아니예요." 이런 부모들의 흔한 착각과 다를 게 없어요. 정부가 이런 기도메타, 믿음메타를 정책이라고 내놓는 건 곤란하겠죠? 그렇다면 남은 물리적 차단 방법이 있을까요? 여기서부턴 정책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상식으로도 판단이 가능한 영역입니다. 뭐 이런 가능성들은 있을 수도 있겠네요. 5천만명에게 1일 1벌 방호복 지급하기 정도요.
20/03/07 03:32
시츄 님// 우한교민처럼 중국에서부터 입국하는 내국인에 대해서 2주간 격리정책을 취해야 30%의 가능성이 나올건지, 격리가 아니라 좀 더 완화된 정책으로 30%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는지는 모르는 겁니다.
1%의 정책 100개에 왜 그리 집착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만, 그렇게 주장하시고 싶으시다면 저도 굳이 그걸 내세울 이유 없습니다. 제 목적은 그게 아니라서요. 그럼 70% 3개 정책 예는 가능한거죠? 곱연산으로 0.3*0.3*0.3하면 대략 97% 감소정책이 되네요.
20/03/07 03:36
chilling 님// 이동제한에 준하는 물리적 차단 방법이 뭐가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런 방식이 30%를 달성할 수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질문드리는 거에요. 정말 30%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로요. 저보고 이게 맞느냐 안맞느냐 물어보셔도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대답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님이 30%를 만족하는 정책이 없다고 확신하실 수 있다면 그렇다고 이야기 해 주시면 됩니다.
20/03/07 03:57
NoGainNoPain 님// 있으면 이미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문가의 입을 통해 대안이 소개되었겠죠. 그런 신묘한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니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건데, 존재하지도 않는 가능성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단언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역학 연구하는 박사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근거가 본인도 모르는 막연한 가능성이라면 좀 그렇잖아요?
20/03/07 04:11
NoGainNoPain 님//
어차피 여기서 이야기하고 계셔서 여기에 씁니다 본인이 주장하시는게 중국발 외국인 금지인가요, 중국발 내외국인 모두 금지인가요? 중국발 외국인을 전면금지를 해도 국내에 들어오는 내국인 숫자가 있기때문에 90%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주장하시는 중국발 입국 금지 정책 주장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앞서 나왔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발 모든 사람 인원이 8000명, 외국인이 5000명, 우리나라 사람 3000명이라 할때, 3000명은 어떻게든 받아야 합니다. 8000명에서 의미있는 최소 봉쇄효과 수치인 90%=7200명을 제외하면 800명만 받을 수 있는데, 내국인 3000명으로 한참을 초과해버립니다. [전 90프로를 중국발 외국인 금지 정책 말고 어떻게 늘리는지 궁금해서 여쭙는 겁니다.] 이미 우리는 외국인 금지를 하든, 안하든 내국인이 국내로 오는 것만으로도 효과볼 가능성이 사라지는데 주장하시는게 의미가 있는건가요? 90프로가 아니라 100프로를 금지해도 이미 내국인으로 인해 가능성이 없잖아요. 혹시나 그래도 5000명을 금지시켰기에 뭐라도 있지 않냐고 주장하실 수 있을까봐 해당 논문에 있는 전염병에 관련된 연구에 대해 써보면, 만약 영국에서 유행성 독감으로 항공여행을 거의 99.9프로 금지시켰을 경우, 해당 병을 최대 2개월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근데, 수준을 90프로로 제한했을때는 겨우 1~2주라고 합니다. 홍콩의 유행성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시뮬을 돌리면 90%, 99%제한이 각각 6주와 12주 정도 늦춘다고 나왔는데, 참고로 이건 홍콩으로 들어오는 모든 교통수단을 제한시켰을때입니다. 한마디로 99프로와 90프로의 숫자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걸 알 수 있고, 아예 더 밑으로 떨어지는 퍼센테이지라면, 효과볼 여지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니까 적은 숫자라도 봉쇄해야된다는 건 효과가 적기에 의미가 없는 겁니다. (어디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반적인 전염병의 형태=본문과 기사에선 어디까지나 기존 전염병을 통한 분석이라 훗날 더 자세하게 봐야합니다) 본인이 한 의미를 더 주장하실려면 내국인까지 금지해야합니다. 90%제한을 동의하신다면, 지금 하시는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 주장은 의미가 없어요. 10명 오는 중국발 외국인 7명으로 70%효과밖에 못보니 나머지 2명은 내국인을 입국금지 하면서 동시에 격리를 시켜야 합니다. 그니까 지금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쓰는데, 저 논문은 파트가 2개입니다. 하나는 국외이동(여기선 중국발 내외국인 모두 국내로 이동금지), 하나는 국내이동금지입니다. chilling님이 설명해주셨지만, 국외에 있던자가 국내로 오면 필시 다른 쪽으로 이동을 해야하고 이는 논문에서 말하는 국내이동에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이동금지 정책은 해당 전염병 효과를 일주일 정도 늦춘다고 말합니다.(자세하게 보시려면 논문 보시면 됩니다. 국내이동파트는 워낙 사례가 다양해서요) 뭐 이수치는 굳이 이야기안해도 어떤 의미인지 알겠지요. 이건 자가격리로 봐도 될텐데, 일본 크루즈선, 우리나라 신천지의 사례를 보면 답이 나오겠죠.
20/03/07 04:20
chilling 님// 전 그런 짐작보다는 확신을 얻고 싶은 겁니다.
그런 신묘한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니 우리 귀에 들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못찾아서 그럴 수도 있겠죠. 짐작으로 이야기 해 봤자 확신을 줄수도 없고 제대로 반박할 수도 없는 내용이니 제자리 챗바퀴 돌기만 하겠죠. 그리고 오해하시는데, 저는 논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논문에 덧붙여 추가적인 정책으로 90%를 달성할 정책이 없다는 확신이 들 경우 중국인 입국금지가 효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냐는 거죠. 논문에 동의 안한다면 90%라는 수치 자체를 부정했겠죠.
20/03/07 04:33
잠잘까 님// 답변 드리면, 둘 다 아닙니다. 전 여기서 어떤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질문하고자 하는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의 70% 제한효과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30%의 제한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것이죠. 없다고 확신을 할 수 있다면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효용성이 없는 거구요. 그런 확신을 할 수 없다면 확신할 수 있을때까지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효용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수치로 설명하시는 방법이나 논문을 가져오시는 방법 등등... 그런 확신을 하실 수가 있다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입국제한 효과를 가져다주는 정책이 없다고 말씀해주시면 되고, 결과적으로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효용성이 없다고 결론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3/07 04:49
NoGainNoPain 님//
아니요. 이건 의미를 전혀 이해 못하신거 같은데요. 70프로 제한의 근거가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건 이해를 하셨죠? 이건 수치가 아니라 그냥 숫자에요. 우리나라로 오는 10명 중에 7명이 외국인 내국인이 3명인데, 유의미한 수치인 90프로를 제외 1명만 받아야 합니다. 근데 이 10명 중에 내국인이 3명입니다. 이건 맞죠? 여기서 외국인을 제외하고 받아봅시다. 그럼 내국인인데 숫자가 3명이라 1명 받아야 해서 봉쇄효과가 실패입니다. 그럼 내국인까지 제외해서 그냥 1명만 받아봅시다. 근데 이건 주장하시는 중국발 외국인 금지 정책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전 위에 쓴 내용이 질문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내국인 입국 금지를 안하고 외국인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릴 수 있는지를요. 아까 위에 보니까 우한에서 내국인을 자가격리하신다고 했네요. 이건 바로 내국인 입국 금지와 다름없고 당연히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와 다른 주장입니다. 중국에서 뭘 한다~, 한국에서 뭘 한다는 의미가 없어요. 제가 드리려는 말은 그냥 숫자에요.
20/03/07 09:48
chilling 님//
대만은 또한 QR코드를 이용해 여행객의 감염 리스크를 수치화했다. 감염리스크가 큰 지역에 가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문자메세지를 통해 입국검사 수속을 하도록 배려함으로서 빠른 입국검사를 했다. 반면 리스크가 높은 지역에 여행한 사람들은 자택 격리조치를 받은 뒤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격리조치 동안 집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받았다. 대만은 그 후 의심증세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핫라인 전화를 개설했다. 그 후 바이러스가 번지자 대만정부는 대도시마다 핫라인을 신설해 핫라인이 먹통이 되지 않도록 명령했다. 혹자는 대만이 작은 나라 (텍사스 주의 19분의 1 크기)이기 때문에 응급상황 때 이를 빠르게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시에 대만은 중국과의 가까운 거리로서 본토에는 무려 85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추가적으로 40만명이 일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대만은 작년 중국에서 271만명의 관광객을 받았었다. http://quidproquo.egloos.com/m/5363646 미국 JAMA 에 실린 논문의 번역본입니다.
20/03/07 10:31
잠잘까 님// 제 질문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시 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님 질문에 맞춰 좀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면, 내국인 입국 금지만이 내국인 숫자를 3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는 거냐는 거죠. 님이 내국인 수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은 "내국인 입국 금지"밖에 없다로 확신하실 수 있다면 님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정책이 그거 외에도 더 있을 수 있다면 님의 설명은 부분적인 설명밖에 안되는 겁니다. 추가적으로 가능성 있는 정책까지 다 고려해 봐도 내국인 숫자를 1까지 떨어뜨리기에는 불가능하다라는 게 확인되어야지요.
20/03/07 10:35
잠잘까 님//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제가 3명이라고 적은 건 퍼센테이지 감소 효과를 의미합니다.
3명을 직접적으로 막는것 보다는 3명을 막는 효과의 정책이라는 거죠.
20/03/07 11:11
헤물렌 님// viewpoint잖아요... 전문가의 언론 칼럼보다 좀 더 고급스러운 저널 투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설을 제시하며 모델을 만들고 이를 검증하는 식의 research 논문이 아니고요.
저 viewpoint의 수준으로 쓰자면 우리나라도 '1.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2. 앱을 통한 확진자 동선 공개' 이런 식으로 못 쓸 거 없겠죠? 링크하신 글은 보건당국, 학자들이 읽고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는 차원에서 접근해야지, 무슨 과학적 결론이 나온 것 마냥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20/03/07 11:40
무슨 소리 하시나 계속 봤는데, 님의 논리를 계속 끌고 가도,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들이지 않고 30%의 내국인을 완벽히 사회접촉과 단절시키는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가 결론으로 나게 됩니다. 방법을 알 수 없다면 결국 결론은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이 무의미하다로 나게 되니까요.
20/03/07 11:49
kien 님// 우리같은 장삼이사들이 정책 입안자도 아닌데 방법을 알 수 없다고 해 봤자 그게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이 무의미하다는 결론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내가 못찾는다고 해서 정책 전문가들이 못찾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까요.
20/03/07 12:02
NoGainNoPain 님// 아니요, 장삼이사가 아니라 국내외 전문가들 중에서 사회적인 큰 비용 소모 없이 수만명의 사람을 완벽히 자가격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 경우라도 있나요?
20/03/07 12:11
kien 님// 국내외 전문가들 중에서 사회적인 큰 비용 소모 없이 수만명의 사람을 완벽히 자가격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 적도 없지만 방법이 없다고 단정지은 것도 없죠.
20/03/07 12:13
NoGainNoPain 님//
내국인숫자를 1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는 입국을 금지하자는 이야기와 같은데 다르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댓글 중 '세 명을 직접적으로 막는 것보다 3명을 막는 효과의 정책' 이게 입국금지입니다. 무슨 짓을 하던, 그 사람은 한국에 못옵니다. 그게 입국금지가 아니고 다른 정책이라 불러야 하나요? 무슨 정책을 펼치던, 그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격리대상자가 됩니다. 정책으로 인해 제한을 시켜 외국에 있으면 입국금지자가 됩니다. 정책을 펼칠 장소를 고려해보자고요. 중국, 3국, 우리나라 3개국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뭘 하려고 한다면,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기에 어떤 정책을 실행해도 표면적으로 내, 외국인 입국 금지가 됩니다. 배를 빌리던 무인도를 사던, 아니면 돈거래를 해서 우리나라 및 외국인을 받는 3국에 인원을 위치시켜서 그 인원의 경과를 보고 우리나라로 들여올 수도 있습니다. 근데 역시나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기에 궁극적으로 내, 외국인 입국금지가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뭔 정책을 한다고 칩시다. 외국인은 전면금지하고 한국인만을 받은 상태에서 이 한국인을 전원 100% 격리시키면, 아예 그 인원을 사실상 3국에 보내버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님께서 말씀하시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상태입니다. 근데 우리는 위에서 수차례 말했지만, 그 격리가 위험하다는 걸 수차례 목격도 했고 과거 연구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 3명이라면 모르는데, 일평균 3000, 보름기간동안 45000명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내국인이 한국에 왔다고 치더라도 마치 오지 않은것처럼 격리를 시켜서 실행시키는게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위에 댓글에 달았지만, 혹시 45000명 중에 어느정도의 숫자만 완벽 격리시켜서 90%를 맞춘다는 이야기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합의 개념이 아닙니다. 국외이동제한으로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시킨다면 70%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럼 여기서 나머지 20%를 늘리는 개념을 궁금해하시는데 이건 합치는게 아니라 조건이 2개입니다. 1. 중국발 내, 외국인 금지로 70%의 효과를 거두었다. 그래서 어느정도 확산지연시간을 벌었다(1주로 칩시다) 2. 국내에 들어온 내국인이 있는데,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시킨다. 이들은 약 일주일간의 확산지연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예는 이 댓글타래 위쪽의 홍콩, 영국사례를 참고하세요) 우리는 여기서 2주간의 시간을 번게 아닙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감염을 1주일 늦췄고, 국내에서 국내로 퍼지는 시간을 일주일 멈췄습니다. 각각 1주입니다. 3. 들어온 내국인 중 일부분을 강력한 완벽격리를 시킨다. 우리는 3번이 불가능하다는 걸, 무슨 정책을 펼쳐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20/03/07 17:18
잠잘까 님// 세 명을 직접적으로 막는 것보다 3명을 막는 효과의 정책이 입국금지 정책이라고 하셨는데 꼭 그렇게 단정할 수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격리라는 개념은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는 의미도 있고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입국금지 정책은 전자에는 해당하지만 후자에는 해당이 되질 않죠.
20/03/07 17:20
kien 님// 러셀의 찻주전자라고 하기에는 명백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죠.
그게 연구자들일수도 있고 정책 입안자일수도 있구요.
20/03/07 18:18
NoGainNoPain 님//
그런 정책이나 그런 정책이 있음을 주장하는 학자들 입안자들도 없는데 아마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20/03/07 18:43
kien 님// 보이지 않는다는 게 꼭 존재하지 않는 걸로 연결되는 건 아니죠.
이번에 새로 나온 드라이브스루 검사는 일반인들이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20/03/07 20:14
NoGainNoPain 님// 그러니까 그걸 주장하는 전문가라도 있냐고 여쭈어보는 건데요. 증명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하여튼 존재는 할 거다라고 말씀하시는 데, 그 훌륭한 방법을 지금 당장 알 지 못하면 그게 입국 차단 효과를 논하는 데에 있어서 무슨 의미가 있나요?
20/03/07 21:03
kien 님// 모르겠다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한테 계속 확인해볼려는 의도는 뭔가요?
존재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님이 안보이니까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안보인다고 존재하지 않는 걸로 연결되는 것 또한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게 하여튼 존재는 할 거다라는 식의 이야기로 보이시나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확신하신다면 그에 걸맞는 내용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20/03/08 01:55
NoGainNoPain 님// 그러니까 딱 러셀의 찻주전자죠, 목성과 화성 사이에 인류가 확인할 수 없는 작은 찻수전자가 존재한다는 증거도 없고 증언도 없는데 러셀의 찻주전자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혹은 이걸 논의에 집어넣는 게 의미가 있나요?
존재성은 주장하는 사람 본인이 증명해야겠죠.
20/03/08 02:02
kien 님// 님이 러셀의 찻주전자라고 해 봤자 그게 러셀의 찻주전가 바로 되나요?
저는 러셀의 찻주전자가 존재할 거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습니다. 관측 가능한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관측 가능하면 관측한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겠죠. 님이 관측 가능하다면 관측해서 알려주세요. 제가 러셀의 찻주전자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시점에서 님이 이해를 못했다는 걸 드러내는 겁니다.
20/03/08 02:21
NoGainNoPain 님//
그러니까 님도 존재하는지 알 지 못하고 어떤 사람도 존재한다고 증언하지 못 하고 존재여부조차 알지 못 하는 어떤 정책 a가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어떤 정책과정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데, 아무도 모르는 어떤 정책이 결정을 평가하고 내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20/03/08 10:56
kien 님// 위에서 말씀드렸을 텐데요. 님이 모른다고 다른 사람들도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중국인 입국금지 정책이 의미없다고 평가내리고 싶으시면 그런 정책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거나, 아니면 그런 정책을 알만한 사람에게 물어봐서 없다는 확신을 받아오시거나요. 전 모르기 때문에 중국인 입국금지 정책에 대해서 평가 보류입니다.
20/03/07 00:09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이 3-40%이니 90% 이동제한을 못한다 라는 것에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 30%를 격리를 시킨다면 90% 이상의 이동제한이 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중국에서 들어온 모든 내국인에게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라고 했을 때 그 분들이 모두 정부의 권고를 무시할까요? 절반 정도가 자가격리를 잘한다면 우리는 80%의 이동제한 효과를 보는 것이고, 입국자의 75%가 자가격리를 잘한다면 90%의 이동제한 효과가 있지 않나요?
20/03/07 00:19
최대 13000명, 최소 3000명 수준에서 1/3 이나 회사 등 생업을 놓고, 가족과 분리되어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수있는 상황이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지금이야 워낙 이슈가 되서 누구던 기꺼이 하겠지만 당시 상황상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만.
20/03/07 00:21
이론상으론 가능하겠습니다만.. 다만 자가격리라는게 그냥 너 자가격리해라 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자가격리 하고 있는지 확인도 해야하고 말 안듣는 인원 통제도 해야되고..그게 몇만 단위로 가면 쉽지가 않은건 확실하죠. 자가격리를 얼마나 준수할지도 미정이고. 신천지가 트롤링을 했음에도 현재까지 자가격리자 숫자가 2-3만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입장에서 2월 초 시점에서 몇만명의 자가격리를 시켜야 한다?
이 부분에서 계산기 두들겨보니까 그냥 이건 아닌거같아..라고 돌아선 것이죠 뭐. 물론 이게 옳은 선택이었냐 아니었냐는 뭐..시간이 좀 더 지나서 연구가 이뤄지면 어느정도 윤곽이 보이겠죠.
20/03/07 01:35
효과가 큽니다.
중국발 입국자 몇 만 명 그냥 놔두고 나중에 역학조사 하는 것 보다 자가격리 대충하는 내국자 25%만 잘 조치시키는 것이 훨씬 쉽죠.
20/03/07 01:36
일본 유람선 생각하면 됩니다. 3천명 탑승객증 코로나가 퍼진 상태에서 외국인 2천명은 승선 유지하고 자국민 1천명을 하선 시킨 후 자가격리 한다 칩시다. 과연 90% 차단 효과가 있을까요. 아베 정부는 실제로 시행했고 아무 효력없는 조치라며 조롱 받았죠.
20/03/07 00:53
과학적 근거의 치료가 가장 좋기야 하겠지만 치료약이 없을경우에 새로운 질병의 대처에 있어서 누적된 임상적 경험의 증상의 완화 방법도 한 방법은 충분히 될수있으니까요.
20/03/07 01:20
다른 글에서 용어 설명을 하다보니, 용어의 통일성쪽에서 짚고 넘길 부분이 있어 정보 전달차 댓글 남깁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나, 중국발 입국 금지 등은 좀 덜 정확한 표현으로 보이고, 대개 게시판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 링크는 외교부에서 공지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우리 국민 대상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여행주의보(3.6. 23:00)]입니다. http://www.0404.go.kr/dev/newest_view.do?id=ATC0000000007701
20/03/07 01:34
백보 양보해서 지연효과가 없다는걸 인정한다고 해도 방역자원에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이점인듯 합니다만.
마스크 비축 못해서 난리가 나고, 안그래도 과로사한 사람도 나온 판국에 이 점을 무시하는게 과연 옳은 판단일까요? 또한 지연효과가 없다면 앞으로도 그냥 활짝 열고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20/03/07 09:20
WHO 기준에서도, 여러 논문에서도 초반 입국금지가 확산 속도 늦추는 정도일 뿐이란 말은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만 등 수많은 나라에서 중국경유 외국인 2주간 격리 or 금지를 왜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조치를 왜 한국에 대해서 하고 있는지도요.
미국도 대만도 다 본문 논문들과 견해를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더 우선이기에 다른 손해를 감수하고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 해당 나라들은 초반 확산 속도가 우리보다 훨씬 느립니다 우린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렇지 못한 베트남 몽고 필리핀 러시아 등에 비해 처참한 상태입니다 우리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거나 비슷한 나라들도(대만 호주 몽고 베트남 등등) 해당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주변국가중 그런 조치 없이 문을 활짝 연 나라는 우리와 일본 정도입니다 (그리고 둘다 망했네요) 물론 본문 말씀대로, '아직은 비판해야 할지 안할지 확실히 모르며 단정지을 수 없다'가 정답이긴 합니다. 초기부터 쭉 질본 등 전문가 집단이 열일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린 메르스 시망을 거치며 많은 교훈을 얻었고, 당시의 처절한 반성을 통해 지금과 같은 우수한 질본의 방역체계를 갖췄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감염자 차단, 검사 시스템, 투명한 공유 등은 분명 자랑할 만한 일입니다 이번 코로나를 거치면서도 더 많은 것을 배워 추후 있을 재앙에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20/03/07 10:11
미국은 확산을 늦췄습니다. 그 자체가 큰 수확입니다.
베트남 몽골은 우리보다도 대중 의존도가 높죠 선진국 중에선 대만 호주 미국 등이 그런 조치를 했고요 날씨 탓만 하기엔 대만 동남아 같은 더운 나라, 러시아 몽고 같이 상대적으로 시원한 나라도 다 초반 입국금지의 덕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나라는 이제 대한민국에 그런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요즘 정말 절실히 느낍니다
20/03/07 10:12
확산을 늦췄다는 게 검증된 사실인가요?
이미 지역감염은 시작되었고 입국 차단 이후 딱히 확산세가 줄어들었다는 증거도 없는 데 말이죠.
20/03/07 10:27
미국 대만 몽고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싱가폴 등등 초기 중국 입국 금지를 제대로 시행한 나라들은 하나같이 1달 가량 확산이 늦춰졌습니다
이탈리아는 직항 노선만 없앴지 중국경유 외국인 차단 같은걸 하진 않았고요
20/03/07 11:03
환경적인 요소는 온도만 있는게 아니고 인구 밀도 등의 요소도 있고요. 말씀하신 나라중에서 몽고, 베트남, 필리핀 등은 검진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지조차 잘 알 수가 없죠. 미국이 1달 늦어졌다는 말만 계속 하지 마시고 데이터가 있냐고 여쭈어보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는 초창기부터 검진이 계속 잘 안 되고 있어서 의미가 없지요.
20/03/07 11:37
검진이 안 되어도 사망자는 감출 수 없습니다
지금 이란 이태리 등은 감염 확진자에 비하여 사망자가 넘 높아요 즉 검진 자체가 잘 안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그와 다르고요 인구밀도로 치면 대만 싱가폴도 높아요 질본은 전문가집단답게 잘하고 있는데, 위 정치꾼들이 '마스크 쓰지 마라' '머지 않아 종식' '일상 생활 복귀' '집단 행사 지속' 등의 참으로 무지한 소리! 만 계속했습니다 책임져야 합니다
20/03/07 11:41
어차피 폐렴 사망자로 검진이 되면 그게 코로나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질본도 사실 청와대 산하라 그걸 구분하시는 게 크게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20/03/07 12:03
병원 마다 그리고 지역 마다 사망 환자에 대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데이터 하는 것 까지 의료 행위에 포함 됩니다.
단순히 폐렴 환자여도 그동안 무슨 근거로 이 항생제를 쓰고 치료를 받았는지 모든 기록이 남아 있기에... 밝히려면 어렵지 않게 밝혀지긴 할겁니다. 그 자료를 몇년간 보관 (국가마다 보관 연수는 다르지만..)까지 의무구요. 2000병상 종합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케이스가 5년에 100건이라고 한다면 이번 코로나 이후로 300 건이 터졌다. 이 300건이 단기간이 아닌 몇개월간 지속 된다?. 사실 숨기기 쉽지 않죠. 예전 30년 전 처럼 언론 통제 하거나 병원 매수 하거나 환자한테 돈 찔러 주고 입다물게 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20/03/07 12:25
더파이팅 님이 잘 써주셨네요. 참조하세요.
질본이 물론 문재인 정부 산하긴 하죠. 그러나 그 올바른 프로토콜은 메르스 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전문 의료진이 수년간 가다듬은 겁니다. 문재인이 만든게 아니고요. 정부 산하라 다 같은 거라면, 지금 청와대 비서실이 총동원되어 울산시장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공소장을 낸 검찰도 정부 산하니까 청와대와 같은 입장이라 봐도 되겠죠? 이걸 인정 못하시겠다면, 질본이 잘한 걸 청와대가 잘한 걸로 포장하시면 안됩니다. 명백히 질본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본은 해외입국을 막을 권한이 없습니다 질본은 일상생활 해라, 마스크 쓰지 마라 같은 헛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이 '머지 않아 종식'같은 안이한 소리를 할 때에도 같은 날 질본은 아직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고요 질본은 잘하는데 집권여당과 청와대가 문제인 겁니다
20/03/07 13:27
kien 님// 관련 자료 까지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 그냥 병원에서 돌아가는 프로세스 일환입니다.
동사무소에서 상사가 업무 보고 받고 도장 찍는 정도로 당연히 해야 하고 하고 있는 행동들 입니다. 지금도 하고 있네요.. 모든 의사들은 환자를 보고 차트에 남기죠. 그리고 차트에 남긴 내용을 근거로 치료를 합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차트 남기는 가장 흔한 방식이 SOAP 입니다. S(subjective information), O(objective information), A(assessment) P(plan) 이지요. 의사들이 적은 차트 복사만 해도 세균성 폐렴을 의심 해서 치료 했는지 바이러스성 폐렴 (코로나)를 의심해서 치료 했는지 아주 쉽게 판단 가능합니다.
20/03/07 13:30
더파이팅 님// 그러니까 북한도 공식적으로 코로나 청정국인 것처럼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위에서 말씀드린 절차들이 제대로 시행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설사 시행이 된다고 해서 베트남 등이 우리보다 남쪽 지방이어서 보다 덥거나, 혹은 러시아처럼 엄청 춥거나, 인구 밀도나 애당초 중국 입국자수가 원래 얼마였는지 각종 사례등의 변인 통제 등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쪽은 입국 막아서 잘 막은 거고 우리는 못 막아서 못 막은 거라고 하는 게 의미가 있는 냐는 겁니다.
선진국이고 환경이 그나마 비슷한 미국의 경우에도 현재 추산된 것보다는 훨씬 많은 수가 감염되고 지역감염도 번지고 있다고 말이 나오고 있고요. 이 또한 입국 금지의 효과가 얼마큼 있는지를 주장하기에 힘든 부분들이 있고요. 결국, 각종 변인 통제를 해서 입국 금지의 효과에 대해서 분석한 게 위의 논문들일텐데 논문을 무시하고, 변인 통제가 되지 않은 분석을 통한 주장이 큰 의미가 있냐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 거고요.
20/03/07 13:33
kien 님//그 내용에 관해서는 여수낮바다님과 의견 나누세요. 저는 입국 금지에 대해 그 어떤 언급도 안했습니다.
다만 사망자와 코로나 진단에 대해서 모르고 계신 부분이 있는것 같아 현직자로서 공유 했을 뿐입니다.
20/03/07 22:07
더파이팅 님// 말씀하신 상황처럼 숫자가 극단적으로 바뀌면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겠지만 1000명에서 1020명 정도로 바뀐다면 그 상황에 유의미하게 신경을 쓸까요!?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 사망자가 1%내외인데 미국이 우리나라만큼 감염이 되어있진 않을테니 우리 나라 이상으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 확인이 안 되고 넘어간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20/03/07 23:18
이라세오날 님// 맞습니다.100건에서 300건 같은 비율로 증가하고 이러면 뭉갤수가 없지만 폐렴이나 인플루엔자로 수만명씩 죽어나가는 경우 일정 수준까지는 뭉갤 수 있을겁니다. 특히 독재국가 같은 곳이면 말할 것도 없고. 검사를 안하면 의심은 가능해도 어찌됐든 확실한건 아닌지라..다만 이것도 어느 정도까지만 뭉개는게 가능할거라 결국 그 '어느 정도'가 핵심이 되는거죠. 지금 뭉개고 있는 나라들도 결국 임계점 넘어가면 터져나올겁니다.
20/03/07 23:02
아 제가 댓글을 제대로 안읽었군요. 후베이성 경유 자국민...그건 의미가 있겠는데 시점이 중요하겠군요. 어느 시점 이전에만 유효한 그런 방식인데...지금 봐서는 신천지 우한 입국자가 1월 초중순에 입국했다고 했으니 늦어도 1월 중순에는 결정했어야했는데요. 여왕의 심복님 글 봐도 첨에는 자신감 낙관론이 많이 있었어서 결정내리기 힘들었을거라 추정되네요.
20/03/07 20:51
이제껏 본 중에서 가장 공감가는 글이네요.
단 정부가 과학적으로 정책적으로 결정했다 보다는 최악을 가정하지 않고 에이 설마라는 쪽에 베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크 문제와 연관된 정부 일처리를 보면 설마 뭔일 나겠어? 일단 해봐! 그러다 진짜 문제 나면 어 아니네? 그럼 고쳐! 이런식으로 보이거든요. 사실 중국쪽 입국을 막지 않은건 신천지라는 트롤이 나타나기 전에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죠. 다만 그 결과가 최악으로 나타났고 정부는 여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거고요.
20/03/07 23:26
입국금지에 관한 논의중에 제일 이해가 잘 되네요.
정부의 선택은 말이 안되는 선택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어쨋거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 다만 적극적인 입국금지로 2~3주 지역감염을 늦추었다면 방역환경이 제대로 준비되었을까에 대한 건 회의적입니다. 마스크 고갈이나 각종 시스템들이 그만큼 늦춰져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거 같아요. 미국이나 유럽이 늦게 감염이 시작되었다고 어디 준비되어 있던가요? 옆집에 불이 났네하고 팔짱끼고 있다가 내집에 불이나야 정신 차리겠죠.
20/03/08 09:31
인터넷에서 입국 금지 가지고 서로 싸우는게
이상한 변죽만 울려서 많이 답답했는데 속시원한 고퀄리티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첨부하신 인터뷰들도 다 괜찮네요.
20/03/08 10:59
동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얘기가 나오는 것 중에서 우리가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를 시켰을 때 중국이 경제재제를 취했을거라는 건 그저 가정일 뿐입니다. 현재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를 한 다른 나라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볼 때 그 가능성은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고요. 일방적으로 입국금지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제한의 수위와 중국에 대한 지원을 저울질해가면서 협상할 수도 있었죠. 그런 걸 풀어나가는 게 외교니까요. 그런데 이 건에 관해선 딱히 정부가 방안을 가진 것도 아니고 외교부가 움직인 모양새도 아닙니다. 그냥 지레 경제재제 당할까봐 입국금지에 대해선 우리 자체적으로 포기한거죠. 이건 아무리 봐도 정부가 방역에 대해서는 안이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너무 겁을 먹었던거죠.
20/03/08 12:44
어제 사이언스에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실렸는데요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early/2020/03/05/science.aba9757)
통계나 수학적 모델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임상의들이 이쪽엔 문외한입니다. 의협 성명이 전문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도 그거죠. 산하학회나 전문가 의견을 들을 생각 없이 의협이랑 다른 얘기 하지 말라고 공문이나 보내고 비선으로 모는 최대집은 심지어 일반의입니다..) 쭉 읽어보면 결론적으로 중국 입국의 90% 이상을 차단한다고 해도, [국내 이동량의 50% 이상]을 같이 차단하지 않는다면 전염병 전파 방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입국금지는 정치적인 결정이에요. 정치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미국은 중국 입국을 차단했지만 이탈리아와 한국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그것때문에 감염자가 늘었다고 호도하면 좀 이상한 일이죠.
20/03/08 23:04
입국 금지 시 경제적 피해가 막급했고, 어차피 완전 금지 안 하는 이상 못막는다. 이 논리 자체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런 논리에 감복된 사람이 신천지 탓하는 건 좀 이상할 듯. 어차피 못막는다 프레임이면 당연히 신천지 아니라도 퍼졌다 논리 역시 참인 명제입니다.
20/03/09 00:31
그거야 집단 생활을 같이 하는 종교 집단이 점염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만 하겠죠. 아마, 이번 사태가 끝나면 분석하고 비판하고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 지 좀 나오겠죠.
20/03/09 02:07
맞는 말씀입니다. 신천지의 문제는 이후 트롤짓으로 인해 그렇잖아도 부족했던 의료진의 역량을 심각하게 낭비시킨거지 감염된 그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할 수야 없죠. 연구 결과 중에도 신천지가 아니더라도 지역감염은 막을 수 없었다는 결과가 있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신천지 예배가 있던 9일, 16일이면 겉으로는 진정국면이었고(물론 실제로는 지역감염이 미친듯이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였긴 했지만) 특히나 13일에는 곧종식, 14일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정부 발언이 있었잖습니까. 물론 신천지가 정부에서 예배를 자제시켰어도 그 말을 들을 애들이 아니라는 건 제가 가장 잘 아는 축이겠습니다만(....) 그래도 어차피 했을거잖아 식으로 책임을 물을 수는 없죠. 신천지의 책임은 18일부터 온갖 트롤짓을 통해 발생하는거지 그 전의 행적에 대해 뭐라할 수야 없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보고요.
20/03/09 12:26
전 여전히 중국발 입국제한은 유효하다보는데 정부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행정적 조치를 병행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대만은 행정적 조치가 훌륭하게 이뤄졌고(초기에 철저한 자가격리, 휴교,수출금지등)우리 행정부는 소홀했을 뿐 아니라 괜찮다는 메세지를 줬죠. 저도 입국금지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입국금지를 하고 빠를 행정적조치를 할 만큼 예방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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