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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5 13:38:28
Name 떴다!럭키맨
File #1 득표.jpg (0 Byte), Download : 7
Subject [일반] [대선전망] 지역구 득표율 얼마나나올까요?


어제 오후에 SBS에서 정치 전문가 4명을 모아놓고
문 vs 박 누가 이길것인가를 두고 대선전망을 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특히 흥미를 끄는것은
지역구 득표율을 예상해서 어느 지역구에서 몇퍼센트를 더 먹고 덜먹으면 이기고 진다.
이런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니 맨날 지지율 퍼센트만 보다가 좀 다른 숫자가 나와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약 79%정도 된다고 합니다.
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여론조사에서 80% 정도가 나왔었지만 실제 투표율은 70% 정도 였습니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약 69%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64%정도의 실제 투표율을 보였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의 실제투표을 예상은 68%~71%  정도 까지 바라보고 있던거 같더라구요.
특히 지금처럼 서로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부딪힐 경우 투표율은 조금 더 올라간다고 하네요.


몇가지 자료를 옮겨봅니다.



2012년 지역별 유권자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도권 49.5%
영남 26.2%
호남 10.1%
충청 10.2%  
강원,제주 재외동포 4%



이번 18대 선거는 5060 유권자 비율이 2030 유권자 비율을 처음으로 앞선 투표라고 합니다.

         2030      5060
16대 48.3%  vs 39.3%
17대 44.0%  vs 33.5%
18대 38.2%  vs 40.0%


16~17대 대선 연령대별 투표율과 연령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16대 대선(노무현 당선)  17대 대선(이명박 당선)

20대       47.2%                       42.1%
30대       55.1%                       45.5%
40대       66.3%                       52.6%                          
50대       76.6%                       68.6%
60세    76.3%                       63.0%
(이상)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664만명 826만명  887만명  765만명  838만명  
18.9%      20.4%       21.9%         18.9%     20.7%


17대 대통령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나 분위기로 봐서 16대 대통령 선거와 비교해보면 좀 더 좋을거 같네요.



어제 토론회에서 들었던 내용과 개인적인 감상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도권 민심을 잡아야 대선의 향방이 갈립니다.
그 어느때보다 이번 대선에서는 수도권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에서는 최소 5%~6%를 앞서가야 승산이 보인다고 합니다.
노무현후보가 이회창후보에게 승리할때 수도권에서 약 6% 정도의 지지를 더 받았었는데
거기서 노무현 후보가 얻은 득표수는 65만표 정도 됩니다.

이회창 후보는 부산,대구,울산,경북에서 노무현 후보보다 약 280만표 정도 표를 더 얻었습니다.
( 대충 계산해서 오차가 좀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260만표를 더 얻었죠.

전문가들은 16대 대선과 같이 호남지역에서 90% 가까운 투표율과 90% 가 넘는 지지율은 보이기 힘들거라고 예상합니다.
호남지역이 경남지역을 상대로 약 20만표 차이로 선방[?]했는데 이번에도 그것이 가능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경남지역과 호남지역에서 벌어지는 표들은
문재인후보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도권에서 메꿔야 하며 수도권에서 최소 5%이상의 높은지지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1~3%내로 박빙의 지지율을 가지고 간다면 결국 박근혜 후보에게 많은 힘이 실릴거라 예측하네요.


- 충북지역과 강원지역은 박근혜 후보가 여론조사상 6:4로 앞서있다고 합니다.
대구가 박근혜 후보의 표밭이란건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한 전문가의 말로는 새누리당에서 대구지역을 80% 투표율과 80% 지지율을 목표를 한다고 하네요.

재미 있는것은 부산지역에서 민심이 좀 바뀌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부산은 더이상 여당이 표를 쓸어담는 곳이 아니라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좀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고 전망을 보네요.

특히 지난 총선에서 부산지역 정당지지 득표율이 약 40% 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노무현 후보는 16대 대선 부산에서 30%정도의 지지율을 얻었는데..

안철수,문후보가 부산출신이라는 점과 특히 안철수 후보가 차기 대권주자로 인식이 되어진다면
안풍의 바람은 생각보다 거셀지도 모른다 평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마다 의견은 좀 달랐지만 35~40%이상의 지지율은 충분히 얻어낼걸로 전망하네요.


- 울산지역은 통합진보당이 꽤 많은 표를 가져가는 동네입니다.
16대 대선에서 11% 지지율과 함께 5만표 이상을 가져갔다고 하네요.
이정희 후보가 선거 막판에 문재인 후보 지지를 하고 사퇴를 하는것이 전체적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여론조사가 아닌 실제 투표율과 거기서 얻어지는 득표율입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20~30대 투표율이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판가름이 될거라고 합니다.



대충 정리해보니 박근혜 후보가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보통 투표율이 높다는것은 현 정권심판의 의미가 강하기 떄문에
일단 전체 투표율은 60%대 중후반 정도를 나오길 원할 것이며
수도권지역에서 1`3% 이내로 초 박빙이거나 약간 열세로 버티고
충북과 강원지역에서 깨알같이 득표를 모아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남 지역에서 16대 대선과 비슷할 정도의 득표율을 가져가며
전남 호남지역에서 예전만큼의 투표율과 90%가 넘는 지지율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며
최대의 격전지중 하나인 부산에서 최소 65%이상의 득표율을 가져갈 수 있다면 박빙끝에 당선이 될거 같네요.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일단 수도권에서 5~7%이상 지지율을 벌려서 최소 60만표 플러스 효과가 되어야하며
부산지역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대하며 최대한 표를 많아 받아야 될거 같네요.
호남지역에서도 예년 선거와 같은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을 기대해야 될 것이며...

현재의 추세선을 생각해볼떄 자신에게 유리한 바람이 불게끔 지금의 위치를 다져가며
조금씩 전체 유권자와 부동층의 마음을 끌어모을 수 있다면 당선할 가능성이 커지네요.
무엇보다도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20~30대의 높은 투표율인건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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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랴님
12/12/15 13:4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인천/경기에서 박빙이라 서울에서 47% 이상 먹어주면 박근혜의 필승이라 봅니다. 호남에서도 10%초반은 나오지 않을까 보고있기 떄문에..

반대로 문재인의 시나리오는 서울에서 55%이상 부산 40%은 먹어줘야 가능하겠죠.
떴다!럭키맨
12/12/15 13:49
수정 아이콘
깔끔 명료하시네요.
다 쳐내고 정말 딱 그거밖에 없어보입니다.
16대 대선이 지지율 2.2% 약 60만표 차이로 노무현 후보가 이겼는데 이번에는 그거보다 더 초박빙이 될거 같아요.
네랴님
12/12/15 13:54
수정 아이콘
전 한 3%차이로 박근혜 승리를 점쳐보고 있긴합니다만, 오늘 광화문/삼성역 유세와 다음주 월/화에 터질 선관위,경찰 발 소식들도 있으니 아 이긴다! 라고 말은 못하겠네요.
저번 광화문 경우 맞불을 놔서 큰 효과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지역이 갈리니 오늘 광화문 유세가 문재인의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폭탄투척류를 제외하구요.
12/12/15 13:49
수정 아이콘
3후보 같은건 죄다 빼고 1:1로만 비교해보면..(기권도 제외)

서울은 전통적으로 야당의 숨은 표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45:55 정도로 (앞이 박 뒤가 문)으로 문재인 씨가 우세하나 경기도는 김문수씨가 잘하고 있고 경기 북부의 표가 전체적으로 여당 위주기 때문에 서울/경기 종합하면 50:50이 맞춰질거같습니다.

전남,전북은 여론조사 상으로는 박근혜씨가 10%가 넘는 조사도 있으나 실제로 저번 총선때 당선권까지 근접했다는 전남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후보가 여론조사보다 더 낮은 득표로 패배했다는걸 고려하면 결국 박근혜 후보는 10%를 넘지 못할것으로 보이고요.5%까지도 예상해봅니다

대구와 경북 역시 실제 투표가 되면 문재인 후보는 지금 나오는 20%보다 더 낮은 표가 나올것 같습니다.15% 정도 밀어 봅니다.

충청권은 박근혜 후보 유리와 문재인 후보 박빙이 같이 나오고 있었으나 확실한 건 문재인 후보가 우세인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55:45 정도로 정도로 박근혜 후보의 우세를 예상해 봅니다..

강원도는 55:45 정도 생각하고...경남권은 6:4 정도 예상해봅니다.
떴다!럭키맨
12/12/15 13:53
수정 아이콘
부산을 안적어주셨는데 전망대로라면 박근혜 후보가 좀 더 당선가능성이 크지 않겠는냐로 보고 계신거 같네요.
역시 부산이 가장 격전지가 될까요?
12/12/15 13:54
수정 아이콘
경남권에 부산도 포함입니다.아무래도 당선 가능성 자체는 박근혜 후보가 좀더 높겠죠.여론조사만 보면 그러니까요.문재인 후보의 상승 추세가 보이는건 분명하나 추세일 뿐이지 전체적인 여론 조차 자체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박근혜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으니까요.다만 비 공표 기간동안 문재인 후보가 얼마만큼 격차를 줄였느냐가 중요한데 그건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는 아무도 모르실테니..

가능성 측면이라 본다면 박근혜 후보 55 문재인 후보 45 정도로 생각합니다(득표율 아님)

뭐 제주장의 핵심은 전남전북에서 박근혜 후보는 여론조사보다 더 낮은 표를 얻을 것이고 경북 역시 그 반대일거라는 점?
물량테란
12/12/15 13:52
수정 아이콘
세부적인 각 지역별 인구수는 이 링크 따라가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http://honestnews.co.kr/xe/358289
12/12/15 14:52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네랴님
12/12/15 14:04
수정 아이콘
결국 이번 대선은 수도권의 박근혜 약진과 세종시,평창으로 인한 충청,강원의 강세속에 부산사나이 문재인이 PK서 표를 얼마나 가져가느냐로 보이고, 인구상 수도권에서 7%이상차이를 벌리지 못하면 힘들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예측으로 호남 10%와 충청권이 그 원인인데요. 02년과 비교했을경우 박근혜가 호남서 10%만 먹어줘도, 서울 득표율 2%를 커버하죠.
대전/충청은 정확히 02년과 반대 득표니 더심하구요.
그래서 결국 문재인의 경우 서울/경기에서 만회를 해야하는데 이게 잘 안되고있어요. 선거 내내 서울은 2~3%차이의 문 우세, 경기는 그 반대니
이번 선거가 문재인이 참 이기기 힘들죠.
12/12/15 14: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박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십정단에 대한 반응을 미루어보아 남은기간 무슨 일이 터지건 마이너스 되는건 문후보 뿐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거든요.
그리고 PK에서 문후보가 16대보다 더 얻을만큼 호남에서 박후보가 선방하고 인천경기에서 뺏어갈 표가 더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번 총선과 마찬가지고 키포인트는 충청강원이 아닐까 싶고 이번 문캠은 여전히 총선처럼 강원충천에게 별 지지를 못 얻는거 같아서 전 박후보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수는 투표율이겠죠. 73% 이상이면 그래도 박빙 느낌을 내줄테고 75% 넘으면 문후보가 약간이나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뽀딸리나
12/12/15 14:31
수정 아이콘
선거 프레임이 신정치 vs 구정치로 짜여져야 야권이 유리했을 텐데, 이미 보혁 대결이라 보수층의 결집이 대단할 것이라 봅니다. 제 생각에도 이번 대선 박후보의 승리가 점쳐집니다.

민주당은 좀더 영리해졌으면 합니다. 어찌 판세를 보는 눈이 없는 것인지, 아울러 무시못할 많은 유권자들이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도 개혁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숙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부패했다면 유능한(개인적으로는 국가이익을 지키는 유능이라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는 유능함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부패를 뽑겠다는 말이 나도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12/12/15 15:07
수정 아이콘
음. 럭키맨님의 글과 물량테란님의 링크, 그리고 선관위 자료를 바탕으로 좀 이것저것 가지고 놀아봤는데,

투표율 70%, 그리고 수도권 통틀어 5% 정도의 승리, PK에서 35% 후반대 득표, 그리고 충청권에서의 선방(47:53 정도?)의 선방이 있으면
문재인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네요. 수도권과 충청권을 좀 후하게 잡아줬나 싶긴 한데,
그만큼 PK를 좀 조였으니까요. 투표율은 제 예상 최대치로 잡았고요. 아무리 그래도 온 나라가 뒤집어졌던 16대보다 더 나오긴 어려울거고,
좀 박하게 평가하자면 선거 막판 네거티브로 가는 분위기로 인해 70%가 쉽지 않을걸로 보여집니다.

변수라면 재외투표가 있긴 한데 원체 절대치가 작다보니 차이가 크다해도 여기서 3-4만표 이상 벌어지긴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물론 이건 그냥 개인적인 여흥일 뿐입니다. 하일성 해설 위원의 명언이 있잖습니까. "선거 몰라요."
12/12/15 15:42
수정 아이콘
16대 대선과 비교하면 새누리당이 이전보다 유리해진 지역은 충청 경기이고 민주당이 유리해진 지역은 소위 PK인데 10년 전 대선에 비해 충청 경기의 인구가 크게 증가한 반면 PK 지역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는데 이것도 박근혜 후보에 호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지역 구도는 이번에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는데 아무리 봐도 민주당은 10년 전 지역별 지지율과 비교하면 PK 지역 외에 딱히 지지율이 의미있게 높아질 만한 곳이 없어요. 이기더라도 대단히 신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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