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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13 14:56:36
Name 다이버시티
Subject [일반]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류호정 입장문(TOEIC ver.) (수정됨)
사실 제가 게임에 관심이 없어 류호정 후보의 계정공유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인가?'란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영어문제로 바꿔봤습니다.
- 원문 뉘앙스를 최대한 바꾸지 않기 위해 단순 기계적으로 수정했습니다.
- 다만 제가 롤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롤에서 다이아 4,5가 토익점수 몇 점에 해당하는 수준인지 감이 없네요...

게임 -> 영어
랭크 -> TOEIC
계정공유-> 대리시험
게임회사의 모바일개발팀 -> 영어회사의 영어책 출판팀
스트리머 -> 영어강사
아프리카TV -> 영어학원

이렇게 바꿔보니 설혹 해명이 모두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문제는 문제군요..

류호정 후보가 쓴 원문 링크: https://www.facebook.com/hovan9289/posts/51948129895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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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류호정입니다.

저는 영어가 좋아 영어 회사에 취직했고, 부당한 처우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맞서 노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조합을 설립한 뒤 노동정치를 꿈꿨습니다. ‘전환의 노동정치’를 내세우고 ‘포괄임금제 폐지 법제화’ 등 입법 과제들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됐습니다. 정의당의 당원, 시민선거인단의 선택 덕분입니다.

‘청년 비례대표’, ‘영어 업계 출신 정치인’으로서 책임이 막중합니다. 험난한 여정의 첫 발을 뗀 지금, 저는 익숙지 않은 논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 제 개인 SNS 계정을 통해 6년 전 ‘TOEIC’이라는 영어 시험을 타인과 함께 치뤘던 일을 재차 사과했습니다. 큰 정당의 인사들이 연이어 저를 꾸짖었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영어 생태계의 교란 행위는 금전적 이득이 없었더라도 잘못은 잘못입니다. 6년 전의 일이지만, 몇 번이고 사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오늘은 왜곡된 사실관계를 몇 가지 바로잡고 싶습니다. 조금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한 언론사의 기사를 통해 저의 해명이 거짓으로 매도당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영어 대리시험이 있었던 시점은 2014년 3월에서 4월이며, 문제가 불거져 최초의 사과문을 작성했던 것은 5월임을 밝혀둡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이력을 꾸며 취직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1월, 한 영어회사의 영어책 출판팀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했습니다. 당시에는 TOEIC 점수를 쓰지 않았습니다. 2015년 12월,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력서에 저의 영어 최고 점수를 ‘850’라고 적었습니다. 그 점수는 대리 시험이 아니라 제 실력으로 제가 직접 시험봐서 만든 것입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실력에 맞지 않는 TOEIC 900점 점수를 갖게 되었던 지난날이 부끄러워 1년 넘는 시간 동안 공부해 얻은 결과입니다.
(너무 게임에 특화된 내용이라 바꾸기가 어려워 중간삭제)
모두 증명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TOEIC 850점의 실력이 없으면, 결국  TOEIC 850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기존에 근무하던 같은 팀으로 지원한 저의 정규직 전환에 그 ‘TOEIC점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당시의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그 뒤로 2016년에는 ‘AA’의 업무 평가를 받고, 특별상여금을 받았습니다. 사내의 교우관계도 원만한 편이었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이른바 ‘스펙’도 없었습니다. 우선 이화여대 영어동아리는 학내에 친한 언니들과 친목 형태로 시작한 것입니다. 저희 팀이 출전했던 영어 대회는 예선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부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대리시험이 있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이니 대리 시험 점수의 결과일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강사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건 2015년 10월부터입니다. 학원에서는 그해 여름 제가 출전한 영어대회 지원자 몇 명에게 홍보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출전 자격에 제한이 없는 대회였습니다. 그전 시기에 했던 강의는 정기적이지도, 수강자가 많지도, 수익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언론사는 ‘경제적 이득이 없었다는 해명과 정면 배치’라 보도한 내용을 정정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말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이력서를 위조해 취업했다면 업무방해의 범죄에 해당할 겁니다. 의혹 보도를 당장에 멈추고 수사기관에 고발하십시오. 당당하고 용감히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제 삶이 근본적 변화를 시작한 계기는 ‘직장내 갑질과 성비위’, ‘노동조합 설립’과 ‘권고사직 경험’입니다. 자연스레 영어노동자들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싶어졌었습니다. 미성숙했던 과거의 실수가 류호정의 ‘제목’일 수 없습니다. 저의 제목은 ‘젊은노동, 진보정치 업데이트’입니다.

저는 어제 정의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또 하나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의 희망과 소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인 ‘청년 문제’를 풀 해법으로 경쟁하는 그런 선거를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공허한 외침이라고 했습니다. 노회한 정치판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청년 정치인 류호정은 끝까지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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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20/03/13 15:04
수정 아이콘
이사람 정치 시작 자체가
블라인드발
그냥 권고사직인데
잔다르크처럼 노조 만들다가 해고당한 걸로 언플한 거라던데
정말인가요?
20/03/13 15:44
수정 아이콘
해고가 아니라 권고사직인건 팩트고,
그 권고사직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 어떤게 사실인지 계속 논란이 있습니다
성큼걸이
20/03/13 15:09
수정 아이콘
개인은 당연히 버티겠죠. 버티면 금뱃지 다는데 남들이 비판하는게 대수겠습니까. 누구라도 그렇게 할겁니다
당 차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잘라야되는데 그게 안되는 당의 수준을 보여주는거죠
20/03/13 15:10
수정 아이콘
즈엉이당...
20/03/13 15:45
수정 아이콘
22... 이건 당연히 버티죠. 금뱃지 확정각인데 사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당 차원에서 짤라야...
20/03/13 15:58
수정 아이콘
33333 이제와서 본인은 책임 없죠. 당이 책임져야지 크크크
20/03/13 16:20
수정 아이콘
저라도 그냥 무조건 버팁니다. 크크
아스미타
20/03/13 19:17
수정 아이콘
222 정의당 수준에 비해 과도한 지지를 받는 기분이네요..
꿀꿀꾸잉
20/03/13 21: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버팀
-안군-
20/03/13 23:24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비례취소만 안되면 국회의원 확정인데 저라도 버티겠네요.
다람쥐룰루
20/03/13 15:35
수정 아이콘
결국 저게 당의 수준을 말해주는거죠 뭐...
자한당이나 민주당 보고 비판하기위해서 본인들이 갖춰야 할게 뭔지 잘 모르니까 저런일이 발생하는거죠
자한당과 민주당을 서로를 비판하면서 "날 찍으면 쟤를 이겨줄께" 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데 정의당은 그게 안되는 당이잖아요? 결국 남은건 "너넨 틀렸고 내가 옳다" 라는 이념 하나뿐인데 그게 꺾였으니 이제는 남은게 없죠
페로몬아돌
20/03/13 15: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의당이 메갈 끼고 돌 때 부터 수준 인정 했으니 당연히 같이 데리고 가겠죠.
각 당의 청년 대표들, 비례대표들 보니 당 수준이 다 또이또이한가 싶기도..-_-
새벽두시
20/03/13 15:57
수정 아이콘
그냥 어린 여성이면 버프를 주는것 부터 잘못된거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고... 당내 지지라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거 없고 그냥 어리고 여성이면 무한 버프
제대로된 사람이 뽑힐리 없습니다.
전체 19등, 여성 9등이 비례 1번
전체 21등, 여성 10등이 비례 2번
어린 여성이 무슨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고..
20/03/13 15:59
수정 아이콘
네 흔들리지 마세요. 정의당이라서 다행이네요. 어차피 미통당 만큼 싫어하는 곳이라서
일반상대성이론
20/03/13 16:08
수정 아이콘
버티다가 부러지겠다야...
동년배로서 너무 날로먹는거 아닌가 싶네요
29살이면 엄청 적은 나이는 사실 아닌데... 이런 나이에서 국회의원 나와야되는 건 맞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참
박정희
20/03/13 22:32
수정 아이콘
그냥 29살의 성실한 회사원 한명이 국회 들어가도 좋았을텐데 란 생각을 해봅니다.
꿈트리
20/03/13 16:1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정치가 인기투표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19위가 1위가 되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정의당님.
20/03/13 16:28
수정 아이콘
850이라고 적은 저 시험도 사실 말이 안되죠 대리랭크 한 계정 말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면 모를까 그 계정 그대로 한다면 전시즌랭크가 영향을 끼치니까요..
손금불산입
20/03/13 16:33
수정 아이콘
연예인도 학력위조로 홍역을 치르는 나라인데 배짱이 참으로 두둑합니다.
20/03/13 16:48
수정 아이콘
20년전 업계 들어갔을때 대부분의 어른들은 프로그래머와 프로게이머를 구분 못했었죠.
게임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게임 많이 해서 좋겠네 라는 소리는 백번도 넘게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업계도 떠났고 저 후보에는 관심이 전혀 없지만, 20년이 지났는데도 게임을 잘하면 게임회사에 취업하는데 유리하다고 믿고
심지어 그게 영어책 출판팀 직원의 토익 점수만큼 중요하다고 믿는 글이 아무런 딴지도 안걸린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네요.
Cafe_Seokguram
20/03/13 17:31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bhJZ1ncVJzA

같은 게임업계 분은 게임을 잘 하면 게임회사 취업하는데 유리하다고 믿고 있네요...
40년모솔탈출
20/03/13 17:40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election/4484
밑에 있는 글만 봐도 본인이 이력서에 게임 랭크를 넣어놨고,
해당 업체 측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딴지걸게 있나요?
다이버시티
20/03/13 17: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회사에서 게임을 잘 하는 사람을 뽑는다기 보다는
평소에 게임에 관심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게임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죠.
실제로 류호정씨는 게임 기획 파트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파트 뽑을 때 무슨 게임 해봤고 거기에 대한 설명을 물어보는 면접 질문은 빠지지 않습니다.
류호정씨는 이러한 관심과 전문성을 랭킹으로 표현한 것이구요.
20/03/13 18:26
수정 아이콘
저분 프로그래머 아니지 않나요?
DownTeamisDown
20/03/13 19:11
수정 아이콘
프로그래머나 일러스트 같은 전문직이 아니라 일반직으로 들어간거로 압니다.
그렇다면 기술로 어필 할 수 없고 일반적인 사무능력과 게임에 대한 지식으로 어필해야하는데

게임랭크는 게임에 대한 지식 전문성을 알 수 있는 지표중 하나죠
단풍나라주민
20/03/13 21:29
수정 아이콘
아주 큰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플러스가 있는건 사실인데요. 옛날엔 안 그랬나요?
-안군-
20/03/13 23:06
수정 아이콘
실제로 게임회사 기획팀 정도 되면 영향이 없진 않습니다만...;;
게임회사에 게임 한 판 안해본 친구가 어디 학원에서 게임기획 공부해서 입사하면 그것만큼 난감한게 없어요.
이 친구가 진짜로 게임을 많이 해 보고, 게임에 열정이 있는지 알아보기 제일 확실한 지표가 랭킹이죠.
20/03/14 1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름을 대면 다 욕할만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제가 업계 생활 시작한 10년 전에도 그런 인식이 있긴 했죠..
회사 가면 게임하는 줄 아는 사람들.. 회사 가면 일을 하지;; 게임을 하더라도 그게 일인데..

암튼 게임을 잘하면 게임회사에 취업하는 데 유리합니다.(공통조직인 인사, 재무 등 제외)
심지어 토익 점수보다 중요합니다.
20/03/15 11:58
수정 아이콘
기획파트에는 여전히 겜잘알이 그 이유로 취업되곤 합니다만...
20/03/13 17:26
수정 아이콘
[ 2015년 12월,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력서에 저의 영어 최고 점수를 ‘850’라고 적었습니다. 그 점수는 대리 시험이 아니라 제 실력으로 제가 직접 시험봐서 만든 것입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실력에 맞지 않는 TOEIC 900점 점수를 갖게 되었던 지난날이 부끄러워 1년 넘는 시간 동안 공부해 얻은 결과입니다.]

이것도 틀린거죠.... 전시즌 다이아면 다음시즌 배치고사 전패해도 최소 플4나옵니다...
그말싫
20/03/13 17:35
수정 아이콘
원사운드님의 만화가 떠오르네요.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7170033472139&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BGf2YjhjRKfX2hgj9Gf-ghhlq

나중에 연습해서 진짜 다이아 갔다는 것도 안 믿기지만 사실이라 해도 대리로 수혜를 입은 건 마찬가지죠.
골드서 백날 해봐야 정말 탈출이 어려운데 다이아에서 와드 어디 박나, 정글이 어쩌고 다니나, 템들은 어떻게 가나 보고 배웠으면 도움이 되니까요.
명문대 부정입학 해놓고 나중에 공부해서 그 정도 수능 점수 나올 수 있게 올라왔다면 부정입학이 괜찮은거냐? 하면 답은...
20/03/13 17:43
수정 아이콘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토익과의 비교는 무리라는 생각이네요...
20/03/13 18:32
수정 아이콘
이딴게 무려 비례후보 1번인게 정의당 수준인거죠. 근데 그딴 수준의 당이라도 몇 석은 먹을 것 같다니 기가 막히네요.
20/03/13 18:54
수정 아이콘
역시 정의당도 많이 배가 불렀네요... 초심을 너무 많이 잃었어요..
라붐팬임
20/03/13 20:01
수정 아이콘
이런게 정의당 대표로 국회의원 ^^
카바라스
20/03/13 20:56
수정 아이콘
강만식 전여친이 류호정인데 대리로 올려줬다고 크크 끼리끼리 잘노는군요.
금수저
20/03/14 0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이 어린 아프리카 비제이들이나 유튜버들 돈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부러운적 없고 박탈감 없었는데,
(그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여자는 볼때마다 박탈감 드네요. 대리 문제 아니더라도 뭐 대단한거 했다고 비례 1번??
비례대표 좋은 제도 같으면서도 이런 후보 보면 박탈감 오지고 지리네요. 그냥 비례대표라는 제도 자체가 싫어져요.
벙어리 장갑도 어이없었는데...이 여자도 정의당에서 킬~해줬으면 좋겠네요. 안할거같지만~
파이리
20/03/14 09:24
수정 아이콘
이게 정의당 수준
20/03/14 15:52
수정 아이콘
모BM학원에서 토익에 대해 부정적인 게시물을 올렸다고 토익에 사과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토익에 물튀기는건 좋은것이 아닙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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