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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 23:18
저기서 실망할게 있나요. 차라리 유승민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청탁한 문자를 보고 실망하셨으면 더 이해가 갈거 같아요.
전술핵 운운도 별로였지만 인사청탁 문자를 보면 사람 됨됨이가 아주 잘 보이는 케이스였죠.
20/04/04 23:20
총선이 코앞인데 잘한다고 칭찬할 수는 없고, (야당이 할 일도 아니고)
지적할 만한 게 입국 금지나 마스크 유출 정도 뿐이니까 뭐 상식적인 행보죠. 억까나 방역에 반하는 의견도 아니고요.
20/04/04 23:22
전 유승민이 무능한데 유능한척하는 정치인인지
아니면 영악하고 거짓말 잘 하는 정치인인지 궁금해요. 박근혜 밑에서 비서실장으 2년 가까이 했는데 왜 최순실을 몰랐을까요? 전혀 몰랐다고 극부 부인하고 김무성은 최순실 모르는 사람 있냐고 하고.. 여기에 대해서 속시원한 해명이 없으면 중도우파를 대변할 좋은 정치인으로 보긴 어려워요.
20/04/05 00:43
저는 전자라고 봅니다.
유승민이라면 이를 박박 갈고 있을 친박에서 '유승민이 최순실을 알고서도 모른척했다'라는 폭로를 할 만한데, 지금까지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거든요. 생각해보면, 유승민이 인싸나 사람을 모으는 인덕이 있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충성하는 우직한 스타일도 아니죠. 거기다 묘수를 짜내는 책사의 능력도 애매하니, 진짜 이너써클에는 안 넣어주고, 얼굴마담으로만 써먹었던 것 아닐까요. 근데 비서실장이 비선실세의 존재를 눈치도 못챘다면, 그건 정말 지능의 문제라;;;; 뭐, 해명을 내놓아도 '중도우파를 대변할 좋은 정치인'으로서는 인사청탁 건으로 이미 아웃이죠.
20/04/04 23:27
자신이 정치적으로 서 있는 위치 때문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안철수는 무능하고 정치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편이지만 유승민은 기회가 온다면 가능한 인물이라 생각하는 편이네요
20/04/04 23:38
이분은 뭔가 박근혜때 팽당한 이후부터 자기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는것 같은데, 시도는 좋지만 결과가 좋게 끝난걸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20/04/04 23:57
선거운동 하는데 상대편 칭찬하나요?
유승민이 이런저런 이유로 세력도 없고 평가도 못받지만 본인능력만 보면 문재인보다는 훨씬 낫죠. 문재인지지자들이 안철수 토론나와서 말 잘 못하는걸로 까는데 문재인 유승민 1:1토론 해보면 문재인 개털리죠. 지식수준이 넘사벽이라.
20/04/05 00:03
지식수준이 넘치고 말 잘하는데. 왜 지금은 저 모양일까요?
누구는 대통령이 됐고 누구는 이제 대권에 언급도 안되는 사람이 됐죠. 누가 능력이 더 있는걸까요?
20/04/05 00:04
문재인이 대통령 된건 세월호랑 최순실덕이죠. 문재인이 능력있어서가 아니라.
박근혜가 대통령 됐다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04/05 00:06
부모 후광도 능력이면 능력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때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실제로 성과를 냈죠. 남들이 그렇게 만들어줬다고 치면 본인이 주위에 사람 잘두고 잘쓴것도 능력이죠.
20/04/05 00:22
세월호랑 최순실 덕은 왜 문재인만 받았다고 생각항까요?? 최순실 덕분에 깜도 한참 안되는 인물인데 대권후보라도 해본게 유승민 아닌가요?
20/04/05 00:16
'능력'이 뭔 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경제쪽 논쟁을 하면 유승민이 유리하겠지만 '법' 쪽으로 가면 문재인이 유리하겠죠.
정확히 '능력'을 뭐로 정의하시고 어떻게 측정하셨는지를 말씀하셔야지 건설적인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20/04/05 00:20
토론 능력과 지식수준, 판단력은 이미 모두 평가되지 않았나요?
유승민: "미국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 당선됐다고 해서, ..." 문재인: "미국 대통령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93250.html 웃고 갑니다. 허허허
20/04/05 01:13
아니 이건 문재인 판단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안되고... 당연한거니까
나머지 한쪽의 판단력은 좀 알겠네요. 근데 전 미국 대통령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래요.. 이상하잖아요.
20/04/05 01:47
당연한 걸 모르는 사람이 당연한 걸 아는 사람보다 어떻게 더 잘하겠어요.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하면 안된다'는 상식을 몰랐다면 지식 수준에서 넘사벽인 거고, 알고서도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말했다면 토론 능력과 판단력에서 개털리는 건데요.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이 아니니 말할 수 있죠 크크 저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래요. 정말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인간이 세계 최강국 대통령이라니 ㅠㅠㅠㅠ (그러고보면 문재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다'를 반박하진 않았군요 크크크크)
20/04/05 12:43
이상한건 맞는데 이상한걸 저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는게 좋은가 라는거에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는거죠
사실 문재인도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자세히보시면...
20/04/05 16:56
??? 논지를 이해 못하신 것 같네요.
트럼프가 이상한 사람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걸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판단력에 대한 문제죠. 공개적으로 자신을 저평가한 사람이 한국 대통령이 되면 속좁은 트럼프가 좋게 대우하겠습니까;;; 자신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는 자각이 없는 상황에서나 나올 수 있는 실언을 토론회에서 한 겁니다. 토론 능력의 기본기에서 깔끔하게 발린거죠.
20/04/05 17:23
뭐 트럼프가 하는 소리에 비해서 딱히 못할 말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속좁은 사람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한국의 야당후보가 그런 소리도 못한다면 너무 눈치를 보는 거죠. 그리고 제 기억에 유승민은 토론을 잘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20/04/05 17:41
제가 '이해'를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인에 대한 팬심은 이해의 영역이 아니더군요. 팬심은 고이 간직하시고 주말 잘 보네세요.
20/04/05 21:13
안수파티님을 좀 오해했네요.
'한국 대선 후보가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길 하시길래, '뭐지? 한미동맹을 신성시하는 새누리 계열 지지자라면 저런 소리를 할 리가 없는데??? 민중당이나 NL계열인가????? 그럼 말이 안통할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정의당 지지자인 저에게 문재인에 대한 팬심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 어리둥절했었는데, 아래에 안수파티님 글을 보고 유승민 지지자이신 걸 알고는 이해가 되네요.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지지 대상이 삽질 중이라;;; 어느 정도 공감이 됩니다ㅠㅠㅠ)
20/04/06 02:28
도대체 뭘 보고 '뭐지? 한미동맹을 신성시하는 새누리 계열 지지자'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고, 아래 댓글을 보면 유승민 지지자라고 판단이 되신다니 좀 놀라운데요. 첫번째 댓글은 '한미동맹을 신성시하는 새누리 계열 지지자'건 아니건 할 수 있는 말이고 아래 댓글도 유승민 지지자건 아니건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참고로 전 특별히 지지하는 정치인이 없습니다. 유승민이건, 문재인이건, 홍준표건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아 저 정치인은 저런 행보를 하는구나하는 정도의 관심과 개인의견을 기회가 있으면 가지는 정도입니다. 물론 전혀 관심이 안가는 정치인들도 있지요. 인간의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너무 쉽게 댓글 한두개로 타인을 재단하시는 건 아닐까요?
20/04/05 00:22
크크 능력을 뭘로 측정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성과만을 보면 정치적 영역에선 문재인이 압도하죠? 정치적으로 유승민이 한게 뭐가 있나요?
20/04/05 00:28
크크크크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니 유승민이 합리적보수라는 헛소리가 나오죠 503비서실장을 몇년하면서 최순실몰랐다고하면 아예 그랬군요하고 믿어주는 분일듯
20/04/05 02:52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 싫다고 하면 이해 합니다.
이북에서 넘어와서 못믿는다고해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특전사 출신 사시차석에 민정수석 비서실장 당대표까지 한양반을 능력으로 까겠다. 이건 참 할말이 없네요.
20/04/05 00:02
선거때 상대편 비판/비난 하는거야 뭐 당연한건데 코로나사태를 정부책임으로 돌리는 전략은 효과가 없을거라고 봅니다. 초동조치에 실패했다는 비판은 어느정도 수긍하는 분들이 있지만, 감염이 확산되고나서의 대처는 상당히 괜찮다는 평이 많으니까요.
20/04/05 00:06
유승민은 실망할 깜도 안된다고 봅니다.
상황따라서 쉽게 소신을 바꾸고, 말이 달라지고, 이 당 저 당 왔다갔다... 국민들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거든요.
20/04/05 00:28
전 유승민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다만, 그릇에 비해 과분한 자리에 올라가서 지금 저렇게 안 맞는 옷 걸치고 낑낑대고 있다고 보는데, 그건 결국 박근혜 때문입니다.
따지고보면 지난 대선에서 원래 유승민은 출마를 염두에 둘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죠. 그 앞으로 킹, 밴기먼, 오세훈 당장 생각나는 사람만 해도 셋은 있고, 찾아보면 자천타천으로 대권가도를 달려볼만한 사람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게 다 날아간게 박근혜 때문이고,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와중에 사실상 경남에 유배가있던 홍준표가 직격타를 피하믄서 자유당 후보가 될 수 있었고, 탈당파에선 킹이 고사하는 바람에 유승민이 후보가 될 수 있었을 뿐이라고 보네요. 홍준표도 꽤나 어눌한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와 유승민은 대선후보가 될 스스로의 준비나 여건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소환되는 바람에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한 면이 크다고 봅니다. 박근혜같은 형편없는 인간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거나, 최악의 경우 박근혜의 그 지독한 비위가 폭로되지 않은 채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면, 지금쯤 그 당에서 여전히 친박 쿠사리는 먹고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킹이나 홍준표 같은 비주류들과 결집하믄서 2022년 대선을 준비하면서 몸만들고 나왔다면 지금처럼 어설픈 행보까지는 아니었을거라고 봅니다. 황교안 같은 수준미달의 인간이 그 당의 대가리가 되어 있는 것을 봐도, 박근혜 때문에 저쪽의 선두급 인력풀(어차피 다 별로인 인간들이었긴 하지만)이 궤멸해버렸고, 그 떄문에, 2선에 있던 인물에 지나지 않던 유승민이 끌려나오는 바람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전 어떤 면에선 유승민이 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텝이 꼬였고 이젠 생각보다 나이도 적지 않은지라 기회는 별로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스스로를 추스르면 그래도 여전히 한국에선 쓸모있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황교안과 비교해도 그렇고, 심지어 이번 총선에서 황교안이 나가떨어질 경우 도대체 어떤 또 놀라운 인물이 대표가 될 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 저 당의 상황에선 유승민은 여전히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고 보네요.
20/04/05 01:00
저는 유승민과 홍준표도 애시당초 능력이 안됐다고 봅니다.
이명박근혜 때문에 묘한 역설이 생겼는데, 이 두 사람 특기가 능력있는 사람 짓밟기와 주위에 예스맨 채우기라서, 진짜 능력있고 인간성 있는 사람들을 작살을 내놔서... 당장 구 김영삼-이회창 시절의 인재풀과 지금 인재풀 비교하면 그냥 암담하죠... 유승민과 홍준표는 저 사이에 껴서 까놓고 말해서 밟히기에는 너무 무능하고, 예스맨 하기에는 너무 고집센 사람들.... 이라고 봅니다.
20/04/05 01:25
제가 정치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지금 나무위키 읽어봤는데 그냥 씁쓸... 하네요.
저는 흔하게 남원정예를 듭니다. 이 사람들이 김영삼-이회창 시절 받는 대접과 이명박근혜 시절 받은 대접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더 골때리는 건 이 사람들이 김영삼-이회창 시절에는 쌩정치 신인이었고, 이명박근혜시절에는 나름 중진계파라는 겁니다. 이건 당 수준을 아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신인이 하는 비판도 나름 듣는 척이라도 하는 당과 중진계파를 밀어버리는 당의 차이죠
20/04/05 01:39
언급하신 사람들 중에서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필수 능력인 친화력과 정무적 판단력을 모두 보여준 사람은 김무성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유승민 포함 나머지는 리더급 정치인으로서 결여된 능력치가 많죠. 노룩패스 등등으로 구세대 꼰대의 본색이 드러나 킹의 자리는 영영 멀어졌지만(너무 다행), 만약 이번 총선에서 친박이 심대한 타격을 입는다면 당대표 또는 막후 실세로 미통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비박 중에서는 가장 높다고 봅니다.
20/04/05 00:44
유승민 보고 있으면 지지율 때문에 헛발차고 있는게 너무 잘보이죠.
나는 A라고 생각합니다! → 지지율이 조금 오름 → (지지율이 부족한데?) 저는 B라고도 생각합니다! → 새로운 지지자가 생겼으나, 기존 지지자들 대거 이탈 → 저는 C라고도 생각합니다! → 새로운 지지자가 조금 생기나, 기존 지지자들 더욱 이탈 → (무한반복) 개인적으로 유승민을 지지했던 입장에서, 유승민의 가장 문제는 지지율 올리기에 급급해서 지지층의 니즈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본인이 뭘 해야하는지 전혀 몰라요.
20/04/05 01:01
큰 정치인이 되려면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의 지지율을 보는게 아니라, 사회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그 영역을 선점해야하는데, 그럴 능력도 여유도 없죠;;;; '중부담-중복지'가 최고 포텐이었던 것 같아요.
20/04/05 01:14
아래에도 썼는데, 한국 언론의 문제라고 봅니다.
정치인들을 너무 광대화, 반문재인화 하게 만들어요. 얘네들이 뭔가 인내심을 가지고 말 보다는 행동을 한다? 그런거 언론에는 안나옵니다. 바로 잊혀지죠. 당장 박지원이 국민의 당 시절에 문재인 깔 때에는 그냥 매일매일 나오다가(그때가 한창 소위 문모닝할때) 그 후 당 갈라지고 문재인을 안 까니깐 바로 언론에서 삭제-_- 되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황교안의 호적수-_-일때만 언론에서 잠깐 나오고 단독으로는 절대로 안나옵니다. 그러니깐 대한민국에서 비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다 행동따위는 때려치우고 말, 그것도 문재인 까는 말만 하는 거죠.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깐요. 소위 주류 언론에서 저러니깐 행동들이 다 무슨 광대에 바보처럼 구는 겁니다. 코로나 하면 일단 무조건 중국입국금지 우기다가 이탈리아 미국 이야기 나오면 버로우 탔다가 다시 쿨탐차면 중국입국금지무새 하는 거죠. 황교안은 문재인이 긴급예산지원 하면 세금 낭비라고 까고 자기당은 100조 예산지원해야 된다고 합니다. 언론이 인터넷 찌질이 들이나 할 짓을 대선후보에게 시키고 있어요. 진짜 대한민국 언론은 용서가 안됩니다.
20/04/05 00:45
음... 뭐랄까...
문재인이 이래저래 비판도 있고 실망도 있지만, 일단 문재인은 자신의 가치를 행동으로 증명했죠. 안철수 나가고 당 수습한것도 문재인이고, 다들 망하는 당인줄 알았던 민주당 여당으로 만든것도 문재인 결국 이 코로나 정국에서 나라 수습하는 것도 문재인입니다. 일단 인내와 행동이라는 두 미덕이 있고 이걸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다른 쪽을 보면 이 두 미덕이 있는 거물 정치인은 정말 드문데, 그렇다고 다른 미덕이 있지는 않아요. 홍준표, 황교안, 안철수 그리고 유승민 .... 까놓고 말해서 요새 홍준표가 뜨는 것도 그나마 행동은 있을(법해서)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황교안 안철수 유승민은 행동도 없고 인내도 없어요. 황교안의 병맛 행보나(그 절정은 작년의 예산안 제외 모든 법안 반대...)안철수의 찰스나이트 행보나 유승민의 도련님 행보나... 그러면 어캐 겸손함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다들 하나같이 문재인 깝니다. 그럼 니들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더 잘했겠니...... 좀 까놓고 말해서, 저는 이것도 한국 언론의 죄악이라고 봅니다. 후보들을 다 바보 만들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묻히니깐 다들 뻘짓으로 쇼를 하는데 하다못해 박원순 이재명 처럼 좋은 의미의 쇼라도 하던가 무슨 후보들이 다 광대가 된 기분입니다. 그러니깐 다들 황적황 안적안 유적유 하는 거죠...
20/04/05 01:13
동의합니다. 문통은 물론이고 민주당 쪽 대선후보군은 행동+알파의 미덕이 매칭 되는데, 야당쪽은 정말 난감하죠.
언론에 대한 언급도 정말 동감인게, 후보들이 '정부가 잘한 측면도 있다'는 정상적인 이야기를 해봐야 화제가 안된다 -> 기사화를 안한다 -> 언론 노출이 안 됨 이런 과정을 거치니 더욱 센 워딩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04/05 01:35
다른 예를 들자면, 민주당은 나름 잡탕당에 나름 계파도 많은데, 지금은 기묘한 단일 대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예가 박영선이네요)
제가 생각한 이유가 나름 재미있는데, 누군가가 반문적인 발언을 함->언론에서 일제히 띄워줌 -> 다른 일에 대해서는 친문적인 발언을 함 -> 언론에서 광속 삭제 이러면 당내에서 그 사람은 문재인과 원수거나 혹은 바보가 되는 거죠. 정책하나만 반대하면 무슨 반문의 기수로 만들어 버리고, 다른 정책 찬성하면 바로 망각해버리니깐 문재인과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던가 내가 천하의 멍청이었소 하던가 둘중 하나 밖에 없는 거죠.(쉽게 말하면 이용해 먹고 버린다는 거죠 뭐) 이걸 몇번 반복하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는 그냥 친문만 바글바글 한거죠. 입 잘못 놀렸다가는 바로 바보멍청이 되는데 누가 하고 싶겠습니까. 조국같이 극단 적인 사례에서도 입 닫고 있는게 상책이죠.
20/04/05 08:49
정치인들의 워딩이 언론 문제라는 관점에 공감이 가네요.
최근엔 진중권이 이런 포지션이죠..정부여당까는 발언이 매일 매일 대서특필되니... 본인도 다른말 (상식적이고 균형잡힌 발언) 해봐야 주목받지 못한다는거 알겠죠. 정말 우리나라 언론은 참...이번 채널 A 사건이 헛짓거리하는 언론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4/05 00:59
능력대비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합리적보수라는 포지션으로 친박세력과 다르다고 보여줬지만 결국 도로한국당 들어와서 저러고 있는거죠.
예전에 누가 바른정당 만들 때 쯤, 유시민 등은 보수도련님들이라 정의당처럼 못살아 남을거라고 했는데 막상 보니 우습네요.
20/04/05 01:04
선거 며칠 앞두고 지지층 결집하기 위해 막말하는 건 전혀 바람직하지 않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대선때도 유승민은 썰전 나와서 문재인에게도 비선(양정철하고 누구더라...)이 있다고 얘기했다가, 그 다음에 썰전에 출연한 문재인이 '왜 그런 분(유승민)까지 네거티브에 나서는지 안타깝다' 라고 말했었죠.
20/04/05 01:47
누구보다 포장에 능한 사람이 저런 워딩을 공공연하게 하는 걸 보면 조소하기도 아깝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아니 혐오하는 정치인 부류가 유승민.박형준과입니다. 뭐가 진실이고 무엇이 옳은 지를 알아요. 그런데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과 입지를 위해 진실이 아닌 언행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심지어 자신은 충심을 가진 합리적인 보수인냥 포장을 그럴싸하게 한다는 겁니다. 혹세무민 곡학아세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학자출신 정치인들 정말 혐오하고 진심 사회에서 암적인 존재들이라 생각해요.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이코패스 계열 정치인들은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판단할 수 있어서 차라리 괜찮아요. 하지만 유승민 박형준과의 정치인들은 그 혹세무민으로 포장된 언행으로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요. 가장 나쁜 부류의 정치인들인 만큼 일반 시민들에게 도움되는 행보도 실제로는 없었요. 있는 것처럼 포장했을 뿐이죠.
20/04/05 03:15
이미 미통당이 반공노선을 공고히 했고, 문재인 정부를 빨갱이 정부로 규정한 이상, 정부의 정책을 일점 일획도 긍정할 수 없게 돼버렸어요.
태극기 세력 손절 못하고, 전광훈이랑 손을 잡을랑 말랑 간을 보고 했을 때부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겁니다. 친박세력의 노선이랄게 반공밖에 없어요. 차라리 이명박-오세훈으로 이어지는 시장주의 노선으로 잘 갈아탔다면 이 정도로 엉망은 아닐겁니다. 만약에 그쪽 노선으로 전환이 잘 됐다면, 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을 테고요.
20/04/05 03:37
새누리당이나 미통당의 시장주의노선이 제대로 된 시장주의노선이라기 보다는
색깔론을 펼치기 위한 밑밥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들은 색깔론없으면 죽어요.한마디로 색깔론이 존재이유,다른것은 그저 색깔론을 보조할뿐.
20/04/05 04:24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자산??
이제 본인이 별로 그렇게 생각을 안하겠죠. 그 기믹으로 지금까지 버텼는데 별 성과가 없자나요. 확장성이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집토끼도 없어요. 바른정당 부터 시작해서 도로 저기 들어가기까지 정당이든 개인지지율이든 의미있는 성과 낸적이 있나요? 저 스탠스는 진보 지지층한테나 호평받는데 그렇다고 표를 유승민에게 주진않고 보수한텐 배신자, 니만 잘난척이냐 이런소리나 듣는데 저는 지금까지 버틴게 용하다고 인정해줍니다.
20/04/05 09:52
원래 저런 스탠스의 정치인은 올곶게 서서 자기 시대 올때까지 기다리다 타이밍 승부하는 게 정석인데 올곶게부터 나가리니 집토끼가 남아날수가...
20/04/05 14:42
그니까 그 기다리는게 어느 정도 반응은 와야 기다린다는거죠. 김대중 노무현 이런분들은 분명히 유의미한 지지층이 있었자나요.
그냥 까놓고 말해서 정치인이 합리적이여봤자 지지층이 그렇지 못해요
20/04/05 08:27
이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죠.
흰색도 흑이다 라고 바꿔말하는게 정치권, 실망했다라고 하시는건 너무 로맨스적인 생각이고. 오히려 선의의 맥락으로 현정부를 옹호하면 당내에서도 지지권층에게도 비판의 대상이 될텐데 선거를 앞두고 좋은 말을 할리가 없죠.
20/04/05 11:42
합리적 보수층이 지지해주지 않으니 보수쪽 당권을 잡으려면 보수쪽 유권자 입맛에 맞는 말을 해야겠죠
앞으로 표를 받기 위해서 저보다 더한 말도 하겠죠
20/04/05 18:10
유승민에 대한 얘기를 인터넷에서 보다보면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마다 실망했다 이제 더 지지 못하겠다 그런 글 자주 보이는데 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한번이라도 유승민을 제대로 지지했을까 의문을 갖습니다. 당장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에게 투표라도 했을까요? 아마도 투표는 다른 후보에게 하고 뭐 생각보다 괜찮은 정치인가보다하는 의견 정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미지근한 지지는 실제 정치인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요.
물론 유승민의 행보가 도련님같죠. 예를 들어 지난 대선 당시, 혹은 이후라도 수도권을 공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정치 공학적으로 가질 수 있고, 어떤 어려움에서도 꿋꿋이 버텨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그렇다고 지지율이 높아지는 결과가 없었다면 정치인으로써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김대중, 김영삼처럼 코어 지지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노무현처럼 출발 자체가 다른 것도 아닌데 모든 정치인이 같은 길을 갈 수 없지 않을까요. 뭐 이제는 미통당에 들어갔으니 선거가 2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 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하는 소리 해야죠. 원래 정치인이 그런거 아닙니까. 유승민이 결국 미통당으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어차피 버티지 못한다면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미래를 기약하겠다는 전략으로 봤고 나름 승산이 없지 않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황교안이 이끄는 미통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점점 없어지고 있고 총선 후에 미통당은 미래를 놓고 내분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 대선 주자로 유승민이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인터넷에서 유승민의 선택을 비판하는 분들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여지니 다시 미통당으로 들어간 거겠죠.
20/04/06 02:54
'합리적' 보수를 지지한다면 대선 토론회에서 가장 중요한 우방국의 대통령에게 이상한 사람 같은 언사를 늘어놓는 꼴을보고도 지지하진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팬심이란 무섭네요. 그걸 못할말도 아니잖아 라고 해버리다니.
20/04/06 13:38
본인의 드라마 가 없어요. 그냥 현실에서 손에 쥔 그 한줌의 사탕을 놓치기 싫은거죠.
자의던 타의던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가 생겼으면 잘만 이용했어도 지금처럼 돼진 않았죠. 원내대표때였나 국회 연설하며 합리적인 척 하다가 박근혜한테 미운털 박히고 박해 받을때 바로 꼬리내리고 그럼에도 박근혜팔이로 국회의원 당선됐죠. 아니 그 이후에 탄핵 벌어지고 난 아닌척 입 싹 닦고 탈당했을때만해도 기회가 좋았아요. 역대급 기회날린 정치인 1위 안철수 2위 유승민이라 봅니다. 아니 기회를 날렸다는 표현도 과분합니다. 어쩌다보니 본인이 생각지도 못한 이미지가 생겼는데 그걸 살릴 능력이 없던거죠. 기회라고 생각조차 못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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