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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10:07
아무래도 지난 총선에서 이미 나갈 사람 나가고
그리고 추호 선생에게 매운맛 제대로 맛봤기도 했고 시스템 공천이 잘 자리 잡은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내부적으론 이야기가 돌았겠지만 그마저도 크게 스피커가 나돌지 않기도 했고...
20/04/11 10:35
정청래라는 지난 총선 좋은 표본이 있으니까...
사실 종걸리나 이석현 의원은 연속해서 의원직 수행 하시는 것도 좋지만 한타임 쉬시면서 다른걸 보시고 또 청와대에 들어가실 수도 있고...
20/04/11 10:10
이해찬이 잘 운영한 공도 물론 있지만 (공천 개판내는건 워낙 쉬운일이라) '시스템 공천'이라는 공천의 시스템을 잘 닦아놓은 덕도 크죠.
20/04/11 11:47
문재인 당대표 시절 그가 일요일마다 어떤말을 할지 기대(?)했었는데..
마침내 탈당하면서 말 많은 정치인들을 다 데리고 나간게 민주당이 지금까지 온 첫번째 이유 같습니다.
20/04/11 10:19
사실 이해찬이 나이도 많고 대중적 지지가 있는것도 아닌데도 당대표가 된 이유죠. 선거에 도가 튼 사람이고 "선거이겨주세요"라는 당지지층의 바램으로 당선된 사람이니..이수진공천같은 저격픽이 전 눈에 띕니다. 의정부 갑 공천도 문석균재출마를 내다봤는지는 모르겠는데 오영환이란 젊은 후보가 나온덕에 아빠찬스라는 이슈가 더 부각되어서 이탈표가 금방 복구된게 아닌가 싶구요. 고민정은 임종석보낼라다가 여의치 않아서 내보낸거라 좀 아쉽고..
20/04/11 10:19
잘 모르는 외부인 입장에선 세가지 정도가 생각나네요.
1) 시스템 공천 확립 2) 공천 컷오프나 경선불복자의 말로가 좋지 않음 3) 당내 분란종자들을 많이 거둬가신 안철수님의 공로
20/04/11 11:04
1 2 번은 문재인 이낙연 공이죠.
정부지지율이 나빠서 지금 총선이나 차기 대선 전망이 어두웠다면 또 단일화니 하면서 이합집산 했을 거구 그럼 박지원 등등이 어물쩡 다시 들어왔을 공산이 큽니다. 그럼 민주당 전통의 분란이 시작되겠죠.
20/04/11 10:20
이상하게 민주당 하면 공천잡음인데..안크나이트 이후로는...
과거에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좌파 저것들 봐라 하면서 오히려 반대였는데 크크크크
20/04/11 10:50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전 그 중 하나가 정청래의 요인도 크다 봅니다.
20대 때 정치신인 손혜원에 밀려서 출마하지 못하게 됐을 때 절망스러웠을텐데 깨끗이 승복하고 오히려 손혜원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대인배스러움도 보여줬죠. 이종걸도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많은 인물 중 하나였는데 이번 승복 및 더불어 시민당 입당으로 그 불만을 상당 부분 잠재웠다 보고요. 또 기회가 올 것이라 봅니다. 이런 예시들이 하나 둘 쌓이면 공정한 공천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깨끗이 승복하는 문화가 자리잡을거라 봅니다. 반대 입장인 문석균 후보의 선거결과 및 이후 행보를 보면 답 나올거라 봐요.
20/04/11 13:01
손혜원에 밀린게 아니라 그냥 컷오프 당한겁니다. 정무적 판단이 이유였죠. 당연 대안도 없이 지른 것이라서 대체할 전략공천 내정자도 없었고요.
이러니깐 당시 팟케스트로 정청래와 친분이 있던 손혜원이 정청래 지역구 지켜주겠다고 비례대표 1번 받을 인물이 스스로 거기 간겁니다. 이것 때문에 손혜원 이미지도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호감 이미지고, 이것 때문에 지금 열린민주당이 더민주 당원들 사이에서 크게 비난받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20/04/11 13:16
심지어 그때 정청래는 선당후사한다고 일베나 새누리당 지지 커뮤니티에서도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물론 유승민을 까기 위한 빌드업이었지만.
20/04/11 10:54
안철수가 기존 호족들을 싹 끌고 나가줬고
탄탄한 대통령지지율 거의 확실한 후계구도 및 차기 대선가능성으로 지도부 눈 밖에 났다간 십여년이상 야인으로 고생할 게 뻔하니까요. 또 정청래 복귀 등 시스템 공천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것도 있죠.
20/04/11 10:59
민주당이 안철수라는 백신 지대로 시게 맞았죠. 항상 감사합니다.
이제 안크나이트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미통당 폭망하고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까지 등원시킨다면 보수에서는 그를 거부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20/04/11 11:10
이번 선거에서 미통당이 지면 황교안은 나가리 될 것 같고 새로운 얼굴을 앞세워야 하는데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안철수일 것 같습니다. 안철수 본인도 그걸 노리고 있는 듯 싶고요. 유승민과 안철수 2라운드도 기대가 되고 안철수의 똥고집을 미통당에서 다시 볼 수 있다면 예전에 새정연에서 했던 철없는 행동들 다 용서해 줄 용의도 있습니다. 흐흐흐
20/04/11 11:16
원조 킹을 잊으시면 안되죠. 킹무성도 그냥 이대로 사라질 양반이 아니라서 물론 옥쇄런으로 역적이미지가 있지만 황교안 대표가 쓰러지면 당권에 도전에서 차기 대선에 까지 도전할것 같습니다. 롱 리브 더 킹!
20/04/11 11:33
이거리얼 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405205904325 윤석열 칭찬한 통합당, 이번엔 금태섭 공천 탈락 비판 https://news.v.daum.net/v/20200401104253351 단독, 금태섭 꺾은 강선우 교수 강의평가, 美학생들 "끔찍" (조선일보) - 이건 진짜 깔깔깔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402140058086 총선언박싱 하태경 "금태섭 포용못한 좌파, 30년간 힘들것" https://news.v.daum.net/v/20200313094951469 장제원 통합당 의원, "내 친구 금태섭 힘내라" 진중권, "민주당 미쳤다. 기어이 금태섭의 목을 치는군요" -- 참고로 여기 PGR에서도 많이 봤죠. 평소에 문재인, 민주당이면 학을 떼는 사람들이 금태섭 다른소리 낸다고, 막 칭찬해주더라고요. 아니 그게 불만이면 조응천처럼 하던가. 깔깔깔
20/04/11 11:30
저는 특정 연령대 내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미친듯이 높은것도 이유라고 봅니다.
문재인 이름 빼고 총선 될거같냐? + 더민당 간판 빼고 총선 될거같냐? 이거 생각하면 못나가죠. 그냥 다음 총선때 공천 노려야지.
20/04/11 11:27
이해찬이 정상화(?) 된 건 김현이 떨어져 나가서 그런거 같아요. 깔깔깔
아니면 평소에 이상한 사람이던 이해찬이 선거때가 되어서 자기 말대로 한 번 더 이상한 사람이 되어서 나타난건가? -- 그건 그렇고 이런 중에 유시민은 눈치가 없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411103541078 유시민 "윤석열은 '식물총장' 상태..총선, 민주당 압승 예상" "범여권 의석, 180석에 달할 수도" 이때다 싶어서 반대쪽에서 나와줍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411103451066 유시민 "범여 180석 가능" 호언에..박형준 "섬찍한 일 막아야" 걍 조용히 있으면 안 되나 4일만 좀.. 민주당에서 판세를 좋게 보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왜 입밖으로 안 꺼내는지 모르는건지 알아도 무시하는건지.. 아니... 이렇게 말해야지 열린민주당하고 정의당쪽으로 표가 오니깐 그런건가 에휴 여하튼 조용히 하고 6시 땡 치면 봤으면 하네요.
20/04/11 11:28
여론조사 보면 더민당 후보의 경우 찍는 이유가 "당"이 굉장히 비중이 높더라구요. 반면 미통당은 "후보 자체"의 비중이 높구요. 우리나라의 전통적 인식은 "당 말고 사람을 보고 찍자"인데, 젊은 계층은 사람보다 당을 봅니다.
기존의 노회한 정치인들이 수틀리면 나가서 무소속으로 나오고, 생각보다 많은 경우가 당선되어서 복당하는건 지역에 깔아놓은 기반이 탄탄하고, 자기 자신의 브랜드가 당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당선되면 복당할거 알고, 그러면 여의도에서 보낸 놈 말고 그동안 잘해준 우리동네 사람 찍어주자는게 어르신들 인식이니까요. 반대로 더민당은 그 당 빼면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예를들어, 이수진이 누군지 아셨나요? 전 몰랐어요. 하지만 더민당이 보낸 사람이니 경쟁력이 생깁니다. 당 이름 빼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구요. 이러니 더민당 나가봐야 미래가 없는겁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승복하고 다음 총선 노리는게 낫죠.
20/04/11 11:47
젊은층의 경우, 한 지역에 정착하기 전까지는 그 지역의 인물을 많이 알 일은 없지만 민주당계와 미통당계 사이에서의 선택은 항상 해야 해서 발생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20/04/11 11:52
사실 도시화 된 곳들은 정착해도 모르죠 뭐 크크
저 한동네에 30년 살았는데, 후보들 누군지 모릅니다. 살면서 동네 정치인 알게 될 기회가 선거뿐이에요.
20/04/11 12:03
독재시절에 '당 말고 사람을 보자'는 인물론은 주로 보수쪽에서 주장하던 말이죠.
학력, 재력, 경력등에서 인물 섭외가 쉬었으니까요. 요즘은 진보 보수 모두가 프로필 상으로 별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죠. 그 후보가 어느 당을 선택했느냐의 차이죠.
20/04/11 12:53
첫번째 이유는 '민주당'의 인기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에 반해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기는 이상하다 느껴질 정도로 낮습니다. 다시 말해 지역에 무소속으로도 당선 될 만한 거물 정치인이 민주당에는 없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거물 정치인들이 없으니 계파가 없습니다. 다 하나의 친문계파로 되어 있으니 서로 다투는 일이 없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지지자들이 반대의견을 지독히도 싫어합니다. 당이나 지도부에 반하는 일은 흔히 말하는 내부총질이라며 굉장히 싫어합니다. 조국 사태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지자들이 아이돌 팬클럽과 종교가 반반 섞인 듯 되어있어 반대는 그냥 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니 누가 잡음을 일으킬 수 이을까요...
20/04/11 13:20
열린민주당이요. 역대급 잡음이죠. 세번째 이유에서 [당이나 지도부에 반하는 일은 흔히 말하는 내부총질이라며 굉장히 싫어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정확히 [지금 정권에 반하는 일은 흔히 말하는 내부총질이라며 굉장히 싫어합니다.]가 맞는거에요. 친문이여서가 아니라, 지금 정권 무너지면 언제든 여야가 바뀔 수 있다는걸 이젠 다 아는겁니다. 참여정부때 겪은 경험으로 말이죠.
그래서 당이나 지도부도 정권유지를 위해 1당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걸 명분으로 당원들을 설득했죠. 아니 이것도 반대인게 강성 당원들이 먼저 깨끗한 것도 좋지만 이겨야 하는게 먼저지 않느냐 지도부를 설득한게 맞는거죠. 그래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졌고요. 마찬가지 이유로, 이건 아무리 봐도 당에 반하는 일이 분명한 행위임에도, 지금의 열린민주당은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지 않아요. 왜냐면 자신들은 결국 이 정권을 지지하고, 이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개혁,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꼭 이루겠다고 선언하며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시민당 내부에서도 조국수호해야 한단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있으나, 이런 인물들이 목소리 내는것도 다스베이더 같은 친여 매체에 출연했을 때 뿐이지 당에서는 이슈 키우지 말라고 해서 대놓고 이야기 안합니다. 근데 열린민주당은 합니다. 이러한 정권에 대한 선명성 때문에 오히러 더불어시민당의 인물이 맘에 안드는 사람들은 열린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합니다. 비례표 부동층의 대부분이 여야를 선택하는걸 고민하는게 아니라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고민하는거 아니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당 입장에선 이런 낭패가 따로 없죠.
20/04/12 11:30
공천과정이라 비례대표인 열린 민주당은 조금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하네요.
말씀하신 데로 역대급으로 시끄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 정국도 있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0/04/12 11:44
민주당 지도부들은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지상파든 종편이든 유투브든 매체 나올때 마다 비례정당 관련 질문을 받으면 하나같이 열린민주당을 까고 있고요. 대표적인게 '지금은 당선만 되면 우리당에 무조건 입당할거처럼 이야기하지만 정치는 생명이라서 정당보조금 받으면 맘이 변할거다.'라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있었죠.
공천 잡음이란게 공천이 맘에 안들어서 지역에 무소속으로 나오는것도 속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공천때문에 당을 나와서 비례정당을 만들고 당에서 밀어주는 비례정당과 경쟁하는것도 큰 틀에서의 공천 잡음인 것이죠. 저는 당이나 지도부에 반하면서 공천잡음을 일으키고도 오히러 당 지지자들에게 어느정도 지지를 받는 이 상황을 예로 들어 세번째 이유를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20/04/11 15:30
아마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이라 출마 안될꺼라 서울시장은 빌것같고
이재명도 대권도전하면 경기도지사도 빌거라서 경기도지사도 빌것같고(안되면 국회의원도전하겠죠) 뭐 그렇게 2개의 자리가 빌것같은 상황입니다.
20/04/11 18:58
금천구는 잡음이 좀 나왔죠.
이목희는 불만이 정말 많지만 일단 총선 이기고 보자 란 스탠스로 넘겼고 차성수는 불복해서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 후 민주당 가겠다고 출마했습니다.
20/04/11 20:30
1. 문재인의 높은 지지율
2. 이해찬이 자기욕심이 없음 3. 박지원, 안철수의 다크나이트 4. 상대적으로 너무큰 미통당의 공천잡음 이정도로 설명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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