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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4 21:02
가장 큰문제는 120석이건 130석이건 당내에서 가장 큰 세력은 TK에 친박들일꺼라는게 문제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이 흔들릴때 적지 않은숫자의 당원이 들어와서 당의 질서를 바꿔버렸는데 과연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쪼그라들때 누군가 당원을 대규모로 끌고와서 질서를 바꿀수 있는것인가... 그런걸 할 수 있는세력이 또 친박밖에 없다는것도 문제이고 말이죠
20/04/14 21:06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생각하면 방법이 한가지 있긴하죠.
강력한 대선주자 + 콩고물을 노리는 킹메이커 세력이죠. 안철수가 4년전이었으면 딱이고 반기문 + 비박도 괜찮긴한데 지금으로서는 대안이 없네요.
20/04/14 21:09
공감합니다. 온라인, 모바일로 당원 가입하게 되었을때 가입한 분들 꽤 많고 이분들이 당 분위기를 많이 바꿔놨죠. 물론 그때 좀 극렬한 분들도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_-;;
20/04/14 21:08
이의 있는 부분이 한 둘이 아니지만 준비안된 과반 이란 표현은 좀 많이 아닌 거 같군요. 다른 글에서도 적었습니다만, 소주성이니 조국이니 하는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는 영역에서라면 모르겠지만 코로나라는 객관적 비교가 가능한 상황에서 준비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명백히 보였는데, 준비가 안되었다니, 지금은 2004년이 아닙니다.
20/04/14 21:13
지금은 그 때보다 상황이 훨씬 좋은 건 맞죠.
열린우리당은 탄돌이 혹은 108번뇌라 불리면서(보수언론의 프레임이 있다하더라도) 초선이 108명이나 되는 기형적인 구조를 일부 계파보스들이 휘두르는 상황이었다고생각합니다.
20/04/14 21:1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내일 선거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현재 야당에게는 현재의 당권파가 명분을 잃을 정도의 패배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 정말 동감합니다.
20/04/14 21:19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철수가 미통과 합당없이 자기 길을 갔으면 하는데, 계속 몰아치면 흑화해서 들어갈지도 모르니...불안하네요.
그리고 이번 총선 끝나고 코로나 때문에 경제가 엉망이지 소주성은 좋았다라고 말할까봐 벌써 걱정입니다. 지금 칼 맞은 사람이 총까지 맞은격이라 이 고통을 어떻게 이겨낼지도 모르겠구요.
20/04/14 21:22
안철수가 된건 호남 기득권들과 쿵짝이 맞아서 떨어져나온거고
유승민이 안 된건 친MB세력이 다 터진 상황에서 친박과 등지고 나와서 표를 노릴 곳이 없던거라 봅니다. 새로 텃밭을 일구려고 해도 그럴 순수성을 갖고 있던 집단도 아니었으니까요
20/04/14 21:23
애초에 보수 진보가 잘못갈렸어요
박정희에게 진보인사로 분류되어 잡혀갔던 독립운동가들 대부분 조선시대 벼슬하던 집안 사람들인데 그사람들이 진보일리가요
20/04/14 21:41
미래통합당이 내일 박살난다면 3연패입니다.
그러면 두가지 갈림길에 다다를거 같습니다. 극우보수로 가느냐 아니면 선지자 같은 사람이 나와서 당을 이끄느냐 안타깝지만 전 전자라고 봅니다. 미래통합당을 휘어잡고 이끌 정치인이 보이지도 않고, 미래에 당을 이끌 참신한 인재가 없다는게 더 안타깝구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색을 지워야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는게 더더욱 진일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일 총선 결과가 여당의 승리가 아닌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다면 다른 세계가 펼처지겠지만요.
20/04/14 21:48
보충하자면 4연패입니다. 20대 총선, 17년 대선, 18년 지선, 그리고 이번이 21대 총선이죠. 아마 22년 대선과 지선까지 6연패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20/04/14 21:50
아 4연패군요. 마스터요다님 말이 맞습니다.
내일 미래통합당이 진다면 당 규모가 현격하게 줄어들거 같습니다. 소위 보수쪽에서 큰 격변이 일어날거라고 봅니다.
20/04/14 21:43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5년 단위로 지지층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지금 보수의 최대 지지층은 65~70세 나이대이고 이미 60대 초반은 40퍼센트 가까이 진보지지층이 올라온 상태이고 50대는 진보층이 앞선 상태입니다. 지금 친박친이가 양대 축인 구보수세력이 아직 민주당과 반반싸움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65~70세 세대의 압도적 지지와 나머지 세대의 20퍼센트 가량의 시장경제 지지층, 농촌과 보수 기독교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10년 정도가 지나 기존의 보수 지지층이 15~20퍼센트 정도로 줄어들면 독자적으로 당선권에 들 수 있는 후보를 배출하기 어려워 주류에서 멀어지고 아마 새로 등장할 보다 온건한 중도보수세력이 민주당과 경쟁하게 되고 구보수세력은 이들과 연대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게 될 겁니다. 문제는 이 민주당과 경쟁할 새로운 중도 보수세력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느냐 아니면 전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느냐인데 아직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안철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안철수의 센세이셔널한 등장은 중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을 알리는 서막이었으나 이미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자신의 역할은 다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뒤를 이을 보다 노련하고 세련되고 날카로운 정치 감각을 가진 인물의 등장을 기대해 봅니다.
20/04/14 21:47
미통당은 정신 좀 차리게 졌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더민주가 압승을 해버리면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폭주할게 뻔히 보이고... 참 난감해요
20/04/14 21:52
뼈를깍는 혁신 같은거 안 해도 언론이 알아서 마사지 해주고, 자본권력과 정치권력 이용해서 각종 공작을 하면 어렵지 않게 집권이 가능하니 발전을 추동할 유인이 없는거죠.
20/04/14 22:02
조중동이 예전같지않고 이대로 가다가 같이 몰락하게 생겼죠., 몇 번 더 대패하면 돈 줄 끊기는 건 시간문제일겁니다.
노 대통령이 그렇게 외치면 언론지형이 뉴미디어의 영향력으로 이렇게 허망하게 바뀔 줄은 몰랐네요.
20/04/14 22:12
최근 언론사들 수익구조나 영업이익/손실을 보면 오히려 조중동/매한경은 오히려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지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네 어쩌네 해도 1차적 소스 생산자인 기성 미디어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단걸 생각하면 미통당 등의 정당들은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생각으로 존버해도 버틸만 하죠. 그럴만한 자원이나 여력도 충분하고요.
그러니까 굳이 당장 벼를깍는 고통과 자기 지위를 걸어가며 혁신을 해야할 유인이 적은거죠.
20/04/14 22:17
아마 존버하면서 버틸것 같긴 한데... 영향력 자체는 점점 줄긴할겁니다.
돈이없어서 몰락한다기보다 줄어드는 영향력이 문제겠죠. 기관지로 살아남는건 살아남겠지만요. 가장큰문제는 신뢰가 무너진다는것이죠. 기관지화 된다는것은 언론이라는 기관의 당위성 자체의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미통당등의 정당도 버텨볼만 하지만 지금의 친박스텐스로는 버티기만하지 집권 못합니다. 그냥 지금처럼 살려면 버티는것도 생각해볼만한 일이지만 집권하려면 바꿔야합니다. 민주당이 아무리 못해도 계속 살기위해서는 변화를 하는모습을 보여주긴하는데 말이죠. 안바뀌면 죽는다는걸 잘 알거든요. 거기는 미통당같은 돈줄이 없으니까요. 표줄곳은 있지만.
20/04/14 22:51
근데 살아남는 것과, 그것이 다시 판을 엎을 수 있느냐는 다르죠. 살아남을수는 있지만, 명백히 조중동매한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니까요. 지역으로는 경북자민련, 이념으로는 일부골수반공 일부 친기업주의만으로는 도저히 정권을 찾아올 방법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반중팔이가 나온 것도, 이게 앞으로는 유망한 시장이다, 라고 생각해서 나온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생각하면 오히려 친기업입장에서 곤란한 태도죠. 이래저래 지금으로선 조합이 안 나와요
20/04/14 21:56
홍준표 물러나라니요 흥칫뿡..
[키워드는 경제입니다. 여당 지지자들 마저 의심하는 소주성을 논파할 만한 싱크탱크와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실제로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뉴 페이스를 찾아내는 게 다음 대선의 승부수가 될 겁니다.] 여기 동의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김동연을 다음 보수 대선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연은 바른정당으로 대표되는 시장보수에도 소구할 수 있고 박근혜 청와대에서 일한 경력으로 친박에도 소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 출신에 흙수저라는 배경적 장점까지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코로나로 타이밍이 꼬여 세종시 무소속 출마를 못했으니, 형식은 아마도 장외에 있다가 미통당 후보와 중도-보수 단일화를 하는 형식일 것 같네요.
20/04/14 22:11
동의합니다. 미국에서 강의하다가 3개월만에(3학기제 중 한학기 계약) 돌아온 것도 총선을 위한 타임라인이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휩쓸어버려서.. 다만 보수에 유효한 주자가 너무 없으면 결국 외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본인의 실력이 물론 중요하겠죠.
20/04/14 22:07
김동연은 민주당에 들어갈 겁니다. 아마 내년에 있게 될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하게 되겠죠. 임종석이나 표창원 등 이번에 불출마한 의원들이 보궐 선거로 국회 입성을 노리겠죠. 또한 이번 선거로 민주당에 경제 관료나 법률전문가 등 엘리트 그룹이 대거 수혈됨으로써 기존의 친노친문운동권 계열과 경쟁하는 새로운 세력이 형성되고 그 중심에 김동연이 있을 걸로 추측해 봅니다.
20/04/14 22:13
음 제가 김동연이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을것 같은 이유는, 김동연의 장관시절이나 이후 행보가 거대담론 설파 중심의 행보이고, 이 사람의 목표가 대권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김동연은 민주당에서는 기적이 일어나도 차기 대선후보가 될 수 없고 본인도 우리모두도 그걸 알고 있지요.
20/04/14 22:57
대권을 노리고 있다면 더더욱 민주당에 들어갈 겁니다. 힘들지만 민주당에 들어가서 대권후보가 되는 게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보다는 훨씬 가능성에 높으니까요.
20/04/14 22:27
이번 선거 때 관료 출신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여럿 도운 것 보면 보수 대선후보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봅니다. 경력이 충분히 소구력 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요. 아마 이시종이 3선 끝내고 나가는 충북도지사 자리를 채우지 않을까 싶네요. 오제세가 좀 추하게 군 덕분에 충북지사 선거에 내보낼 만한 중량감 있는 충북 출신 인사가 없거든요.
20/04/14 22:07
TK위주의 강경세력이 보수정당 계속 해먹을것 같지만 PK 위주의 보수정당도 충분히 출현가능하고 김영삼 초기 대북정책은 파격적인 포용기조였습니다. 꼭 민주당 분당이 아니더라도 주류세력 교체를 통해 그 수준의 변화가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경상도 출신 민주당 대통령이 2명이나 나왔듯이 최근의 환경변화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국민의당과 민주당을 서로 잘못 쓰신곳이 있는것 같습니다)
20/04/14 22:14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미전달에 문제가 없었길 바라겠습니다.
국회의원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많은 지역이 경합이면 상전벽해긴 하죠.
20/04/14 22:13
80석까지 쪼그라든 민주당이 저렇게큰거보면
결국 양당의 헤게모니잡고 존버하면 되지않겠어? 라는 안일함이 너무 크죠 이당은... 민주당이 그렇게되려고 얼마나 피눈물을 쏟았는지는 모름. 물리적. 정서적으로 우월한 상황을 바탕으로 스노우볼링하는게 이 당 주특기인데 이게 무너졌을때 복구할 여력이 있는 당인지도 모르겠어요. 아직도 친박 퍼레이드에 친박들 대안이랍시고 나온 사람들이 박근혜 최측근 출신인 마당에...
20/04/14 22:19
보수정당이 재건하기 위한 앞으로 수 개월간의 필요조건
1. 21대 총선 120석 이하 참패 및 -> 황교안 책임론 및 대권주자 낙오 2. 보수대권주자 총선 대거 낙선(황교안-15% 이상 대패, 홍준표-무소속 낙선, 오세훈-정치 신예에게 패배) 3. 그나마 소수 공천받은 친박중진마저 낙선(김진태, 정우택, 정진석 등) 4. 극우보수정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 -> 원내진입 실패, 이후에도 사분오열하여 1%대 위축 5. 차기 전당대회에서 개혁보수계열(구 바른정당계) 당권 구축 -> 네이밍변경, 패러다임 전환(이념보수->시장/경제보수) 이거 모두 만족하는 것이 아주 기본적인 조건이라 생각하구요. 이마저도 진보계열에서 큰 사고 터지지 않는 이상 그 다음 대선 이기기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근데 위 다섯가지도 진행이 안된다면? 대선은 물론 향후 10년 선거란 선거는 다 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총선 최악의 리스크가 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이라고 봅니다. 대선 홍준표 실패 -> 지선 홍준표 실패 -> 총선 황교안 실패 -> 대선 홍준표 도로??? 이기지도 못하고, 체질개선도 못하는 개망 테크트리입니다.
20/04/14 22:32
그래도 이번에 하는 게 그나마 나아보였던 원희룡 지사가 복당해서, 홍준표후보와 함께 어떻게 새로운 형국을 짜 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지지층의 나이문제로 범보수를 지지하는 층보다 범진보를 지지하는 층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에 정당이 재건되어도 견제를 하는 야당롤은 할 수 있겠지만, 정권창출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0/04/14 22:28
민주당이 운이 좋았다면 좋았던 게 본의 아니게 호남 연고라는 타이틀을 떼어내면서 전국정당화된 건데요. 물론 앞선 타이밍에 정당의 중심에 선 인물들이 PK계로 교체되긴 했지만 아무튼 이게 자체적으로 세력이 분리되면 국회에서 공동노선을 섰을 때 제2중대 소리를 듣기 딱 좋은데 이 역시 본의 아니게 외부인사에 의해 분당이 되면서 그간 따라다니던 꼬리표 대부분을 떼어내버렸지요.
이걸 현재의 미래통합당에 비추어 보면 일단 친박TK가 쫄딱 망해서 마이너가 되고 그 사이 비친박비TK인사가 당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그 다음 외부인사 누군가가 난입해서 통합을 깨고 친박TK 토호들을 데리고 나가고 남은 잔존 세력이 건전보수화(?)되어야 한다는 건데 떠오르는 사람이 마땅히 없네요.
20/04/14 22:31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 큰 차이가 날거같지 않은데...
왜 다들 여권이 대승할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p.s. 지금까지 모든 투표를 민주당에 한 보수(?)입니다..
20/04/15 01:33
친박으로 지칭되는 이른바 한국의 주축 보수집단은 시장주의 우파와 동맹관계에 있을 뿐이지 그다지 이념적 연관성은 없습니다. 80년대까지의 경제성장은 국내적으로는 국가 주도하의 경제개발 정책의 영향이 더 컸으니까요. 그리고 이들은 다른 요인이 없었다면 지금쯤은 소수세력으로 전락했어야 했겠지만 그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서 세력을 유지한 덕에 아직까지도 보수-우파 동맹 내에서는 다수세력입니다. 시장주의 우파 세력이 시장주의 이념을 최우선가치로 내세워 홀로서기에 나선다면 매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현존 정치세력 내의 이쪽 인사들은 몇 년 전 사례로 보듯이 그런 시간과 노력을 감당할 인물들이 아니죠.
20/04/15 02:37
바른 정당은 보수정당 유래가 없는 정당이라기보다 너무 흔한 당이죠. 열우당은 과반을 차지해서 계파로 갈린게 아니라 열우당 자체가 계파연합입니다. 너무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틀리신 느낌입니다.
기본적인 글의 취지에는 동의하는데요. 민정당류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 당이 하고 있는 역할은 누군가 해야합니다. 그게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이 지금의 미래통합당과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겁니다. 기업들은 자기들에게 유리한 소리를 해 줄 정당을 찾아 후원을 해 줄 것이고, 그런 정당에 후원을 해주는 기업들이 광고비를 내주는 언론들 역시 그들의 편에 설 겁니다. 현시점에서 단순히 의석의 변화로 정치지형만 바뀐다면 그저 민주당이 보수당의 위치를 차지할 뿐인거죠. 대구가 진보세력이 도전하는 땅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낮은 것 만큼이나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낮죠. 하지만 변화자체는 있을 겁니다. 어차피 앞으로 민정당류는 거대야당일뿐 대통령을 배출하거나 원내1당이 되는건 요원하고요. 그러다 민주당이 깨지고 나면(개인적으론 세대갈등과 젠더갈등이 섞여서 터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거기와 연결됐다 떨어졌다 하다가 사라질 겁니다. 이게 당장 벌어질 일이 아니고 수십년이 걸릴 일이라는 거죠.
20/04/15 10:39
현재 보수라고 말하는 미통당 계열이 다시 정권을 잡는 방법은 외부인사를 데려오고 박근혜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20% ~ 25% 고정 콘크리트가 있기 때문에 이걸 못가져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유승민이 보여줬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먹어버리면 한 50%의 가변 지지자들을 모두 놓칩니다. 때문에 전제는 1. 민주당 계열에서 단합이 깨져야 한다. 2. 박근혜의 지지표를 다 먹어야 한다. 3. 박근혜의 색을 안 나타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반기문 이재명 안희정 안철수 가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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