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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6 03:36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출구조사 &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의 갭은 샤이진보가 아니라 투표 순간 및 출구까지도 어느 쪽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두지 못하는 지대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한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선거용지 받고 기표소 들어가서 인주 들고 서 있는 그 순간까지도 갈등하고 찍은 사람들이요. 이는 본문과 연결되는데 이 사람들은 특정당에 귀속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다음 선거에서는 또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20/04/16 03:41
저는 박근혜 당선 이후로 최소 그때 당시 투표했던 사람들 중에서 무당층은 아무리 넉넉하게 쳐줘도 전국민의 3 % 이상은 안된다고 생각해서 조선일보 피셜은 이번 패배에 대한 자기위로 같아 보입니다.
20/04/16 03:55
이건 의견의 차이 영역 & 용어의 정의 차이일 것 같은데, 말씀하신 박근혜 당선 이후로만 보더라도 대선에서 안철수에게 갔던 21%와 지난 18년 지선과 이번 총선의 득표 변화, 대통령 국정지지율 변동상황들을 고려할 때 무당층에 가까운 사람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무당층은 비콘크리트층의 의미로 썼고요.
다르게 표현하면, 이번 선거결과가 만약 여당이 온전히 스스로 쟁취해낸 결과이고 이번 투표에서 여당을 찍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집토끼라고 생각하고 향후 국정활동을 한다면 생각보다 오래지않아 쎄게 맞는 날도 올 수 있다고 봅니다.
20/04/16 03:59
한국 보수 정치 세력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정말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김대중 노무현한테 연이어 패배한 뒤 이명박으로 압승하면서 이제 한동안 쟤네가 권력을 놓을 일은 없겠구나 라고 탄식했는데 이명박도 알고 보니 그 꼼꼼함에는 한계가 있었고 박근혜야 뭐... 그래도 박근혜한테 속은 사람이 한 둘은 아니니 그렇다 치는데 그 다음에 행보들을 보면 이건 진짜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의 연속이에요. 아니 조국 사건 얼마나 좋아요. 여러 모로 강남 좌파의 얼굴인 조국의 위선을 샅샅히 드러낸다. 이건 미통당이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주제거든요? '문재인 정권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스캔들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나오는 수준의 사건이에요. 그런데 그걸 못 이겼어요. 물론 조국은 사퇴하긴 했죠. 그런데 이게 정치적으로 통합당의 승리였나요? 정치적으로 무능하면 도덕적인 명분으로라도 우위를 걷던지. 그런데 막말은 더 많이 하고. (물론 쫄리는 쪽이 극단적으로 가는건 이해는 합니다만) 부패해도 유능한 보수 컨셉은 박근혜 거치면서 산산조각 난지 오래고. 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어요.
20/04/16 04:19
저는 탄핵이 된 세력이 아직도 선거에 나온 것 자체가 문제의 원인인듯 해요. 바미당으로 보수야당이 개편됐어야 하는데, 오히려 바미당이 흡수됐죠. 이게 문제의 원인이구요...
그리고 탄핵이 된 세력이 지속될수 있던건 TK의 강성 유권자들 때문이죠. 좀 넓게 보면 박근혜를 망하게 한것도, 지금 민주당의 압승을 만든것도 그분들입니다.
20/04/16 04:20
민주당은 사상과 생각이 너무나도 다른 싫은 사람이라면
미통당은 그냥 반려동물의 영역으로는 절대 포함할 수 없는 짐승들이라 생각해서 차라리 둘다 안뽑고 말지 미통당을 뽑겠습니까? 언제적 태극기 언제적 황교안 막말의 차명진 민주당이 위험 에어리어에서 상대에게 볼을 몇번이나 빼았겼는데 미통당은 자살골 무진장 넣었죠. 이런것들이 정당이면 파리가 새라는게 이상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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