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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6 13:58
보수의 품격이란 표현이 있었고 그걸 마지막으로 느껴본게 전 이회창씨였던거 같은데,
근 20년만에 그 느낌을 이낙연씨한테서 느꼈습니다.
20/04/16 14:15
아 정말 그말 싫어요. 너무 많은 분들이 이회창에 환상을.... 그 쩌는 엘리트 주의에 감춰둔 차떼기, 아들 병역 비리..... 이거 말고도 할 말은 많치만.... 그 당시에 인터넷이 없어서 운 좋았던 양반1입니다.
물론 실제로도 엘리트긴 하고 이미지 상으로야 멋져 보이긴 한데 알맹이는 쉣인 사람입니다.
20/04/16 14:30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언행에 한정한 얘기였습니다, 원글도 딱 그 정도 이미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고요.
그 분의 민낯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냥 그 (겉으론) 고고하고 정돈된 이미지만은 그냥 그 당시 보수의 전형적인 이미지였다고 느껴서요. 속이야 똑같은 놈들이지만 지금을 겉모습도 그냥 모지리들이라...
20/04/16 14:39
네 사실 이미지로만 보면 그랬긴 했죠. 그말싫님께 쓴 말이라기 보다는 가끔 이회창이 사람도 괜찮았다는 분들도 있어서 말이 나왔네요...^^
20/04/16 14:59
지인 피셜로는 정말 훌륭하시던 분이 정치판에 들어와 흑화된걸로 들었습니다.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여러 정황상 개연성은 충분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고 야심차게 정치판에 들어왔는데 김대중에게 한판 깨지고 휘청거리는 당을 한평생 남의 머리 위에서 판결만 하던 사람이 감당하려니 이래저래 무리수가 많지 않았을까.. 민주당 지지자지만 한번쯤 대통령을 했어도 됐을 사람이라고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20/04/16 14:13
보수의 품격이 북한한테 총좀 쏴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차떼기하고 땅값만 겁나 비싼 땅에 천막쳐서 쇼하는거면.. 뭐 인정합니다. 품격은 있네요.
20/04/16 14:18
사진에 비치는 이미지는 확실히 없잖아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냥 지지율이 높은 측의 편안함에서 나오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20/04/16 14:21
이미지가 그랬다는 거죠.
그 이미지 덕에 민주당이 고생도 많이 했구요. 지금도 민주당에서 품위있는 사람들 받으려고 엄청 노력 많이 합니다. https://namu.wiki/w/%EB%8D%94%EB%B6%88%EC%96%B4%EB%AF%BC%EC%A3%BC%EB%8B%B9/%EC%9D%B8%EC%9E%AC%EC%98%81%EC%9E%85 아예 항목이 있네요.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이 보수로 가고 진보는 무슨무슨 운동권이 가는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전문가는 진보로 가고 보수는 유투버 이런 사람들이 가는 이미지가 된거죠.
20/04/16 14:16
상대적으로 예전 열린우리당 초창기까지는 인재풀 자체는 부족했던게 맞습니다.
법조계나 정재계 혹은 국방 분야의 엘리트들이 정계에 진출할때 보수당으로 가던게 당연시 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정치적 호오를 떠나서 MB정권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정권의 능력적인 역량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 능력을 이상한데 써먹어서 그렇죠. 근데 그걸 다 말아먹은게 권력 핵심을 간신과 가신들로 채워버린 친박이라는 사람들이구요.
20/04/16 14:25
지금까지 보수는 그래도 남은 인재로 버틸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겁니다. 민부론도 진짜 암울했는데(솔직히 몇명이서 좌지우지한 티가 확남) 더 좋은 정책을 내 놓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진보의 노무현-문재인 2연타가 대단한거 같긴해요. (김대중은 그냥 자기가 잘났음, 이쪽도 나름 대단한건가...)
20/04/16 14:43
전 지금도 한나라당의 무시무시한 역량은 2007년 경선이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때 서로에게 날렸던 의혹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점에서 말이죠.
정당이 검찰청만큼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거였으니까요. 진짜 유능했던 당이 맞아요 그땐.
20/04/16 15:29
저랑 비슷하네요.
옛날에 보수정당은 "엘리트" "똑똑함" 정치공학을 잘하는 이미지였는데 마지막 친이계열이 정리되면서 하향평준화 되어버렸네요.
20/04/16 16:43
친이계열이 결국 지지율이 대폭하락하면서 장삿속, 냉혈, 비겁, 사기꾼 이미지로 끝났지만.
그럼에도 이런 키워드는 이전까지는 계산적인 모습, 냉정, 언변등이 화려하다고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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