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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23:17
너무 예민하신거 아닐까요..
역사 좋아하시는분들중에 택스트에 엄청 의미부여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그런버릇이 여기서 발동되시는게 아닐지요
21/04/10 23:21
그렇다고 하기에는 사진(한중 밀착)과 기고글의 주제 (기술민주주의 간의 협력 필요성 촉구) 그리고 기고자 (CNAS 소속) 삼박자가 너무 잘 들어맞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2+2 회담 당시 쿼드 뿐만 아니라 기술민주주의 협력조차 거부했었고요.
21/04/11 00:23
아우렐리우스님
미국은 군주정을 채택하고있는 국가도 아니구요. 독재국가도 아닙니다 국가레벨의 외교정책이라는게 있고, 정권차원의 선호도나 방법론의 차이라는게 있어요 후자에 너무 큰의미부여를 하시는거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예를들자면,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의 차이는 크지만 큰틀에서 북한과의 관계는 달라진게없어요 여전히 휴전중이고, 군사대치중이고, 적대국이죠. 이게 큰틀입니다 이건 제 추측이지만 지금 아우렐리우스님은 큰일이다! 왜 다들 모르지? 미국이 달라졌다! 라는 생각을 자꾸하고계신것 같아요 미국의 현정부중 한국이 왜 더 적극적으로 안움직이지? 하는 매파에 가까운사람들이 있겠죠 동시에 한국의 현상황을 이해하고 미국의 대전략안에서라면 한국의 움직임을 헤아려주는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유연한 사람들도 있어요 외교는 보통 유연한 사람들이 하고, 미국은 우리가 상상하는것보다 더 큰 대전략으로 움직이는 나라입니다 한두명의 생각으로 큰틀이 바뀌지않는다는거죠 더불어서, 한국의 외교관들도 바보가 아니에요 현실 외교가 무슨 삼국지처럼 동맹! 배신! 뭐 이런식으로 이뤄지는것도 아니고요.. 너무 과민반응이십니다 어떤포인트를 걱정하시는지는 말씀하시는 논조를 보면 알것같긴해요 근데 너무 과하세요
21/04/12 10:19
한국 외교관들은 바보가 아니지만, 현재 청와대의 정책결정자들은 방향성이 매우 의심스러운 자들입니다. 당장 국립외교원장은 NL 주사파 단체가 주최하는 자리에 가서 강연을 하는 게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아울러 미국에서 한국의 현 상황을 이해하고 한국의 움직임을 헤아려주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현재 미국 정책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언사를 바라보십시오. Jung Pak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Victor Cha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국무장관 Tony Blinken이 지난 2+2 회담 기자회견 때 무슨 말을 했는지 쭉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알리고 있는데, 우리 당국은 계속 안들려 안보여 하고 있는 게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우려는 저 혼자만 품고 있는게 아니라, 아주대학교의 김흥규 교수, 또는 가톨릭대학교의 마상윤 교수 또한 공유하고 있는 우려입니다. 두분 모두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 교수로 김흥규 교수의 경우 실제로 대통령직속위원회 외교안보 분야 위원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방향성에 큰 우려를 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제 문의한 결과 두분 모두 제가 올린 이 사진에 대해 같은 저와 견해를 알려주셨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지금 Gunner님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위험합니다.
21/04/12 10:29
먼저 말씀드리자면, 걱정하시는 포인트는 저도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멀리 소국에서 한국에게 잘해야한다/지금못한다 이러면서 아웅다웅싸우는거 보면 어떤생각이 들겠습니까? 역으로 한번 상상해보세요 한국이 제아무리 이쁘게 굴어도 미국입장에서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버립니다 반대로 제아무리 땡강을 부려도 미국이 필요하다면 품고가요 (물론 이점을 과신하면 안되겠죠) 현재 정세상 미국입장에서 한국을 버릴까요? 지난 70년동안 한국은 미국의육군보조, 일본은 미국의해군보조로 키워진 군대인걸요 말좀들어라! 하고 으름장 놓을순있겠지만 큰틀에서는 변하지않습니다 그게 한국이 뭐 어쩌고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않아요 결론적으로 '위험하다'는 오버란거죠
21/04/11 04:03
삼박자가 너무 잘 들어맞는 예시만을 골라서 가져오시니, 당연히 잘 들어맞을 수 밖에 없죠. 자신이 필터버블, 확증편향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돌아보시죠. 간단한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내 트워터 팔로잉 리스트에 내가 동의하기 힘든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들어가있는지, 아니면 나와 같은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만 리스트업 되어있는지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21/04/11 01:56
기고에 의도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포린 어페어스가 무슨 미국판 관영매체도 아니고, "재가 저렇게 말했으니 경고 사인이야." 라는 식의 지나친 권위 세우기는 글쎄요.
가령 작년에 미국의 달러 헤게모니, 소위 기축통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했던 기고도 생각나고요. 저는 뭐 적극적으로 동감하진 않았지만 여러 번 읽어보고 싶어서 따로 저장을 해놔 기억하고 있는데, 각설하고 포린 어페어의 이야기 중 사람들에게 삽소리로 여겨지는 것도 생각보다 꽤 많잖아요. https://www.foreignaffairs.com/articles/americas/2020-07-28/it-time-abandon-dollar-hegemony 본문의 논리를 그대로 저 기사에 적용하면 포린 어페어스 마저 미국에게 "이제 판이 바뀌었으니 고집 그만 접고 기축통화 포기하셔야죠?" 라는 의미로 경고한 건가요? 그 지적대로 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미국 경제, 증시 얻어 맞았나요? 아니잖아요. 체감상 많은 글에 단체, 인물의 권위를 세우는 식으로 의견 개진을 하시는데, 가령 싫어하시고 까는 문정인도 본문의 마이클 그린 식으로 묘사하자면 우리나라에 국정원의 모태가 된 국가정보학의 권위자입니다. 권위로 얘기하면 문정인도 어디서 크게 빠지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주장과 논리보다 이름값이 자주 언급되는 것 같아 아쉬움에 적어봅니다.
21/04/12 00:47
+1. ethos 가져와서 주장하는 거야 일반적인 기술이라지만 그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 같네요. 거기다가 DC에 씽크탱크가 한두개도 아니고, 포린어페어스가 한가지 주장만 싣는 그런 곳도 아닌 것 뻔히 아실텐데...
21/04/11 11:56
권위주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 기관지가 아닐뿐이지 저런 나라는 전문가 오피니언이 수렴되는 과정상 미국 정치외교의 실무자와 학계의 여론을 대변한다고 봐야합니다. 저런 견해가 전체의 견해가 아니겠지만 거기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터무니없는걸 써놓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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