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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1 15:54
저는 그래서 정말로 화납니다. 이건 국민에 대한 기만이에요. 대통령은 증명하는 자리지, 당에서 교육받으라고 국민이 뽑은 게 아니라고요.
22/01/11 16:56
저도 이 생각했어요. 긍정적인 의미든 부정적인 의미든 국힘버전 강유 느낌이에요. 형주 털린 상황이라 얌전하게 가면 제반 여건 차이 때문에 스무스하게 스노우볼 굴러서 다 쓸릴테니 일단 무리수고 뭐고 선빵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달리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본인 주장과 달리 제갈량으로 봐주기 힘든 건 같은 당 내에서 단합이든 조율이든 통솔이든 하나는 해야하는데 잘 안 되니까 그냥 개인 기량만으로 비벼보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거?
22/01/11 15:46
일단 이준석이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와는 별개로, 저렇게 나서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kbs에서 20~30대만 집중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왔는데 20~30대에서조차 격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문제는 그게 7,8,9일 조사라서 오히려 이준석이 나서는 바람에(?) 불러온 결과물일 수도 있다는 거지만;
22/01/11 15:58
그 격차가 이전 보다 줄어들었다는게 함정입니다...
이전 1월 3~4일 조사한거에서는 더 격차가 심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이준석이 나서는 바람에 격차가 줄어든거죠.
22/01/11 16:02
2030만 조사한게 따로 있나요?
전연령층 상대 vs 2030 상대 조사라면 표본숫자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봅니다만..
22/01/11 16:10
아마 그거라면 2030 상대 조사 VS 2030 상대 조사, 동일 조사를 비교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저번보다 올랐다는 것을 말하는 걸 겁니다.
22/01/11 16:29
1월 3~4일 조사는 2030만 한건 아니고 전 연령층입니다.
표본숫자가 달라서 어느정도 튀는 값이 있다고 해도 10~20대에서 26.6 : 10.5 30대에서 37.8 : 18.3 정도로 확연한 격차가 나던걸 생각하면 지금 결과는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로 보는게 맞을겁니다.
22/01/11 16:46
문제는 이번 조사는 20~30대만 제한해서 더 많은 표본을 수집한 조사고, 1월 3~4일 조사는 전 연령층 대상이라는 거죠. 같은 20~30대에 동일 표본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라면 더 격차가 줄었다 이렇게 분석하는 건 좀 애매한 거 같아요.
22/01/11 15:48
이에 대해서 이번 KBS 조사를 참고해봐야 하는데, 의외로 10대들하고 20대 초반은 우리 생각보다 반페미, 여성가족부 문제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 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놀랐습니다. 페미 관련 문제에서 가장 호응이 강한 것은 25~29세, 그러니까 사회 초년 시절 페미 문제로 가장 직격을 받은 세대였고 30대 이상이거나 당시 고등학생들은 페미 관련에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았거나, 적응했다고 볼 수 있어서 윤 후보의 선거 전략을 다시 생각해봐야할 시점 같습니다.
젠더 갈등은 최선처럼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마른 숲에 섬불지는 행동일 수도 있어요.
22/01/11 15:51
네. 여기서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 인터넷 커뮤니티, 특히 청년 커뮤니티의 주축이 20대 후반들이 많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커뮤니티가 대변하는 것은 20대 후반이지, 20대 초반이랑 30대는 전혀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22/01/11 15:56
기본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자체가 20대 후~30초반에 많이 몰려있는 느낌이긴 합니다.
더 아래 나이대분들은 그냥 다른 SNS, 인스타나 틱톡 이런쪽 선호도가 높은 느낌.
22/01/11 15:59
그런데 문제는, 윤후보의 SNS 정치는 인스타, 틱톡보다는 특정 커뮤니티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트럼프의 SNS 정치는 그 당시 많은, 아니 그걸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보고 사용하는 장소에서 쓴데다가 후보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보가 나서야 합니다. 이이상 숨긴다면 아바타 이미지를 돌이킬 수 없어요.
22/01/11 16:06
이번에 KBS 여론조사에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한 말입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대 초반은 오히려 이후보쪽으로 향했고, 청년층의 문제에서 젠더를 이유로 뽑은 사람은 10%라면 젠더는 현실에서 다른 문제들보다 우선 순위에 밀린다고 볼 여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22/01/11 16:10
KBS조사가 아마도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진행하고 있는 "대선 관련 청년세대 인식 기획조사 (2차)" 자료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22/01/11 16:10
몽블랑님이 언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건 일자리/주거/출산·가족/젠더 순이라고 합니다.
아예 생각이 없다는 건 아니고 과대평가 된 게 아니냐, 정도겠죠
22/01/11 16:16
네 제 의도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커뮤니티 소속에 정치 고관여층이라서 젠더 갈등의 위력을 너무 과표집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22/01/11 17:03
저도 30대 중반인데 제 주변도 사실 딱히 페미가 이슈가 된 적이 없습니다. 페미든 반페미든 둘 다 노관심이에요. 부동산이 이슈면 이슈지 페미는 큰 이야기가 없어요. 주변도르긴 해도 제 느낌은 페미 이슈가 좀 과장되어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22/01/11 18:35
메갈리아 등장하고 래디컬 페미들이 활개칠 때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반은 맞았어요. 메갈 워마드를 중심으로 한 래디컬 페미들의 준동이 찻잔 속의 태풍이었으니까요. 이들은 본인들의 유쾌한 반란이 남성중심적인 세상을 실제로 바꿀 것이라는 세계관을 갖고 날뛰었지만 실제로는 금방 진압되었죠. 그리고 이제와서는 옛날 일베가 일베 마크 숨겨두듯이 포스터에 손가락 모양 숨겨두는 정도로 놀고 있고요.
문제는 이들의 준동으로 인해 그 뒤에 있던 거대한 사회문제, 그러니까 여성계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권력이 더 명확히 드러나버렸다는 건데 래디컬 페미에 대한 반감과 별개로 여성계의 폐단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교육과 입시문제, 노동문제, 안보문제처럼 구조적인 문제라 단발적인 캠페인이나 법안 한 두개만으로 바뀌는 게 아니죠. 이게 몇 년 전에 뿅하고 갑자기 등장한 문제도 아니고요. 래디컬 페미에 대한 반감이 여전하고 그들의 존재를 실제적인 위협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성별 갈등 문제를 최우선으로 놓겠지만 그것보단 여성계가 쌓아온 폐단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젠더이슈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 중 하나로 인식하겠고, 그런 문제들 중에선 솔직히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게 사실이라 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2/01/11 15:49
저는 토론 제안부터 악수라고 생각하는게, 윤석열이 토론에서 불리하다면 아예 접근조차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토론 언급한 순간 대표끼리 하자고 말이 분명히 나올테고, 이러면 답이 없으니까요.
정책위주로 펼치는 방안이 답이라고 보는게, 어차피 중도층 표심 잡기가 중요한데, 그건 후보 자체 자질과는 영향이 적은 분야니까요.
22/01/11 15:51
윤석열이 토론이 안되니 이준석이 나서야 한다는 이유가 모두를 납득시킬순 없죠
어쨌든 후보는 윤석열이니까요. 고육지책정도로 이해합니다. 이준석은 그냥 후보가 윤석열인게 죄네요. 여가부 폐지이슈는 여성들도 과반이 찬성하는 이슈고 현재 흔히 지칭하는 페미=여성이 아니고 등치시키면 남혐론자/여자일베에요. 극성페미들은 여자들도 싫어하고 핀포인트로 때릴수 있으면 여성표와는 상관없습니다.
22/01/11 15:51
뭐 후보 꽁꽁 숨기면서 열공시켜야죠. 전에도 비슷한 댓글 달았는데 이준석은 잘 성장한 스플릿푸셔에요. 팀원간 싸움나서 템 다 팔고 우물가 있다가 화해하고 템 사고 다시 사이드 미는 중 입니다. 그 사이에 왕귀챔 성장할 시간 잘 벌면 이기는거고 그 전에 한타 붙으면 개망하는거고요. 민주당도 이준석에 어그로 너무 많이 끌리면 게임 수렁으로 가는거고요. 현재는 골드는 5대5 맞춰 놨는데 민주당 쪽 강제 이니시가 부족하고 이준석을 1대1로 마크하기 힘든 상태죠. 윤석열을 바로 물지도 못하고 이준석이랑 놀자니 또 수지가 안맞고...
22/01/11 15:59
어쩔수없습니다. 랭겜도 아니고 당대표가 런한다고 면피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후보가 윤석열인게 죄라면 죄고 질땐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게 최선입니다. 이준석한테는요.
22/01/11 16:37
세대포위론 이야기하면서 후보와 당내 의원 다수와 각을 세우면서, 본인이 주도하는 방식대로 하면 이긴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지금 이준석 본인이 원하는대로 권한을 줬잖아요? 선거 지면 당연히 누구 책임이 큰가요?
윤석열 무능 탓하기에는 이미 그 시점에 윤석열 무능함, 김건희 리스크 다 터진 시점이에요. 무능하다고 싶었으면 아니다 싶었으면 발뺐어야죠. 지금와서 최선을 다했다 어쩔수 없었다? 이건 최악의 정치인 자세입니다.
22/01/11 16:45
선거 지면 당연히 제1책임은 후보죠 무슨 소린지
이준석은 밀려나서 변방에서언플하다 결국 지지율 꼬라박은 윤석열이 다시 불러들인 거구요 그리고 당대표가 아니다 싶었으면 발빼야 한다는게 무슨 말도되는 소리에요 그말은 세월호 이준석선장이 되라는 말이에요. 그순간 정치인생 그냥 끝입니다 세상에 선거 질거 같다고 내빼는 당대표가 어딧나요 이기전 지건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겁니다. 내일 투표해서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이준석한테 '이길수 있는 선거 니가 못해서 졌다' 이런 비난은 차마 못할거 같네요 전
22/01/11 16:58
1순위 책임을 지는건 후보 본인이 맞고, 너무 당연해서 굳이 언급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후보 꼭두각시로 만들고 전면에 나서서 일각에서는 이준석이 대통령 후보냐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말이라도 안했으면 모를까. 자기가 하면 다 이긴다고 그난리를 쳤는데 '어쩔수 없다', '최선을 다했다'는 너무 무책임해보입니다. 이미 본인이 당대표 신분으로 여러번 빠진다고 내부 총질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당내에서도 이준석 사퇴하라는 압박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만두더라도 책임을 져야하는건 맞지만, 지금 져야하는 책임과는 완전히 다르죠. 선거 질거 같아서 내뺴는게 아니라 후보가 지금 이준석이 대하는 것처럼 바보 수준이라면 같이 안하는게 당연히 맞는거죠. 자기 소신과 맞지 않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다? 그게 더 무책임한겁니다. 이전에 노무현과 비교를 많이하던데 무덤에 있는 노무현이 울겠습니다. 이준석은 절대 깜이 아니에요. 최선을 다하는 것과 책임을 지는건 다른 문제입니다. 야구 감독들이 최선을 안해서 욕먹고 사퇴하나요? 성적을 못내니깐 욕먹고 사퇴하는거지. 최선 이야기는 그냥 핑계입니다.
22/01/11 17:06
이준석이 선대위를 본인이 원하는대로 정상화 시키기 위한 권력투쟁을 단순히 '내부총질'로 재단해 버리니
거기서부터 의견차이가.. 이준석이 미쳤다고 당대표가 내부 총질소리까지 들어가면 그지랄을 했을까요? 선대위가 개판이었자나요 김종인을 통해서도 드러났고요 그래서 그거 뜯어 고쳐보겠다고 그난리를 쳤고 결국 윤석열이 지지율에 굴복해서 몇일전부터 정상화됬죠 이준석이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묻어가서 그냥 본인 말대로 면피한다고 배낭매고 호남가서 인사나 하고 있었으면 윤석열은 지금도 매일 헛소리 하고 있었겠죠. 선거에서의 결과 물론 중요합니다만 이번선거 한번하고 정치 그만할거 아니자나요 과정 다 봅니다. 그냥 질거 같다고 런한다고요? 그런 사람에게 절대 다시 기회는 오지 않아요 최선을 다해 지면 기회 옵니다. 안철수는 벌써 3번째에요 그가 최선을 다했는지 어쨋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런하진 않았죠 재수 삼수 해서 대통령된 사람도 있구요. 이준석이 노무현이랑 비교된다고 욕할정도면 뭐 이준석 정말 많이 컷네요. 깜인진 아닌진 시간 지나보면 알겠죠.
22/01/11 15:59
그래서 윤석열이 총회가서 화해의 제스처를 보여줬잖아요. 거기서 포옹하고 화해했는데 정말로 당 선거 손뗀다? 그럼 끝입니다.
김종인이야 어차피 선거 직접 출마할일 없지 않습니까. 이준석은 앞으로도 계속 당의 힘을 빌어 선거에 나서야 할 정치인입니다.
22/01/11 16:00
이준석이 빠진다고 한건 진짜 빠지려고 한게 아니라 선대위를 제대로 구성하기 위한 일종의 벼랑끝 전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당대표가 선거전에 빤스런을 하나요;;
22/01/11 21:20
이준석이 빠지고 싶어도 윤석열이 그래도 다시 한번 하고 손 내밀면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그림에서 손을 안잡으면 바로 역적행이니까요.
22/01/11 15:57
이준석은 빠져도 당대표라 책임져야하는 자리죠.
이러나 저러나 이준석은 선택지가 없던것 같습니다. 당대표 물러나는것 역시 무책임하다는 이야기가 안나올수 없고요
22/01/11 15:58
이준석은 못빠져 나가요..그 총회에서 당대표 안함 혹은 윤석열이 화해 안함이면 민주당으로 가야하거나 새당 차려야 하고 화해 했으니 이제 윤석열이랑 같이 죽거나요 같이 죽으면 그나마 한 몇년 당에서 입 다물고 있음 그뿐.
22/01/11 15:53
오늘 KBS 2030 여론조사 보니까 지난달에 비해 20대 남자만 1% 윤석열 오르고 나머지 20대 여 30대 남여가 전부 큰폭으로 빠졌는데 이준석이 똑똑하다 할 수 있을까요?
22/01/11 15:54
살다살다 이런 대선은 처음 봅니다.
대선후보간의 경쟁이 아니라 비선실세 대 대선후보 대결이에요. 누가 대통령 뽑는 자리에 얼굴마담 내세운 꼭두각시를 들이미는건지. 안철수건 이재명이건 허경영이건 최소한 자기가 나서서 하는 사람 뽑으렵니다. 박근혜 같은 꼭두각시 대통령은 1명이면 족해요. 쪽팔려서 원.
22/01/11 15:56
결국엔 선거가까이 갈수록 대통령 '깜'이 되냐가 부각될것 같습니다. 이대표 좋아하고 그가 크는 선택이라 보지만 대선에 유리하냐는 모르겠네요
22/01/11 15:58
이건 윤석열 낙선운동에 가까운 게시물 같은데요.
윤석열은 바보고 무능하니 이준석으로 포장해보겠다? 그게 최선의 선거운동이다? 이준석은 솔직히 윤석열 집권하면 바로 가마솥에 삶길 1순위 아닌가요. 이준석이 뭐라고 하든 윤석열되면 드럼통 들어갈 거 같은데...
22/01/11 21:21
그래도 무능하다는 이미지가 희석될 때까지 숨켜야죠. 이준석이 저러는건 숨키는게 아닙니다. 계속 되뇌여주는거에요.
윤석열이 바보라는 이미지가 있어도 두달간 격변에 시달리다보면, 그 와중에 윤석열이 좋은 모습 보여주면 어느정도 잊혀졌을겁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거기에서 "윤석열은 토론 못하니까 나랑 토론해!"하고 그걸 재각인 시켜주고 있어요.
22/01/11 15:58
여기선 이준석이 대선 승리를 위한 정치인지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정치인지를 봐야 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국힘 내에서 이준석을 편이 모습이 없었다는 걸 봐선 대선 승리를 위한 정치를 했다고 보기가 힘들답니다.
22/01/11 15:59
이준석은 상황이 꼬여서 그렇지, 자기가 가능한 최선의 수를 두고있죠.
저는 이준석의 강점으로 이슈메이킹 능력을 꼽는데, 이번에 여가부폐지같은 굵직한건은 던지는것 만으로도 향후 토론의 방향성을 좁히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거대한 이슈를 선점하고 던지는것만으로도 인물이 아닌 정책대결로 끌고갈 수 있고요. 이래저래 이준석은 자기가 어그로 계속 끌면서 시간끌고 윤석열을 준비시킨다음에 후반전 토론같은걸로 점수를 벌수밖에 없긴 해요. 윤석열이 탱킹이 전혀 안되니 방법이 없죠;;
22/01/11 16:02
저도 그렇게 보지만, 가끔 정말 화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우리는 후보가 능력있는 사람'일' 거라는 것을 믿고 투표하는 겁니다. 그런데 대놓고 무능한 인간을 뽑아놓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후보를 가려놓고 눈속임을 위해서 젠더 갈등을 일으킨 거라면, 정말로 정말로 화나네요.
22/01/11 16:07
그건 이준석이 뽑은것도 아니고, 후보가 별로라고 아예 포기할수도 없으니까오.
그리고 이준석의 여가부폐지는 일부러 논란 일으킨게 아니라 평소부터 주장하던거라 이상한건 아니죠. 딱히 젠더갈등 불러일으키는게 아니라, 이건 어느 정치인이든 언젠가는 부각될 주제였더고 봐서요;; 현실이 꼬이고 상황이 꼬인건 꼬인거고, 조직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의 조직내에서 최선을 다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진영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이런저런 상황 따져가면서, 그래도 포기할 수 없으니까 따라가는거죠. 결국 한국에서 대선은 진영싸움이에요. 인물론이니 정책이니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궁극적으로는 진영에 속한 사람들이 자기 논리를 강화하는데 인물과 정책을 사용하죠. 결국은 대선레이스의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고, 누가 당선되든 결국 그게 민심으로 판정날수밖에 없습니다.
22/01/11 16:28
솔직히 야당지지는 아닌데, 나이드니까 성향이 보수쪽으로 기울어지더라고요..;;;
국힘을 지지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나마 이준석이라도 차세대로 응원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론 좀더 건강한 보수세력이 등장했으면 하네요...
22/01/11 16:31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어느정도 있지만, 토론에서 서로 말이 어느정도 통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다소 편한 기분이 드네요.
22/01/11 16:36
아닙니다. 지금 굳이 따지면 야당쪽 지지이긴 하니까요.. 이래저래 최근 대화하면서 저도 많이 식견을 넓히고 있습니다.
전 예전에는 백마탄 초인을 정치판에서 기대해보긴 했었는데, 갈수록 이런 초인의 시대는 이제 끝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최근 이준석 보면서도 많이 느꼈는데, 개인이 세력을 이기는 시대는 이제 지나간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래서 정치판 보다보면 이래저래 고민하다가도 결국은 진영을 선택하는 문제가 되는것 같더라고요;;
22/01/11 16:02
부동층 입장에서 보면 이준석의 행보는 머리로는 100% 이해할만 합니다. 윤석렬이라는 짐을 어께에 짊어진 국힘당대표로써는 저렇게 하는게 맞죠 근데 마음으로는 좀 "아 저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은 생각도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22/01/11 16:02
선거공학이고 나발이고 일단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자리입니다.
이준석이 영리하든 말든 유권자들은 크게 관심도 의미도 없습니다. 우리가 듣고 싶은건 대선후보들의 말과 생각이죠. 언제까지 감출겁니까.
22/01/11 16:04
선입견과 개인적인 소망들을 다 제외하고 드라이하게 상황을 보시면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이 회사에 입사할 때도 본인을 홍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부각시켜서 자신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걸 어필하는거죠.
윤석열의 단점은 토론을 못 하는 것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되어 있다는 점, 대통령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해 자질이 의심된다는 점, 대본이 없으면 아무말도 못 하거나 이상한 말들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지지율이 꾸준히 떨어졌습니다. 정말 지지율 회복을 통해 당선을 노린다면 이런 단점들을 최대한 숨기거나 극복해야 합니다. 윤석열이 열심히 토론을 준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단점들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정면돌파하거나, 아니면 토론은 가능한 피하면서 최소한의 법정 토론만 하는 방법으로 단점을 철저히 감춰야 합니다. 그런데 이준석이 하는 방법은 거꾸로 저런 단점들을 더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에게 '후보가 오죽 못 났으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대리 토론을 하자고 하나' 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민주당의 제안에 이준석이 대신 응해도 모양새가 이상한데 오히려 후보는 뒤에 두고 자신이 먼저 나서서 토론하자고 하는건 윤석열의 이미지 개선에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 후보는 바보입니다라고 세상에 광고하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더구나 내가 정한 주제로 내가 정한 인물이 나와서 내가 원하는 입장을 고수해 달라며 토론하자는 황당한 제안이 또 어딨을까요.
22/01/11 16:09
???: 면접자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면접관님이 제 오촌 동생과 토론해 보고도 그런 말 하실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22/01/11 16:16
진지하게 현 시점에서 윤석열이 전면에 등장하는건 악수일수밖에 없습니다. 극복하기엔 일단 시간이 너무 부족하거든요.
선대위 개편 이전에 윤석열의 외부일정이 많았다 소리가 있었고, 개편이후로 외부일정을 확 줄여버렸죠. 지금 바보다 토론못한다 소리 들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차라리 지금 이런소리 듣는게 더 나아요. 결국 승부수를 던질곳은 법정토론입니다. 윤석열이 지금부터 준비해서 법정토론에서 어느정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 자체로 반전효과를 노릴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극복한다고 어설프게 나아지는 모습을 노리면, 반전효과를 노리기엔 무리가 있죠. 그리고 결국 누군가는 어그로담당을 해야합니다. 이준석도 아무말이나 던지는거죠. 이렇게 토론하려고 했는데 안받았다고 주장이라도 하면서 어그로끌고 이슈를 가져오는거죠. 이렇게 시간이라도 벌지 않으면 방법이 없으니까요.
22/01/11 16:10
저도 원글에 동의합니다.
윤석열이 무능하고 바보인거 다 알지만 그걸 그냥 아는거랑 또 티비에서 눈으로 확인하는거랑은 다른 문제죠. 예를 들어 토론에 나와서 윤석열이 '제가 이준석 아바타입니까?' 라고 한마디 했을 때 파장을 생각해보면 지금 접근 방법이 이해됩니다.
22/01/11 16:13
윤석열이 무능하건 아바타이건 이준석이 악수를 두는것이건 어쩔수 없는 행보이건 사실 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서 당선이 된다면? 그게 그냥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인거고 함께 살고있는 이웃들의 선택인거고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겠죠. 지금 악수일지 현명한 선택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러나 저러나 당선이 되면 현명한거고 낙선하면 악수였겠죠.
22/01/11 16:13
정치인을 정치적 공약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사실은 후보 본인은 - 과거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마는 이제는 - 바지사장..급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상품을 판매하는데는, 세일즈맨의 세일즈 포인트, 그리고 세일즈맨의 인물 됨됨이도 결국 평가자료에 포함 되거든요. 결국 세일즈맨의 조수가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전면에 나서는 것 - 오히려 나을 수 있는 전략 - 이라고 봅니다.
22/01/11 16:23
국힘 지지층 중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 가세연을 믿고 이준석을 맹목적으로 비토하고 있으니까요
이준석이나 다른 국힘 지지자들이 믿고 말고는 상관없이 현상이 그렇게 나타나고 있으니...
22/01/11 16:32
근거는 딱히 없지만 유명한 짤 있잖습니까 국민의 힘 내흉 사태때 어느 연세 있으신 분이 전국에 이준석 사살 명령을 내려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집회장에서 떠드는 짤이요. 이게 국민의 힘 전통 지지자들의 생각이란건 어렵지 않게 추측 가능합니다. 그러니 의원총회에서 그렇게나 이준석 탄핵 의견이 강하게 나왔다고 후일담이 전해지지 않습니까...
22/01/11 16:24
가세연 폭로라면 그 성상납 건이요? 그걸 진지하게 믿을 분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그냥 이준석 대표는 상황이 엄청 꼬인겁니다. 위에 누가 댓글에 적었듯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솥에 삶아질 인물 1순위가 이준석 대표지만, 그런 이준석 대표가 정치판에서 살아남을 길은 아이러니 하게도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서 당 대표 직함을 다음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대선의 공훈 순위에서 자신이 상위권에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윤핵관과 들이박아 자신의 위치를 공고하게 한거죠. 비록 그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이미지가 속된말로 곱창나긴 했지만요.
22/01/11 16:33
근데 좀 궁금한게 이번에 지면 이준석 대표의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인가요?
이전에는 노령층이 임종한 20년 뒤에도 50대라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던거 같았는데, 그 말대로 10여년 사회 다른 분야에서 경력 쌓고 돌아와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22/01/11 16:34
전 그런 의견 볼때마다 회의적입니다. 카나비건으로 꽤 유명세 얻은 하태경도, 홍카콜라 소리 듣던 홍준표도 자기들 의견과 다르니까 가차없이 지지 포기하고 비난하던게 2030입니다.
이준석이 지금 대단한 지지를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언제 발 한번 잘못 내밀면 순식간에 버려질 수 있는게 현실이죠. 그런데 5~10년 기다린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22/01/11 16:37
가정사로 정계복귀가 어그러지기는 했어도 같은 하버드 출신인 홍정욱씨 사례가 생각이 나기도 하거든요.
저 같은 범인의 생각은 물론 한계가 명확하겠습니다만...
22/01/11 16:40
딱히 이준석 지지 세력이란게 없어서요.
pgr에서 노무현 대통령이랑 이준석 대표랑 비교하는 분이 댓글 단거 봤었는데 그게 공감 안된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는 인권변호사란 그분의 삶, 이 삶 안에서 도움받은 노동자들과 당시 도움받을 길 없었는데 도움 받았던 사람들, 이런 분들의 지지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이였던겁니다. 반면에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 잃으면 그냥 정치평론가 1인이에요. 다시 대표직 도전한다 해도 다른 2030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나오면 이준석 대표는 팽 당합니다. 그런 사람이 국민의 힘 내에 없는것도 아니고요. 당장에 홍준표 의원이 생각나죠. 2030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건 도움 받아서가 아니라 뭔가 바램이 있어서인 겁니다. 일종의 부채죠. 자산이긴 하지만 목을 옥죄는 자산입니다. 공천은요? 이 상황에서 대선 지면 위에 누가 이야기한것처럼 악수로 평가 받습니다. 누가 이런 정치적 자산도 없는 인물을 공천 시켜줍니까? 지금 국민의 힘 내에서 공천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청년 보좌관들이 널렸는데요.
22/01/11 16:42
정치판도 참 살아남기 힘든 곳이네요 새삼.
결국 다년간 정치인으로 살았음에도 스스로의 세력구축과 당선에 실패한 이준석 대표는 애시당초 디딜 발판이 쬐끄만했던거군요.
22/01/11 16:26
이준석이 할 수있는게 이게 최선인건 알겠는데, 그럼 대통령을 왜 뽑나요. 그냥 당이 다 통치하지
이재명은 이 상황이 웃길겁니다 난 누구랑 경쟁하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울거에요
22/01/11 16:27
윤석열 후보가 얼마나 인내할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박빙으로 가는게 이준석 대표에게 가장 최선의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당대표가 받는다면 좋아할 후보는 없을거 같거든요. 그걸 참을만한 이유가 계속 주어져야 될거 같습니다.
22/01/11 16:30
지금은 이준석이 탱킹하고 윤석열이 기모은다고 봐야죠.
기모아서 원기옥을 날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사실 제일 큰 관건입니다. 못날리면 망하는거죠..
22/01/11 16:31
자기선거 한번도 못이기신분들이 킹메이커니 선거의신이니..
믿음이 안갑니다.. 그렇게 잘하시는분들이 지역구선거는 왜 한번도 못이긴신겁니까??
22/01/11 16:47
너무 뼈때리는 말이라 차마 못했던 말을 해버리시네...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 이준석이고, 대통령선거는커녕 국회의원 선거 한번 이겨본적이 없는 이준석인데 갑자기 선거전략의 귀재취급을 하시니 원... 2-30대 일부 남성분들이 내가 지지하는 이준석이 뛰어난 인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까놓고 말해 여러분이 이준석이 똑똑하고 능력있어서 지지하는거 아니잖아요... 지지해놓고 나니 똑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알겠는데, 아닌건 아니죠.
22/01/11 16:52
이준석 변호하는건 아니지만 그동네가 애초에 보수당에서 호락호락한 동네가 아닙니다 . 몇년전에 홍정욱 의원이 한번 당선된거 빼면 내내 진보계열이 먹던데고 그래서 그런지 국힘쪽에서도 힘줘서 후보내던곳도 아니었죠 그나마 이준석이 3연속 낙선했음에도 들이박는데 대견하다고 할정도
22/01/11 16:57
이준석이 도전한 지역구가 노원구 병인데 7번의 선거중 보수정당이 이긴건 2008년 홍정욱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이준석은 3번째 선거에서 홍정욱(43.1%)보다 더 높은 득표율 44.36%을 받고 떨어졌죠
22/01/11 17:20
그래서 저는 국정에 참가해보지 않고 0석부터 서울에 들이박은 것은 실수라고 봅니다. 차라리 서울이 아니라 호남에 도전했거나, 하다못해 일단 당선은 될 수 있는 곳이었으면 국정에 참여했을 테고, 좀 더 당대표에 걸맞는 인물이 될 수 있었을 텐데;;
22/01/11 21:24
만약 부산에서 가장 보수적인 동네에 민주당 젊은 0선 의원이 꾸준히 낙선하면서 점점 좋은 결과를 보이다 접전까지 가면 그것만으로 고평가할 이유는 됩니다. 그런 민주당 의원이 있으면 저는 장강의 새로운 물결 이런 띄워주는 말 하면서 기대 걸었을걸요.
22/01/11 16:34
2030남 잡는 전략은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서는 게 맞아요.
젠더문제는 진짜 외줄타기 느낌이잖아요. 괜히 윤석열 후보 나섰다가 실수하면 난리납니다. 이 전략은 후보 본인의 컨텐츠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컨텐츠니까 이준석 대표가 나서야해요. 그렇긴한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하는 것도 좀 위태위태해보이긴 하네요. 진짜 이 토론 제안 건은, 없어보여도 너무 없어보였거든요....
22/01/11 16:42
재밌는게, 이준석이 무슨짓을 해도 그냥 이준석이 기존 정치인과 달라서 현명하고 그래서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예요.
윤석열과 싸워도 이준석이 옳고, 윤석열한테 굽히고 들어가도 이준석이 옳고, 윤석열을 바보취급해도 이준석이 옳고. 이쯤되면 이준석이 뭘 해서 옳은게 아니라, 이준석이 하면 옳은거고 우리는 그걸 [무지성 지지] 라고 부르죠. 아 됐고 난 무지성으로 이준석 지지할거야. 네 그럴수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취향인데요 뭐. 그런데 '니들이 뭘 몰라서 그렇지 이준석이 다 옳다능!' 은 좀 오그라드는거죠. 비단주머니 드립 포함해서 이준석은 스스로를 제갈량에 비유하기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지지자들이 보기에야 뭐 제갈량처럼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사람들 눈에는 꼭 그런게 아니라서요...
22/01/11 16:46
무지성 지지는 비단 이준석 뿐만이 아니라 어느 진영에도 다 있는지라.. 그 무지성 지지가 주는 맛이 또 조크등여.. 어차피 지지할 바에 이리저리 생각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그렇다 해서 누가 또 어마어마하게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무지성 지지하는게 누구를 지지한다는 맛은 느끼면서도 마음은 편합니다
22/01/11 16:53
딱히 이준석 대상으로 새로울 게 있을까요? [무지성 지지]의 역사는 양 당 막론하고 현 정권, 구 정권 아주 깊죠.
'나는 정말 객관적/논리적으로 [지성 지지] 하고 있는가?' 질문에 당당한 사람 이 게시판에 몇 없다고 봅니다. 크크. 애초에 그런 분들은 정치에 과몰입하지 않거든요.
22/01/11 19:23
말씀하신 말이 맞습니다.
그저 이 글이 이준석을 찬양하는 글이기에, 그게 무지성 지지의 일환이라는걸 언급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준석이 좋은거하고, 이준석이 옳은거하고는 차이가 어마어마한데, 그걸 당장 글쓴이부터 인정을 안할테니...
22/01/11 16:54
이준석의 장점은 확장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이대남에 갇혀버린다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샤넬 브랜드가 나이 많은 엄마 옷 같은 느낌이었는데 블랙핑크 제니가 입고 나오면서 젊고 힙한 이미지를 획득해서 젊은 층으로 소비가 확장되었다고 하죠. 그것처럼 국힘이 태극기부대의 낡디낡은 느낌이었는데, 이준석처럼 탄핵에 대해서도 할 말 하고 부정선거처럼 반지성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따박따박 깊은 짜증도 느껴주면서 합리성을 보여주고, 게다가 나이도 젊은 정치인이 입지를 넓히면서 국힘의 이미지 자체를 조금씩 바꿔갈 수도 있다고 기대했거든요. 박근혜, 조원진, 나경원의 국힘은 도저히 지지할 수 없어도 유승민, 이준석의 국힘은 지지할 수도 있겠다고 여겼습니다. 꼭 국힘이 아니더라도 합리적 보수라는 것을 실체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까지는 이준석에 대한 기대를 버리진 않고 있습니다. 진짜 후보가 윤석열만 아니었더라도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22/01/11 16:49
이준석이 똑똑하다, 선거공학자다 이런 이미지도 이해가 안 가는 게, 그랬으면 한 번은 뱃지 달았겠죠. 전 왜 이준석이 '아바타' 프레임을 직접 언급하며 재생산하는지 신기합니다. 본인이 직접 나서는 비중이 높아진다 해도 결국 그런 프레임 계속 말 나오면 답 없거든요. 나중에 대통령 되더라도 뒤에서 자기가 조종할 것도 아니고. 애초에 이준석이 그런 막강한 실력과 경험을 갖췄다고 보지도 않고요. 탱킹도 의미가 있을 때 하는 게 탱킹인데, 애초에 윤석열(과 국힘)은 젠더 문제 하나 때문에 젊은 남성, 여성의 지지를 못 받고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총체적인 거죠. 이 상황에서 급하게 지지율 끌어온다고 여가부 폐지니, 병사 월급 200만 원이니 던졌는데, 이건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특정한 자극만 주면 젊은 남성 지지율이 돌아올 거라 믿는 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는 저 토론 요구도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방송에서 붙자는데 방송이랑 협의도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원하는 주제로, 원하는 사람과만 하겠다는 게 무슨..심지어 대선 구도에 대선 후보도 없는 토론을 말이죠.
22/01/11 18:32
선거공학자와 같은 이야기가 따라붙는 게 이해 안 간다는 말이 '선거를 못한다'는 건 아니죠. 그 정도로 뛰어나다는 소리 듣긴 어렵다는 겁니다.
22/01/11 16:54
이준석 팬클럽도 아니고, 뭐 생각은 자유니까요. 문통은 다 큰그림이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고 플랜이 있다는 분들이랑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22/01/11 17:01
특정 정당 지지자들만 모인 게 아니다 보니 이게 설령 국힘 입장에서 선거전략적으로 좋은 판단이라고 해도 여기가 국힘당사가 아닌 바에야 좋은 소리만 듣기는 힘들긴 하죠 크크. 저도 이준석의 무브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하는 편인데 그게 타 후보 지지자들이 봤을 땐 눈가리고 아웅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22/01/11 17:33
이준석이 저렇게 함으로서 얻는 이익 중의 하나는,
전선이 좁아진다는 겁니다. 전선이 좁아지면 윤석열이 준비하기 편해지죠. 그리고, 윤석열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도 윤 후보에게는 호재입니다. 이대로 대선날까지 쭈욱~ 가면 당연히 윤 후보한테 안 좋죠. 근데 대선 전에 토론을 안 할 수는 없는거고 (최소 3회는 채워야죠) 토론 때 예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기대가 낮고, 전장이 좁은게 좋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달동안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는지 봤습니다. 대선도 결국 마지막 한달 싸움이에요. 윤 후보가 마지막 한달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는 잘 끌고 가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후보가 마지막에 말아먹으면 뭐... 답 없는거죠.
22/01/11 18:04
문재인 팬클럽 비슷한 주장이시네요.
벌써부터 이러면 차기 대선엔 이준석 팬클럽 기세가 장난이 아닐듯.. 뭐 중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22/01/11 18:29
이준석만 놓고 봤을 때 승부를 걸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봅니다. 졌을 때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실언과 책임까지 걸구요.
다만 지금 다 불사르기엔 타이밍이 이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 이미지 소비가 심각할거라서요.
22/01/11 18:35
이준석은 윤석열한테 정치인으로서의 제대로 된 능력이 갖추어질때까지 탱킹하자? 그런 생각일지도.. 다만 그 능력이 이렇게 단기간 사이에 갖춰질까.. 그게 미지수일뿐이네요.
22/01/11 21:31
윤석열의 무능으로 이준석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 한다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준석씨가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국힘의 이득을 제껴두고 중도층을 아우를수있는 아웃사이더 역할을 한다는 생각도 강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박근혜씨와 긴 이야기를 나누고 박근혜씨의 큰 아우라를 느꼈다는 이준석과 지금의 이준석은 똑같은 느낌입니다.
22/01/11 22:19
이준석은 후보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나마 최선을 다하고있는거고 선대위 사퇴 같은 승부수도 어느정도 통했다고봐요. 선거는 결과가 말하는거니 대선결과에 따라 본인의 입지가 정해지겠지요.
22/01/12 11:32
지지율로 결과가 나오는데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게 더 놀랍네요 크크크
이준석이 다이브 받아주면서 윤석열 라인 억지로 먹이면서 키우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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