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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6 20:32
[너희는 대의를 위해 희생해라] 조차도 과거 메타인 거 같아요. 요새 핫한 메타는 [니들은 희생을 하는 게 아니야 적폐들아 기득권 뱉는 거지] 쯤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민주당이 페미 못잃는 건 소위 킹치공학이 아니라 몸통 여기저기 박혀있는 찐신념 여성주의자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현시대의 여성주의가 실제로는 남성 조지기에 더욱 집중한 지 꽤 됐고, 이렇게 돼버리면 양지로 나오면 나올수록 지지하기가 조금씩 애매해지니까요. 사람이라는 게 자기를 조지는 건 매우 싫어하고 자기한테 잘해주는 건 꽤 좋아하지만 남을 조지는 건 저 둘에 비하면 그렇게 열성적이기 쉽지 않으니까요. 누군가는 페미 이슈에 분노하는 걸 보고 갈등에 과몰입했다고 하지만, 사실 페미 못잃어하는 거야말로 갈등에 과몰입한 세력 아니면 딱히 호응 얻기 쉽지 않은 건 아닐까요
22/01/26 20:35
[기득권(가진 적 없음)]
아무튼 남성으로 태어났으니 뱉어라죠. 도대체 뭐가 있지? 강제로 군대 가서 2년 가까이 감금생활을 하고 어릴때는 학교에서 행사할때 남자들만 강제 징집되서 물건나르던 기억밖에 없는데.
22/01/26 20:47
적어도 제가 입대할 때까지만 해도, 남성이 어느정도 사회생활에서 이득을 본다는 것은 상식으로 여겨졌고, 대신 의무를 지고 희생한다는 관념이 아주 약간은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최근 몇년 희생이 기득권으로 놀라운 속도로 변화했습니다.
지난 총선과 지선부터 새시대시절 국힘의 선거전략이나, 민주당의 감정적인 선거전략등을 볼 때 한국의 정치인들은 철저한 정치공학에 입각해 움직이는 경우는 많이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갈등이나 정치에 과몰입한다는 것이 굉장히 웃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국 이야기를 하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달해야 하고, 아래에서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의 비중이 높아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귀찮아도 적극적으로 정치참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본문에 적었지만 어느새 불편하라고 주문하던 어른들은 그래서 어떻게 살아가냐고 이야기하는 세대로 바뀌었습니다. 언제나 그러기도 쉽지는 않지만 그런 태도를 지향하지도 않고 냉소로 사회문제에 일관하는 것이야말로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태도를 장려하는 것은 더더욱이요.
22/01/26 20:40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 지금 구도가 좀 억울할 거 같기는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이 이명박, 박근혜보다 대부분의 사안에서 더 유능하고, 이재명이랑 윤석열이 정책 내놓는거 보면 아무리 봐도 이재명이 더 나아보이는데, 아무리 젠더문제가 절박해도 어떻게 하나의 문제만 가지고 국민의힘 쪽을 지지할 수가 있냐. 이런 생각이 공통적인 거 같아요. 인물론으로 봤을 때 특히 민주당 지지자라면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억울한 측면이 있을 거에요.
다만 반대 입장에서는, 어떤 문제는 단 하나의 주제지만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 곱셈으로 작용하고(다른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정권이 국방에서 완벽히 실패한다면 그 나라는 망하죠), 젠더 문제에서 촉발되는 출산율 급락도 그런 류의 주제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젠더 문제도 과락을 해선 안되는 과목입니다. 예컨대 민주당 정권에서 더 뛰어난 안목으로 경제 성장률을 연평균 2%씩 끌어올릴 수 있다고 치죠. 그런데 출산율이 지금처럼 40% 감소하면 잠재성장률은 어떻게 변할까요? 경제 성장률 2% 더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민주당 정권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연금 개혁을 해냈다고 치죠. 그거 출산율 감소하면 10년 지나서 또 연금개혁해야합니다. 젠더 문제에서 과락인 정당은, 다른 과목에서 상대적인 우위가 있다고 해도 도저히 찍을 수가 없네요.
22/01/26 20:58
뭐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야 문재인이 이명박 박근혜보다 유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워딩이실거라 봅니다. 댓글 전반은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 입장을 피력한 거고, 후반은 반대 입장을 피력한 거니까요.
22/01/26 21:02
과락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여기까지 온거 자체가 얼마나 전체적으로 무능하게 군건지 드러났다고 봐야죠. 인물은 이재명이 나은데(사실 전 그렇게 보지도 않습니다만) 윤석열이 왜 지지 받는지를 생각해야 되겠죠.
22/01/26 21:12
저는 젠더문제도 남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집값도 출산율에 큰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제가 좀 일찍 결혼한 특이케이스인데, 주변에 학부때부터 연애하던 친구들이 집을 못사서 결혼을 못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180석을 가지고 사회적 문제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 훌륭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학부에서만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학내의 경제학과 교수님들이 소득주도성장때부터 굉장히 비판적이셨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규제의 경우에는 따로 말씀을 들은 바가 없지만 규제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비판은 경박이 아니라도 많이들 예상하던 문제였습니다.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이 가격상승에 영향을 줬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말을 할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집값은 폭등했고 페미니즘은 정치적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출산율은 세계 역사에 회자되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폭락했습니다. 180석을 지니고 지지율 80%로 출발한 정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끔찍한 수준의 실패라 봅니다. 지지율이 40%인 것은 정치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긴 하겠으나, 그런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비율이 과반을 넘는것도 정상은 아닙니다. 연금개혁의 방향성은 제도적 수술로 지속가능하게 만들수는 있었을 겁니다. 현재 한국사회의 연금이나 건보가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세대의 것을 (당대에는 당연했던) 더 많은 미래세대가 부담하게 만드는 형태여서 그런데, 자기 세대의 부담을 자기가 부담하도록 하는 형태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굉장히 무능했다고 생각하는 박근혜도 공무원 연금 개혁을 했습니다. 이명박은 리먼사태가 일어날때 대통령을 했으니, 외부 요인 핑계로 정권이 책임을 무를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젠더 문제를 제외한다면 저는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의 방향성에 국힘에 비해 훨씬 공감하지만, 학계에서도 실험적으로 논의된다고 들은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으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을 연 몇백씩 기본용돈 방식으로 지불하는 것이 과연 전문적인 의견이 들어간 정제된 안건인지, 그것이 경제적 효과를 실제 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본시리즈를 메인으로 걸어서 윤석열 후보도 그렇지만 교육문제에 대한 비전도, 명쾌한 조세제도에 대한 내용도 없이, 비전문가가 봐도 현실성없는 아파트 공급공약등 포퓰리즘 경쟁만 벌어지는 현실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가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더 경력있는 정치인인 것은 확실하고, 검찰이 문제있는 것도 맞지만, 또 그 개혁의 방향이 현재 올바르고 효과적이냐는 다른 문제고... 한숨만 나옵니다. 중부담 중복지를 솔직하게 주장하려면, 결국 사실상 비과세인 계층에게 과세를 해야 가능합니다. 그것 없이 복지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유승민 의원이 비판했던, 한창 유행하던 증세없는 복지와 다를 바 없어집니다.
22/01/27 11:29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출산율에 집값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다 생각합니다.
감히 넘겨짚기 좀 그렇지만, 학부때부터 연애했지만 집 못사서 결혼 못 하는 종류의 친구분들은 이미 사회의 상류층일 가능성이 높고 (좋은 대학에서 만나서 CC로 지내는 것 자체가 상위 몇%에 드는지 알지 않나요)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인터넷에 글도 못씁니다. 출산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계층은 원래 아이를 많이 낳던 저소득, 저학력 계층입니다. 저소득, 저학력 청년층의 연애율이 박살난 이유는, 페미니즘의 대중화 (래디컬화) 입니다. 차라리 한국 페미니즘의 모토가 Girls can do anything이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됐을 수 있겠죠 하지만 보통의 지방대 나오고 중소기업 나온 청년들이 마주하는 페미니즘은 "너같은 도태 X남과는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을꺼야" 였습니다. 결혼할 친구들에게 신축 아파트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결혼하가 위해서 신축 아파트가 필요한 세상이 된 게 잘못된 게 아닐까요?
22/01/29 09:35
조금 늦었지만 써주신 댓글을 보고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요즘은 연애하는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니 페미니즘의 영향은 분명해 보입니다. 페미니즘 외의 원인을 찾기는 힘들 것입니다. 고시공부를 해도 연애는 하니까 단순히 현실이 어려워서라고 할 수는 없겠죠. 합계출산율 그래프와 여성가족부 예산이 반비례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진지한 단계에서 나오는 분석은 아니지만요 (https://www.fmkorea.com/best/4035002143). 다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나타난 급격한 출산율 변화에는 그런 분위기와 더불어 집값의 영향이 분명 크리티컬하게 작용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83년생의 미혼율이 33%인데 반해 집값 급등시기에 결혼적령기였고 페미니즘의 타격을 직접 받지는 않았을 88년생의 미혼율은 63%에 달합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12141752046073). 출생아 숫자는 소득분위가 일정 수준 이상 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이미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아파트값이 폭등하기 전부터 비교적 소득이 괜찮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4~5분위의 자녀들이 전체 신생아 비율에서 절반이 이미 넘고 있었습니다. 2018년 기준 출산율은 소득이 높을수록 높았고 낮을수록 낮았으며 그 격차는 매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8082015177679762),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8082013267668737)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의 폭등과 페미니즘의 표면화 그리고 정치세력화가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에 둘의 영향력을 구분해서 명확히 하는 것은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집값 폭등 또한 분명히 출산율 하락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는 소득분위의 계층이 출산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반을 넘었고, 점점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혼인율과 출산율을 동시에 박살낸 것이 집값 상승이니까요.
22/01/26 22:17
평가야 사람마다 갈리겠지만, 상대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부분을 전제로 이야기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22/01/26 23:10
민주당 지지자(현 대통령 지지율 정도) 외에 문재인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정치력이랑 불리하면 슬쩍 뒤로 숨는 능력 하나는 발군 같지만요
22/01/27 00:28
박근혜는 몰라도 이명박보다 유능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걸 받아들일수가 없기때문에, 서로 다른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하니까 대화가 잘 안되는거 같아요. 지금의 민주당 정권이 잘하고 있는데 고작 페미 문제 때문에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의 반응이 그래서 나오는거겠죠.
22/01/27 09:36
많은 분들이 문재인이 이명박보다 유능하다 보는걸 민주당 지지자라 봅니다만,
반대로 이명박이 문재인보다 유능하다 보는 것도 이명박 지지층밖에 없다봐요 그 잘난 이명박때는 아예 정권교체 비율이 2010년 이후로는 50% 아래로 내려간적이 없었죠.. 박근혜가 없이 선거 이긴게 2010년 재보궐 하나였을정도 문재인이 감옥에서 10년형 이상을 받지 않는 이상 이명박보다 낮은 평가를 받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다만 이명박이 역대 국힘계 대통령중 김영삼 다음으로 나았다는건 인정합니다. 정권교체 비율이 절반 넘어가는건 애초에 집권 주류 계파가 정권을 다시 따낸 사례는 노태우 이래 그걸 해낸 정치집단이 없죠. 이회창은 김영삼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한걸로 유명하고, 동교동계는 말기에 여러가지로 갈라져서 노무현에게 지고, 노무현은 정동영에게, 이명박은 박근혜에게, 박근혜는 홍준표에게,문재인은 이재명에게 뭐 이런식으로 계속 순환해가는데,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라고 뭐 다를까 싶습니다.
22/01/27 12:51
저에게 문재인은 제가 겪은 압도적 최악의 대통령이고 앞으로 전두환같은 군부쿠테타가 또 일어나지 않는이상 제가 죽는날까지 최악의 대통령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 수감되는지의 여부를 떠나서요.
22/01/27 10:42
지지자 들도 문재인을 이명박 보다 높게 (좋아는 하더라도) 평가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굉장히... 놀랍네요.
22/01/26 20:42
저는 성소수자의 처우개선 및 사회적인식, 제도개선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서 숙대에서 트랜스젠더 반대했던 페미들을 매우 싫어하는데
마찬가지로 뭐만하면 게이라고 하고 게이를 놀림의 대상으로 삼고 비아냥대는 일부 남성들도 싫어해서.. ㅡ유독 남성들이 여성보다 왜 게이를 더 싫어하는지는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ㅡ 젠더문제에 남성과 여성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싶네요
22/01/26 20:51
과거에 이 문제에 대해서 논문을 찾아본적이 있었는데, 기독교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했지만 해방 이후 그저 터부시하던 게이에 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경향이 생긴 것은 기독교의 영향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한개가 얼마나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홍석천씨가 TV에 나와 게이에 대한 인식을 상당히 개선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하리수씨도 방송에 출현했는데, 그 이후에 반-동성애 정서가 확산된 것의 원인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권이 가부장제를 비판하면서 중요한 대안적 결합의 문제나 성소수자들의 결혼문제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성 2개쓰기 운동이나 부성 우선주의 페지같은 여성운동가의 주장만 수용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 혹은 무능력, 무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26 22:15
생리적인 거부감, 종교적인 이야기를 별론으로 하면,
여성순수주의자들이 진보를 완전히 제패하기 전에는 성소수자의 사회운동도 그들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고, 그 결과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느는 만큼 혐오와 반감도 늘지 않았나 싶습니다.
22/01/26 20:43
요즘 그 당 쪽 스피커로 떠드는 거 보면 72.5를 아득히 넘을 지도..
이미 재보궐 때 임계치가 돌파했다고 경보가 울렸음에도 무시했고, 윤이 자중지란으로 자멸할 때 마지막 탈출스팟도 막아서 이젠 답이 없죠 지금 와서는 이재명이 '여가부 폐지' 를 꺼내도 '니가?' 라는 조롱만 받을 겁니다
22/01/26 20:48
당을 대표하는 인물이 조국윤미향박원순이고 대선후보는 전과 4범인데 자기들이 도덕적이라고 주장하죠 크크크
그냥 20대는 40대가 현 야당 평가하듯이 민주당을 평가하는거죠. [아무리 다른 당이 별로라도 이 당을 뽑는다고???]
22/01/26 20:53
뭐 그런분들이야 제껴둔다고 해도요.
페미니즘 / 경제성장 / 부동산 / 교육 문제 / 안보 문제 등에 대한 진보쯕의 관점이 젊은층들이랑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저는 훌륭한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와도 양자대결 가정하에는 이기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이미 진보라는 것이 대한민국에서는 구닥다리가 된지 오래라고 봐서요.
22/01/26 20:53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학생이던 젊은 층에게 모순 투성이인 주제에 훈육하던게 4,50대고 지금도 사원인 젊은 층에게 상사로서 온갖 모순은 다 보여주면서 또 잘난척 하는게 4,50대인 거인걸요.
어지간해선 아랫세대와 사이좋은 윗세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법인데 거기에 내로남불이 더해졌으니 존경심이 무너지다 못해 조소하는 젊은 층이 느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교언영색으로 속여보려 해도 소용없는게 그 윗세대 바로 아래에서 민낱을 샅샅이 다 보고 있는게 아랫세대란 말이죠.
22/01/26 20:55
대놓고 말해 부하 사원들 일 다 안끝내놓고 칼퇴근한다고 늘 투덜거리고 꼽주던 상사들이 술자리 가서 갑자기 군자연하게 주 52시간 정당성 설파한다고 사원들이 "아, 저분이 맞는 말씀 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겠냐고요. 당장 민주당이나 진보언론 내부에서도 자기 사람들 52시간, 최저임금 안 지키고 있는 사례가 드문드문 드러나는 형국인데.
22/01/26 20:50
요새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것을 느낍니다.
설마 했는데 정치 입문 일년도 안 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꼬는 것이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든 페미에 대한 반작용이든 이유가 뭐가 됐던지 간에 정권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걱정스럽지만 대다수 구성원들이 그렇게 선택한다면 그것이 결국 우리의 선택일테니까요.
22/01/26 20:57
탄핵때도 세상이 바뀌나 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험난한 미래만 가득하지 않을까요?
초반에 정치 문외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윤석열과 무능한 국힘 지도부들의 모습이나, 여전히 여성할당제를 요구한다는 야당 의원들, 우원식과 대결해야 해서 당선 가능성이 더 낮아진 이준석의 현실등... 야당 개혁도 험난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른쪽을 보면 한총련과 경기동부연합등의 운동권 카르텔과 당내 비판 목소리만 나와도 금태섭처럼 찍어누르는 현실을 보면 이쪽은 더 만만치 않죠. 만에 하나 대선을 이기고 지선까지 기세를 끌고간다면 국힘은 이준석이 상당한 영향력과 정통성이라도 확보하지... 사회적 갈등은 커져가는데, 반대쪽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모습만 보여도 배신자소리를 듣기 마련인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2/01/26 20:51
문재인씨와 김어준이가 참 대단하긴 합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국민의힘에게 투표한적이 없는데 이렇게나 민주당이 싫게 만들어주다니 크크크
22/01/26 20:56
한국 페미니즘은 사실상 레디컬 페미 그 자체인데 아직도 [페미랑 레디컬페미랑 구별 못 하네 반지성주의자들 쯧쯧]하시는 선민의식 가진 분들은 pgr21에서나 찾아볼 수 있죠. 클리앙이나 루리웹조차 일단 페미가 노답인건 인정하고 시작하는데 크크
22/01/26 21:13
저도 댓글로 추천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지금보다 힘들어지리라는 사실은 어느정도 예측가능하지만, 그것을 가속화시키는게 지금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의 기조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다시 지지하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22/01/26 21:18
페미니즘은 아주 심한 정신병이죠.
진짜 문재인, 민주당에 학을 떼고 다시는 지지 안합니다. 스윗남, 586세대들이 페미들 짝짝꿍해서 2030남자들 괴롭히는거보면 욕밖에 안 나옵니다. 페미도 페미인데 스윗남 586 운동권들도 정말 큰 문제입니다.
22/01/26 21:24
20세기 민족주의에 극우만 있는게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좌측이 더 많고, 한국도 전형적으로 '20세기 좌파 민족주의자들'이 매우 많은 편이죠.
민주당의 태도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끼는건 매우 당연합니다.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이 바로 그 자체니까요. "많은 선배 민주당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애초에 오해를 해서 실망을 하신거지, 실제로는 실망을 할 필요, 즉 애초에 기대를 했던 것 자체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좌파고 사회주의를 지향한다는 사람들이 "20대 남자는 버려도 돼"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고' 라고 하신게 바로 그 선배 민주당 지지자들을 칭한 것일테고, 넓게보면 45~60세 사이의 대졸 계층,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진보 지식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얘기하는거겠죠. 그분들은 애초에 "엄격한 계급론에 입각한 마르크스주의"같은 것을 가졌던 적도 없습니다. 느슨한 계급론은 어디까지나 서브로, 메인은 '상대방은 틀리고, 틀린자는 낙인찍을 대상'이라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과 전략전술을 아주 젊었을때부터 몸으로 체화하기 시작한 분들이 절대다수죠.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 전체 민주진보진영을 통털어서 볼때도 그 중 상대적으로 급진적인 쪽으로 분류되는 분들조차도 엄격한 계급론을 가졌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매우 소수입니다. 상대적으로 비급진적인 쪽으로 분류되는 분들의 경우는 21세기 넘어오며 급진성이 거의 소멸되며 감성적 민족주의, 감성적 개인숭배 등과 같이 감성화된 전체주의(및 전체주의적 민주주의관) 및 거기서 나오는 전술 등 행동패턴을 중심으로 남게됩니다. 즉, 한국의 진보라는건 탈레반같은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맞는 형태로 발전한거라고 봐야하고, 그들이 마치 고결한 사회주의적 이상을 가졌던 경험이 있다고 여기는 것 조차 큰 오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국가가 TERF를 위시한 PC주의자들에게 장악" 되는데 대한 청년세대의 우려는 다소 핀트가 엇나간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볼때 45~60세 사이의 진보정치세력(지지자 대중X)에게 있어서 최근의 PC주의라는건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게다가 45~60세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그 중에서 나이가 적을수록 도구로 보는 경향은 더욱 강해집니다. 50이상으로 갈수록 오히려 더욱 PC에 진심인 면이 있고, 40대쪽으로 갈수록 오히려 반대입니다. 7~8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분들은 여성에 대한 부채의식같은거라도 있지, 90년대에 한총련하다가 00년대에 시민단체, 취업, 사업, 정치권 등 진출한 분들은 일생에서 여성차별 경험자체가 애초에 별로 없습니다. 그냥 관념에 따라, 유행에 따라 여성과 소수자가 옳다는 노선을 취하는 것일 뿐이죠. 90년대에 여성인권이 대폭 신장되기는 했으나 그분들의 기여는 아무것도 없다시피 합니다. 그냥 정부와 기업 등 제도권 주도로 일어나는 변화를 구경만 하던 입장이었으니까요. 물론 그 우려가 틀렸다는건 아닙니다. 도구라고 한들 국가가 그 도구에 더욱 더 장악될거라는 우려는 매우 현실적이니까요.
22/01/26 21:42
글에서 극우 민족주의라고 쓴 것은 반공을 최대 가치로 삼는 구세대와 군사정권을 묘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길어진 글을 단순하게 가져갈 필요도 있었는데... 제가 마르크스주의를 괜히 꺼내오면서 혼선을 드린 것 같습니다. 국제주의는 한국에서 한국전쟁 이후로는 거의 사라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기대를 한 것 부터가 잘못이 아닐까 하는 말씀은 반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댓쓴 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체적으로 공감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교육받아 교육자를 믿은 것이 학생의 잘못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해당 대목은 결과적으로 배신감을 느끼는 20대의 내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했던 것 자체가 적절한지 여부를 떠나서 결과만 가지고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확실히 저는 어릴때부터 좀 이해하기 힘들긴 했습니다. '학생다워야 한다'는데, '학생'은 어른들이 규정하는 개념이었고, 그 개념은 그다지 진보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민족주의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품기도 했고 민족주의 좌파 운동권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람냄새라는 것을 그리 중시하던 사람들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자 마치 가면이 답답했다는 양 벗어버리고 행동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잘못된 기대를 했는데 그게 너무 컸고, 실망도 그래서 큰가봅니다. 여성운동계열이 PC주의를 생명 연장의 도구로 삼는다면 둘이 사실상 공생관계가 될텐데 결별이 가능할지... 많이 회의적입니다. 알아볼수록;
22/01/26 22:15
저한테 혼선을 주신건 없구요. 말이 나온 김에 제가 하고싶은 얘기를 한거죠.
최근의 TERF는 '진보정치세력에서의 주류'는 아닌것 같습니다. 본질적으로 될수도 없구요. 그게 주류인 여성운동이라는건, 여성운동권이라기보다는 '신흥 여성주의 대중 운동' 정도라고 하는게 맞겠죠. 여성운동계열에서는 그걸 한동안 도구로써 잘 써먹었던것 같구요. TERF라는 협소한 노선 자체는 그리 머지않아 한국에서 거의 소멸하겠죠. 그게 설마 계속 가겠습니까. 대중운동만으로는 그냥 유행지나면 끝이죠. 여성운동권을 포함한 진보정치세력 전체는 이미 PC주의 사고방식을 도입해나가는 중인것 같습니다. 해외의 광풍과 같은 양상 전체를 도입하지는 못하지만, 개별사례들에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도입해나가는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들 유리한거에만 한해서.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계속 더 수입되겠죠.
22/01/26 21:37
문득 다시 찾아보니 2017년 이대남의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율은 80퍼센트가 가뿐히 넘어갔었네요. 도대체 무슨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런 열성지지층을 대놓고 모욕하고 무시하고 괄시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22/01/26 21:43
뇌피셜인데...
선거 때 표주는 사람 말이 들리는게 아니라, 자기 옆에 붙어있는 사람들의 말이 들려서라고 봅니다. (20대들의 여성들의 이야기이니 대표성은 있어보이죠.) 소위 이대남이 시민단체를 조직해서 정부 예산 따내고 직함 만들어내서 정치인들 측근 보좌진에 붙고 그런건 안하잖아요?
22/01/26 21:45
문재인에게 무슨 신념이 있나요, 노무현과 북한문제 제외하면 사실상 바지사장에 가깝죠
박근혜가 자기 아버지 관련된 사안 말고는 사실상 허수아비와 다를게 없었듯이... 솔직히 윤석열도 의전대통령이나 하다 갈겁니다. 그 짧은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증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유권자들이 윤석열에게 표를 주려는건 180석 민주당 억제기가 필요하다 그 공감때문에 밀어주는거 같습니다
22/01/26 22:21
진짜 한줌으로 생각해서 무시한거라고 봅니다
민주당내에서 래디컬 페미는 주류이고 거기에 맞추어서 정책을 이어나갔는데 거기에 반발하는 이대남이 아니꼬왔던거죠 감히 니들이 반대를 해? 그나마 문재인은 청원을 무시하고 넘어갔지만 유시민 같은 경우는 축구하고 게임한다고 모욕했죠 철저히 20대남을 무시하고 괄시해도 정치세력화 해서 반대 못할거라고 생각했을거고 여전히 일베 딱지를 붙이고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의견을 제대로 들을려고 안합니다 애초에 제대로 된 성인 취급을 안하는거죠 앞으로 더욱 뭉쳐서 유권자를 무시하고 가르치려는 행위에 대해서 심판해야합니다 그래야 이후에도 동등한 국민으로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아래로 보는 태도를 고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운맛을 보여쥐야죠
22/01/26 21:43
일부 구문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몇몇 있는데 굳이 댓글로 적진 않겠습니다만
누구보다 국힘쪽이 이러이러해서 싫다던 사람들이 국힘 또는 극단적 국힘 지지자의 논리 쓰는거 좋아하더라고요.
22/01/26 22:05
당장 극성 페미가 2030 여성에게 반발받는 이유 중 하나가 꾸미기 좋아하고 기존 여성성을 대표하는 행동을 하는 여자들을 비난한 것도 있지요. 탈코르셋 운동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2/01/26 22:36
저는 민주당의 2030 남성을 대하는 관점이 크게 3개 였다고 보는데 19년까진 이게 정답이었습니다
1. 2030 남성의 응집력은 모래알 수준이다 반면 2030 여성은 응집력이 뛰어나다 2. 2030 남성이 뭉쳐도 어느 정당도 관심도 주지 않을 것이다 3. 보수들은 늙고 병들어서 그들을 포섭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 이전에는 맞는 말이었는데 20년 이후 이준석과 하태경이라는 변수가 제대로 나오고 이걸로 우틀않이 되서 지고 있죠
22/01/26 23:34
맞아요. 1번에 대해선 남자들 스스로도 자조하고 있었죠. 그렇지만 그 모래알을 결집 시킨 지금 정권의 정치력이 대단해요. 솔직히 이준석이 아무리 뭘 하려고 해도 누가 모아주지 않았다면 불가능 했을 겁니다.
22/01/26 22: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 보려고 피지알 오는 거죠.
저는 국가가 극우 민족주의자들에게 장악되어 전체주의 국가에 봉사하는 삶을 두려워했던 좌파들처럼, 지금 청년세대는 국가가 TERF를 위시한 PC주의자들에게 장악되어 그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두려워하고 있어 결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이 참 좋네요
22/01/26 22:58
만약에 보수정당이 집권해서 남자들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남성부를 만들어서 일베 출신들 장관 자리에 올려놓고, 일베출신 시민단체들 대거 양성해서 세금 엄청 퍼주면서 남자 성범죄자들 처벌하지 말라고 시위하는데 대통령 장관들 다 출동해서 알았다고 하며 앞으로 성범죄를 일으키는 행실이 나쁜 여자는 남자가 고발하는 즉시 바로 불이익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표하고,
일베 출신 시민단체들이 연인에게 이벤트 하는 남자들, 집에서 집안일 도와주는 남자들 싸잡아 비난하면서 남성 인권을 후퇴 시키는 흉내 계집애들이라고 철저하게 몰아세우면.... 남자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가 되는 걸까 생각해보면 간단한 답이죠.
22/01/26 23:20
이거 보고 생각난건데 디씨 이재명갤에서는 '우리는 여가부 폐지라는 공약은 죽어도 못내니까 남성부 신설 공약 내는건 어떠냐' 이러고 논의하더군요. 진짜 어질 그자체.....
22/01/26 23: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올해 2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입장에서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4, 5년 전에 pgr21에서 페미니즘에 관한 글에다가, '제 생각에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빨리 망할 것 같습니다. 빠르면 5년 이내에 망할 것 같습니다.'라는 댓글을 적었던 기억이 있는데, 작년 재보궐선거와 이번 대통령 선거과정을 보니까 '드디어 올 것이 온 건가'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사실 20대 남성들이 분노한 건 페미니즘보다는 그런 페미니즘에 반하는 위선적인 모습이 아닐까? 아니면 둘 다인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22/01/27 00:27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20대여성에서도 이재명이 윤석열에게 뒤지는 결과가 보이기도 합니다.
극렬페미니즘의 목소리를 여성의 목소리라고 착각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22/01/27 01:3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다만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대의도 알겠고,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데 하필 그 대안이 윤석열후보라는게 참 걱정스럽네요. 요즘에는 그래도 정상적인 대선후보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안심이 되다가도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 같아서 과연 이준석 대표가 집권 이후에도 대통령 윤석열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을까가 참 염려스럽습니다. 이 짧은 기간 안에 국정을 운영할 만한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그게 대의라면 가능한한 잘 준비되길 바랍니다.
22/01/27 06:41
전 지금까지 이선옥 작가를 제외하면 단한번도 성평등을 논하는 페미니스트를 본적이 없고, TERF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메이저 여성단체도 본적이 없습니다.
22/01/27 09:28
왜냐면 이선옥 작가 스탠스로 합리적인 비판을 하는 페미니스트를 온건/강성 가리지 않고 왕따시키고 입을 막아버리니까요. 무슨 간담회건, 토론이건 정말 집요하게 공격들 해대는거 보고 아, 저짝은 자정 작용이 불가능한 격멸해야 하는 집단이구나 싶었습니다.
22/01/27 09:30
디씨 이재명 갤러리쪽에서 지금 젠더 문제 타개용으로 이선옥 작가와 이재명 대담을 추진해보기도 했는데 그 당내 여성계 입김으로 씨알도 안먹히고 무산되었다더군요.
22/01/27 09:48
글이 올라왔다 규정에 안맞았는지 삭게행 열차를 타긴 했습니다만,
페미니즘 세력이 어느시점에서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할게 극히 뻔한 사실인데(인권문제), 이부분에 대한 대응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2/01/27 09:57
인권으로 뭐 할게 있나 싶습니다. G7 여성부 있는 나라 자체가 꼴랑 두군데고 미국도 없는건데 여성부 날리는 정도로 압박 들어올리가요.
22/01/27 10:00
고작 북한 삐라가지고도 압력이 들어오는데 애초에 페미니즘 원류 자체가 해외인지라 압력은 상수라 봐야됩니다. 대비책이 있어야한다는 거구요
22/01/27 14:25
미국이 이런 데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미국이 '인권'문제를 명목으로 타국에 압력을 행사할때는 항상 외교와 관련되어있었어요. 인권으로 대립하는 나라는 대부분 반미국가죠. 미국도 자기들과 대립하는 국가가 아니고 외교적 목적이 없다면 인권이 개차반이든 아니든 신경도 안 씁니다. 다만 저는 미국 정부보다는 어느 시점엔가 할리우드 셀럽이나 PC주의자들이 유행처럼 한국의 안티 페미니즘 까는 그런 문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22/01/27 14: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실망했지만 아직은 민주당 지지자지만 이번 대선과 다음 지선에서 민주당이 패해야 이러한 아집에서 깰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 더 굳어집니다.
22/01/27 20:56
개인적으로 좌파의 시대에서 우파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서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구미권에서도 부상하는 우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습니다. 크게 보자면 세계에서 정반합의 흐름으로 나아가는 도중, 최근까지의 패러다임을 정(좌익) 이라고 하면, 이제 반(우익)의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그런 흐름도 없잖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주도한 가장 큰 이유는 좌익사상가들이 '혁명'을 집행하며 - 물리적이든, 정책적이든간에 - 수많은 피와 함께 자기모순을 내포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정권과 권력을 획득하며 극명하게 드러나는 자기모순은 그 사상의 기저를 의심하게 했을 겁니다. 좌익사상가들도 그저 야망있는 개인일 뿐, 숭고한 의식을 위해 사회에 헌신한다는 착각이 점점 깨어지고 (그런 사람이 없진 않았겠지만), 결국 누구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아간다는 가장 기초적인 명제의 증명만 - 우파적 사상의 정수죠 - 남게 되었기에 결론적으로 우파사상에 동조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죠. 이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느껴집니다. 언젠가는 이 반대의 흐름도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인간사란 이런것이죠. 주동-반동-화해의 과정이 인간사의 발전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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