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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9 03:23
댓글화해야 할지 다른 글을 써야 할 지 모르겠는데, 양당제에도 불구하고 사표방지투표보다 사표감수투표가 오히려 유권자의 희망에 부합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관찰합니다. 양당제인데도 페미정당에 투표하는 페미들이 있으니 양당이 페미 정책에 끌려 갑니다. 양당제였느네도 인종주의 정당에 투표하는 인종주의자들이 있으니 제3세력이 부상하고 양당이 어쩌지를 못합니다. 신념 투표는 원하는 정권은 만들지 못하더라도 정권들이 신념에 끌려오게 만드는 데 성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2/02/08 12:19
초등학생부터 차악론 차악론 하는거 듣다보면, 그래서 뭐 어쩌자는거지?
자기들이 지능 부족한 걸 대대적으로 알리려는 건가? 하는 생각을 맨날 하곤 합니다만 뭐... 성인 되서도 딱히 달라진 게 없더라구요 여전히 차악론을 사람들은 주장하고 있으며, 여전히 합리적인 선택으로 사람들의 지지를 받곤 하죠 본인 생각으로 차악론을 주장하는 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만 대놓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미로써 차악론을 주장하는 건 정말 혐오감이 들더군요.
22/02/08 12:37
음 의견은 잘 알겠는데 양당 콘크리트들과 이익이 걸려있는 집단들이 그들의 최선을 위해 투표하는 중 아닌가요?
저는 소수의 부동층이 차악론자고 나머지는 차악론이라는 가면을 쓴 열성팬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내용대로 합리적인 척 하면서 팬질하기 좋거든요
22/02/08 12:37
사표가 되는 것을 감수한다는 거 자체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니까요.
다당제, 결선 투표 등등 어떤 정치제도를 가져와도 떨어질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당선자 입장에서, 후보 입장에서, 당 입장에서 어라? 애들 우리 안 찍네? 애네들 버려, 쌀 한톨도 애네들한텐 주지마 라는 결정을 하니까요
22/02/08 12:49
말씀하신대로 차악론은 유권자 스스로가 정말 대의를 위해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차악으로 누군가를 뽑는 건데 요즘 정치 세력들이 유권자에게 차악을 강요하는 느낌입니다. 각 정치세력은 유권자들이 차악을 생각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후보를 뽑을 의무가 있는데 요즘 보면 자격도 없는 사람 정치논리에 의해 뽑아놓고 차악이라도 뽑아야지 안 뽑을 거야? 그렇다고 저쪽 뽑을 수 있겠어? 하며 대놓고 유권자 우롱하죠. 적어도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사람을 데려다놓고 그중에 차악을 뽑든지 해야지 이건 뭐 차악이 아니라 최악 중에 덜 최악을 뽑는 선거가 된 거 같습니다.
22/02/08 12:55
그런의미에서 투표강요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자유주의 사회라면 투표행위 자체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게 당연한데 지금같은 선거판에서 무조건 투표장 가라는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때가 많아요
22/02/08 13:27
근데 뭐 그 투표장에 갈 수 있는 자유주의 사회의 권리를 위해서 희생한 선대사람들을 생각하면 다 맘에안들더라도 일단 가서 기권이라는 의사표시를 하고 오는게 맞다고보긴합니다.
22/02/09 03:25
기권은 후보들에 대한 거부이고, 무투표는 정치 자체에 대한 거부입니다. 거부하려는 사람이 무엇을 거부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2/08 12:49
후보가 20명쯤 되면 가능하겠죠.
아이돌만해도 멤버수가 많을 수록 최애를 찾기 쉬운거랑 비슷합니다. 선택지가 둘 혹은 셋밖에 없다면 최선이란건 일종의 이데아 같은게 되버립니다. 그럼 왜 차악들만 가득한 선거판이 되어버렸을까를 생각해보면 돌고돌아 결론은 그냥 그 사회의 수준에 맞는 사람들이 선택을 받기 때문이겠죠. 이재명과 윤석열 역시 이 사회의 여러가지 욕망과 가치들이 투사된 사람들 중 둘일 뿐..
22/02/08 13:08
네거티브 선거가 차악론보다 먼저 나왔을껄요..
차악은 다른 말로 바꾸면 차선입니다. 최선은 가능성이 없으니 차선을 고르겠다.. 내 맘에 드는 사람 없다고 투표 안하면 버려집니다. 투표와 선거는 단기전일지 몰라도 정치는 장기전이며 최선은 없지만 차선을 고르고 최악을 떨어트리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거죠..
22/02/08 13:37
양자 선택문제에서 차악과 최선은 동의어입니다. 사실 현실정치에서 실제 의미가 있는 고민은 최선만 남길것이냐? 최악만 배제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22/02/08 13:37
원래 이전까진 항상 차악을 위해 양당에서 뽑았었는데 이번 대선부턴 그냥
안될걸 알아도 제일 맘에 드는 후보한테 하려고요. 이성적으론 양당에서 뽑아야 결과적으론 의미가 있다란 생각이긴 한데 이번 선거부턴 사표가 되더라도 감정적으로 가려고요. 저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긴 어려울거라 생각하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면 정말 좋은 정치인이 당선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22/02/08 13:44
차악론은 기억으론 지난 대선 부터 회자 된걸로 기억 납니다.
박근혜 정부 탄핵과 함께 민주당 자체도 이미지가 좋진 않았지만 최악 보다 차악을 선택하자는 여론이 젊은세대로 부터 많이 나왔고 무난하게 승리 했죠. 지난 총선도 국민의 힘 심판을 목표로 차악론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놈이 그놈입니다. 이번엔 차악론이 먹힐지 의문이네요. 개인적으로 다당제를 원하지만 결국 양당 체제로 흘러가는 상황이라 돌아가면서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22/02/08 13:57
예전에 친구에게 '차악을 뽑아야지' 얘기를 들었을 때는 차석할 때의 버금 차(次)인줄 알았는데 이번 정권 겪으면서 차이의 다를 차(次)이구나 깨달았습니다.
22/02/08 14:16
차악도 뽑지 않으려면 유권자들이 더 나아 보이는 제3의 인물에게 투표하고 그 득표율이 1,2 위를 위협할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죠.
지금같이 사표방지가 목적인 양당체제에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입니다.
22/02/08 14:52
차악론의 끝은 하향평준화죠. 집권하고 권력을 쥐고 삽질을 하면 다른 양당은 무조건 그 보다는 낫게 되죠. 사고칠 권력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니까. 그럼 그쪽이 집권하고 또 지하로 파들어가면 집권 못한 상대는 자동으로 차악으로 상승(?)하고
22/02/08 15:13
뭐 소선거구제에 결선투표같은 제도 없는 대통령 직선제 하는 이상 한국 정치에서 차악은 현실적 최선이고 차선은 현실적 최악이죠 뭐... 진보적인 지역구에서 사실상 자유당 vs NDP간의 대결이 이루어지는 케나다, 지역색 강한 지역정당이 특정 지방을 꽉 잡고 있는 퀘벡, 스코틀랜드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소선거구제에서 평형점이 이런걸 어쩌겠습니까. 영국마냥 리버럴이 몰락하고 그 자리를 노동당이 대체한다고 해도 양당제 축을 담당하는 정당이 바뀌는거지 차악 선택을 강요받는 구도 자체야 매한가지죠.
22/02/08 15:15
저는 본문에 동의합니다.
대선이 저 사람만은 안된다 라는 선거가 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더니 이번 대선에서 피크를 찍은 것 같습니다.
22/02/08 15:16
아 그래서 댓글에서 제일 짜증나는 부류가.
나: 너네 전과 4범이잖아. 상대: 너넨 14범이었잖아! 이러면 뭐 대화가 안됨. 특히 옛날 얘기 들추고 뭐 그러면 계속 타고타고 내려가서 계속 말싸움 해야 하는.. @@ 에휴. 그럼 서로 계속 나쁜 얘기만 할 수 밖에 없고
22/02/09 07:56
그 당시에는 전과14범은 안뽑고 싶은데 정동영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 무소속 이회창이 15프로를 넘겼죠 만약 김대업을 벗은 이회창이 mb대신 야당였으면 60프로로 당선되었을듯
22/02/08 17:55
민주주의가 절대선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죠. 역사적으로도 민주주의라는게 중산층의 권력 확보를 정당화하고자한 이념이지 당위이자 절대선이 될 건 없습니다. 소위 선진국들에서도 차악얘기 안나오는 나라가 거의 없고요.
22/02/08 18:39
차악을 뽑겠다는 말은 그냥 샤이한 표현으로 생각됩니다. 당신과 말다투기 싫고 내 픽에 대한 비판을 받고싶지도 않습니다. 정도랄까요? 저울질 할 정도로 관심이 있다면 어느정도 희망을 가지고 투표하는게 맞죠...
22/02/08 19:00
몇 번의 투표를 경험해 보니 어차피 내 한 표 가지고 당락이 좌우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누구만큼은 막아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을 때 내가 찍은 후보가 되든 안되든 나중에 기분이 더러운 건 똑같더라구요. 당락에 관계없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후보에 투표했을 때 그나마 기분이 괜찮더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대선에는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22/02/08 20:43
투표 전날까지는 맘에 안들면 다 욕하고 맘에 들면 칭찬하면 되고
투표 당일에만 차악론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차악론 쓰면 당연히 둘다 대충하는거고요.
22/02/08 22:14
일전에 비슷한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사표방지? 무효표? 무투표? 이런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개중에 찍을만한 사람 찍으면 될 것이고, 없으면 무효표를 던지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지지율이라는건 쌓이는 양에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소낙비에 옷은 젖습니다.
22/02/08 23:04
여당과 야당은 10년~15년 주기로 바뀌고, 최악과 차악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그나마 나쁜 놈 걸러내는 거름망-개인적 기준-으로 생각해서 차악론을 지지합니다.
22/02/09 03:33
그냥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면 됩니다. 최선을 뽑는 것도, 차악을 뽑는 것도, 대세를 뽑는 것도...
그 무엇 하나가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면 됩니다. 결국 그게 민주주의 투표의 이상 아닐까요.
22/02/09 16:11
민주주의 투표의 이상이기도 하지만 그게 당연한 기본이죠
근데 현실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뽑지 않으면 나쁜놈, 비이성적인 놈으로 치부하더군요 친 민주당 혹은 친 문재인 성향의 모 커뮤니티 가니까 정게에 이성적으로 판단할줄 아는 인간이라면 이재명을 뽑는게 당연하다는 글이 인기글입니다 확실히 그쪽 성향 커뮤니티는 어떻게 윤석열에게 투표할수있냐 식으로 분위기 몰이하고 있고요 차악이라고도 하고 최선이라고 하는게 그쪽 성향 지지자들의 분위기 몰이였습니다 말로는 차악이라고 하면서 결국은 선악 이분법으로 몰고갑니다 그런데 현 정권에서 자기들도 결국은 선이 아니라 똑같은 악이라는걸 보여줬는데 또 차악론으로 몰이하는거 웃기다는 생각이 듭니다 님 말대로 내 자신이 중심이 되어서 민주주의 투표의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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