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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2 02:51
grdp로 했을 때 당연히 호남권이 제일 꼴찌라고 생각했는데 대구가 꼴찌라는 거 보고 조금 충격을 받긴 했습니다. 대구가 배드타운화 되고 있다는 말은 한참 전부터듣긴 했었는데 공장들이 주변으로 나가서 그런 걸까요.
22/02/22 02:54
얼마전에 광주 복합쇼핑몰 가지고 논란된적있었는데 경북은 몇십년을 국민의힘 밀어줬는데 결국 이지경 된거 보면 정치로도 답이없고 탈지방이 답인건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22/02/22 11:11
대구 출신 맞으신가 모르겠네요. 규모상 신세계나 신규 입점한 전국 브랜드 백화점의 고용 창출이 더 많습니다. 급여는 말할 것도 없구요.
22/02/22 13:00
정확히는 신세계는 한 번 들어왔다가 gg치고 나갔고, 롯백 현백까진 어찌어찌 잘 버텼는데 신세계 재진입에 결국 무너졌지요...
다들 대백 본점만 이야기하셔서 그렇지 신세계 때문에 대구역 롯데도 타격 꽤 크다고 들었습니다
22/02/22 04:13
따로 글을 쓸까 했는데 대구에 대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자면,
광주는 너무 막아서 문제라면, 대구는 너무 안막아서 문제인게 부동산입니다... 현재 공급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더 큰 문제는 이것이 거의 2~3년은 계속 된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많은데, 서울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안심하고-_- 더 지은 결과 공급과잉이 해소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 대구의 집값 폭락은 대구의 문제를 넘어서, 부동산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부동산 폭락을 이야기 할때, 대부분 시초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소위 낙동강 벨트론으로 대구 폭락->부산폭락->서울폭락론입니다. 부정하는 사람들도 대구 폭락은 기정사실화....) 이 문제가 이미 규제의 문제를 넘어섰다고 보는 시선도 꽤 있습니다. 공급은 많고 수요는 적은데, 규제 아무리 풀어봐야 무슨 소용이냐는 거죠..... 만약 사실이라면, 대구의 일부가 슬럼화 되는 것도 생각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죠...
22/02/22 08:17
제 고향이 포항인데 거기서도 포스코와 인접해있는 송도동입니다. 초등학교 모래에 철가루가 섞여 있다고 반농담식으로 말하는 동네인데.. 지난주에 고향 방문하니 터미널부터 시내, 동네 온갖 곳에 포스코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더라구요. 어릴 적 송도바닷가에서 장사할 때 포스코 때문에 바닷물이 X물 됐다며 관광지로서도 기능을 상실하고 죄다 이사를 가 동네가 휑~해졌는데 씁쓸한 결정에 아쉬움이 드네요.
22/02/22 09:30
되게 희안한게..이게 최정우 본인이 임기연장 혹은 업적을 남기기 위해 하는건지
아니면 정권차원에서 하는건지 구별이 잘 안갑니다. 정치적으로 이슈될게 분명한 사안을 아무런 언질없이 진행할수도 없었을텐데. 이시기에 하는 것도 참 신기하구요. 그냥 정권 말미에 하고 싶은거 하고 가겠다는건지. 최정우 본인의 의지도 굉장히 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뜬금없는 물적분할도 그렇고.
22/02/22 10:19
포스코 회장이 정권의 지시를 받지 않고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지만,
그만큼 포스코 회장이 정권의 지시를 받고 이런 일을 했다는 것도 믿기 힘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22/02/22 14:32
자게에선 굳이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은 지방 소멸 이런 의제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크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정치적 결단, 이런 거 하는 사람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어차피 수도권 인구 과반 넘었겠다, 가만 놔두면 고사할 건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기 싫다고 쉬쉬하기만 하죠. 정말로 이쪽에 뜻이 있었다면 정치적 반발 감수하고서라도 양극 체제로 한 곳에 몰빵했겠죠. 근데 그냥 그게 싫은 겁니다. 한 곳에 집중하면 다른 쪽에서 반발할 건 아니까. 뭐 혁신도시 어쩌고 하면서 쪼개고, 지방 살린다면서 온갖 인프라 깔고 하는 게 진짜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추진하는 걸까요? 아니에요. 걍 평하게 돈만 땡겨 뿌리고 자기네 표 빨라고 하는 짓이지. 진짜로 과감하게 반발 뚫고 대국적으로 추진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요. 조용히 자기네 표밭, 수도권 표만 빨다가 얘기 나오면 선심성으로 뭐 던져주고 마는 거죠. '지방소멸? 응 내 알바 아냐' 지방은 경제적으로나 인구적으로나 수도권에 밀립니다. 그리고 지방으로 묶여서 그렇지 하나의 단일화된 주체조차 아니에요. 그냥 정치권의 의도적 외면과 자본 논리에 의해서 지방은 다 죽을 겁니다. 온갖 혐오시설 받아서 중앙정부 보조금 타내려고 경쟁하는 꼴 볼 게 그렇게 머지 않은 미래에요.
22/02/22 16:51
그런것 같습니다. 그나마 지역 사람들은 광주가 광주형일자리나 한전공대를 받았던것 처럼 선심성으로라도 받고싶어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적으로 볼때는 죽는 시기를 조금 늦출뿐 결국 다 죽을 것 같습니다.
22/02/22 15:44
이건 백날유불리 따져봐야 답이 없는 문제죠.
광주나 대구나 서서히 고사하는 세상의 흐름을 거스를수는 없다고 봅니다. 투표로 특정세력을 지지하고 말고와 상관없는 일이라 봅니다. 물론 단기적인 선거공학으로 이용해먹을수 있긴한데 뒷감당 생각하면 정말 언발에 오줌누기식 어리석은 전술에 불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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