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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1 11:12
자기들이 별별 규제로 창작의 자유를 제한하고서는 민주주의로 억압을 없앴다?
내로남불은 패시브인가 봅니다 주호민 말대로 시민 검열의 시대가 되버렸는데 저런 소리나 하는거 보면 자기들은 정의로우니까 무슨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운동권 출신들이 자기들은 우월한 존재고 일반인들은 우민이라고 생각하는거 패시브이기에 저런 생각과 발언은 자기들 입장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울겁니다
22/03/01 11:23
정말로 문화산업의 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치 풍자라는게 민주당 정권때부터 사라졌어요 이게 잘해서 풍자할게 없어서라고 말한다면 둘중 하나죠 정말로 머리가 나쁘거나 아니면 인간성이 나쁘거나 뭔가 거슬리면 정말 저글링처럼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마구 물어뜯어요 아드레날린업된것 처럼 말이죠 표현의 자유가 이처럼 억압되는 모습을 보이는건 이번 정권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22/03/01 12:25
문노스는 정치풍자가 아닌가요;;
물론 탄압이나 민주식 테러 이런게 없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극윤세력이 안철수에게 하는 거랑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봅니다. 아니면 노무현 자살드립 홍어택배 이런드립 치던시절이 정치풍자의 전성기라고 하면 차라리 지금이 몇배는 낫다 보구요
22/03/01 12:55
문노스는 정치풍자가 아니죠. 그냥 인터넷 밈이지 ;;;;
방송같은 공적인 자리에서의 정치풍자를 얘기하는거고, 과거정권과 비교하면 현 정권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되게 단적으로, 이전까지만 해도 개그소재로 자주 사용되는게 대통령 성대모사였습니다. 그런데 현 정권 들어와서, 방송이나 공적자리에서 대통령 성대모사가 있던적이 있나요? 적어도 이전 정권까지 대통령 소재의 개그나 농담이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되었던거에 비하면, 현 정권에와서는 그 비중이나 사용빈도가 극도로 축소됐습니다.
22/03/01 14:08
음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다수의 연예인들이 그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미경 부회장이 쫓겨나다시피 외국으로 나간 이유 중 하나가 cj 케이블 방송의 정치풍자 때문이었다는 사실과 비교적 자유로웠다 라는 감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22/03/01 14:35
그러면 지금은 왜 그런 정치풍자가 없죠? 그 이유를 말해주시면 됩니다.
블랙리스트 있을때도 정치풍자가 존재했는데, 지금은 정치풍자의 언급 자체도 안나오고 대통령 성대모사 같은게 아예 안나오는 이유를 뭘로 설명하실건가요? 현 정권들어와서 창작자의 자기검열이 심해지고, 정치풍자가 죽어가고 있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겁니다. 블랙리스트가 있던 시대보다 더 심하게 느껴지는건, 현 시대에 문제가 있는거죠.
22/03/01 16:37
저도 모든 방송 다 살펴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전보다 정치 풍자 개그들이 준 것 같은 느낌은 있긴 합니다. 근데 전 정권보다 풍자 개그가 줄었다는 게 '정권의 영향인지'는 여러 논거가 더 필요한 부분이죠. 정치 풍자가 왜 없는지 그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기 전에, 현 정권하에서 정치 풍자 줄어든 게 현 정부의 영향인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시는 게 먼저 아닐까 싶고요. 여러 다른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 풍자의 감소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건 중간에 연결고리가 좀 더 필요한 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성대모사가 정치 풍자의 기준이 될 수도 없지만, 그것 가지고 판단하면 친히 대기업 씨제이 조진 박근혜 정부가 최소한 더 나았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고요. 이전과 비교하면 그사이 공개코미디 무대가 인기를 잃거나 많이 사라진 것도 크겠죠. 그대신 안윤상, 이상민 이런 개그맨들 다 라디오, 인터넷 위주로 활동 많이 하고 여전히 정치인 성대모사 계속해요. 당연히 문재인 성대모사도 하고. 개그맨들은 몇 년 사이 다수가 이미 유튜브 등으로 자신의 무대를 옮겼고요. 이런 환경 변화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기사(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15)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 이 기사 내용에 어느 정도 동감하고, 박근혜 때도 그랬고 아마 문재인도 비슷할 텐데, 양쪽 다 극성 지지자들이 워낙 많아서 희화화했을 때 오는 반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잘 안 건드리는 게 좀 있다 봅니다. 솔직히 풍자 개그 수준도 대부분 낮은 편이기도 했죠. 하여튼 현 정권 들어서 블랙리스트로 직접 조졌던 이명박근혜 때보다 '정권의 영향으로' 더 창작자들이 압박을 받는다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혹여 현 정부하에서 저 수준으로 무언가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약간 다른 측면의 이야긴데, 저 역시 예전에 '문재인 씨' 논란 때도 그랬고 문재인이 지지율도 높고, 팬덤이 더 인터넷 친화적이고 자신의 '아이돌'이 비판받으면 다들 날선 반응 보이는 것 같아서 이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정치인 개인이 너무 추앙받거나 하는 데도 많이 부정적이고요. 박정희-박근혜나 노무현-문재인 모두 마찬가지로요. 지지자들이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박근혜 때는 박근혜 지지자들과도 싸웠고, 현 정부 때는 문재인 지지자와도 다퉈본 입장에서 자기 '스타' 옹위하려는 건 참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22/03/01 16:47
당장 링크해주신 뉴스에도, 정치풍자가 줄은건 '사실'로 분류되어 있습니다만.....;;
극성지지자들로 인해서 눈치보는건 절반의 사실로 분류되어 있지만, 정치풍자가 줄은건 사실의 영역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정상적인건 아니죠. 오히려 박근혜때 블랙리스트로 직접 조졌다는것보다, 지금이 더 팍팍하게 막힌것처럼 느껴집니다. 진중권이 그랬던가요. 박근혜때 블랙리스트는 그냥 올라갔다 수준인데, 문재인은 블랙리스트 없어도 아예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고.. 이런 증언만 봐도, 현 정권이 더 나쁘다고 봅니다. 저만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얘기하고요. 적어도 풍자/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부분은 지금이 더 꽉 막혔어요.
22/03/01 17:06
제 댓글 읽고 대답해주신 것 맞겠죠? '저도 정치 풍자 개그들이 준 거 같기는 한데, 그게 '정권의 영향인지'에 대해선 여러 논거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정치 풍자가 줄었네? 문재인 정부 정치 풍자 탄압!' 뭐 이런 뉘앙스로 흐르는 건 중간에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요. 당장 저 기사 말미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시청자의 감수성 변화와 저조한 시청률, 시청자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 풍자 개그의 낮은 수준과 거세진 팬덤 정치 등 복합적인 요인 속에서 ‘풍자 개그’는 과거보다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 진중권 발언 이야기 나왔을 때 제가 이곳에서도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저건 철저하게 '현 시점'에서, 진중권의 입장일 뿐입니다. 당시 이명박근혜 때 블랙리스트로 고생한 사람들 상당히 많고요. 피해로 인해 아직까지 트라우마 안고 살아가는 분들도 있어요. 진중권이나 아예 유명 작가, 예술가들은 저기에 이름이 올라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당연히 덜 받았죠. 자기들이야 원래 어느 정도 기반이 있었으니까 하는 소리를 당시 블랙리스트 전반에 대한 평가로 이으시면 문제가 생깁니다. 진중권이 뭐라고 진중권 말 한 마디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있는데 재평가를 할 필요는 없죠. 제가 문재인 '팬덤'에 비판적이지만, 그럼에도 정부가 나서서 직접 조진 건 이야기가 좀 다르다는 거고요.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곳에선 또 다르게 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요. 정권 비판과 조롱만 해도 여기도 그렇고 펨코도 그렇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자기들 성향에 따라 가득한데 꽉 막혔다는 게 좀 이해가 어렵네요.
22/03/01 17:18
skepta 님//
진중권이 탄압받았다고 직접 얘기한건 그럼 아무일도 아닌가보네요. 그건 탄압이 아니라 정당한건가요? 현 정권에서도 탄압이 있었다고 피해자가 직접 얘기했는데 그건 무시하고 정권이 나서서 조진게 아니라고 하시면;;; 예전이 탄압이면 지금도 탄압입니다. 둘다 나쁜거죠. 그리고 정권의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수가 없죠. 여러 요인들이 있다면 그게 유독 현정권에만 적용된다고 할 수 없으니까요. 키오스크의 적극적 도입에는 기술발달도 이유이지만, 최저임금의 상승을 가장 주요한 이유로 봅니다. 그런데 다른이유들이 있다고 최저임금은 영향없고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만하면 인과를 잘못파악하는거죠. 풍자가 유독 현 정권와서 줄어들었다면, 크든작든 정권의 영향이 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진중권은 정권에서 탄압받은 피해자로서 증언을 했고요. 그럼 현 정권에서 진중권처럼 비판하다가 탄압받은 사례가 과연 없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까요? 그때도 탄압이 있었고 지금도 탄압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풍자가 있었고 지금은 풍자가 없어졌다면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겠죠.
22/03/01 18:54
Restar 님// 진중권이 말한 것을 제가 "아무 일"도 아니라 했나요? 제 이야기를 아직도 이해를 안 하신 건지, 못 하신 건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진중권은 정확히 어떤 피해를 '정권으로부터' 입었나요?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게 현 정부하에서 풍자 개그가 줄어든 것에 대한 어떤 링크가 있나요? 진중권이 블랙리스트 관련한 이야기를 개인적인 이야기라 말한 건, 수많은 다른 블랙리스트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어디까지나 진중권 자신의 스탠스만 반영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부에 조금도 호감이 없는 제 입장에서도 전 정부와 비교해 더 심하다는 말이 너무 많은데, 아무리 현재 시점의 정부가 욕을 먹기 좋다고 쳐도 이 부분에선 동의가 좀 안됩니다. [풍자가 유독 현 정권와서 줄어들었다면, 크든작든 정권의 영향이 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이게 합리적인 건가요. 키오스크 예시는 그냥 각각 다른 사례예요.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 정권 와서 풍자 개그가 줄어들었는데, 그건 현 정부가 풍자 개그하는 방송사 및 회사, 언론에 직접 압박을 줬기 때문이다' 정도의 이야기는 나와줘야죠. 박근혜 때처럼. 하다 못해 국정원이나 군대, 경찰 이용해 돈 주고 좌표 찍어가며 지지자들 이용해 누군가 공격을 하며 인터넷에서 활동하던가. 근데 이것도 다 이명박근혜 때 있었던 여론 조작이군요. 당시에 이명박근혜 욕이 많았던 만큼 옹호도 많았고, 무려 당시엔 일베 전성기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정권 초중반까지 문재인 지지자들이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별 것도 아닌 거에 몰려가서 테러하던 것 매우 구린 일이었습니다만, '박근혜 씨'라고 공개코미디에서 지칭했다고 방심위에서 지적받은 걸 더 낫다 보긴 힘들죠.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제 말은 당연히 지금이 무슨 정치 풍자의 천국이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전/전 정부의 블랙리스트로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더 낫다는 말은 최소한 이들과 같은 사례가 현 정부하에서 더 많을 때나 가능하다는 말에 가깝습니다. 각자의 관점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국가 권력의 직접적인 개입이 '이번 정부에서도' 밝혀지지 않는 한 비슷하다도 아니고 더 전 정부들이 낫다는 건 여러모로 어불성설이죠.
22/03/01 22:26
skepta 님// 진중권이 블랙리스트 얘기하면서 같이 언급한건데 왜 전 정권에 피해 안입었다 부분만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친문과 민주당 사람들이 학교로 가서, 20년치 의사록을 가지고 갔다. -> 20년치 의사록을 뒤지더니 규정위반, 문제행위 이런거 싹다 조사하더라 -> 그리고 민주당 의원 6명이 학교와서 해고시키려고 협박하더라 -> 빡쳐서 그만뒀다. 아, 정권이 한건 아니고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한거니 정권과 상관없다고 하신다면 저는 더이상은 말을 못하겠네요. 당장 제 댓글 밑에 다른 분들도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언급들 계속 나오잖아요. 피부로 느껴지는 분위기란 게 분명히 있는데, '정권이 블랙리스트급 만들어서 대놓고 겁박하지 않았으면 정권탓 아니다'라고 하신다면야 제가 무슨 말을 더 할까요. 현 정권의 강압 분위기는 지지자들의 폭주를 용인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보고, 아예 자체검열을 하게끔 만드는 분위기를 형성한것이 더 나쁘다고 봅니다. 눈에 보이는 억압은 저항이라도 있는데, 이런식의 분위기를 몰아가는 자기검열식 억압은 저항조차 어렵습니다. 정권은 지지자들의 폭주를 용인하고 묵인했고, 민주당은 지지자들과 함께 날뛰었죠. 하지만 정권이 직접 행동하지 않았으면 무죄로군요.
22/03/02 01:56
Restar 님// 진중권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고요, 일단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 건가요? 20년치가 아니고 25년치 의사록일 텐데, 당시 친문과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라 교육부에서 들고 간 거죠. 그리고 진중권은 당시 상황을 고려해 사직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해 진중권 해고시키라고 협박했다는 말은 처음 보네요. 출처가 있나요? 당시 최성해 총장이야 학력 위조며 실제로 문제가 있던 것도 맞고요. 무엇보다, 그래서 그게 구체적으로 정치 풍자의 감소와 어떻게 연결되냐는 말이죠. 저렇게 정부가 조진 사례는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들 대강 가져오면 압도적으로 더 많습니다. 당시 피해자들 중 제일 잘 나가던 봉준호조차 외신에서 블랙리스트 경험 이야기하며 '악몽'으로 지칭하고는, "한국 예술가들이 받은 충격이 크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도 했었죠.(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3051625327123) 이를 두고 진중권 발언을 인용해 당시 블랙리스트가 그냥 이름만 올려놓은 줄 아시면 아주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위 기사의 피해 사례도 그렇고 다른 사례들도 더 많으니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그래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정치 풍자가 정부의 영향으로 줄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굳이 계속 언급하지만 저도 그 지지자들과 다투기도 했는데, 그와는 별개로 정권에서 지지자들이 저러는 걸 어떻게 막습니까. 당장 대선에서 문재인 지지자들 중 일부가 윤석열 찍는 것도 못 막는데, 본인들이 저러는 걸 어떻게 막아요. 컨트롤이 가능했다면 진작 했겠죠. 자제 메시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내지 못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동의가 될 것 같지만, 그게 직접 군대, 경찰, 국정원 등 국가 권력 이용해 돈 써가며 여론 조작했던 것보다 심하다고 할 수는 없죠. 저 위의 기사에서도 제가 언급하지도 않은 부분만 이야기하시고, [문재인 정부 들어 정치 풍자 개그가 사라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에 대한 찬양이나 팬덤 정치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누군가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개그 소재를 쓸 수 없는 시대적 환경과 풍자 개그의 낮은 수준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 이런 부분은 스킵하시면 안되죠. '여기의' 다른 사람들 의견을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다른 커뮤니티 가면 또 정반대의 의견 이야기하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근거니 연결 고리니 묻는 것이고요.
22/03/02 02:23
skepta 님//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11017006133497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pos=&sig=hgjTHl2Y6hXRKfX2h4a9Gf-Yihlq 제가 본 글은 이겁니다. 결론적으로 정권이 직접적으로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에 정권에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신거네요. 링크해주신 글에도 팬덤정치로 인한 풍자개그의 쇠퇴에 대한 이야기가 있죠. 저는 정권측에서 팬덤정치를 고의적으로 방조하고 이용했다고 봅니다. 그놈의 양념발언도 그랬지만, 지지자들의 '자발적'행동이라는 이유로 조금의 자제조차 얘기하지 않았죠. 그리고 시대적 환경이나 풍자개그의 낮은 수준이 문제라면, 이제와서 SNL이 다시 부활한걸 설명할 수 없을테고요. 그 논리대로라면 풍자개그는 아예 나올 수 없었어야 합니다. 정리해서.. 정권이 직접적으로 압박을 가하지는 않았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건 뭐 나온 얘기가 없으니 모르죠. 다만 저는 정권이 간접적으로 팬덤정치를 악용했고, 그 결과가 자기검열에 의한 얼어붙은 풍자라고 봅니다. 뇌피셜이니 동의하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정권 들어와서 정치풍자 자체가 사라진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링크해주신 기사에서 얘기한, [시대적 환경과 풍자개그의 낮은 수준]이라는 이유는 근본적인 이유가 되지 못함을 SNL이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시대적 환경이 정치풍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였다면, 정권말기에 정치풍자가 다시 부활할 이유가 없죠. 마지막으로, 박근혜정권과 문재인정권의 비교우위는 개인판단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저는 근거로 들어주신 내용들과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해도, 여전히 문재인 정권이 더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이지 않아서 더더욱이요. 박근혜정권이 더 심하게 탄압했다고 판단하신다면, 그건 skepta님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01 13:04
이 정권 들어와서 방송이나 개그 프로그램에서 정치에 대해 논하는걸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가 됐죠.
심지어 이명박 시절에도 여의도 텔레토비나 개그콘서트 최효종같은 사람들은 잘만 풍자 했습니다. 요즘 그 수위로 이 정권 풍자하면 아마 연예인은 물론 PD도 뼈도 못 추릴걸요 이런 면으로 보면 이명박보다도 훨씬 못하고 박근혜랑 우열 논할 수준
22/03/01 13:48
정치 풍자, 시대 풍자 다 죽은 거 맞습니다.
이건 가장 피부로 와 닿습니다. 이명박근혜 시절만 해도 절대, 절대 이런 분위기 아니었어요. 모든 코미디언들이 침묵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창작은 계속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쪽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니까 차마 못 틀어막고 있는 것뿐이지, 인터넷에서도 많이 죽어가고 있어요.
22/03/01 22:33
박근혜 시절, '더러운 잠' 같은 그림이 뭐 올라올 수는 있는 환경이 되었긴 했죠.
지금은 그런거는 꺼내기도 어려운게 현실 아닌가 싶습니다.
22/03/01 11:14
표현과 창작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지금 정권이 최소한 전 정권보다는 심한 거 같습니다. 전 정권은 나라 돈 먹는 자리에 못 들어가게 막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손 뻗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억압하는 거 같아요.
22/03/01 11:15
그냥 알면서도 기회있으면 숟가락 얹고 보는거죠.
정치인들이 주로 하는 일이 그거 잖아요. 남의 돈, 남의 공으로 생색내기.. 또 하나는 네거티브하기. 그냥 기존 정치인들이랑 똑같은데 지지율 높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본인이 뭘 해먹진 않은 것 같은데 부동산을 넘 거하게 말아드셔서..
22/03/01 11:23
검열질에 검열질 해대서 한국서 상영할 수 없어 해외 플랫폼에서 상영한걸 지네 공으로 돌리네. 정치 메시지 담긴 작품 나오는 순간 중국, 북한처럼 아얘 막아버릴 정책 내놓을거면서
22/03/01 11:23
아무데나 숟가락얹기/빌붙기
검열 개좋아함 말도 안되는 소리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함 어디 중국 대변인이 하는 말이 아니라 한국입니다 이게
22/03/01 11:33
예전보다 훨씬 더 국민들 억압 하고 있는 거 바보가 아니면 다 알 텐데...... 전두환 때 보다 나으니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개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다니는 거 보면 진짜 뒤통수가 얼얼해요.
22/03/01 12:48
문재인 정부들어 일부 지표 향상은 잘했다고 인정합니다만 청렴도 언론자유도 민주주의 순위 올라간거
그러나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2년 실형 받은것도 있고 원전관련 백윤규 수사 막은것도 있고 문제도 많았죠 거기다 인터넷 검열은 역대정부 최대수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젠더 감수성으로 창착물들의 창의성을 망치고 있기도 하고요 오징어 게임이랑 그거랑은 상관이 없는게 넷플리스 자본과 국내 드라마 제작능력이 만난 시너지죠 숟가락을 너무 노골적으로 올리시네요
22/03/01 13:13
별거 아닌거 가지고 그렇게 해석하냐고 비아냥거렸던 댓글이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그런 맹목적 지지자들이 있는한 앞으로도 저런 말을 할거 같습니다 머리속을 뜯어본다고 해도 이해 불가의 영역일겁니다
22/03/01 17:30
군부독재때 생각하면 민주주의가 현재의 문화강국을 만든 배경인건 맞죠. 전두환때 까지 안가더라도 특유의 유교문화로 만화책 불사르고 가사 검열받고 방송에서 염색못하게 하던게 먼 과거의 일은 아닙니다. 1990년대까지는 많은 부분 문화검열이 남아있었고 2000년대 들어와서야 조금씩 나아지며 여기까지 온거지 2000년 되자마자 확 풀린거도 아니고요.
22/03/01 20:28
오징어 게임은 그런 예시와는 좀 거리가 멀죠.
결국 검열이 까다로운 한국의 문화시장을 피해서 외국자본이 열어준 서비스인데요.
22/03/01 22:21
검열을 피해서 넷플릭스 투자받은게 아니라, 국내시장구조에서 저자본 시나리오로 어느정도 규모의 영상을 만들기가 힘들어 넷플릭스에 이익 대부분을 주는 계약을 하고 만든걸로 알고있습니다.
22/03/01 22:26
둘다 이유라고 봅니다.
오징어 게임은 그 잔혹성이나 그런 면에서 몇몇개는 분명히 방심위에서 짤릴만한 요소가 많았고, 그런 요소가 마음에 안 들어서 넷플릭스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죠. 그렇게 다 짤려서 나왔으면 볼 사람도 더 적었을 것 같고요. 결국 해외자본과 플랫폼이 열어준 '문화 승리'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자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준다기에는 애매한 예시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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