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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3 13:31
나열된 항목들은 하나의 특징들이지 여기에 정치인들이 하나하나에 부합하지 않아요.
정치인들 모두 표를 추구하고 본인의 이익집단과 자기사람을 챙기며 자아실현을 위해 정치를 합니다. 정도의 문제일 뿐이죠.
22/03/03 13:33
본문에도 적혀있네요.
"저는 어제 토론에 나온 네 명의 후보자들 모두가 위 네 유형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 모두가, 표 추구자이며, 이해집단 수호자이며, 가신의 주군이며, 나르시스트입니다. 다만 이 네 후보자들 각각은 그 중 특정한 유형의 특징을 더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22/03/03 14:50
재밌는 분류긴 한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까지 생각해 봐도 부분적으로 해당하는 속성은 있지만 저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기는 무리가 있네요. (관점에 따라 분류 가능한 정치인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정치인이 저 네 가지 속성을 다른 정도로 가지고 있다고 퉁치면 유형론이라는 의미가 너무 퇴색되지 않나 싶고요..
22/03/03 16:00
크크크크 재미있는 분류입니다
추가로 제 생각을 적자면 이낙연, 문재인은 대표적인 가신들의 주군 정치인, 이준석은 이익 집단 수호자 + 나르시스트입니다. 역설적으로 18대 대선 당선 당시 박근혜가 표 추구자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저 4가지 성향의 분류가 일면 의미있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삼, 김대중과 노무현의 경우도 저는 김대중은 가신들의 주군 스타일, 김영삼과 노무현은 나르시스트형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은 동교동계 김종필계 재야세력을 아우르는 연합세력의 수장이었고, 김영삼과 노무현은 자기를 증명하는 (자신의 꿈을 현실에서 실현하는) 수단으로의 정치를 실제적으로 수행했다고 봐요. 대중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느냐 / 이익집단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느냐 / 자신의 정치세력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느냐 / 나(나와 나의 신념)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느냐로 나누어보면 복합적이겠지만 분명 어떤 의의가 있는 거 같습니다. 분류놀이 너무 재밌습니다. 크크크
22/03/03 16:16
명칭 자체만 놓고 보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본문 설명과 많이, 아주 많이 달라요.
김대중이 "그의 언행과 정강, 정책, 공약은 가신들이 만들어 준 것이고, 그는 가신들의 조언대로 움직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어느 이해집단의 편을 들고서도, 막상 그 이해집단의 편을 들 수 있을 시점이 왔을 때 뚜렷하게 그들의 논거 하나를 언급하며 대변해 주지도 못합니다." ...?? 아마 한국 역대 정치인 중에 이런 묘사와 가장 동떨어진 사람이 김대중이죠. 마찬가지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는 통계 수치도 가장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고, 나는 상대방 정치인들이 모르는 단어도 잘 알고 있는 척척박사입니다. 내가 가장 '적임자'입니다.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이 설명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대극에 있는 사람을 뽑아야 김영삼이 1위표 받을 겁니다.
22/03/03 16:31
예 제 댓글은 본문의 분류에서 그냥 이름만 따왔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본문의 분류가 그냥 분류는 분류대로 하고 그냥 후보자 특성을 적어놓은 느낌이라서, 제 방식대로 분류하면 그렇습니다
22/03/03 17:01
학술논문 쓰는 것도 아니고 재미있으면 장땡이긴 하고 토루님의 실용적인 접근 해석도 재미있게 봤는데, 문제는 그렇게 보더라도 역시 어떤 동의가능한 기준을 여기서 끄집어낼 수 있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좀 꼬투리잡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이를테면 이낙연에게 그의 정치경력의 가장 중대한 초점그룹으로 확정할 만한 유의미한 가신세력이랄 만한 게 있는가? 문재인을 평가할 때 님의 분류 중에 이익집단을 보고 정치하는 것과 자신의 정치세력을 보고 정치한다 가 어떤 기준으로 구별할 수 있나? 김대중은 정치경력 내내 가신들에게 휘둘리기는 커녕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집권을 위한 장기말로 활용하고 운동권, 쿠데타세력 등과도 합종연횡을 했는데 이게 자신의 정치세력을 보고 정치하는 가신군주인가? 김영삼이 어떤 이념에 충실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를 일관적으로 했다는 의미에서 나르시스트라고 평가하기는 도저히 어렵고, 자신의 꿈(대통령, 집권)을 위한 행보의 일관성이라는 점에서 나르시스트라고 부르는 건 적절한데 이건 정치인의 속성이지 분류로 볼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본문의 나르시스트 분류가 대통령병 측면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지적 허영심 또는 전문성 과시 측면으로 설명한 거죠. 권력욕 자체는 분류 특성으로 잡는 게 말이 안되니까요.)
22/03/03 16:04
그냥 이번 대선만 놓고 쓰신듯 명심윤안...지난 대선하고도 안맞고 ys dj mh mb gh 중 어느 하나도 안섞이거나 아예 이익집단화된 유형도 있는것 보면 분류 기준이 정설은 아닌듯
22/03/03 16:10
억지로 만든 얘기죠.
역대 대통령을 놓고 보면 그럴듯하게 들어맞는건 거의 없죠. 차라리 윤석열이 그나마 나아요 라고 노골적으로 썼으면 모를까 말이죠.
22/03/03 20:27
저거 보고 "[윤석열이 낫다] 라고 주장하기 위한 거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저랑은 많이 생각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이 노골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느껴지지도 않네요.
22/03/03 20:44
저는 윤석열 후보가 최선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네 분 모두가 훌륭하고 네 분 모두가 갑갑하고 대환장 파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 분이 통합정부를 구성해서 각자 부동산, 노동, 사법, 과학을 나눠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제가 하구요.
22/03/03 18:01
흐흐흐 잼있는 분석이고, 모든 정치인이 저 유형의 성격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 중 특정 유형이 더 도드라진다는 결론에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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