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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14:04
개인적으로는 전과자는 거르고 봅니다. 아파트 동장 선거를 해도 전과자는 거르고볼텐데 대통령 맡기기엔 우리나라 국격이 있으니까요.
이재명보다 능력 비교도안되게 한참 좋았지만 전과자였던 이명박도 능력만 좋다고 뽑았더니 결국 감옥갔죠.
22/03/04 14:09
이재명이 되면 추진력은 엄청날거고, 지적능력도 어쨋건 뛰어난 편이니 특정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낼것도 같습니다. 반대로 방향을 잘못 잡은 분야에서는 국민이 직접 들고 일어나는게 아니면 상당한 손실도 끼칠 거 같고요.
윤석열이 되면 일단 저점이 높을 거 같긴 합니다. 윤석열이 대놓고 말아먹으려고 하면 여소야대 구도에서 버텨낼 수가 없을 테니까요. 잘할 거 같냐? 하면 음... 지금처럼 계속 여러 사람들 말 들으면서 정국을 운영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 선거 끝나면 그냥 속편하게 하고싶은대로 할 거같기도하고 잘 모르겠네요. 계속 선거운동 할 때 처럼 고개 숙이고 다닌다면 잘할 수도 있다고 봐요.
22/03/04 14:20
본문글에 못썼는데 어차피 인생이란 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고 유권자도 나온 후보 중에서 고르는 거 어쩔 수 있나요. 세계 지도자들 보면 완벽한 사람 잘 없죠.
22/03/04 14:20
동감합니다.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나 호불호를 떠나, 두 후보 전부 어찌됐든 누군가의 후광을 비추는 반사체가 아닌 스스로 빛을 내기는 하는 사람들이죠. 그게 거품이고 포장인지는 차치하더라도요.
이번 대선은 지긋지긋한 시체팔이 정치가 드디어 끝난다는 점에서는 의의를 둘만 하다고 봅니다.
22/03/04 14:32
저도 딱 이 취지에서 한 말이었네요. 노무현vs이회창 이후로 스스로 대선후보에 이른 두 후보를 내세운 양당의 20년 만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04 23:26
보내주신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누군가의 후광을 비추는 반사체가 아닌 스스로 빛을 낸다는 점은 두 대선후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민주당/국민의 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양당의 대선후보가 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대선후보 개개인의 논란을 떠나 두 후보 모두 대선후보가 될 개인의 역량 및 리더십을 갖추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2/03/04 14:24
전 누가 되던 제 삶에 큰 변화가 없을거라 봅니다. 당장 부동산만해도 제가 살고 있는 지방의 싼 아파트값은 요동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들이 좋지 않고 앞으로 좋아질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아서 누가 대통령이 되건 힘든 직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를 못하는거고 가속화되는 경쟁하에서 양질의 일자리창출은 불가능합니다. 뭔 좋은 거라고 저렇게 힘든 대통령하려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사람인생은 100년도 채 되지않으니까요.
22/03/04 14:26
이번 대선이 역대 최악의 대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본문 내용을 읽어보니 수긍할 수 밖에 없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3/04 14:26
누가 되건 국가 구성원으로서 응원하고 감시해야한다는건 변함없을겁니다. 선거는 누가 대권을 잡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선거과정에서 이 사회의 갈등과 문제점을 투명하게 드러내보이기에 의미가 있고, 한쪽이 승리한다해도 반대편 여론을 수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하죠. 보수당의 진보적 복지정책이 강화되기도 했고 진보당의 국방정책이 강화되기도 하는등 선거를 통해 조절과정을 계속 거치며왔습니다. 누가되건 응원할것이며 그건 당선세력을 위해서가 아닌 국가구성원들의 대의를 위해서고, 지지하던 세력이라도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또 유동성있게 지탄해 나가야 할겁니다
22/03/04 14:29
제발 어느당이고 상대편 깍아내리는 것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대선때만 이러면 신경 안쓰는대 해둔 사업도 치적을 위해 폄하 하고 ...
22/03/04 14:32
최소한 10년 가까이 내려오던 팬덤 정치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겠네요. 생긴 것도 못 생겼고, 도덕성도 떨어지고, 능력도 대단치 않은 인간 팬질하는 비위 좋은 사람은 얼마 없겠죠.
22/03/04 14:42
이러나 저러나 둘 다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는 수준의 후보인거죠.
사실 둘 다 각 당의 전통적 지지층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아니고 서로 당을 바꿔나왔어도 크게 이질감은 없는 인물들이라..
22/03/04 14:44
박근혜(박정희), 문재인(노무현) 은 한번씩 겪어야만 했던 대통령이고, 다음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던 그 행보가 궁금하네요.
22/03/04 18:30
저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이 승리했다면 결국 19대 대선에서 박근혜가 승리했을 거 같아서, 우리 역사에서 겪어야 할 10년이었던 거 같습니다.
22/03/04 14:45
둘 다 우리의 기준치에서 실망스러운 면이 있지만, 반대로 좋은 면도 분명히 있죠.
우리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든 잘해 나갈 수 있는 기본 체급은 갖추었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잘될 거라 믿습니다.
22/03/04 14:54
정말 좋은 글 입니다.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이상의 비난은 아무 이득이 없어보입니다.
누가되든 그저 잘하길 기도하고 응원할 수 밖에요... '최악의 선거였지만 막상되고보니 정말 잘한다' 그런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22/03/04 15: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히 18대선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글이군요.
요즘 여기에 와서 정치글을 보면 상대편이 되면 나라가 거의 망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기준에서 보면 지금 후보들보다 나쁜 쪽으로 더한 분들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어찌저찌 나라는 운영되었고 그 와중에 발전도 해 나갔다고 봅니다. 물론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는게 제일 행복할수 있겠지만 아니더라도 잘 운영하기를 바라고 혹시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예전처럼 촛불시위같은 국민들의 힘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2/03/04 16:08
심복님께서 코로나 상황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 처럼,
대통령이 누가 되어도 '희망과 절망 사이' 어딘가일텐데..... 각자에게서 그려지는 절망이 다른 방향으로 엄청나서.... 참 어렵네요 흐흐
22/03/04 16:08
제 생각에도 누가 되든 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되도록이면 장점만 보고 공약의 방향성만 볼까 합니다.
당선되면 진짜 엄청 까일텐데 누가 되든 쉴드는 좀 쳐 볼 생각입니다. 대선끝나면 항상 나라 망할 것 같은(누구 되면 이민간다) 분위기가 있는데 돌아보면 잘 발전해오지 않았나 잘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2/03/04 16:15
저는 전망하신 결과에 동의하는데 설명이 조금 다릅니다.
누가 되더라도 잘하는 것보다도 "누가 되어서 뭘 하더라도 생각보다 잘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하잖아요. 즉 박빙 후보 둘 모두에 대한 기대치가 최저입니다. 그런데 기대치가 워낙 낮으면 평균만 해도 아니 바닥만 안 쳐도 잘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한 후보는 범죄자라는 프레임으로부터 1년 내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전국이 대장동이 되고 베네수엘라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다른 대통령 하던 만큼만 해도 생각보다 잘하는 걸 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후보는 6개월 정치 초보라는 프레임으로부터 1년 내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국민 절반 이상이 초보 운전을 믿느니 음주운전을 믿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선만 되면 검찰 공화국이 되고 정치 보복이 난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구요. 정치 보복을 임기 말까지 미루기만 해도 생각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 120시간 근무 허용, 불량식품 합법화 이런 추진만 안 해도 평타는 치는 겁니다. 이전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각 후보의 지지자, 심지어 가장 열렬한 지지자조차도, 지지하는 후보에 마음 한 구석 미심쩍어 하고 있으며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기에 반대로 누가 당선되든 정작 더 평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의견일 뿐 믿음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은 드는데 믿지는 않는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22/03/04 16:17
제가 너무 부정적이서 그런지.... 2명만 생각하면 불행회로가..ㅠ
역대급으로 열정적인 지지자가 없는 대통령 후보들이라 한번 무너지면 와르르 내려올거 같습니다...ㅠ
22/03/04 18:31
애초에 대통령 후보를 열정적으로 지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치인은 도구일 뿐이고 아니다 싶으면 딴거 쓰는거죠. 잘 드는 도구면 기름 좀 발라주면 됩니다.
22/03/04 16:26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거치는 동안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운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봅니다. 누가 되더라도 나라가 망하거나 하진 않을거라 봅니다.
22/03/04 18:28
사실 저는 이-박-문 14년 간 국운이 상승했다는 데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전세계 곳곳 둘러보면 진짜 못난 리더가 누군지 보여줘? 싶은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22/03/04 16:32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들고 많이 지쳐 있습니다. 저는 옛날 역사책을 보든 살아오는 동안을 보든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습니다.” - 나훈아-
결국 나라를 지키는건 국민이 될 겁니다. 어느 쪽이 되더라도 망하지는 않을거예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2/03/04 16:39
지난 대선까지는 누가되더라도 제 생활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을꺼다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다행히 전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았지만 본의아니게 드라마틱하게 바뀐 사람들을 많이봐서 걱정은 됩니다. 그냥 말장난 같은 정치나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 이게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뭐만하면 무슨 자기 이익에 맞게 끼워맞추고 말바꾸고 가르치려들고 자기들이 정답인양 하지말고 적폐청산 같은거 하지말고 아니 이런 비슷한 구호도 내밀지말고 자기 뜻에 안맞다고 잘있던 사람들 적폐로 몰지말고 본인들이나 적폐가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모든 정치 유산을 다 탕진한 역대급 선거라 과거에 망령들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잘 세워졌으면 합니다. 그게 희망이라면 희망이겠네요.
22/03/04 16:39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래도 양 후보가 각자 강력한 장점은 있으니까 후광 없이 본인 능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거긴 하죠.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우파는 수구세력, 좌파는 운동권과 결별하여 네오 코리아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봅니다. 긍정적인 의미로든 부정적인 의미로든 기존 정치세력과 상당히 이질적인 인물이 이준석이고 그게 저번 재보궐선거부터 현 대선까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보는데, 좌파 쪽에서도 이념이나 기존 정치와 다른 스타일의 인물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22/03/04 16:43
정말 좋은 글이네요. 맞아요 나라를 지키는건 국민이죠. 지도자를 신성시하는 것은 안되지만 지도자를 믿어줘야죠. 우린 잘 할 겁니다.
22/03/04 17:02
노무현의 포용력? 유연함?
글쎄요. 사람들이 그걸 인정했다면 그가 그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까요? 그러다 사실상 죽임을 당하시니 다들 추모하고 기리고... 웃긴 세상입니다.
22/03/04 17:10
개인적으로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설령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한들 맘대로 못할거라고 보기 때문에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주의입니다. 사실 다른걸 다 떠나서 선거 전에는 서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하여 거친 언사도 비방도 유권자간에는 어느 정도 했더라도 선거 후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유권자들끼리 좀 덜 싸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군요..
22/03/04 17:18
민주당을 찍을 거지만 당선되도 기쁘진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되도 큰 감흥은 없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차기 정권 지지율은 둘 중 누가 되더라도 허니문이 없을 것 같은데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22/03/04 17:19
제목과 마지막줄에 매우 공감이 갑니다. 누가 되든 잘하길 바라고, 사람들도 대선이 끝나면 그동안 가졌던 혐오와 증오를 버리고 잘될 거라 희망을 가지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3/04 18:22
마지막 줄은 이 글이 뻘글이라는 건데요..!?
여당 야당 사이도 아니고 지지자들끼리 증오할 필요는 없는데, 되자마자 서로 빈정대고 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22/03/04 17:44
개인적으론 오히려 희망을 가지면 안될꺼라 봅니다. 이 윤 둘중 누굴봐도 미래한국이나 발전가능성은 보이지 않아요.
누가 더 나아서 투표하는게 아니라 반대편이 싫어서, 쟤만 아님 된다. 라는 생각의 선거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탄핵후 문정권이 들어설때, 다들 기대하고 희망을 가졌지만 돌아온건 5년전보다 더한 갈등과 미움만 남았는데. 희망을 바랄게 아니라 더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할뿐이죠. 정권이 바뀐다면 윤이 멀 하겠습니까. 어차피 국힘 5년전 그나물 그밥인데, 국힘에 기대하는건 넌센스 그자체. 그냥 체념 포기하지말고 감시와 비판이 더 중요한 5년이 될겁니다.
22/03/04 20:36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이번 선거에 굉장히 착잡한 마음이었고 처음으로 투표를 하지 말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내일 사전투표장으로 가야겠습니다.
22/03/04 21:07
저도 선거초기에는 진짜 후지다 생각했었는데, 선거국면 접어들면서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재명은 자수성가형 정치인으로 후계자형 정치인의 대척점에 서있는 타입이고, 윤석열은 영감님 버릇도 덜 벗겨진 정치 신입이 이정도면 정치천재 아닌가 싶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요.
22/03/05 00:01
이 글을 읽고 한 가지 더 느낀 점은 이 두 후보에게는 안철수가 가지지 못한 포용력과 리더십, 결단력, 개인의 능력, 카리스마 등 대통령 후보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항목을 가졌다는 점 입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기본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22/03/05 12:21
그건 불가능 합니다. 여야 누가 됐든 증세는 확정입니다. ㅜㅠ 정권잡기 전에는 입바른 소리 하지만 정권 잡고 살림살이 들여다 보면 바뀔 수 밖에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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